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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고고학100

갑골문, 시경, 동물고고학 동아시아의 가축 사육사를 밝히는데 있어서 필요한 三種의 神器는: (1) 갑골문에 나와 있는 동물 관계 기록 (2) 시경의 동물관계 기록 (3) 동물고고학으로 밝혀진 동아시아 가축사육의 양상 이 세 가지다. 이 세 가지로 동아시아 가축사육의 골격을 세운 후, 한국과 일본의 주변부 국가를 파고들면 그 전모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2022. 6. 30.
소와 말이 없는 농촌 풍경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농촌 풍경, 하면 논과 밭이 있고, 농사짓는 사람들 사이에 소와 말이 있고 마당에는 닭이 있는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농사를 짓기 시작한 농경사회가 성립한 직후부터 이미 이런 모양이었을까? 그것이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모양의 농촌 풍경은 중국의 경우에는 그 성립연대가 일러 삼사천년 전에 이미 이와 비슷한 풍경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등 소위 "문명주변부 사회"에서는 문명중심지와 거리가 멀면 멀수록, 위에 써 놓은 것 같은 농촌풍경의 완성은 시대가 한참 떨어지게 된다. 이전에도 글을 썼던 것 같지만, 일본의 경우, 소와 말, 닭 등 가축이 도입되어 "전형적"인 농촌풍경이 완성된것은 서기 4-5세기 이후이다 (물론 가축의.. 2022. 6. 26.
동물고고학 논문 신간 우리 연구실 새 논문이 나와 소개한다. 일본동물고고학회 기관지 "동물고고학"에 게재된 논문으로 조선시대 일기에 보이는 우리나라 닭 소비 양상에 대한 글이다. http://www.zooarch.net/saishinno_zasshi.html 일본의 경우에는 에도시대말까지도 꿩이 닭보다 훨씬 많이 소비되었다는 논문이 이미 보고되어 있다. 조선시대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 일본 학자들에게 양국 닭과 꿩 소비 양상의 유사성을 알리는 의미에서 집필 투고하였다. 우리 연구실은 그간 논문을 대부분 영자지나 국문 학술지에 투고했지만, 앞으로는 일본, 중국의 학술지에도 많이 투고할 생각이다. 논문에 실린 내용을 학자들끼리 공유하고 토론의 매개로 삼기 위해서라면, 어느 나라 말로 출판하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2022. 6. 1.
개와 인류 아무리 오래된 가축도 10,000년의 역사를 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런 면에서 개는 독보적이다. 현재 확실하다고 인정된 것만 대략 14,000년의 역사를 지니며 이보다 더 가축화의 역사가 길다는 강력한 방증이 있는 것이 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30,000년 정도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보지만 아직 고고학적 증거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의 역사가 이렇게 길기 때문에 아무리 고립된 인류라도 개는 가축으로 길렀던 것이 대부분이다. 옆나라 일본은 가축 도입 역사가 아주 늦어 소와 말은 서기 5세기를 넘어야 도입되는 등 대륙보다 아주 늦은 시기에 가축이 도입되었지만 이렇게 고립된 나라에도 개는 있었다. 조몽인이 사육한 거의 유일하다 시피 한 가축이 개였다. 개란 그렇게 오래 인간 주위를 맴.. 2022. 3. 20.
동물모양 하니와 일본 고분시대古墳時代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주변에 묻은 하니와[埴輪] 중에 동물모양 하니와가 있다. 이 동물모양 하니와라는것이 참으로 다양하여 별의 별 동물이 다 있지만.. 눈에 띄는것은 그 중 상당수가 말, 소, 돼지, 개, 닭 등 가축을 묘사한 것이다 (물론 야생동물도 있다). 동물모양 하니와를 보면 여기 묘사된 가축은 농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라 그다지 대단할것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동물모양 하니와의 문화적 성격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부분은 여기에 묘사된 동물 중에는 당시 일본에 도입된지 얼마 안 되는 것들이 꽤 있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닭: 야요이시대 중기 이후 (통설에 의하면 서기원년 전후) 말: 4세기 말~5세기 초 소: 4세기 말~5세기 초 닭이야 그렇다 쳐도 소와 말이.. 2022. 2. 1.
닭을 닮은 봉황 봉황의 모습은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본적이 없으니까. 용처럼 처음부터 상상의 동물이었기 때문에 봉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의 기술만 기록에 존재할 뿐이다. 현존하는 사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할 《爾雅》에 있는 郭璞의 注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雞頭、燕頷、蛇頸、龜背、魚尾、五彩色,高六尺許」。 닭머리에 제비의 턱, 뱀 목에 거북이 등짝, 물고기의 꼬리인데 오색찬란하고 높이는 6척 정도. 6척이면 2미터 정도이니 어마어마하게 큰 새인셈이다. 어쩌면 《爾雅》에 나오는 봉이란 힌두신화의 가루다 비슷한 놈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작 봉을 묘사한 당대의 그림-조각들을 보면 예외 없이 닭 모양 비슷하게 묘사해놓았다. 닭머리에 제비, 뱀, 거북이, 물고기를 합쳐 놓은 모양의 괴수는 어쩌면 한대에나 출현한 ..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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