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토목공사4

나라에 망쪼가 들었던 조선 말기 숙종 영조는 일단 제쳐두고, 정조 때부터만 따져 봐도 쓰잘데기 없는 토목공사를 몇 번을 일으켰는지 알 수 없다. 수원 화성은 도대체 뭐하러 만들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본다. 왕이 가서 살았던 것도 아니고, 수도를 그리로 옮기려고 했다는건 화성 크기를 보면 택도 없는 소리다. 아마 여러 가지 이유 겸사겸사 수원에 행차할 때마다 묵을 행궁을 지킬 성을 만들자고 지은 게 화성이었던 듯 한데 그렇다고 정조가 거기가서 살았던 것도 아니었다. 정조의 이런 삽질은 정약용의 기중기로 미화되고 있지만 도대체 왜 이 성은 지었는지 자세한 속내는 오리무중이다. 화성을 건설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이런저런 것이 나온 것이 있지만 하나도 설득력있게 들리는 것이 없다. 왕이 가서 살지도 않을 거면서 국비를 낭.. 2023. 7. 20.
대규모 토목공사, 그 명암 인류 탄생 이래 대규모 토목공사가 당대에 칭송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인류 탄생 이래 대규모 토목공사가 후대에 칭송받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October 20, 2014 at 4:32 PM) *** 돌이켜 보면 우리가 위대한 유산이라 칭송하는 문화재는 하나 같이 저에 해당함을 본다. 그것은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고 자연을 파괴한 흔적이다. 석굴암? 불국사? 위대한가? 저 위대한 한민족 문화유산을 지금 만든다 상상해 보라. 건축허가조차 나지 않는다. 그 어떤 미친 놈이 나타나 각종 탈법 불법을 무릅쓰야만 가능한 건축물이다. 저걸 만든다고 얼마나 많은 백성이 피땀을 흘렸겠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상하고 죽어갔겠는가? 한데 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석굴암 불국사를 찬송하기에 여념이 없다. 2019. 10. 20.
노트르담성당, 수리는 빨리빨리 해치워야 한다 내 경험이기도 하고, 단군조선 이래 역사를 통괄할 때도 결론은 같다.그래 결론은 버킹검이라, 역사의 교훈으로 그대로 놔둘 것이라면 몰라도, 제아무리 대역사라도 공사는 빨리빨리 해치울수록 좋고, 또 그래야 의외로 뒤탈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견주어 뒤탈이 상대적으로 적다. 저 길다란 한양도성도 몇년만에 후딱 해치웠고, 조선왕조 개창 직후 저 경복궁도 착공에서 완공까지 내 기억에 4~5년도 걸리지 않았다. 경주 남산신성? 반년만에 후딱 해치웠다. 그렇던 대공사가 시간이 흐르면서,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거니와, 이게 다 잘못된 신화에 기인한다. 특히 문화재 현장에서 이런 신화는 강고해서, 허무맹랑한 설이 난무하거니와, 그들이 이르대 우리 조상들은 나무만 건조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느니, 그래서 그네.. 2019. 4. 28.
전통시대 대규모 토목공사는 왜 후다닥 해치웠는가? 저 제목이 시사하는 문제의식과 관련해 어제 경기전 중건 사례를 다른 로써 이야기를 전개했거니와, 아래는 2013년 11월 28일 라는 제하 내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문제의식은 어제 글과 동일하다. 다만, 그 전개과정에서 여타 다른 사례가 있어, 증보라는 의미에서 다시금 업어온다. 오타 정도는 수정했다. 인력 동원과 정치 역학 때문이다. 인력 동원을 하려면 우선 농번기를 피해야 한다. 그리고 한겨울을 피해야 한다. 이걸 무시하고 까불었다가 망국으로 이른 왕조가 한둘이 아니다. 시황제의 진秦 제국, 유례없는 번성을 구가한 이 제국을 한방에 날린 것이 바로 무리한 토목공사에 이에 따른 노동력 강제징발이다. 새로운 왕조를 구축한 유방劉邦. 그는 자기 고장 죄수들을 공사판으로 개떼처럼 끌고가다가 반란을 일으켜 마.. 2019. 2.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