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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60

너무나 독특한 문어, 하지만 겨우 1년만 살다 훅 간다 문어는 뇌 9개와 심장 3개를 포함한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를 한다.여덟 개 작은 뇌는 빠른 반사 신경을 위해 각각의 촉수를 제어하고, 아홉 번째 중앙 뇌는 신경계를 관장한다.두 개 아가미 심장은 산소를 흡수하기 위해 아가미로 혈액을 펌핑하고, 하나의 체심장systemic heart은 산소가 공급된 혈액을 몸 전체로 순환한다.혈액은 구리 기반 헤모시아닌hemocyanin 때문에 파란색인데, 이는 인간의 헤모글로빈hemoglobin보다 산소를 덜 효율적으로 운반한다.이처럼 복잡한 생물학적 특성에도 문어 대부분은 야생에서 1~2년밖에 살지 못한다.가장 큰 종인 북방대왕태평양문어Northern Giant Pacific octopus는 약 5년을 살고 몸무게는 최대 110파운드(약 56kg)에 달한다.짧고 굵게 .. 2025. 10. 14.
고구마는 언제 캔단 말인가? 유난히 긴 이번 연휴 거의 내내 김천에 머물며 빈둥빈둥하다 그래도 노모 노동을 차마 눈 뜨고 볼 수는 없어 그나마 거든다 나선 일이 고구마 캐기였다.이제 구순을 바라보며 해가 갈수록 거둥이 불편해지는 엄마가 그래도 자식 손주 먹이겠다 굳이 그 힘든 고구마 농사를 여전히 매년 집 인근 남의 밭뙤기를 조금 빌려 짓는데 저런 뇐네들한테 저런 고구마 농사는 힘에 부치기가 만평 평야 농사라 매한가지라 문제는 나 같은 자식놈이라 이제 그만 농사 지으시라 해도 도통 듣질 않으시니 어찌하겠는가?말이야 쉬엄쉬엄 운동삼아 한두 줄 심으라 하지만 노모 욕심이 어디 그런가?작은 밭뙤기지만, 또 내가 아무리 저런 농사일에는 어린시절 이골이 났다지만 이미 호미 괭이 놓은지 선캄브리아 후기라 저런 육체노동은 이젠 힘들어 죽을 지경.. 2025. 10. 14.
보들레르를 향한 열망 모든 인간은 변태 지향이다. 나는 그리 본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거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이 변태 같은 예술가들에 경도되곤 했다. 도스토예프스키....간질과 도박벽, 주벽으로 살다간 이 친구 작품은 거의가 변태다. 우리는 그것을 위대한 문학으로 추앙하더라도 말이다. 영문학에서는 에드가 앨런 포우...이 친구가 괴기성 짙다. 그와는 좀 거리가 멀어도 소위 고딕 나벌Gothic Novel의 금자탑이라는 Wuthering Hights도 을씨년스럽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합쳐도 또라이 중 상 또라이는 보들레르다. 이 친구는 생김새부터가 괴물이다. 한때 이 친구한테 빠져 허우적인 적 있다. 하지만 나는 불어를 몰랐다. 나는 송설학원 김천고등학교 출신이다. 식민지시대 이른바 민족학교가 거개 그렇듯.. 2025. 10. 12.
grammar의 m 하나는 묵음이 아니다, 소위 복자음의 문제 grammar이 영어 단어와 틀림없이 계통을 같이하는 이태리어가 grammàtica다. 그 조어祖語를 거슬러 가면 틀림없이 라틴어일 듯하고, 다시 그 이상은 내가 추적하지 못한다.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두 언어권 단어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은 grammar에서 두 개 연달아 표기로 등장하는 m 중 하나는 묵음 silent인데 견주어, grammàtica는 둘 다 발음된다는 점이다. 이태리어 저 단어는 '그람마티카' 정도로 소리 옮김을 할 수 있다. 이 이태리어를 통해 왜 영어 grammar에서 굳이 묵음인 m 하나가 탈락되지 않은 이유를 유추한다. 한데 이 m이 묵음인가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m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그 앞에 오는 모음 a가 발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것이 묵음이라 해서 저 단어를 gr.. 2025. 10. 9.
홍보로 아주 뽕을 뽑아먹는 노벨상 결국 영업력 아니겠는가?제아무리 고상함을 가장해도 결국 홍보다. 홍보로 흥하고 홍보로 망한다. 노벨상? 지금 노벨상 발표 시즌이라 하루에 하나씩 곶감 빼먹듯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2025년 오늘은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The official website of the Nobel Prize - NobelPrize.orgComing up Chemistry – Wednesday, 8 October, 11:45 CEST at the earliest Literature – Thursday, 9 October, 13:00 CEST at the earliestPeace – Friday, 10 October, 11:00 CEST Economic sciences – Monday, 13 October, 11:45.. 2025. 10. 8.
전신만신 대추나무 갉아먹는 송충이를 격발한다 연휴 끝자락이라 그런지 고속도로 차가 많다.쉬엄쉬엄 보이는 휴게소란 휴게소는 다 들르는 전법을 구사한다.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휴게소 한 대 빤다 살피는데 대추나무라대추가 한창 달고 또 계속 비가 온 까닭인지 나무 전신만신 송충이 소굴이다.가지 하나당 서너마리씩 보인다.이런 나무 아래 멋모르고 대추 구경한다 했다간 대가리로 송충이 툭툭 떨어진다.저 놈들은 피부에 닿으면 무척이나 따갑고 가렵다.저런 송충이가 나 어릴 적엔 온 산 천지였다.그걸 집게로 잡아 깡통에 채워 기름에 담가 태우곤 했으나 역부족이라그나마 몇 그루 남지 않은 솔잎이라는 솔잎은 저놈들 차지라 온산이 천둥벌거숭이였다.송충이 갉아먹은 소나무는 누렇게 떠서 죽어갔다.저 송충이로 얼마나 이 땅 조상님들도 골머리를 앓았는지 고려시대의 경우 송충이.. 202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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