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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4

정경심의 앞과 뒤, 그 이데올로기 어제 오늘 단연 뉴스메이커는 김정은과 정경심이라 금강산 간 김정은은 남측에서 설치한 건축물들을 쏵 갈아엎어버리라 했고 정경심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두 건 중 정경심으로 국한해 오늘 아침자 신문을 보건대 묘한 분위기들이 있다. 우선 구속영장이 새벽에 발부되는 바람에 우리 공장에 배달되는 판을 기준으로 보면 마감이 늦은 조선만 그 사실을 반영했고 나머진 기다리다 지쳐 구속기로에 섰단 소식만 전하는 걸로 만족했다. 딱 한군데만 빼고 다들 이 소식을 1면에서 다뤘는데 그네들 모두 정경심 사진을 첨부했으니 모자이크 처리를 한 데도 있고 안 한 데도 있다. 한데 그것이 포착한 사진을 보면 거개 법원에 출두하며 고개를 수구린 장면을 골랐으니 하고 많은 출두장면 중에서 저를 고른 이유야 말할 것도 없이 정경심은 죄인.. 2019. 10. 24.
마침내 한겨레 1면에 오른 조국 나는 언제나 언론을 진보 보수로 분류하는 방식을 배척한다. 그 자리에 언제나 친여 / 반여라는 말로 대체한다. 이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우리 언론 혹은 그것이 대표하는 우리 사회를 진보 보수로 가를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 보수랑 우리 사회에 통용하는 그것은 왕청나게 다르다. 언제나 우리 언론에는 친여/반여 두 성향만 존재할 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살피건대 이른바 조중동이 반여 성향임은 말할 나위가 없고 그 반대편에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친여 성향임도 새삼스럽지 않다. 경향과 한겨레 둘만 떼어놓고 보면 후자의 친여 성향이 더욱 노골적이다.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을 둘러싼 사태 전개 보도를 보건대, 그네들이 원했건 하지 않건, 경향신문은 어제부터인가 그제부터 1면에다가 이.. 2019. 8. 21.
베네치아서 유명 달리한 구본준을 베네치아서 기억하며 이곳에 오니 건축전문기자로 괄목한 업적을 내고 베네치아 출장지에서 타계한 구본준 생각이 아니날 수 없다. 그가 베네치아서 유명을 달리한 그 여행을 떠나기 전 언론재단 교육이 있었고 나는 강사였고 본준씨는 그 수강생이었다. 플로어에 앉은 그를 보며 "당신이 거기 앉으면 내가 쫄잖아? 왜 나왔어? 내가 사기를 못 치잖아?"고 말한 기억이 있다. 이 강좌는 언론재단 김병수 선생과 당시 공예디자인진흥재단에 재직 중인 안태정이 주도하고 내가 약간의 도움을 주어 만든 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연합에선 내가 가야 했지만, 당시 나한테는 2진이라 하는 후배 기자가 있어 그를 보냈다. 유럽답사에서 본준씨는 연배가 높은 기자라 해서 다른 후배기자들이 2인 1실을 사용한 데 견주어 독방을 쓰다 변을 당했다고 기억한다... 2019. 7. 31.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보는 여러 눈 이 눈을 논점이라 할 수도 있고, 좀 더 거창하게는 사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언론을 겨냥한 무수한 비난 중 하나가 이 신문 저 신문 같은 내용이라 하는데, 이는 피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요, 더 정확히는 같은 주제 같은 사안을 다룰 뿐이며,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양각색이라, 같은 소식은 없다. 어제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그 성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명했거니와, 이를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 했으니, 이를 발판으로 삼은 합의 내용을 공동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공표했다. 이 사안을 두고 언론이 어찌 바라보는지, 편의상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하는 조선일보와 그 반대편 경향 한겨레 두 신문을 봐도 그 다양성을 알 만한다. 이른바 진보 계열로 현 집권세력과 정..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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