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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177

러시아 북극권 발굴 현장에의 접근장면 [동영상과 사진] 앞선 글 러시아 살레하르트 박물관 에 이어진다. 살레하르트 인근 발굴현장에 접근과 철수 장면이다. 먼저 발굴현장으로 들어가는 장면. 모터보트를 타고 들어갔다. 중간에 휴게소는 없지만 잠깐 배를 세우고 커피 한잔. 그리고 현장 도착 장면이다. 외부와 연락은 전혀 안 되는 지역이다. 심지어는 전화도 안 된다. 마중 나오는 분들은 현지 발굴을 진행 중인 고고학자들. 우리가 타고 들어간 모터보트가 사실상 연락선 역할이었다. 2024. 3. 10.
신동훈: 시베리아 극지 미라 관련 논문 서지 목록 https://shindonghoon.tistory.com/40 신동훈: 시베리아 극지 미라 관련 논문 서지 목록필자는 2010년대 후반, 러시아 시베리아 극지 지역에서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일련의 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시베리아 지역의 중세 원주민 미라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미라shindonghoon.tistory.com 필자는 2010년대 후반, 러시아 시베리아 극지 지역에서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일련의 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시베리아 지역의 중세 원주민 미라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미라만 연구 대상은 아니었으며 인골에 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한 것이다. 러시아에서의 연구는 우리에게도 큰 학술적 의미가 있어 계속 진행하고 싶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더 .. 2024. 2. 25.
가장으로서 책임감에 대하여, 바람의 검 신선조의 경우 필자는 일본 소설가 아사다 지로[浅田次郎. 1951~]의 책 《칼에 지다》를 먼저 본 게 아니고 이 책을 원전으로 만든 영화를 먼저 봤다. 국내에서는 "바람의 검 신선조"라던가 하는 이름으로 개봉했는데, 원래 제목은 "미부 의사전[임생 의사전壬生義士伝]"이다. 미부는 신선조가 주둔하던 교토 동네 이름이다. 주인공이 신선조新選組[신센구미]의 대원이었으므로 붙인 책 제목일 게다. 책 제목만 보면 흔한 신센구미 찬양 영화인 듯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신선조가 주인공은 아니다.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모두 신선조는 그냥 흘러가는 배경일 뿐이고, 주제는 막말 지지리도 못살던 최하층 사무라이 이야기다. 이 사무라이는 동북의 한 번에서 태어나 가난을 등에 짊머지고 살았느데, 언젠가 쓴 것 같지만 일본사에서 막말, .. 2023. 11. 18.
굶는 게 일이었던 일본 동북의 번 에도시대 일본 동북지역의 번은 벼농사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다. 이 때문에 조금만 기온이 내려가면 벼가 냉해를 입어 번 전체가 기근에 빠졌다. 에도시대는 물론 19세기 초 중반 막말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되어 동북지역 번은 주기적으로 냉해, 흉년, 기근에 밥 굶고 가족을 내다 파는게 일이었다. 이 동북지역 번과 같은 위도가 우리나라 평안북도, 함경남도 일대다. 조선 전기에 개척된 육진 위도를 보라.어마어마하게 높은 위도 아닌가? 조선 전기에 두만강 일대를 개척한 일은 그 업적에 비해 너무 조명을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이다. 조선전기에 두만강 일대를 농경민, 특히 벼농사꾼이 들어가 산다는 것은 목숨을 기근에 맏기고 사는 일과 다름 없었을 것이다. 참고로 일본에서 동북지역이 벼농사가 비로소 안정되기.. 2023. 11. 18.
신라는 왜 일본의 견당사를 죽도록 방해했을까 삼국통일 이후 신라는 일본의 견당사를 노골적으로 견제했고 일본은 그 이전 수백년간 이용했던 중국행 항로로 한반도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황해를 도해하는 항로를 포기하고 목숨을 걸고 동지나해를 가로지르는 견당사의 길을 택해야 했다. 그런데, 신라는 왜 이렇게 죽도록 일본의 견당사를 방해했을까? 따지고 보면 한반도를 경유하는 일본의 중국행 루트는 일본에서 출발하면 그게 중국행 항로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보자면 이건 대동강유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로 이어지는 아주 오래된 해양항로였겠다. 이 해양항로는 낙랑-마한-변한-왜로 이어졌지만, 정작 신라는 이 항로의 외곽지대에 비켜져 있었고 신라 건국이후 계속된 서진 정책은 사실상 이 항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왜는 자연스럽게 이 항로선상에 있.. 2023. 11. 4.
마왕퇴 (17): 청동기시대의 비단옷 청동기시대의 비단옷이라고 하면 대개 반응이 그 시대에 무슨 비단옷이라는 반응이 나오겠다. 그런데-. 중국은 양잠해서 비단을 신석기시대에 했다. 용산문화기에는 이미 비단 생산이 정착했다고 하니까. 농경이 본격화한 청동기시대에 양잠에 비단이라고 해도 별로 대단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양잠에 비단이라고 하면 요즘 보는 초고급 실크만 연상을 해서 그런데, 누에실로 짠 직물도 천차만별이다. 삼국지 동이전을 보면, 서기 3세기에 이미 바다건너 일본까지도 양잠에 비단은 보편화해 있었다. 種禾稻·紵麻, 蠶桑·緝績, 出細紵· . 其地無牛馬虎豹羊鵲. 삼국지 동이전에 일본열도에 보편화한 양잠은 그렇다면 언제 건너간 것일까? 억측일지도 모르겠지만, 필자는 양잠은 한국과 일본에는 도작과 함께 전파되었다고 본다. 한..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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