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2047 일단사 일표음一簞食一瓢飮, 우리를 구토케 하는 조선 재벌 선비들의 표상 어질도다 회回야. 벤또 밥 하나, 한 코푸 물만 마시며 누추한 골목길에서 사는 일을 사람들은 그 걱정을 감당하지 못하거늘, 회回는 그 생활을 즐겁다 생각해서 바꾸지 아니하니 과연 어질다 하겠다.[賢硪回也 一簞食 一剽飮 在陋巷人 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回也]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이 저록한 공자님 근엄한 말씀이라, 저리 말씀하시는 공자님만 해도 어린 시절엔 좀 고생했지만, 늙어서는 잘먹고 잘산 편이다. 저에서 보이는 '일단사 일표음一簞食 一瓢飮'이라는 말은 안빈낙도安貧樂道라는 말과 어울려 군자 혹은 선비라면 자고로 돈과 관계없이, 아니 가난한 가운데서도 지조를 지켜 나가야 하는 이상형으로 자리 잡는다. 문제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벤또 밥만 먹고 어찌 사람 구실을 한단 말인가?공자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추숭.. 2026. 5. 9. 황룡사에서 완상하는 경주 선도산 저 너머로 해가 질 무렵 남산 병풍 삼은 월성이 벚꽃을 만발할 무렵 첨성대 앞 유채꽃 너울 댈 무렵 조생종 코스모스 미친듯 널뛰듯 할 한여름 무렵 이런 무렵들에 내가 황룡사 터로 데리고 간 모든 이가 울었다. 목 놓아 울었다. 기뻐서 울었고 도망간 놈 억울해 울었고 버린 년 아까워 울었다. 이것이 경주니라. (2016년 4월 29일) 2026. 4. 30. 소나무 신화에 덕지덕지 덧붙은 송화가루, 세차의 적이다 알러지가 심하신 분들은 아마 이맘쯤 꽃가루에 고생하실 듯한데, 개중 하나로 지목되는 이가 송화가루라심심하던 차 Pine pollen powder라는 키워드로 구글링을 하니 아래와 같은 효능 설명이 죽죽 뜬다.소나무 꽃가루 분말은 소나무 꽃차례에서 채취한 영양소가 풍부한 야생 슈퍼푸드superfood로, 주로 면역 건강 증진, 에너지 증진, 천연 항염증 작용을 위해 사용한다.생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세포벽 파괴cracked cell wall" 처리한 분말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며, 강력한 영양소와 피토스테롤phytosterols을 함유한다.그러면서 송화가루 주요 특징으로 노화 방지, 전립선 염증 감소, 메트포르민 복용을 통한 제2형 당뇨병 관리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들거니와 송화가루를 이용한.. 2026. 4. 25. 끊임없이 이동하는 사회, 정주定住가 없는 고단한 삶 무슨 일이 있어 요즘 고향 김천에 내려가 생활하거니와, 짬을 내어 상경했다가 오늘 다시 내려가야 한다. 기차 예약은 그제인가 했으니, 오전에 김천에서 필참해야 하는 일이 있어 기차표를 검색하는데, 다 매진이라 할 수 없이 저 시간대를 예약했다. 요새 누구나 다 절감하겠지만, 평일조차 기차 예약이 쉽지 아니해서 걸핏하면 매진 매진이라, 한국사회가 변모해 가는 막연한 느낌을 자주 받곤 한다. 물론 ktx 초창기야 널널한 편이었지만, 이것도 시간이 한참 흘러서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후자가 널널해서 잡기가 쉬웠지만 요샌 웬걸? 다 꽉꽉 차서 평일에도 여유가 없다. 무슨 이동이 그리 많은지, 한국사회가 이동하는 사회로 본격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부쩍 든다. 또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라 해도.. 2026. 4. 22. 길들이지 아니한 늑구 소동에 에버랜드 급으로 격상한 대전 오월드, 대단한 노이즈 마케팅 이쪽을 좋아하거나 자주 다니는 분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나한테 대전 오월드라는 데는 지브롤터나 다름 없어, 간단히 말해 모른다! 이 뜻이다. 아 물론 인연이 아주 없지는 아니해서 이쪽에서 오래 일한 지인 한 분이 있어 이일범이라는 분이 그 분이라, 그분 때문에 오월드라는 이름은 들어봤다, 오죽 기인이라야 말이지? 가만, 저 일범이 형이 본래 동물학 전공 아니었나 싶은데, 물론 정년 퇴직 봇따리 쌌으니 이번 일로 혹 피해가는 그런 일은 없으리라 본다.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늑구. 늑대 늑자에다가 틀림없이 개dog 구狗에서 따왔을 것이로대, 그거 아는가? 신동훈 선생이 자주 이야기했듯이 개랑 늑대는 실은 종 분리가 안 된 같은 종이라는 사실?간단히 말해 개는 길들인 늑대에 지나지 않는다. 개가 탈출.. 2026. 4. 17. 바닷가재도 고통을 안다, 산 채로 삶는 일 금지해야! 새로운 연구는 바닷가재가 고통을 느낀다는 증거를 뒷받침하며, 이 갑각류가 전기 충격에 감정적 고통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 바닷가재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는 이 갑각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증거를 더욱 뒷받침한다.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바닷가재의 고통을 의심했으며, 이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David Foster Wallace의 유명한 2004년 에세이 "가재를 생각해 보라(Consider the Lobster)"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4월 13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인간의 진통제로 사용되는 아스피린과 리도카인lidocaine이 노르웨이 바닷가재Norway lobsters (Nephrops norvegicus)에게 전기 충격을 가했을.. 2026. 4. 16. 이전 1 2 3 4 5 6 ··· 3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