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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612

[무령왕릉이 봉착한 최대 난제 둘] (2) 펀더멘털로부터의 이탈 혹자는 이런 반론을 가할지도 모르겠다. 저 무령왕 시대에 백제가 그렇게 예제禮制를 철저하게 관철하려 했을까? 그러니 이런저런 절차 생략하고 했을 것이니, 남녀 위치가 바뀐 것도, 머리를 남쪽으로 둔 것도 하등 이상할 점은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무령왕릉은 우리한테 주어진 자료에 의하는 한, 예제가 규정한 그대로 실현하려 했다. 3년상만 해도 그것이 공자에서 비롯하지만 그건 책에서나 있는 이야기일 뿐이요, 실제는 이일역월제以日易月制니 해서 각종 편법이 판을 쳤으니, 이는 무엇보다 책 혹은 이상이 규정하는 절차일 뿐이요 그것을 현실 세계에서 그대로 관철하기에는 적지 않은 애로가 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령왕릉은 희한하게도 곧이곧대로 이 예제를 그대로 실현하려 했다. 당시 동아시아 어디에서도 실현하려 하지 .. 2024. 3. 25.
이방원이 강행 임명한 문서 (전북) 장수에는 조선 초기 고위인사를 임명하는데 왕(임명권자)과 사간원 또는 사헌부(현 법무부 인사검증단)의 마찰을 보여주는 귀한 문서가 있다. 사간공 “안성安省 강원도관찰사江原道觀察使(현 도지사?) 고신告身 왕지王旨(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43호)”다. 조선초 태종(이방원)이 서경제도(인사검증시스템)를 무시하고 사간공 안성을 독단적으로 임명한 임명장이다. 조선초에 제작된 왕지로 희소성이 높으며 당시 정치상을 엿볼 수 귀중한 자료다. 단, 광주안씨 사간공파 문중에서 어떻게 장수에 소장하게 됐는지 등의 궁금증이 해결된다면 국가유산(보물) 승격이 당연시 되는 중요자료다. 장수는 이렇게 훌륭한 문화유산을 품고있는 자랑스런 고장이다~^^ *** 이상은 장수군 학예연구사 이현석 선생 자랑질이다. 태종 14.. 2024. 3. 25.
[무령왕릉이 봉착한 최대 난제 둘] (1) 왜 남녀 위치 머리 위치는 반대인가? 보꾸와 열라리나 바까야로데싯따. 머리를 남쪽으로 둔 이유를 이제야 풀다니. 해직 직후 직설 무령왕릉 단행본 원고를 막판 손질하던 과정에서 2016년 3월 25일 나는 내 페이스북 계정에 저와 같이 적으면서 아래 두 도판을 제시했다. 도판1이 무령왕이 죽어 지금의 공주 송산리고분군 이른바 공주 백제왕릉원에 묻힐 상태의 묘실 배치도요 도판2는 그로부터 3년 뒤 무령왕비가 죽어 같은 무덤에 왕비가 매장될 때 모습을 간단히 시각화한 것이다. 결국 이 무덤은 1971년 발견 개봉 당시 도판2와 같은 상태로 발견됐거니와 이것이 심대한 두 가지 문제를 양산했는데 첫째 남녀 위치가 바꼈고 둘째 머리 방향이 바꼈다는 대목이 그것이다. 간단히 말해 동아시아 예제에 의하면 첫째 부부를 합장할 적에 남자는 서쪽, 여자는 동쪽.. 2024. 3. 25.
왜 다리미를 북두칠성이라 하는가? 요새야 다리미라 하면 전기다리미를 생각하나 전통시대 다리미는 다음과 같다. 실례로는 청동을 제시했지만 철제도 드물지 않다. 저 생김이 흡사 북두칠성이라 그 생김이 흡사 청동다리미 단면도다. 그래서 다리미를 위두熨斗라 해서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斗자를 굳이 썼다. *** previous article *** 북두칠성 상징으로 다리미를 매장한 조영동 무덤 북두칠성 상징으로 다리미를 매장한 조영동 무덤아직은 불완전하다. 1988년 영남대박물관이 조사한 경산 조영동 E 2-1호분이다. 환두대도가 나온 걸로 보아 묻힌 사람은 남자로 본다. 축조연대는 오세기 후반으로 조사단이 봤다. 저 다리미가 칠historylibrary.net 2024. 3. 24.
3천600년전 키프러스에선 와당을? Cosmos University에서 근자 소개한 유물이라 설명은 이렇다. At least 3600 years old, an ivory disk in the shape of a rosette, from ancient Cyprus. This artifact is now housed a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in New York City, New York, United States. #AncientWonders #archeologyart #archeologysite #archeologylovers #humanhistory #archaeology #ancientworld #relic #historical #art #discovery #old #ancient #artifact .. 2024. 3. 24.
동경은 등때기에 둘러맸지 가슴팍에 걸친 것이 아니라는 내 주장은... 나는 줄기차게 이와 같은 주장을 했다. 그 가장 결정적인 근거는 동진시대 도사 갈홍 저술 포박자抱朴子에 보이는 기술이었으니 그에서 갈홍은 선경仙經이라는 지금은 망실한 도교 옛 문헌을 인용하며 이르기를 "옛날엔 동경은 등에 울러맸다" 고 했거니와,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야 한다. 첫째, 동경은 본래 도교에서 법구法具로서의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본래는 등에 울러매서 사용했다는 것이 그것이며 둘째 그것이 옛날에는 그러했다는 것으로 보아, 이미 갈홍 당시에는 그 착장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본래하는 착장 방식은 근간이 등에다가 둘러매는 것이었지 결코 가슴팍에 걸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시대가 흘러 동경을 착장하는 방식이 변화를 겪었다는 것이어니와 그리하여 가슴팍에 걸치기도 ..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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