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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395

여포가 동탁을 죽이다 by 김영문 여포는 같은 군郡 사람 기도위 이숙李肅 등을 시켜 자신의 친위병 10여 명을 거느리고 거짓으로 위사衛士의 복장으로 꾸며 궁궐 문을 지키게 했다. 여포는 품에 어명이 적힌 조서를 품었다. 동탁이 도착하자 이숙 등이 동탁을 공격했다. 동탁은 깜짝 놀라 여포가 어디 있는지 불렀다. 여포가 “황상의 조서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마침내 동탁을 죽이고 삼족을 멸했다. 주부主簿 전경田景이 동탁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자 여포가 또 그를 죽였다. 무릇 세 사람을 죽이자 나머지는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장안의 사람들은 모두 서로 경축했고, 동탁에게 아부한 자들은 모두 하옥해서 죽였다.(『삼국지』 권6 「위지.동탁전」) 이미지 출처 百度圖片 *** 삼국지 배송지 주 완역 출간을 앞둔 김영문 선생 글이다. *** pr.. 2024. 11. 15.
정사 삼국지 무영전본과 사고전서본 by 김영문 * 청대에 이르러 중국 고적의 방각본과 복각본이 쏟아져 나오자 청나라 강희제(康熙帝)는 명나라 때 건립한 무영전(武英殿)이라는 전각 안에 ‘무영전서국(武英殿書局)’을 설립하여 황실의 장서를 소장하고, 교감하고, 연구하고, 정리하고, 다시 판각하는 기관으로 삼았다. 이곳에서는 강희 40년(1701년) 이후 정교하고 미려한 동판 활자와 특별 제작한 개화지(開化紙)를 이용하여 다양한 중국 고적을 고품질로 인쇄하기 시작했다. 특히 다음 시대인 건륭(乾隆) 4년(1739년)에서 건륭 49년(1784년)까지 ‘흠정이십사사(欽定二十四史)’를 간행했는데, 이 속에 건륭 4년에 교감하여 간행한 『삼국지』 14책 65권이 편입되었다. 이 판본을 ‘무영전본’ 또는 줄여서 ‘전본(殿本)’ 『삼국지』라고 하며, 청대에 간행된 .. 2024. 11. 15.
정사 삼국지 진인석陳仁錫 본 by 김영문 * 명대 희종熹宗 천계天啓 6년(1626년)에는 국자좨주 진인석陳仁錫이 남감본을 바탕으로 자신이 비주批注를 부가한 새로운 삼국지 40책 65권본을 출간했다. 비주批注는 연의체演義體 소설 판본에 흔히 보이는 형식인데, 원문을 읽고 느낀 소감을 간단한 비평문 형식으로 원문 아래에 간주間註로 붙이거나 해당 원문 상단 빈 곳에 역시 소주小注로 부가하는 방법을 쓴다. * 예를 들자면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이탁오李卓吾 비평이나 모종강毛宗岡 비평 판본이 모두 이런 형식을 쓴다. 흥미롭게도 진인석은 이른 시기에 정사 삼국지에도 이런 형식의 비주를 원문 상단에 부가하여 새로운 양식의 삼국지 판본을 선보였다. 진인석은 삼국지 뿐만 아니라 전국책戰國策 선집인 책어선평(策語選評과 자치통감資治通鑑 축약본인 통감강목(通鑑綱.. 2024. 11. 14.
관음보살 같은 미케네 여인 Mycenaean Lady, Acropolis of Mycenae, Greece, 13th century BC. 곧, 그리스 미케네의 아크로폴리스Acropolis of Mycenae를 튀어나온 기원전 13세기 무렵 미케네 여인이라 하는데 이 분을 어디서 뵈었는지 아닌지 아리까리하기만 하다. 이젠 너무 짧은 순간에 하도 많이 보니 뭘 봤는지 안 봤는지도 모르겠고 더구나 실견이 아니라 해도 하도 이런저런 자료라 해서 소개한 것이 많아 더 헷갈린다. 암튼 저 프레스코화는 목걸이를 받는 여신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는데 저 생생한 묘사가 놀랍기만 하다. 얇은 블라우스 위에 반소매 보디스bodice를 걸친 모습이 하늘하늘하다. 복잡한 헤어스타일과 풍성한 주얼리(목걸이, 팔찌)가 눈길을 끈다는데 현재 소장처는 .. 2024. 11. 12.
칼코폰chalcophone, 페니키아 여성들이 무덤에 가져간 악기 이것이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했다거나 아니면 유서깊은 박물관 같은 데서 전문가 감정을 거치지 아니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유념할 필요는 있다.암튼 크리스티 경매에 올랐으니, 지금은 소장처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저와 같은 모티브 유물들을 보아둘 필요는 있다. 설혹 가품이라 해도 진품을 모델로 제작되는 것인 까닭이다. 저를 크리스티는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Phoenician bronze chalcophone. 8th - 7th century B.C. 5,8 in. long. These instruments appear in both Phoenician and South Italian contexts during the Iron Age and are largely associated .. 2024. 11. 11.
오시리스 하토르 아누비스,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을 장식한 세 신 왕들의 계곡에 견주어 여왕의 계곡 Valley of the Queens이라 일컫는 곳에서 발견된 네페르타리Nefertari  왕비 무덤(QV66) 벽화 세부다.그는 19왕조 시대 기원전 1279-1213년 무렵 재위한 파라오 람세스Ramesses 2세의 대왕실 부인 중 첫 번째였다.저 그림에서 각각 이름으로 식별되는 세 개 왕좌에 앉은 신들이 있다.1. 오시리스Osiris : 그의 특징적인 아테프 크라운 atef crown(양쪽에 타조 깃털로 장식한 높은 크라운)을 착용한다.2. 하토르Hathor : 서방의 여인 Lady of the West(죽은 자의 영역)으로 가장한 서방의 문장 Emblem of the West을 머리 위에 둘렀다.3. 아누비스Anubis : 머리가 자칼jackal인 남자 모습이다...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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