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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3039

모조리 복성複姓을 쓴 백제 관리들, 이름은 모조리 뜻 글자 백제는 성씨가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복성이라, 왕가부터 부여씨를 칭했으며, 그 아래 역시 마찬가지였다. 개로왕을 배반하고 고구려로 들어간 재증걸루, 고이만년은 말할 것도 없고 죄다 복성이었으니, 무왕의 장인 역시 복성이라 사탁적덕이었으니, 성씨가 사타 혹은 사탁 혹은 사택씨였다. 부소산 광배를 만든 장인 역시 하다의장何多宜藏이라, 성씨가 하다씨였고, 관북리 도기에다 이름을 새긴 도공 역시 모시산국牟尸山菊이라 해서 모시가 성씨였고, 산국, 곧 산에 피는 국화가 이름이었다. 이런 성씨와 이름을 보면 하나 특기할 만한 사실이 드러나는데, 복성인 두 글자 성씨는 순수 백제말이라 그 의미를 종잡기 어렵지만 이름은 모조리 뜻 글자라 중국 고전 같은 데서 따왔다. 물론 이에서도 예외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대체적인 흐.. 2026. 2. 5.
앤 불린 초상 뒤편을 어슬렁거리는 정치 음모 이 초상화 주인공은 그 유명한 앤 불린Anne Boleyn. 걸핏하면 마누라 바꿔 버런 바람둥이 군주 영국 땅 헨리8세 둘째 마누라다. 헨리 8세는 조강지처와의 이혼은 안 된다고 로마 교황청이 판시하자, 야마가 돌아 그럼 나 오늘부터 가톨릭 안해! 별도 교단 세울 거임! 하고선 가톨릭에서 떨어져나와 영국 성공회를 만들고 그 교황 자리에 지 스스로가 앉으니, 이것이 유럽 사회에 당시 몰아친 프로테스탄티즘 독립 운동 일환이었다. 그 전에 이미 유럽 대륙에서는 마르틴 루터니 쯔벵글리니 칼벵이니 하는 친구들이 나와서 로마 교황청에 반기를 들고선 교단 독립을 선언한 상태였거니와, 저쪽에서는 가톨릭에서의 허례허식과 부패를 고발하면서 새로운 종교운동을 펼친 데 반해 잉글랜드에서는 느닷없이 국왕의 이혼과 재혼을 둘러싼.. 2026. 2. 4.
중세 여성들이 매사냥을 통해 성별 규범을 전복하다 by Rachel Delman, The Conversation 매가 영화계에 등장하고 있다.최근 두 편 문학 작품 각색 영화에서 매는 각각의 주인공인 아그네스 셰익스피어Agnes Shakespeare(결혼 전 성은 해서웨이Hathaway)와 헬렌 맥도널드Helen Macdonald의 삶과 감정에 깊이 얽혀 있다.클로이 자오Chloé Zhao 감독의 매기 오파렐Maggie O'Farrell의 2020년 소설 원작 영화 과 맥도널드의 2014년 회고록 원작 영화 는 두 작품에서 맹금류와 그 상징성을 탐구한다. 이 영화들에서 매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존재로 묘사되며 슬픔, 자연, 인간성, 자아와 관련된 성별적 관계를 표현한다.은 엘리자베스 시대를, 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여성과 맹금류 관계는 훨씬 더.. 2026. 2. 4.
금으로 떡칠한 바르나 황금맨, 고추까지 황금 덮개 고고학도들이 불가리아 바르나Varna의 청동기 시대 공동묘지에서 수백 기 무덤을 발견했는데, 그중 일부에서는 금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 1972년 가을, 불가리아 해안 도시 바르나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우연히 보물로 가득 찬 고대 공동묘지를 발견했다.이 무덤에서는 기원전 4600년에서 4300년 사이 것으로 추정되는 3,000점 이상 금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 유물이다. 20년에 걸친 발굴 작업을 통해 고고학자들은 바르나 공동묘지 약 300곳 무덤 중 62곳에서 금 유물을 수습했다.하지만 발견된 금 3분의 1은 43번 무덤이라는 한 곳에서 나왔는데, 이 무덤에는 약 6천 년 전에 60세가 넘은 나이로 사망한 남성 유골도 함께 묻혀 있었다.43번 무덤에 묻힌 남성은 금속 세공사.. 2026. 1. 26.
로마 성문화를 비추는 창 폼페이 베티이 가옥 by João Florêncio, The Conversation(2023년 1월 23일) 오랜 복원 작업을 거쳐 마침내 폼페이 베티이 가옥House of the Vettii이 재개장하면서, 언론들은 유적에 고스란히 기록된 로마인들의 성문화를 어떻게 보도해야 할지 고심하는 듯하다. 메트로는 "매춘굴로도 사용한 폼페이의 호화로운 저택, 흥미로운 벽화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시작했고, 가디언은 풍요의 신 프리아푸스Priapus (동전이 가득 담긴 자루와 함께 거대한 성기를 저울에 올려놓은 모습) 프레스코화와 부엌 옆에서 발견된 에로틱한 프레스코화를 집중 조명했다. 반면, 데일리 메일은 놀랍게도 노골적인 벽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대신 그 집의 "역사적인 실내 디자인 특징"에 초점을 맞춰 .. 2026. 1. 26.
고관대작들의 참전, 신라와 조선의 갈림길 전쟁에 대한 대응체계에서 저 두 왕조는 왕청난 차이를 보이니 간단히 말해 신라는 전장터에 일단 고관대작은 물론이고 그 자제들도 다 튀어나갔지만 조선왕조에서 그리한 놈은 단 한 놈도 없다.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조선왕조의 호종공신扈從功臣[호성공신扈聖功臣이라고도 한다]이라는 존재다.역사를 통털어 여러 가지 이름으로 변종하는 호종扈從이란 간단히 말해 임금님 곁을 지킨다는 뜻이라 이 호종공신에는 결코 무장이 책봉될 수는 없다.무인은 총칼 들고 전장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두 왕조는 시스템이 달랐다. 무엇보다 신라는 후기엔 독서삼품과니 해서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상고기 이래 적어도 일통삼한 전쟁과 나당전쟁기까지는 출입장상出入將相 시스템이라 예외가 있긴 하겠지만 국무총리 이하 장차관이 모조리 .. 202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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