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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77

변죽만 때리고선 이태원 참사에 스러져간 미호박물관 딱 3년 전 오늘인 2022년 10월 29일, 나는 저 사진 석 장을 내 sns 계정에 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미호박물관 탐방기는 밤에 통신 사정 좋은 호텔서 정리하기로 한다.나로서는 할 말이 많은 탐방이었고, 이야깃 거리가 제법 있는 박물관이었다. 하지만 나는 저 박물관을 들어서지 못했다. 딱 저기까지였다. 그러면서 저들 사진 석 장을 포함한 나름 장대한 예고편을 탈초했으니 그것이 다음이다.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어제 나라국립박물관 정창원을 소화하고 방일 이틀째인 오늘 주말을 목적지로 미호박물관 MIHO MUSEUM ミホ ミュージアム 이란 데를 삼았으니 이곳은 베이스 캠프로 정한 오사카에서 북쪽으로 교historylib.. 2025. 10. 29.
[경주 쩍벌총塚 이야기] (1) 요리조리 돌려보는 재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경주 꺾다리 학예직 이채경이 문화재과장질할 때 덜커덩 저지른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조사는 배보다 커진 배꼽의 전형이라. 무덤 하나 보고 파제꼈는데,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잔챙이 무덤이 쏟아졌으니, 바글바글 무덤 밭이었다.120호분은 전형하는 신라시대 중고기 무덤 양식인 적석목곽분이었고, 그 귀퉁이 사방에서 천지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무덤들이 드러났으니, 조사단이 황남동 제1호 목곽묘라 이름붙인 저 무덤도 훗날 120호분이라는 무덤이 들어서면서 그 일부 구역을 파괴한 그 이전 무덤이다.저 도면이 무덤 내부 대강 배치 양상이라 보다시피 무덤 주인공이 잠자는 공간(이를 고고학에서는 주곽主槨이라 부른다)이 있고, 화면 기준 아래쪽으로 껴묻거리를 집중으로 넣는 창고(이를 부곽副槨이라 .. 2025. 10. 25.
경주 쩍벌남, 연출인가 선천성 장애인가? 쩍벌남일전에 이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성과에서 내가 가장 심대하게 의문을 표한 지점은 그 부장곽에서 드러난 순장자 피장 양상이 저렇다는 조사단 발표였거니와 그러면서 나는 현장 조사책임자 설명과 현장 확인이 있어야 내 나름하는 무슨 판단이 설 것이라 했으니 2025 스위트 퍼테이토 하베스팅 완료를 기념할 겸 해서 짬내서 저 경주 현장을 찾았으니 저 언론 배포용 보도자료엔 그렇다는 명백한 근거가 기술되지 아니한 저 의문을 현장에서 마침내 풀었으니 조사단 발표대로 쩍벌남 흔적은 완연했으니저 앞 사진 새총 모양으로 벌어진 흔적이 바로 순장자 인골, 개중에서도 두 다리였다.인골은 거의 다 삭아없어지고 편린만 남았지만 흔적은 완연했으니 잘만 하면 dna 시퀀싱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남았다. 이상한 .. 2025. 10. 24.
조선시대, 특히 그 고고학을 보는 모든 것을 바꾼 원주 변수 묘 영원한 동반1997년 원주변씨 원천군종친회가 경기도 양평군 소재 변수(1447~1524)와 부인 연안김씨 합장묘를 이장하던 중 복식과 목인형·목마형 명기明器 등이 다량 출토되었습니다.이 유물은 조선 초기의 상·장례 풍습 및 생활상 복원 연구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복식 유물을 기증받고, 목인형·목마형 명기는 기탁받아 보존처리를 했습니다.목인형과 목마형 명기는 크기가 6~10센티미터(cm)로 매우 작고 조각 기법도 간결하지만 인물의 표정, 동세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머리 및 복식, 악기와 연주 형태 등이 어떤 기록보다도 구체적인데, 대금, 가야금, 비파, 장고를 연주하는 악기연주상의 명기는 실례로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변수와 부인 연안.. 2025. 10. 18.
마곡사 해탈문이 해탈문인 이유는 침대 기둥 때문 이게 아마 2012년 무렵 촬영이라고 나오는데 혹 그 사이에 개보수니 해서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공주 마곡사 해탈문 기둥이다. 주초랑 기둥 사이에 왜 저리 쿠션을 넣었을까?다른 작은 나무를 잘라서 저리 박았는데, 다른 데서는 한두 개 정도 균형 유지하려고 넣는 일은 많이 본 듯하지만 아예 저런 식으로 만든 일이 나로서는 생소하다. 기둥도 침대가 필요했을까?저 사이로 벌레도 많이 기어들어가고, 그래서 우리네 문화재보존과학이 그리 신주단지 받들듯 하는 흰개미님도 침투가 용이했을 법한데 알 수 없는 일이다. 모르겠다. 공주가 지진이 번다한 지역이라 쿠션감을 가미하기 위한 소산이었는지.다른 기둥은 내가 살핀 기억은 없으나, 혹 길이 계산을 잘못해서, 잘못한 크기로 자르는 바람에 다른 기둥과 균형을 맞춘다고.. 2025. 10. 15.
참 사연 많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명박 표석 몇 번 이야기했지만 지금의 광화문 앞 세종대로 옛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서로 쓰던 곳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만든 이는 당시 대통령 이명박이었다. 그 무렵 두 가지 큰 문화계 사건을 이명박은 질러버리는데, 하나가 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창설이었고 다른 하나가 국군기무사령부, 곧 대통령 전담 주치 병원을 미술관으로 단장한 일이었으니, 그것이 오늘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다. 이 일이 더 웃긴 건 국립현대미술관은 엄연히 본관이 과천이지만, 당장 관장부터가 과천은 멀다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일이 많고 대부분은 분관인 서울관에서 노닥거린다. 하긴 나 같아도 과천 가겠어? 서울에서 놀지?각설하고 저 대박은 그런 내력답게 그 본관 출입구 한 켠에다가 이 박물관 건립 절대 원훈 공신이 이명박임을 표식하는 석조물을 저리 ..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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