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91 석등, 그리고 하늘 향해 곧추 선 보주 웬간한 규격 혹은 품격을 갖춘 통일신라시대 거찰巨刹에는 있었지만, 그 온전히 전래하는 실물 자료는 드문 석등石燈이라등불이 불교신학에서 지닌 의미를 이곳에서 장황히 논할 계제는 아니어니와 그런 석등 중에서도 표준작처럼 군림하는 이가 이 전남 구례 각황전 앞마당 석등이라, 그것을 토대로 삼은 석등 부재 명칭이다. 유의할 점은 저에 동원한 각종 부재 명칭은 근간에서는 근대 미술사 혹은 고건축 학문이 지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저런 명칭으로 일부 전통시대에도 사용했을 수 있고, 실제 당대 문건들을 검토하면 상당한 일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근대 학문이 구축한 명칭이라는 점을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왜?지들 편하자고 만들어낸 개념이다. 왼편 기단부니 화사부니 상륜부니 하는 구분이 대별大別이라면.. 2025. 11. 6. '초국보'에 진을 빼서? 확실히 관심이 덜한 2025 정창원전 일본국 나라국립박물관이 매년 가을철 연례로 개최하는 문화재 기획전 정창원 전은 국내서도 관심이 많다.거리도 가까워 실상 제주도 가는 일이랑 별 차이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더러 이른바 한반도 관련 유물도 나오니 더 그렇다.일본 고대 황실 보물창고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정창원 소장품은 물량이 많고 그 품목이 다양하며 무엇보다 고품질이라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순전히 내 기분인지, 아니면 이런 데 관심 지닐 만한 내 주변인들이 혹 지난 일년간 완전히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로 물갈이가 되었는지 올해 이벤트는 이미 지난 25일 개막했지만 아무도 정창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혹자 올해는 한반도 직접 유물이 없어 그렇다고도 하나 천만에.저 이른바 로만 글라스 잔만 해도 한반도에서 건너간 건 아니라 해도 딱 봐도 기시감 .. 2025. 10. 29. 변죽만 때리고선 이태원 참사에 스러져간 미호박물관 딱 3년 전 오늘인 2022년 10월 29일, 나는 저 사진 석 장을 내 sns 계정에 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미호박물관 탐방기는 밤에 통신 사정 좋은 호텔서 정리하기로 한다.나로서는 할 말이 많은 탐방이었고, 이야깃 거리가 제법 있는 박물관이었다. 하지만 나는 저 박물관을 들어서지 못했다. 딱 저기까지였다. 그러면서 저들 사진 석 장을 포함한 나름 장대한 예고편을 탈초했으니 그것이 다음이다.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어제 나라국립박물관 정창원을 소화하고 방일 이틀째인 오늘 주말을 목적지로 미호박물관 MIHO MUSEUM ミホ ミュージアム 이란 데를 삼았으니 이곳은 베이스 캠프로 정한 오사카에서 북쪽으로 교historylib.. 2025. 10. 29. [경주 쩍벌총塚 이야기] (1) 요리조리 돌려보는 재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경주 꺾다리 학예직 이채경이 문화재과장질할 때 덜커덩 저지른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조사는 배보다 커진 배꼽의 전형이라. 무덤 하나 보고 파제꼈는데,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잔챙이 무덤이 쏟아졌으니, 바글바글 무덤 밭이었다.120호분은 전형하는 신라시대 중고기 무덤 양식인 적석목곽분이었고, 그 귀퉁이 사방에서 천지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무덤들이 드러났으니, 조사단이 황남동 제1호 목곽묘라 이름붙인 저 무덤도 훗날 120호분이라는 무덤이 들어서면서 그 일부 구역을 파괴한 그 이전 무덤이다.저 도면이 무덤 내부 대강 배치 양상이라 보다시피 무덤 주인공이 잠자는 공간(이를 고고학에서는 주곽主槨이라 부른다)이 있고, 화면 기준 아래쪽으로 껴묻거리를 집중으로 넣는 창고(이를 부곽副槨이라 .. 2025. 10. 25. 경주 쩍벌남, 연출인가 선천성 장애인가? 쩍벌남일전에 이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성과에서 내가 가장 심대하게 의문을 표한 지점은 그 부장곽에서 드러난 순장자 피장 양상이 저렇다는 조사단 발표였거니와 그러면서 나는 현장 조사책임자 설명과 현장 확인이 있어야 내 나름하는 무슨 판단이 설 것이라 했으니 2025 스위트 퍼테이토 하베스팅 완료를 기념할 겸 해서 짬내서 저 경주 현장을 찾았으니 저 언론 배포용 보도자료엔 그렇다는 명백한 근거가 기술되지 아니한 저 의문을 현장에서 마침내 풀었으니 조사단 발표대로 쩍벌남 흔적은 완연했으니저 앞 사진 새총 모양으로 벌어진 흔적이 바로 순장자 인골, 개중에서도 두 다리였다.인골은 거의 다 삭아없어지고 편린만 남았지만 흔적은 완연했으니 잘만 하면 dna 시퀀싱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남았다. 이상한 .. 2025. 10. 24. 조선시대, 특히 그 고고학을 보는 모든 것을 바꾼 원주 변수 묘 영원한 동반1997년 원주변씨 원천군종친회가 경기도 양평군 소재 변수(1447~1524)와 부인 연안김씨 합장묘를 이장하던 중 복식과 목인형·목마형 명기明器 등이 다량 출토되었습니다.이 유물은 조선 초기의 상·장례 풍습 및 생활상 복원 연구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복식 유물을 기증받고, 목인형·목마형 명기는 기탁받아 보존처리를 했습니다.목인형과 목마형 명기는 크기가 6~10센티미터(cm)로 매우 작고 조각 기법도 간결하지만 인물의 표정, 동세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머리 및 복식, 악기와 연주 형태 등이 어떤 기록보다도 구체적인데, 대금, 가야금, 비파, 장고를 연주하는 악기연주상의 명기는 실례로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변수와 부인 연안.. 2025. 10. 18. 이전 1 2 3 4 5 6 7 ··· 36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