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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948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이 세상에 퍼뜨린 할로윈 축제 by Raúl Rivas González / The Conversation아일랜드 미생물 감염이 현대의 잭오랜턴을 탄생시킨 과정할로윈의 가장 큰 상징은 단연 잭오랜턴jack-o’-lantern이다.속을 파내고 그 안에 기괴하고 웃는 얼굴을 새겼으며, 안에는 촛불이 든 호박 말이다.깜빡이는 불빛은 유령 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새긴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할로윈 특유의 신비로움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할로윈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호박은 쿠쿠르비타 페포Cucurbita pepo로, 일반적으로 코네티컷 필드Connecticut field 호박이나 잭오랜턴 품종으로, 색깔과 둥근 모양, 그리고 단단한 껍질 덕분에 조각하기에 이상적이다.하지만 호박이 항상 이 전통에 사용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다른.. 2025. 11. 2.
무령왕릉 진묘수 닮은 사천성의 돌 무소, 그건 홍수와의 쟁투 산물이었다 길이 3.1미터, 두께 1.38미터, 높이 1.93미터, 성도박물관成都博物館 소장. 나이 2,000여 세, 몸무게 8.5톤. 성도成都 출신 이 헤비급 스타는 정체가 뭘까? 석서石犀...돌로 만든 무소 저 육중함에 어울리게 저런 식으로 성도박물관을 진좌鎭座한다.체적이 크고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아 박물관에서는 “진관지보镇馆之宝”, 곧 박물관을 지키는 보물로 선전한다. 저 모양도 그렇고, 저런 모습에서 우리는 무령왕릉 진묘수鎭墓獸를 연상한다. 이 무소는 짧고 굵은 팔다리와 둥근 몸통 비율이 특징이다. 큰 머리가 몸 3분의 1을 차지한다. 둘째, 표정이 독특하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이다. 왼쪽 뒷부분에는 부활절 계랸Easter egg 비슷한 문양이 있다. 붉은 사암 한 덩이를 조각했다. 조각 양식은 .. 2025. 11. 2.
금관은 조악하기 짝이 없다. 왜? 때 빼고 광 내고 화려한 조명에 저리 전시해놔서 그렇지실은 신라 금관은 조악하기 짝이 없다.나름 정성을 다한 듯 하나 금판 가시개로 대강 오려서 붙여 테 만들고 세움장식하며 못 치고 그게 세우겠다고 그 세움장식 양쪽 테두리 따라 반 못질하기도 했지만 황금이 아니었던들 조악을 면치 못한다.대강대강 흉내만 냈다.혹자는 그리 말한다.저걸 그대로 썼을 리는 없을 테고 예컨대 직물 같은 걸 씌워 썼기에 저렇다고.아무리 덮어씌워도 조악함을 면치 못한다.저건 애들 공예 실습시간에 초등학교 애들이 만든 수준이다.아무리 덮어씌워도 저 수준으로 만들 수는 없다.저들이 몰라서, 수준이 떨어져서 저리 만들었겠는가?순자로 돌아가야 한다.순자로 가야 왜 저리 조악한지를 우리는 비로소 이해한다. 2025. 11. 1.
부채와 금관, 그 공통하는 분모 꼭 이와 같았다 할 수는 없지만 암튼 대략 2천 년 전 한반도 중남부 지방, 특히 지금의 영남 지방에서 방귀께나 낀다는 사람들은 묻히면서 저런 부채를 얼굴가리개로 썼다. 그렇다고 저것이 부채 아니겠는가?전용이다. 뭔가 시신 얼굴을 가려야했고, 그런 필요성에서 저들이 개발한 것이 부채의 재활용이었다. 그렇다면 왜 부채인가? 저 부채는 확실히 그렇다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여러 모로 볼 적에 새 깃털을 활용했다. 이에서 두 가지 키워드를 우리는 검출하는데 첫째 부채 둘째 새다.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지 아니하면 저들이 왜 부채를 썼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부채는 훗날 제갈량 백우선 이야기가 증언하듯이, 또 여타 자료를 보아도 그러한데 그 자체 신성성을 부여했다. 그 신성성으로 데스마스크로 전용한 힘이었다... 2025. 11. 1.
신라금관은 머리에 쓸 수 없다! 보자기다! 왜 신라 금관은 관이 아니라 보자기인가? 사람들이 금관에 대한 착시를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저런 형태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저걸 관이라 받아들인다. 또 저걸 토대로 도대체 저런 관을 쓴 신라왕이 얼마나 많이 등장했던가? 저런 식으로 금관을 뒤집어 쓰고 나오니 진짜로 저게 관이라 생각할 수밖에. 앞서 나는 저 금관은 모티브가 모자에서 왔음은 분명하나, 우리한테 주어진 자료에 의하는 한 하늘이 두 쪽 나도 관, 곧 모자일 수는 없고 시신 얼굴가리개 facial mask 혹은 death mask라는 말을 했거니와 뭐 또 아는 체 하는 몇몇 사람이 그렇다 해서 저 금관이 모자가 아니라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하거니와 제발 웃기는 소리 좀 하지 마라.나는 분명 저 모티브가 모자에 있음을 부인하지 .. 2025. 10. 31.
부채 금관 멱목: 한국문화사 시대별 시신 얼굴가리개 세 가지 유형 이것도 시대별 넘나듦이 있다. 간단히 말해 유행을 탄다는 말이다. 내가 고고학에 처음 입문했을 때만 해도 한국고고학에 개소리가 여름철 연못 개구리소리만큼 많았는데 개중 하나가 무덤의 보수성 운운이라는 말이었다.무덤은 보수적이라서 잘 안 변한다나 어쩐다나? 지금도 몰지각한 고고학도연 하는 친구들은 이렇게 쓰고 있을지 모르겠다.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안 변하기는?획획 변하다. 정신없이 변한다. 한국고고학은 하도 발굴도 개판이요, 제대로 분석조차 하지 않아 조선시대 예제禮制 관련 문건들에서는 흔히 목멱幎目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저 시신 얼굴가리개만 해도 제대로 구명한 게 없다.왜?저런 데 신경 쓰고 발굴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뭐 매양 하는 말로는 우리는 자료가 썩어 없어졌대나 어쨌대나? 썩어없어지기는?..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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