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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크기 가늠을 위해 자빠뜨린 중년 "저 돌삐 올라가 바레이" "왜? 또 인간 스케일바 하라고?" "두 말 함 잔소리지 너 같음 사람없음 크기가 가늠되니?" "됐수?" "안되겠다. 짜리몽땅해서 독자들이 잘 모를끼라. 자빠뜨리야겠다. 엎띠리." 자빠뜨맀다. "짧아서인가? 크단 포가 안나여. 니 키 얼마고, 20년전 62이라 캤는데 마이 쭐었제?" 원주 거돈사지 당간지주다. 당간지주幢竿之柱야 글자 그대로 당간이란 거대 장대를 가운데가 찡가서 공구는 지탱물이라 보통은 2점 세트라, 이 당간지주는 첫째, 세운 적이 있는지 그 자체가 의심을 사고 둘째, 그 세트로 생각되는 나머지 1점이 이곳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산 중턱에 있다 는 점에서 의아함을 자아낸다. 세우려다가 시공업체 부도로 중단된 듯하다. 흔히 크기, 특히 높이 기준으로 국내 최대 당간..
김학의별장을 찾아서 몇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찾다 문이 닫혀 안쪽으로 드가진 못했다. 개가 몇마리 요란히 짖어대는 걸 보니 사람이 상주한다. 면사무소 인근 다방 사장이 이르기를 옛날에 한번 들어가 봤다는데 깊고 건물이 여러 채라 한다. 전면으론 남한강이 유유하다.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2118-2에 소재하는 김학의별장이다. 위성사진으로 보니 이 별장 전체 조감은 이렇다. 상당히 크다. 맨 뒤쪽에는 수영장 같은 데도 보인다.
여주 상교리 고려 석실묘 驪州上橋里高麗石室墓 여주 상교리 고려 석실묘(驪州 上橋里 高麗 石室墓) 지정번호 : 경기도기념물 제198호 소재지 :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산46-1 고달사지가 위치한 고달 부락 뒷산에 위지한 이 고분은 상감청자 조각을 비롯한 몇 가지 발굴한 유물을 통해 고려 말기에 만들었다고 추정되며, 그 모양이 특이해 고려시대 묘지 연구에 기이한 사례를 제공한다. 발굴하기 전에는 현실玄室 위쪽 기단부는 완전히 흙에 묻힌 상태였고, 기단 2층과 석실石室 입구 부분에서는 돌만 노출된 상태였다고 한다. 발굴은 1983년 11월 ~ 12월 한양대박물관 발굴단이 실시했다. 그 결과 아래쪽 석실은 평면 원형이며 무덤길인 연도羨道가 달려있고, 위쪽은 방형方形인 2층 기단으로 밝혀져 그 구조상 특성을 살려 상방하원上方下圓 석실묘石室墓란 명칭이..
국가가 볼모로 삼은 진공대사 이건 원주原州 흥법사지興法寺址 진공대사眞空大師사 충담(忠湛, 869~940)의 탑비塔碑 잔존물이다. 잔존물이란 온전치 못하다는 뜻이어니와, 이것이 왜 그런지는 잠시 뒤에 보강하기로 한다. 탑비塔碑란 주로 승려에 대해 쓰는 무덤 장식물로 우리한테 익숙한 조선시대 무덤으로 본다면 무덤 앞에 세운 승려의 신도비神道碑다. 신도비神道碑는 흔히 그에다가 묻힌 사람 생전 행적을 잔뜩 자랑하는 글을 써놓는 까닭에 흔히 신도비명神道碑銘이라 하듯이, 탑비塔碑 역시 그러해서 이것 역시 흔히 탑비명塔碑銘이라 부르기도 한다. 탑비는 비석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데 견주어 탑비명은 그에 적힌 글 내용에 중점이 갔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불교승려는 이것도 그 도입 초창기인 신라시대에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서, 그 시대 일반 매장 패..
산후조리원 같은 여주 고달사지 환장하리만치 아름다운 곳이다. 전날 술독에 젖은 이들에겐 해장국 같은 곳이요 어제 출산한 여인들에겐 이보다 좋은 산후 조리원 없다. 어젯밤 이혼하잔 마누라 꼴배기 싫을 때 찾을 만한 곳이요 추석 연휴 시집가란 말 부지기로 들은 노처녀들한텐 남자를 점지해 줄 듯한 곳이다. 오라. 고달사지로 (2016. 3. 5) Godalsa Temple Site, Yeoju 驪州高達寺址
서울 종로 대로에서 조우한 조선총독부시대의 맨홀 따까리 얼마전 모 공무원 부군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조우했다. 저 뒤편이 그 박물관이라, 관람 끝내고선 그 부부와 박물관 인근 카페서 커피 한 잔 때리고선 헤어지려는데 건축일을 하는 그 부군이 이 멘홀 뚜껑을 아시냐 묻는데 내 대답은 모른다. 이 한마디로 족했다. 서대문로터리 방면을 꼬나봤으니 오른편이 박물관이요 저 앞짝 언덕배기 왼편이 민주당만 빼고 경향신문이며 그 반대편이 강북삼성병원과 돈의문박물관이라 자세히 보라 해서 봤더니 京이란 글자 선명이라 말할 것도 없이 경성京城이라 이야기인즉슨 조선총독부시대 설치한 맨홀뚜껑이란다. 거의가 다 교체되어 식민지시대 맨홀뚜껑은 다 자최를 감췄거니와 기적으로 살아남은 모양이다. 이태전이었던가? 골목답사로 생계 이어가는 김란기 형과 더불어 용산 일대 후암동이며 하는 데를 싸..
A Praying Dog A praying Dog In front of Standing Buddha at Juksanri village, Anseong, Korea Goryeo period? 安城竹山里石佛立像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A Woman from Baekje Kingdom 왕흥사지 출토 청동인물상 bronze figurine excavated from the site of Wangheungsa Temple (王興寺, 왕흥사), Buyeo, Korea h. 6㎝, w. 2.5㎝ 6 or 7th century, late Baekje period Some art hitorians regard it as Queen Maha Maya giving birth to Siddharta Gautama, the founder of Buddhism. 이에 대해 송광사 성보박물관 김태형 선생은 아래와 같은 의견을 표출했다. 마야부인상으로 단정짓기는 곤란하다. 오른손을 머리에 올린 탄생불의 예도 여럿 있어 무우수 가지를 연상하는 건 무리다. 왼손이 옷주름을 잡고 있는 예도 있기 때문에 (마야부인상이라는) 단정은 금물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