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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177

일본의 미라: 슈겐도修験道란 무엇인가 동아시아에도 미라가 있다. 크게 보아 중국에는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호북성 호남성 일대 전국시대 초나라 무덤과 마왕퇴 등 한대 무덤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조선시대 미라와 전통을 같이하는 중국 송-명대 미라. 이러한 미라 외에도 동아시아에는 일본에 미라가 있다. 일본의 미라는 중국이나 한국의 미라와는 많이 다르다. 미라화한 이유도 다르고 사람들의 신분도 다르다. 일본의 미라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본 중세의 소위 오슈 후지와라씨 집안에서 만들었다는 미라-.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일본 슈겐도 전통과 관련이 있는 미라-. 이 둘 중에 슈겐도와 관련이 있는 미라를 먼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슈겐도란 한자로 쓰면 修験道라고 쓴다. 우리 말로 읽으면 수험도가 되어, 무슨 대.. 2025. 1. 17.
전 세계 미라와 그 사회사에 대한 대중서를 씁니다 어차피 쓰기로 한 것-. 감출 것 없이 그냥 블로그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어쨌건 미라 연구를 한다고 했던 사람이고, 김단장께서는 이 연구를 옆에서 계속 지켜본 바, 전 세계 미라와 그 사회사에 대한 대중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분량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문서나 전공서적이 아닙니다. 철저한 대중서입니다. 재미있게 읽히도록 쓸 것입니다. 읽고나면 그 사회와 사람들, 인생과 역경에 대해 한번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쓸까 합니다. 다 쓰고 나면 몇 권이나 될지 모르겠는데아무튼 씁니다.진행 상황은 김단장께서는 침묵하실 것 같아제가 틈틈이 알려드리겠습니다.  P.S.) 이렇게 여기 공개하는 이유는 파부침주, 불퇴전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입니다. 2025. 1. 16.
비망기로서의 블로그 게시물 필자에게 있어 이 블로그는필자의 연구 업적을 대중 강독용으로 재탄생시켜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또 어떤 의미에서는 필자의 비망기가 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연구 아이디어는 출판이 종료될 때까지 완전히 비밀에 완전히 묻어둘 수는 없다. 대중에 어떤 형식이든 알려져야 하고 그 반응을 봐야 한다.필자는 그런 의미로 이 블로그 게시가 매우 중요하다. 언뜻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아이디어에 대한 비망기-. 그런 생각을 적어두는 용도로 된다. 물론 대중에게 공개되므로 최소한의 포스팅의 뼈대는 유지한다. 이렇게 아이디어의 일단을 포스팅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은가?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득과 실이 있는데 필자로서는 득이 더 많았다고 해둔다. 실제로 이렇게 이 블로그에 적어둔 이야기 상당수는최근에는 연구출.. 2024. 12. 5.
마왕퇴와 호남의학원 https://taeshik-kim.tistory.com/entry/%EB%A7%88%EC%99%95%ED%87%B4-7-%ED%98%B8%EB%82%A8%EC%9D%98%ED%95%99%EC%9B%90 마왕퇴 (7): 호남의학원마왕퇴 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기관의 하나가 호남의학원이다. 의학조사 자체는 당시 중국 내 전국의 의과학 역량을 딸딸 긁어 모았다고 해도 좋은데, 그 중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한 곳이historylibrary.net마왕퇴 연구 조사와 관련하여 빼 놓은 수 없는 곳이 바로 호남의학원이다. 위 포스팅에도 썼지만 마왕퇴는 당시 중국의 연구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그 때 당시 전세계 어디내놔도 모자라지 않은 수준의 업적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곳이.. 2024. 6. 9.
북위 커플의 매장 자세를 보며 껴안고 묻힌 북위 커플 김단장께서 올리신 북위 커플의 매장 자세를 보면 이 인골은 정말 필자로서도 새삼스럽게 놀라게 된다. 커플이 한 무덤 안에서 서로 마주보며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꽤 있다. 필자도 이전 인도 발굴에서 부부합장묘로 보이는 케이스를 하나 보고하여 BBC에 보도된 바가 있었다. https://www.bbc.com/news/world-asia-india-46806084?fbclid=IwAR0UyI9W4nwPPH8FJbe5MKRPINwxzNXa5YQlVTFmsf0VzSsmkivmRbW562Y 이외에도 서로 마주보고 있는 정도의 인골은 보았지만, 이 경우처럼 서로 안고 있는 자세의 인골은 필자는 정말 처음 보는것 같다. 저런 자세가 나오려면, 1. 일단 추가장은 아니다. 두 사람이 거의 비슷.. 2024. 5. 22.
북극권 발굴을 위한 조언: 모기 필자는 북극권 발굴을 해봤는데 그 경험을 좀 적어보고자 한다. 나중에라도 북극권 발굴을 들어가는 분들이 참고하시기 바란다. 북극권발굴은 여름 외에는 못한다. 정확히는 백야가 이루어지는 시기, 여름에야 땅이 녹아 발굴이 되고, 가을만 되도 땅이 얼기시작해 철수해야 한다. 여름 발굴은 우리가 생각하는 북극과는 다르다. 물론 북극 근처라면 모르겠지만 북극권은 여름에는 소위 말하는 툰드라 지대다. 여름에는 제법 수목도 울창하고 바닥에는 이끼가 깔려 있다. 이 이끼를 먹고 순록이 살기 때문에 여름에는 순록떼가 북상했다가 겨울에는 남하한다고 들었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쪽 북극권은 잘 모르겠고 적어도 러시아 북극권 지역 발굴현장은 전화도 안된다. 광활한 영토에 북극권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2010년대 ..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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