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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66

[격세지감] 신라 찬송주의자가 이리 많을 줄이야 어느 신라 사대주의자의 고백 신라를 이리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줄 미쳐 몰랐네.평소엔 신라 관련 논급만 하면 민족을 팔아먹었네, 땅덩어리가 좁아졌네 갖은 욕설을 다 퍼붓는 사람 일색이었다. 한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한테 그 금관 모조품 하나 선물했다 하고 나서 열혈 신라주의자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나는 명색이 신라사 전공 말단이라 신라사 관련 글이라고는 논문이건 책이건 기사건 칭찬 한 번 받은 적 없다. 그러다가 금관 대충대충 만들었다 했더니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찬란한 신라를 헐뜯는다 매리한다. 언제 이리 신라 사랑이 넘쳐났지? 내가 잘못 알았나? 그 주옥 같은 신라 사랑 가득한 논문 책 기사에 우레 같은 박수 보내주시지 그땐 이런 분들이 어디 계셨나?그땐 신라주의자라 해서 욕 어지간히 쳐먹.. 2025. 11. 4.
K컬처가 세상을 지배할 때 일본은 스포츠로 지구를 정복했다 아스널에 올인하면서 내 스포츠 팬덤 인생도 오직 그쪽으로만 향했으니 그런 까닭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타 스포츠, 특히 야구에는 관심을 끊었으니그러다가 어쩌다 이번 월드시리즈를 계기로 비록 잠깐이나마 저쪽 MLB로 눈길을 돌렸으니, 오늘은 대략 4회부터인가 시작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맞붙은 그 마지막 챔피언십 결정 최종 7차전은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번 월드시리즈 소식은 뉴스를 통해 결과만 접하다가 드라마틱하니 전개되는 양상이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나는 오타니 쇼헤이보다는 무엇보다 며칠 만인가? 이번 시리즈에서 완투하고선 다시 등판해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지고선 다저스를 수렁에서 건져낸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친구한데 관심이 더 갔으니 다른 여타 소식을 알 리는 없었으나 막.. 2025. 11. 2.
Yoshinobu Yamamoto, MLB에 재림한 저팬발 최동원 최동원은 한국야구사 전무후무할 기록을 1984년에 썼다. 그해 9월 30일부터 1984년 10월 9일까지 진행된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은 혼자서 4승을 쓸어담았다.물론 네버 에버라는 말을 못하겠다만, 40년 전이니깐, 척박한 당시 한국프로야구 풍토를 고려할 때 가능한 이야기였으니 앞으로 이런 일이 어찌 가능하겠는가?한데 저런 일이 21세기 백주대낮 미국 프로야구판에서 벌어졌다. 4승까지는 아니지만, 3승을 내리 쓸어담고선 LA 다저스가 MLB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케 한 주인공이 있으니 그가 야마모토 요시노부山本由伸Yoshinobu Yamamoto (1998년 8월 17일 생)다. 내 기억에 아마 2차전 완투승에 이어 2승3패로 벼랑에 몰린 어제 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회까.. 2025. 11. 2.
누적 방문객 500만을 뚫다 그제 예상한 대로 마침내 우리 Allabouthistory 블로그가 2025년 11월 1일(한국시간) 누적방문객 5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 블로그가 출범한 시점이 2018년 1월 18일, 당시 이름은 '김태식의 역사문화라이브러리'이었습니다. 첫 탑재 글은 시신 도굴 미천왕, 그 영광과 비극 나아가 당시에는 그냥 티스토리 블로그였으나, 이후 url를 개설했습니다. historylibrary.net처음에는 개인 글 창고 삼아 시작했고, 초창기에는 그리 혼신을 기울였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제 경험에서 비롯하는데, 지금은 회사측 방침에 따라 일괄 폐쇄된 연합뉴스 블로그를 개설하고, 적지 않은 호흥을 얻었으나 블로그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 해서 당시 회사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들 블로그까지 일.. 2025. 11. 2.
연방정부 셧다운에 날아간 미국행의 꿈 여러 번 말했지만 명색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지만 나는 영국과 더불어 그 본토라 할 만한 미국은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다. 내가 직접 경험한 미국은 거금 30년을 거슬러 올라간 시점이니, 그때 나는 체육부 소속 기자로서 19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 취재를 빙자해 딱 한 달간 애틀랜타에 체류한 일이 전부다. 이 애틀랜타는 코카콜라 본사와 DNN 본사가 있는 도시라, 이 두 거대 기업이 차지하는 위상이 막강했고, MIT 공대인가가 아마 그쪽에 있어 당시 올림픽 경기 중 일부 경기장으로 그 공대 건물을 이용하기도 하지 않았나 희미하게 기억하나, 것도 그뿐이라, 이렇다 할 인상이 남은 것은 없다. 덧붙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 본향이라, 그가 한동안 작업한 데가 미첼하우스인가로 박물관 용도로 전환해서.. 2025. 11. 1.
"이성시만큼 할 자신 있으면 보직 맡아라!" 나로서는 실로 오랜만에 이성시 선생을 조우하고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선생을 만날 때면 어김없이 박환무 선생이 동석하곤 하는데 오늘도 그랬다. 저녁 자리엔 여러 분과 같이 했다가 파하고선 셋이서 카페서 실컷 떠들다 왔다. 이런 자리는 여느 때나 똑같아서 셋이 만나면 학문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은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나도 그리고 선생들도 다 재미있어 하고, 무엇보다 나 역시 저 분들을 통해 배우는 바가 적지 아니하고, 저들 또한 속내야 어떨지 모르나 나를 통해 그렇다고 하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오? 이성시 선생이야 한국학계에는 2001년 10월, 도서출판 삼인을 통해 선보인 《만들어진 고대:근대국민 국가의 동아시아 이야기》(박경희 옮김. 박경희 선생은 바로 박환무 선생 어부인이시..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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