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53 [이탈리아 고고학여행] (1) 눈 씻고 봐도 없는 국립중앙박물관 이탈리아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디에? 이쪽 고고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거개 해당 지역 혹은 국가를 가서는 이른바 통사를 엿볼 만한 박물관을 찾는다. 우리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데 말이다. 우리네 국립중앙박물관은 통시대를 겨냥해서 대체로 구석기 이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나누어 그 장구한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려 한다. 이런 박물관에 익숙한 우리가 이탈리아에 내려서 그래 이탈리아라는 국가가 태동하고 변화해 지금에 이르게 된 과정들을 보고자 할 때 그런 박물관을 찾아보면? 없다! 놀랍게도 없다! 이건 다른 유럽권에서도 거의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진다. 혹 영국에 가서 영국 역사를 그렇게 한 군데다가 일목요연히 정리한 박물관 봤는가? 역시 없다!프랑스? 이곳도 없다. 그리스? 그리스 어디에 그리스 국가박.. 2025. 8. 9. [이탈리아 여행] 파도바 필수 코스 https://www.bing.com/maps/?v=2&cp=45.464456%7E11.876077&lvl=7.9&sp=Point.45.407778_11.873333_Padua___ Bing 지도여러 위치를 찾고, 환승/도보/운전 방향을 확인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고, 위성, 공중 및 거리 이미지를 보세요. Bing 지도를 다양하게 이용하세요.www.bing.com 지도에서 보다시피 파도바Padova는 잘 산다는 동네가 밀집한 이탈리아 북부 중에서 그 동쪽 베네치아, 그리고 그 서쪽 베로나 중간에 위치하는 데라, 이태리 북부 권역 중에서도 동부권을 정좌한다. 이곳에서 곧장 서쪽으로 달려가면 부자 도시 밀라노랑 토리노에 닿는다. 로마 기준으로 치면, 고속철이 통과하는 데라 교통 요충이다.. 2025. 8. 7. 오리주둥이 공룡 에드몬토사우루스, 그 등껍데기는? 화석학, 특히 공룡학에 막 입문하려는 내 친구 영디기를 위한 소개라 생각해 주면 되겠다.이게 뭐냐?화석화한 에드몬토사우루스 피부(위쪽)랑 그 성체 골격 구조를 표시한 것이다. 미국 몬태나 주 헬 크릭층Hell Creek Formation이라는 곳에서 발굴된 이 화석 피부는 약 7,300만 년에서 6,600만 년 전 사이 지금의 북미 대륙을 서식한 오리주둥이 공룡duck-billed dinosaur 에드몬토사우루스Edmontosaurus 것으로 추정한다.이 놀라운 화석은 육각형으로 배열된 비늘을 잘 보존해 고대 초식공룡 피부 질감과 외형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에드몬토사우루스는 최대 12미터(39피트), 무게는 약 4.4톤에 달했다. 이러한 발견은 공룡의 해부학적 구조와 적응에 대한 희귀하고 .. 2025. 8. 7. 명품이라는 명품은 죄다 쏟아낸 나라국립박물관 ‘초국보’ 전 칠지도·백제관음 선보이며 흥행 대박 행진 [편집자주] 아래는 도서출판 주류성 간행 계간 《한국의 고고학》 2025 Vol. 68에 기고문이라, 저 특별전 탐방기라 해둔다. 첨부 사진은 모두 필자 촬영이다. 명품이라는 명품은 죄다 쏟아낸 나라국립박물관 ‘초국보’ 전 칠지도·백제관음 선보이며 흥행 대박 행진 김태식 국토문화유산연구원 전문위원, 전 연합뉴스 문화부장 나라국립박물관이 개관 130년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한 ‘국보를 넘어 - 영원의 아름다움'[超国宝―祈りのかがやき]’(4.19~6.15)은 ‘초국보超国宝’라 표방한 표어 그대로, 국보라는 국보는 죄다 망라한 일본 국보 대전이었고, 같은 박물관에서 매년 가을 개최하는 정창원正倉院 전을 당긴 전시라 할 만하다. 저 초국보라는 표어가 영어로 어찌 옮.. 2025. 8. 1. 파리 카타콤, 켈트 시대 채석장에서 시작해 산 자까지 품은 또 하나의 거대한 지하도시 파리 카타콤, 그 어둡고 역사적인 지하 세계프랑스 수도 파리는 흔히 '빛의 도시The City of Light'라는 뜻의 '라 빌 뤼미에르La Ville Lumière'라 일컫는다. 하지만 1,200만 명이 거주하는 이 번화한 유럽 도시 지하에는 600만 명 옛 주민 유해가 묻힌 어두운 지하 세계가 있다.바로 이곳이 바로 파리 카타콤Paris Catacombs이다. 수백 마일에 걸쳐 뻗어 있는 오래된 동굴, 채석장, 터널들이 마치 죽은 자들의 유골처럼 얽혀 있는 듯하다. 일부 구역은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지만, 1955년 이후 대부분의 지하 공간 출입이 금지되었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수천, 수만 개 유골이 묻힌 이 동굴 같은 통로로 모험을 떠나고 있다.도시 지하 수위가 상승.. 2025. 8. 1. 담담히 봤고 담담히 쓰려 한 나라국박 초국보 전 지난 5월 일본국 나라국립박물관 주최 초국보超國寶 전을 다녀왔거니와 도서출판 주류성 요청으로 그 탐방기를 그네 잡지 계간 한국의 고고학 2025 Vol. 68에 기고했다.거개 이런 글쓰기가 그렇듯이 그런 김태식 문체에 변화를 준 것은 없다.다만 나이가 들어가며 적어도 인쇄매체라, 기록에 상대적으로 오래 남을 공산이 있는 글은 갈수록 능글능글맞게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저 잡지 초창기엔 거의 고정코너를 맡다시피 하며 열혈을 쏟았으나 어느 순간부턴가는 열의가 식어 담을 쌓다시피 했다가 어쩌다 다시 연이 닿았다.그렇다고 옛날과 같은 열정을 불사를 생각도 없고 또 시대도 달라져 내가 아니어서는 안 된다는 촉박성도 다 사라졌으니 혹 지금처럼 가뭄 콩나듯 카메오 출연 정도는 할 성 싶다.도판을 보니 원판.. 2025. 7. 31. 이전 1 2 3 4 5 ··· 35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