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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과학 ABC35

얼굴복원 facial reconstruction 이야기 얼굴복원을 근간 김단장께서 올리신 바, 최근에는 이 복원을 많이들 하고 있어 거의 모든 그럴 듯한 발굴에는 항상 따라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 이 얼굴복원은 필자의 연구진도 상당히 빨리 시작한 터라필자와 공동연구를 한 이원준 박사가 그 주인공이 되겠다. 이원준 박사는 현재 근무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가기 전부터 필자와 공동연구를 했는데발굴 인골에 대한 얼굴 복원으로 논문이 계속 나갔고이것은 전체 고고과학에서 이루어진 얼굴 복원 중에서도 상당히 빠른 편이니 그렇게 빨라진 것은 무엇보다 이원준 박사가 이 컴퓨터로 하는 얼굴복원의 사실상 파운더라 할영국 던디대학에서 얼굴복원으로 학위를 받고 귀국했기 때문이었다. 이원준 박사의 얼굴복원은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큰 업적을 남긴 작업이었는데그 당시에도 .. 2025. 7. 27.
에트러스칸, 외치, 그리고 유럽 초기 농경민 최근에 김단장께서 올리시는 일련의 논문들 중 고대 DNA에 대한 연구 상당 부분은 소위 말하는 "유럽인들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하는 이 지역 연구자들의 숙원과 같은 문제의식과 관련이 있다. 일본에서 야요이시대에 농경이 본격 시작된 것처럼 유럽도 농경이 동쪽에서 확산되어 들어간 것이 분명한데 이 농경 확산 이전에는 당연히 유럽도 수렵채집이 중심인 사회였다. 그렇다면 이 농경민은 수렵채집민이 전화한 것인가 아니면외부에서 유입된 것인가? 고대 DNA연구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도 이 문제는유럽고고학계의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였고어떤 이는 원래부터 유럽 살던 이들이 농경을 받아들여 농경민이 되었다는 주장을 했고또 다른 이들은 그게 아니라 외부인이 농경을 들고 들어가 농경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이 문제의식자체.. 2025. 7. 23.
한국 청동기사회와 농경 이전에도 한 번 쓴 듯하지만 한국 청동기사회는 농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우리 학계의 정설로 안다. 이런 결론이 내려진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논박하자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면 한국은 왜 같은 신석기시대에 중국에서는 이미 찬란한 황하문명이 싹튼 그 시대에 명색이 우리도 신석기시대라 이름 붙여 놓은 그 시대에 문명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도대체 왜 그렇겠는가 하는 의문이 있고, 여기에 대한 해답은 학계에서 생산해 주어야 한다. 청동기시대가 되어야 농경이 본격화한다. 도대체 왜 한반도에서는 그렇겠는가 말이다. 이것을 설명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수십 가지 의문이 머릿속을 돌아다니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 [편집자주] *** 조 수수 기장이 나오는 수렵.. 2025. 7. 4.
농경사회로의 전이 좀 전에 김단장께서 올린 글에 대해 약간 부연한다. 왜 인간이 수렵채집단계에서 농경단계로 넘어갔는가 하는 것은 아주 오래된 주제이다. 당연히 농경으로 간다,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연구할 것도 없다. 이미 다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기존 연구,특히 인류학자들은 인골에 대한 분석에서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수렵채집단계에서 농경으로 넘어간 것은 단순히 농경 생활이 유복해져서가 아니라는 점은 계속 주장해왔다. 인류학적 연구 결과 농경민의 뼈에서 수렵채집민보다 더 생물학적 스트레스가 많고 심지어는 신장도 적어진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우리가 모르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나. 그 원인을 찾다 보니 앞서 김단장께서 소개한 연.. 2025. 7. 4.
3대째 올두바이를 파는 리키 집안과 리키재단 김단장께서 쓰신 글에 "리키재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라, 이 "리키재단"의 "리키"가 누구인가 하는 데 대해 조금 써 보겠다. 필자 또래 분들이라면 우리 대학시절에 크게 유행한 "오리진"이라는 책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이 시절 대학가를 강타한 과학서적이라 하면 바로 이 "오리진"과 "코스모스"였다. 코스모스는 익히 알려진 대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 저작이고, "오리진"이 바로 이 리키재단과 관련이 있는 "리차드 리키" 저작이다. 이 리차드 리키는 당사자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집안이 몽땅 이쪽 일을 하고 있고 그것도 특히 사이트 하나만 죽도록 팠으니, 그것이 바로 유명한 "올두바이 협곡"이다. 탄자니아에 있는 이 협곡에서 수많은 인류의 조상 화석이 발굴되었고리키집안 사람들이 바로 이 발굴을 주도했던.. 2025. 6. 22.
[관자놀이와 어금니] 고고학 발굴과 두개골, 그리고 치아 발굴 현장에서 발견되는 유해는 무작위적으로 여러 부위가 남는 것이 아니라 대개 마지막까지 남는 패턴이 있다. 예를 들면 머리뼈의 경우 관자뼈 (temporal bone)가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 부위 뼈가 다른 부위에 비해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관자뼈 안에 드릴을 넣어 뼈가루를 얻어 고대 DNA 연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이 부위 뼈가 많이 남고 또 드릴로 구멍을 파 뼈가루를 얻으면 다른 부위에 비해 손상이 적기 때문이다. 최근 뼈로 고대 DNA를 연구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이 부위 뼈를 이용한다. 이 뼈 부위 말고 또 마지막까지 남는 부위를 말하라면, 뼈는 아니지만 역시 치아다. 치아는 구조를 보면 에나멜층이 가장 바깥에서 둘러싼 모습을 하는데 그 안쪽..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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