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장께서 쓰신 글에 "리키재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라,
이 "리키재단"의 "리키"가 누구인가 하는 데 대해 조금 써 보겠다.
필자 또래 분들이라면 우리 대학시절에 크게 유행한
"오리진"이라는 책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이 시절 대학가를 강타한 과학서적이라 하면
바로 이 "오리진"과 "코스모스"였다.

코스모스는 익히 알려진 대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 저작이고,
"오리진"이 바로 이 리키재단과 관련이 있는 "리차드 리키" 저작이다.
이 리차드 리키는 당사자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집안이 몽땅 이쪽 일을 하고 있고
그것도 특히 사이트 하나만 죽도록 팠으니,
그것이 바로 유명한 "올두바이 협곡"이다.
탄자니아에 있는 이 협곡에서 수많은 인류의 조상 화석이 발굴되었고
리키집안 사람들이 바로 이 발굴을 주도했던 집안으로
현재 3대째 여기를 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헐리우드 키드"라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
필자야말로 리차드 리키의 Origin을 읽고 성장한
바로 "오리진 키드"라 할 수 있는데
언젠가 아프리카를 가 보겠다고 했던 것이
인도에 가서 인더스 문명 유적 조사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범을 그리려 해야 개라도 그린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Leakey foundation이란 바로 이 리키 집안 유지를 받은 재단으로
관련 연구자에게 연구비와 장학금도 준다.
아래에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 응모해 보시기를.
https://leakeyfoundation.org/
Home
The Leakey Foundation combines science and education to explore our shared past, understand our present, and inspire a better future.
leakeyfoundation.org
*** 편집자주 **'*
이 비슷하게 가문이 대를 이어 죽도록 파는 데가 영국에도 있어
빈돌란다Vindolanda 가 그런 데다.
한국에선?
재피간다.
조사원 자격 기준 안 되고 조사기관 자격 안 되고
또 뭐 안 되고 이것도 안된다 각종 이유 달아 재피가서 콩밥 먹는다.
또 한국문화는 특정 기관 특정 집안이 주구장창 해먹는 꼴을 못 본다.
입찰 붙여 해마다 조사기관 바꿔치기 한다.
전곡리 유적? 이놈 저놈 안 건딘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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