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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485

건축학도 천득염과 함께한 미얀마 건축유산 탐구 어제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 광화문사진과 1기 단타 강사로 멀리 광주에 계신 천득염 선생을 모셨으니, 지상의 불국토 바간 강연을 부탁드렸다. 선생은 두 시간 진행한 이 강연에서 1부는 미얀마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 역사문화 특질을 개괄하고, 이어 2부에서는 바간을 중심으로 하는 미얀마 문화유산을 스투파 중심으로 소개했다. 바간은 물경 3천200기를 헤아리는 스투파 왕국이다. 우리네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그 무렵 미얀마 일대를 호령한 바간왕조가 남긴 유산들로써,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절감하겠지만, 세상 이런 불국토는 어디에도 없는 황홀 그 자체다. 피라미드도 바간 앞에서는 초라함만 더할 뿐이며, 앙코르 역시 왜소함을 절감해야 하며, 보로부두르 또한 변강쇠 앞에 선 돌쇠에 지나지 않는다. 선생을.. 2023. 1. 27.
한국고대근동학회 1호 저널 출간 한국고대근동학회 1호 저널이 출간되었습니다. 2022년 출범한 한국고대근동학회는 올해부터 한국 최초로 고대근동학의 전문 저널인 (KN: KANES NOTE)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회 공식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아래로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http://kanes.academy 위 주소로 접속하시면 창간호를 무료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 저널은 전자문서로 발행합니다. 위 홈페이지에서 창간호를 내려받아주시기 바랍니다(기존의 네이버 카페로 연결되는 링크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창간호에 이집트 예술에 대한 글을 기고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 모두 읽고 즐기실 수 있는 전문지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명색이 내가 근동학회 특임홍보이사인데 아직 회장님이 정식 임.. 2023. 1. 23.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이 후손에게 당부한 독서법 택당선생 별집 제14권 / 잡저(雜著) 자손들에게 교시(敎示)한 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서목] 《시경(詩經)》과 《서경(書經)》 - 대문(大文) 위주로 100번까지 읽도록 하라. 《논어(論語)》 - 장구(章句)와 함께 숙독(熟讀)하면서 100번까지 읽도록 하라. 《맹자(孟子)》 - 대문(大文)을 100번 읽도록 하라. 《중용(中庸)》과 《대학(大學)》 - 횟수를 제한하지 말고 아침저녁으로 돌려가면서 읽도록 하라. 《강목(綱目)》과 《송감(宋鑑)》 - 선생과 함께 한 번 강학(講學)한 뒤에 숙독을 하고, 좋은 문자가 있거든 한두 권 정도 베껴 써서 수십 번 읽도록 하라. 만약 미치지 못하겠거든, 《통감(通鑑)》과 《소미절요(少微節要)》와 《사략(史略)》 중에서 한 책을 먼저 배우도록 하라. [그 다음에.. 2023. 1. 19.
[유성환의 AllaboutEgypt] CT 스캔이 밝혀낸 아멘호텝 1세의 비밀 1881년 오늘날의 룩소르(Luxor) 시에 해당하는 테베(Thebes) 서안 데이르 엘-바흐리 공동묘역에서 훗날 ‘왕실 미라 은닉처’(Royal Cache)로 더 유명해질 귀족 분묘(TT 320)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귀족 분묘에서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 왕족 미라 50구가 한꺼번에 발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미라는 제3 중간기에 해당하는 제21 왕조(기원전 1069-945년) 시대 신관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굴꾼 약탈을 피해 이들의 원래 매장지에서 이곳으로 옮겨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당시 도굴 폐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졸지에 제18 왕조 시대에 카르낙 대신전에서 아문의 대신관으로 활약한 피네젬 2세(Pinedjem II)와.. 2023. 1. 16.
사마르칸트가 이세민한테 바친 오리알 황금복숭아 by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샤퍼가 자신의 책 제목을 "사마르칸트의 황금복숭아"라고 한 데서도 알 수 있듯 복숭아는 동아시아로 들어온 서쪽 문물의 상징 같은 과일이다. "정관21년(647) 강국康國(사마르칸트)에서 황도黃桃를 바쳤는데 크기가 거위알 만하고 그 색이 금과 같아 금도金桃라고도 불렀다.(大唐貞觀二十一年, (康國)其國獻黃桃, 大如鵝卵, 其色如金, 亦呼爲金桃.)" - 통전通典 변방邊防 서융西戎 가운데 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 이 황금복숭아라는 게 요즘 우리가 먹는 황도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당시 거위알 만하다고 했는데, 요즘 거위가 알을 작게 낳는 것은 아닐 테고 더 크게 품종이 개량된 것일까? 비록 "황금"은 아니지만 복숭아가 중국에 들어온 것은 그 이전이다. "한무내전漢武內傳에 이르길, “서.. 2023. 1. 16.
신작로가 낸 능산리고분, 폐결핵이 준 선물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능산리 고분군 출현은 부여-논산 구간 신작로 개발의 부산물이다. 한데 재미있는 점은 능산리 고분군이 한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다. 이곳에 선산을 조성한 지방 유지의 압력 때문에 비밀이 새어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어떻든 이런 비밀을 군청에서 접한 세키노 일행은 능산리 고분군 현장으로 간다. 이때가 1916년 7월이라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계절이었다. 이 조사에 동행한 이를 세키노는 “야쓰이 문학사와 고토後藤 공학사”라고 한다. 야쓰이는 1909년 조사에서도 동행한 인물이다. 한데 이번에는 고토라는 사람이 새로이 동참했다. 고토는 누구일까? 그는 고토 게이지(後藤慶二·1883~1919)다. 35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는 일본 건축사에서는 도쿄의 도요타마감옥豊多摩監獄 ..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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