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라 이야기/마왕퇴와 그 이웃108 [마왕퇴와 그 이웃-41] 마왕퇴 시신을 보존해야 하는가 중국에서는 마왕퇴 이전 고고학 발굴 중 확보한 시신을 보존해야 한다는 원칙이 없었다. 따라서 마왕퇴 이전에도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시신이 출현했고그 사실이 보고서에 적시되어 있음에도 제대로 보존되지 않고 사라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산동에서 발견된 명나라 노황왕 주단의 시신은 미라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전혀 수습되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명나라 신종의 릉인 정릉은 1957년에서 1959년 사이에 발굴되었는데이 무덤에서는 신종과 왕비 일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인골 상태로 계속 보존되었던 것 같지만 1966년 문화대혁명 와중에 "지주계급의 우두머리인 만력제를 타도"한다는 명목하에 홍위병에 의해 모두 태워졌다. 때문에 마왕퇴의 시신 역시 발굴 직후 이는 보존할지 그렇지 않고 없애버.. 2025. 3. 9. [마왕퇴와 그 이웃-40] 1호묘의 동물뼈 1호묘에서는 동물뼈가 많이 나왔다 한다. 지금 그 분류가 끝나 이미 어떤 종류의 동물뼈가 있었는지는 알려져 있다. 써 보면 다음과 같다. 총 24종 동물뼈가 나왔다.우선 네발 짐승에는 토끼, 개, 돼지, 사슴, 황소, 양 등의 뼈가 나왔는데 이 중 사슴을 제외하면 모두 가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류에는 기러기, 원앙, 오리, 닭, 꿩, 학, 비둘기, 올빼미, 까치, 참새 등이 있다. 야생조류와 가금이 두루 요리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닭은 이미 이 시기에는 중국 대륙의 경우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 있었다. 네발 짐승과 조류를 보면 가축-가금 사육이 이미 정착해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같은 시기 한반도에서는 이 정도 가축과 가금 뼈가 나오지 않고야생동물뼈 비율이 훨씬 높다. 마왕퇴 시기 한.. 2025. 3. 9. [마왕퇴와 그 이웃-39] 그릇이 식사법을 말한다 앞서 쓴 그릇과 식사법 이야길 조금 더 해 본다.유명한 무용총 벽화 한 장면이다. 여기서 필자가 이야기하고픈 것은 바로 주인 내외로 보이는 두 사람의 앞에 나온 밥상이다. 겸상하지 않고 각자 밥상을 받았다. 사이에는 식사를 돕는 사람이 있다. 이 밥상의 모양을 보자. 그리고 현대한국인의 밥상을 보자.뭔가 닮아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결국 그릇 종류와 배치는 식사법을 말해준다고 본다. 반면 마왕퇴 밥상차림을 보자.이런 배치라면 식사법이 달랐을 것이다. 결론은 결국, 고구려 벽화고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인의 밥상차림 연원은 상당히 올라갈지 모른다. 그리고 그 밥상차림은 마왕퇴와는 달라 보인다는 뜻이다. 이는 곧 식사법이 우리와는 뭔가 달랐다는 뜻이 되지 않을까 본다. 2025. 3. 9. [마왕퇴와 그 이웃-38] 밥을 어떻게 먹었을까? 위 사진은 필자의 글에 김단장께서 붙여준 사진이다. 여기서 간단한 의문이 있다. 밥을 어떻게 담아 어떻게 먹었을까? 일단 젓가락만 놓여 있는데, 필자가 아는 한 중국에서는 한국처럼 원래 수저가 다 있다가 숟가락이 탈락한 것으로 안다. 저 위에 밥상을 세팅한 이는 현대 중국인의 밥먹는 방식에 따라 저렇게 놓지 않았을까. 과연 숟가락이 없었을까. 또 한 가지-. 밥을 주식인 곡물에 반찬을 곁들여 먹는 한국식 밥상 비스무리하게 차려 먹었을까. 밥상을 저렇게 차리면 비슷한 모양 다섯 개 칠기 그릇에는 요리가 각각 담겨 있었을까. 제일 왼쪽의 그릇 두 개가 하나는 국그릇, 다른 하나는 밥그릇일까? 모르는 것투성이이다. 2025. 3. 8. [마왕퇴와 그 이웃-37] 관을 가득 채운 의문의 액체 마왕퇴 발굴 당시 관련자들의 주목을 끈것은 관속 액체였다. 마왕퇴는 전한 제후왕의 예에 따라 여러 겹 관곽이 포개져 있었는데 마지막 관을 열었을 때 그 안에는 상당량의 액체가 바닥에 차 있었고 썩지 않은 유물은 바로 그 액체 속에 잠겨 있는 상태였다. 마왕퇴 무덤이 처음 열렸을 당시 하나도 썩지 않은 시신과 유물을 보고중국 고고학자들은 이 무덤은 부패하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처리된 것이라 보았다. 시신을 부패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원망은 사실 한대에 전혀 없던 것도 아니었고 그 시대에 시도했던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마침내 성공을 거두어 시신과 유물이 잘 남았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관을 열었을 떄 유물은 물론 시신까지 완벽하게 남은 것을 보고 당시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은 .. 2025. 3. 8. [마왕퇴와 그 이웃- 36]: 마왕퇴 미라가 드신 음식들 역사와 고고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마왕퇴 하면 역시 그 호화찬란한 유물이겠지만 필자에게는 관심이 이 무덤에서 나온 먹거리에 있다. 1호묘에서는 많은 농산물 흔적이 출토되었다고 하는데 대나무로 짠 바구니나 항아리, 자루 등에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어떤 음식물들이 발견되었을까? 그 종류를 보면 이렇다. 먼저 곡물에는 벼, 보리, 밀, 수수, 기장, 팥, 조, 콩 등이 있고기타 작물에는 뽕나무 열매 (오디), 해바라기, 겨자, 생강, 연근, 계피, 산초, 대마초, 오이 등이 있었다. 과일에는 딸기, 대추, 매실, 산복숭아, 배, 감 등이 있었는데 1호묘에서 발견된 미라가 되신 분 위장에서 발견된 참외 씨가 그 중 이채롭다. 이는 중국 쪽 기록을 보면 甜瓜라 되어 있어 멜론 종류인 것은 알겠는데, 이것.. 2025. 3. 8. 이전 1 ··· 5 6 7 8 9 10 11 ···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