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2034 꺾이고 꺾어버린 10년 전 쉰 때의 나 나는 막스 베버가 말하는 직업적 학문 종사자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일생 그 비슷한 언저리에 걸쳐 살기도 했음을 부인하고 싶진 않다.이런 내가 근자 몇 년 동안 뼈져리게 느끼는 바는 나이 오십이면 이젠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로 채우고 담금질 하는 때는 지났다는 것이다.소위 말하는 배움은 끝났다.그게 아니되고자 발악을 해 봐도 이 사회가 그리 나를 놔두지 않는다.하긴 지금 내 사정이 그런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측면도 분명 있으리라.그럼에도 내가 활동하는 공간들이 그간 내가 축적한 것들을 재가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으로 몰고간다.요새 내가 우라까이라는 말을 부쩍 자주 쓰지만, 언젠가부턴 진짜로 우라까이가 점철하는 삶이다.남들 보기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나, 나는 언제까지나 주린 하이애나이고 싶고, .. 2026. 4. 2. 마약과도 같은 방송 꼭 잘한 일, 그렇지 아니한 일로 가르마를 타고 싶진 않다.한때 문화재로 이름께나 알리며 나름 기고만장한 시절 왜 방송 쪽에서의 유혹과 같은 손길이 아주 없었기야 하겠는가?이런저런 끈이 다 떨어진 지금이야 설혹 나대고 싶어도 나댈 공간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아주 방송을 멀리한 건 아니어서 개끌리듯 끌려나가곤 했으나 극력 피해다녔다.저 무렵엔 이빨도 한 이빨할 때라 방송이라 해도 라디오방송만큼은 아주 장기간 하기도 했지만 얼굴 파는 티비 방송은 이상하게도 막연한 거부가 있었다.왜 그랬느냐 묻는다면 그럴 듯한 이유도 없다.다만 돌이켜 보면 이만큼 나를 팔았으면 됐지 왜 굳이 얼굴까지 팔아야 하느냐 하는 알량함도 없지 않았으리라 본다.그래서 잘했다? 그래서 아쉽다?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아쉬움도 없고 .. 2026. 3. 27. 나이 들어가니 또 우선순위가 바뀐 군자삼락君子三樂 맹자가 말한 군자삼락君子有三樂이 어찌 2,3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 통용하리오?무엇보다 맹자는 족집게강사에 학문권력의 종교화를 꿈꾼 사교육계 인사라 저 군자삼락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암튼 그럼에도 여전한 울림이 있으니 그 삼락이 살아보니 삶의 단계마다 우선순위가 요동침을 뼈져리게 경험한다.한때 득천하지영재得天下英才하는 후학 양성 꿈이 없지는 않았다가 이내 내 길이 아님을 알고는 접고나니 이젠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추어 내가 쪽팔리지 않음이 더 중요한듯 보이기도 했더랬다.그러다 근자엔 내가 이젠 노년에 들 준비를 하고 내가 그 자리 들어서게 되어 밀어버린 어른 혹은 나랑 발맞추어 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가 별 탈이 없는 것이 첫번째 즐거.. 2026. 3. 27. bts 광화문 컴백 공연에 부치는 그 시절 한 푸념 그래도 명색 한때는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에서 문화부장이니 k컬처기획단장이니 해서 k-pop으로 먹고사는 흉내를 냈으니 그 피가 현장을 떠났대서 일순간 사라지기만 하겠는가?하여 조금 뒤 실행하는 bts 광화문 컴백 아리랑 쇼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모종하는 방법으로 전달할까 하는 고민도 요새 좀 하다가 접었으니저쪽을 떠났다한들 마음만 먹었음 그런 데를 뚫을 통로 하나 없었겠는가?이른바 대목이라 할 만한 초대형 이벤트라 놓치기 아까웠으나 고민 끝에 이 길은 아닌 듯해서 단념했다.흔히 하는 말로 나이 들어가며 폭은 줄이되 어느 한 쪽 내가 정한 길을 좁힐 때라 그쪽만 남겨두는 편이 좋다는 판단이 작동했다 해둔다.혼자서도 얼마든 할 만한 일로 남겨둔 데가 문화재 혹은 고고학이라 딱 하나 축구, 특히 아스널만큼은 .. 2026. 3. 21. psg 리버풀 레알 뮌헨 중 하나만 살아남는다, 25-26 챔스 8강 대진표 확정 결국 전통하는 명문이라 할 만한 팀만 올라갔다.25-26시즌 유에파 챔피언스리그 16강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가 조금 전 종료하면서 8강 진출팀이 가려졌으니 그 대진표를 보면 psg-리버풀,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이 한 쪽을 형성하며, 다른 쪽에서는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르팅 CP-아스널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가별 리그를 보면 16강에는 출전 6개팀이나 이름을 내민 EPL은 맨시티 첼시 뉴캐슬 토트넘이 다 나가 떨어지고 아스널과 리버풀 둘만 살아남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저 세 팀이 모두 살아남아 알짜배기임을 증명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파리를 연고지로 삼는 절대 깡패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psg 한 클럽이지만, 살아남아 존재감을 증명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절대 패자 뮌헨.. 2026. 3. 19. 에제 벼락 같은 대포알 선취골 힘입어 챔스 8강으로 순항한 아스널 https://youtube.com/shorts/vUuOg5MqXHM?si=XToeMCUJPFFVEdWQ [UCL] 챔스 데뷔골을 원더골로 장식하는 에제 (03.18)아스날 vs 레버쿠젠 #shorts 챔피언스리그 시청하기 ⚽👉 https://www.spotvnow.co.kr/footballwww.youtube.com 참말로 축구라는 스포츠가 묘해서 나와야 할 시점에 안 나오는 골이 이젠 느긋해지겠다 싶어 눈을 비비는 순간 터지기도 하니, 방금 끝난 아스널과 레버쿠젠 간 25-26시즌 16강 녹아웃 2차전이 그랬다. 에미리츠 홈 경기인 까닭에, 또 이번 시즌 폼을 봤을 적에 무난한 아스널 승리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쉽사리 터지지 않던 선취골이 전반 막판 에제 오른발 끝에서 나온 벼락슛으로 포문을 열었으.. 2026. 3. 18. 이전 1 2 3 4 5 ··· 3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