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프랑스혁명5 두 개의 1789년 scene1 국민의회를 구성하는 프랑스 국민의 대표자들은 인권에 대한 무지나 무시나 경멸이 공공의 재난과 정부 부패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믿으면서, 다음과 같은 목적에서 인간이 지닌 빼앗길 수 없고 신성한 자연권을 엄숙히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즉 그 목적은 이 선언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항상 제시됨으로써 그들이 언제나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또한 입법권과 행정권의 행사가 모든 정치 제도의 목적과 방향에 부합되는지 언제라도 비교할 수 있도록 기준이 마련됨으로써 권력의 행사가 보다 더 존중되도록 기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삼부회 프랑스 혁명 전에 귀족, 성직자, 평민 대표로 구성된 신분제 의회로, 국왕의 자문 기구로 출범하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향후에 시민의 요구가 단.. 2020. 10. 11. 열리기는 했다는 에펠탑 폭죽놀이 2017. 7. 24(현지시간) 프랑스혁명 기념 에펠탑 폭죽놀이 부러 맞춤한 것도 아닌데 3년전 복직 막바지 마침 찾은 파리는 마침 맞은 프랑스혁명 기념일 이른바 ‘바스티유 데이’였으니, 그 유래가 언제적부터인지 내가 확인은 아니했지만 그날밤 에펠탑은 폭죽에 묻혔다가 노출했다가를 한동안 반복했으니, 폭죽놀이야 무에 별다르겠냐마는 아! 내가 파리에 오긴 한 거구나 하는 그런 상념? 그런 걸 비스무리하게 격발케 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기억에 각인한다. 그에 대해서는 아래 유람기에서 일단을 초한 바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나만 못본 구라파 유람기》 (1) 마카롱이 마련한 고철 불꽃놀이*** November 15, 2017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날짜 등에서 이런 배려가 있어야 한다. 대법원 확정 판결을 통해.. 2020. 7. 15. 법금法禁과 국민, 국민국가 《김태식의 독사일기 》 2. 法禁 인류 문화사는 국민國民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 추상명사이자 집합명사인 국민이 주권자인 국가를 국민국가 nation state라 한다. 이 국민,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국민국가가 언제 어떻게 탄생했는지는 서구에선 논란이 적지 않은 줄로 안다. 한데 이 국민과 국민국가의 분기점이 그 이전 시대와 명확히 갈라지는 곳으로 동아시아 문화권 만한 데가 없다. 동아시아 전근대 법률法律 혹은 그에 버금 가는 각종 예제禮制를 본 적이 있는가? 그 어디에도 개인을 말하지 않았으며 그 어디에도 그들의 권리를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언제나 전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계급의 일부였고 공동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언제나 집합명사였고 언제나 추상명사였다. 그런 계급 그런 공동체의 규범.. 2020. 1. 13. 디드로 《백과사전》 이런 책도 역본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랄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내가 어릴 적 세계사를 배울 적에 디드로 하고 달랑베르가 쿵쿵짝 해서 맹근 《백과사전》이 프랑스혁명의 지적 토양을 제공했다는 식으로 들은 듯 하다. 이 역본은 그들의 백과사전이 수록한 항목 중 디드로가 집필한 '백과사전' 항목을 옮긴 거라 한다. 한데 이 친구가 미쳤는지 그에 자신이 분담한 분량이 단행본 한권을 채울 만큼 많다. 나는 그들의 《백과사전》이 중요하단 말만 골백번을 들었지, 정작 그 《백과사전》이 어케 생긴 요물인지 아직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에 비로소 그 편린이나마 맛본다. 참 세상 많이 바뀌어 이런 책도 구경하니 내 뒷세대는 내가 안 보고 못 본 무수한 것을 보리라 생각하니 미쁘기도 하고 그들보다 일찍 태어난 내가 원통.. 2019. 6. 29. 《나만 못본 구라파 유람기》 (1) 마카롱이 마련한 고철 불꽃놀이 대법원 확정 판결을 통해 복직이 확정된 나는 박노황 이홍기 조복래 심수화가 여전히 경영진이라는 이름으로 버티는 연합뉴스로 돌아가야 하는 심산을 달래는 한편, 2년간 풍찬노숙 대미를 장식할 겸해서 그 이전에 이미 계획한 유럽 순방에 나섰다. 내 전용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반나절 만에 드골공항에 내려주었다. 비즈니스석에서 영화 네 편을 거푸 때리니 그날이 하필 7월 14일이었다. 뭐 내가 이날을 부러 골랐겠는가? 하다 보니 그리됐을 뿐이다. 호텔 숙소는 부러 에펠탑 인근에 잡았다. 서울에서 정할 적에, 지도를 보니 여러 모로 이 쪽에서 움직이는 것이 편한 까닭이었다. 더불어 근처엔 보니 유네스코 본부까지 있어 난생 파리가 처음인 나에게 왠지 이 쪽이 주는 그 이름 모를 야릇한 편안함이 있었다. 유네스코가 뭐.. 2019. 1.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