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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A Sunset 6 years ago 짜가 다보탑으로 해가 넘어간다. 짜가라서 더 아름다운 일몰이다. 사자 어깨죽지 너머로 통증이 왔다. 선도산 우로 해가 곤두박질한다. 6년전 어느날 해는 저리 졌는데 오늘도 저리 졌으리라.
사우나에서 괄약근까지, 가야토기의 세계 가야시대에는 오리도 사우나를 다녔다. 사우나에 갓 들어갔다 온 땀으로 범벅인 사람들은 거개 머리에 수선을 뒤집어 쓴 모습인데 그 모습을 가야 오리토기에서 관찰한다. 그런가 하면 사슴토기라 해서 근자 발표된 함안 말이산고분 출토 토기는 궁댕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라 이 분 속이 안 좋으신 듯 꼬랑이 콱 내린 채 괄약근에 힘을 꽉 준 폼이다. 순록을 장식한 토기를 보면서 나는 가야문화가 아메리카 구대륙에서 유래했다는 신설을 제기했다!
베제클릭동굴 천불도 천불도千佛圖 Thousand Buddhas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 제18굴 Bezeklik Cave 18, Turpan 6~7세기 6th-7th century 흙벽에 채색 Color on clay 본관4054 bon 4054 housed at National museum of korea 베제클리크 석굴사원 제18굴에서 가져온 천불도 일부다. 제18굴은 석굴 중앙에 큰 기둥을 배치한 중심 주굴主窟이며, 천불도는 석굴의 회랑을 장식했다. 천불도에 표현된 각 부처는 가는 흰색 선으로 구획된 사각형 안에 통견通肩 법의 法衣를 입고 선정인禪定印을 취한 모습으로 그렸다. 부처 눈은 비교적 크고 콧날이 뚜렷하다. 얼굴과 목, 손 윤곽선에 붉은색을 더해 음영을 주고, 배경에는 짙은 색을 칠했다. 음영의 표현, 어두운 ..
따개비 잡고 룰루랄라하는 중국 고양이 불쌍한 놈 고양이 체면 말이 아니다. 따개비 한 마리 잡곤 좋댄다. 멧돼지까진 바라지 않는다. 고양이라면 쥐 정돈 잡아얄 거 아닌가? 어디서 눈 먼 따개비 한 마리 얻어걸려서는 헤벨레헤벨레 한다. 방아깨비 잡은 고양이[猫捕螞蚱圖] Cat Catching Grasshopper 심전沈銓 (1682-1762년 이후) 1733년 축軸 구5695 2009년 구입 비단에 먹과 채색 絹本彩色 Housed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Seoul Shen Quan (1682-after 1702) Qing Dynasty 1733 Hanging scroll Ink and color on silk koo 5006 Purchased in 2000 심전은 저장성折江省 오흥吳興(지금의 호주湖州) 출신..
경산 소월리유적 출토 신라 인면토기人面土器(동영상편) 5~6세기 신라시대 토기다. 세 면에다가 각기 다른 얼굴 표정을 표현했다. 일명 펭수토기다.
3D스캐닝으로 되살린 신라 펭수토기 매장문화재전문조사기관인 화랑문화재연구원이 경북 경산군 소월리 공단예정지를 발굴조사하다가 지난해 이른바 인면문토기 1점을 발굴했거니와 사람 얼굴 모양을 새긴 이 인면문토기는 몸통은 원통, 대가리는 원추형이라, 그 원추형 꼭대기 한가운데는 대나무 죽통 같은 둥근 구멍을 뽕 뚫고 굴뚝 같은 것을 세웠고, 바로 그 아래 경사진 면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표정 세 사람 얼굴을 표현했으니 눈 코 입 그리고 귀때기를 구멍을 뚫어 표시한지라 그 생생한 표현이 압도적이라 나는 이 얼굴들이야말로 기존 삼분지1쯤 날아간 저 유명한 신라인의 얼굴 기와조각보다 백배 더 생생하다고 본다. 더구나 그 신라인 얼굴은 내 자신은 없으나 통일신라시대가 아닌가 하거니와, 이번 소월리 펭수 토기는 그보다 시대도 훨씬 빠르지 않나 한다. 이 ..
럭키 세븐? 황남대총이 품은 굽다리접시 7개 Earthenware Plate and Mounted Dishes with Cover Excavated from North Mound of Hwnangnamdaechong, The Great Tombs in Hwangnam Siila dynasty, 5th century Housed at National Museum of Gyeongju buk 352 토기반과 뚜껑굽다리접시 土器盤有蓋高杯 황남대총 북분 출토 皇南大塚北墳出土 5세기 5世紀 국립경주박물관 國立慶州博物館藏 왜 7개인가? 럭키 세븐이라? 이에서 궁금한 점. 저 접쌔기에 넣은 굽다리잔 7점은 애초 이 접쌔기에 올려 넣을 목적으로 제작했던가? 아니면 그와 상관없이 제작한 것을 우연히 저기다 집어넣었던가? 안은 비었을까? 넣었다면 뭘 넣었을까?
명기明器가 이리도 앙증맞으면.. White Porcelain Burial Figurines Housed at Leeum, Seoul Joseon dynasty , 17th century 백자철채 인물명기 일괄白磁鐵彩人物明器一括 조선시대 17세기 리움 소장 명기明器는 명기다워야 한다. 죽음은 삶과 달라 실용품보다 조악하고 그에 대비해 미니어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명기 세트는 명기의 본질을 상실했다. 명기가 이리 이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