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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234

절대 고독, 그 완벽을 구현하는 경주 창림사지 화려한 듯하지만 왠지 모를 고독을 주는 곳그런 데가 한둘이리오만, 그런 고독이 폐허랑 어우러질 때 사람은 미쳐간다. 문화재 전업 오세윤 작가가 또 경주 창림사리를 들린 모양이라, 수시로 틈만 나면 저곳을 찾아간다. 왜 이곳을 그리 혹닉하느냐 물으면 쓸쓸해서라는 말을 하곤 한다. 형이나 나나 이젠 인생 꼬꾸라져 가는 시기. 저 창림사지는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청명할 때나 구름이 잔뜩 끼었을 때나 언제나 다른 고독을 주는 곳이다. 고독을 맛 보고 싶거덜랑 창림사지를 가 보라 권하고 싶다. 찾는 사람도 없으니, 혹 그리움에 북바쳐 목 놓아 혼자 울고픈 사람들한테 권하고픈 곳이다. 같은 장면이요 같은 컷인데 흑백으로 변환하면 아래와 같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요, 내 기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뭇 더.. 2026. 5. 12.
이름 없는 제후국 증국曾國, 그 청동 문물은 화려하기 짝이 없었다 (출처: 신화통신 | 2023년 7월 13일 10시 46분 42초, 원제: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증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형초荆楚 문화는 오랜 중국 문명의 중요한 부분이며, 중국 문명사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한다.호북성湖北省은 형초 문화 발상지로, 유구한 역사와 심오한 문화유산을 간직한다.1978년 호북성 수주随州에서 증후을묘曾侯乙墓가 발견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그 후 40여 년 동안 호북성은 끊임없이 새로운 유물을 발굴해냈고, 새로운 역사의 장들이 펼쳐졌다.그리고 증나라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 작업은 꾸준히 진전을 이루었다.하지만 사람들 마음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증국曾國은 정확히 무엇이었을까? 송宋 나라 시대 이후, “증후종曾侯钟” “증희무혈호曾姬无恤壶”처럼 '증曾'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2026. 5. 11.
영국 땅에서 발견된 로마 건축자재 만들기 가마 아마도 영국 런던 서리Surrey를 근거로 삼는 문화유산 관련 단체인 듯한데 서리 헤러티지Surrey Heritage라는 데서 소개한 그 지방 로마 시대 벽돌을 구워내던 가마라, 한국고고학 역시 이 가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므로 비교 차원에서라도 맛볼 가치가 있어 소개한다. 그네들 소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서리 지역의 로마 유적서리 카운티 고고학팀Surrey County Archaeological Unit (서리 카운티 의회Surrey County Council 소속 고고학팀)은 이 카운티 전역에서 다양한 고고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토지 재개발에 앞서 진행한다. [구제 발굴 활동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저쪽은 저런 발굴조사단이 의회 소속이라 우리랑은 많이 다르다.] 서리 지역은 수천.. 2026. 5. 10.
8차선 도로 막고 그 밑에 박물관을 만든다는 하남성 개봉 북송 석벽화 출현 현장 북송 수도 개봉에서 출현한 거대 고대 석벽화[2022]https://historylibrary.net/entry/Huge-stone-murals-in-central-China 북송 수도 개봉에서 출현한 거대 고대 석벽화[2022](2022년 10월 10일)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북송 시대Northern Song Dynasty (960~1127년) 석벽화stone murals 두 점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중국에서 발견된 석벽화 중 가장 큰 규모다.중국의 송나라(960~1279년)는historylibrary.net 앞서 중국 당국이 2022년에 발표한 북송 수도 개봉 석벽화, 곧 개봉 주교 및 부근 변하 유지开封州桥及附近汴河遗址‌ 출현 소식을 전한 적 있거니와, 저 정도라면 중국 당국이 뭔가 획기하는 보존.. 2026. 5. 1.
[독설고고학] 문과대 점성술 고고학 vs. 진짜 고고학, 주름무늬병Ribbed Bottle의 경우 앞 도판 두 장은 영국박물관, 브리티시 뮤지엄이 소장한 한반도 통일신라시대 이른바 주름무늬병이라, 같은 유물을 다른 각도에서 포착한 두 장면이다. 이를 국가유산청이 서비스 중이거니와간단히 정리하자면 통일신라, 8세기 유물로, 한글 명칭은 주름무늬병, 한자로는 조문병條文甁, 영어로는 Ribbed Bottle이라 한다거니와, 저에 대한 상세 설명은 다음과 같다. 점토띠를 세로로 붙여 주름 무늬를 장식한 소형 병이다. 주름무늬병은 8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에 새롭게 등장 한 기종이다. 몸통은 약간 납작한 편구형이 많고, 액체가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도록 목을 매우 좁게 제작하였다. 장식문양은 점토 띠만으로 세로로 정연하게 붙이거나, 음각선을 새긴 것이 많으며, 점줄문 또는 연꽃무늬의 인화印花를 찍어 장식한 것도.. 2026. 4. 27.
내가 겪은 최악의 모기 공습 현장은 연해주 솔빈강변 이 모기로 최강 극성인 데로 외우 신동훈 교수께서 아마도 북극 근처 미라 조사를 나갔을 적 북극 모기를 거론한 적이 있다고 기억하거니와, 그 엇비슷한 경험으로, 아마 비슷한 환경이 아닐까 싶은데 내가 겪은 최악의 모기는 연해주 솔빈강 인근 모기였다.나는 연합뉴스 기자 시절, 문화재를 담당할 적에 저 솔빈강으로 두 번 현지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거니와, 정석배 당시(지금도 마찬가지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당시 이름은 한국전통문화학교였다.) 교수가 이끄는 한국-러시아 합동조사단에 의한 연해주 체르냐치뇨인가 하는 곳에 소재하는 발해계 말갈 무덤 발굴 현장 취재를 위함이었다.그 각각에 일박인가 이박인가를 조사단 텐트 생활을 했거니와, 이 모기 사정이 어떤가 하면 세상 모기라는 모기는 다 모은 듯했으니, 방심할 틈..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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