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 농경과 식생활의 역사213 잡곡농경에 기운 불어 넣기 한국사에서 잡곡농경을 무슨 화전민 농경처럼 보게된 것은 일본 탓이 크다. 일본에서는 대륙으로부터 도작과 잡곡이 거의 동시에 전해졌고, 위도가 우리보다 낮은 탓에 도작 비중도 우리보다 훨씬 높았다. 따라서 마치 청동기와 철기가 비슷한 시기에 전해져 청동기라는 구분이 일본사에서는 쉽지 않았듯이잡곡 농경 역시 도작과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전해져 별도 잡곡농경문명을 설정하기 곤란한 것이 일본사다. 물론 최근에 초보적 식물재배가 조몽시대에 이미 있었다는 것이 일본 측 주장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잡곡농경이란 그런 초보적 수준이 아니라황하문명을 낳은 것과 같은 본격적인 것으로서의 잡곡농경을 말한다. 한국도 이러한 일본 시각 영향을 받아 도작 이전 잡곡농경을 원시적이고 초보적인 수준으로 시각이 있는데, 최근 나오는 .. 2024. 4. 29. 기장으로 음 높이를 정한 이유 논어인지 맹자인지 보면, 세주에 기장으로 악기 음높이를 정하는 법이 나온다. 원전은 어디인가 잊어버렸다. 예기였는지 뭔지. 아무튼 기장 낱알 갯수를 가지고 음높이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기장 낱알을 보면 왜 그랬는지 자명하다. 세종은 음에 매우 민감하여 편경에 먹선을 다 갈지 않아 음이 약간 다른 것까지 구별했었다고 하는데, 먹선을 다 갈았냐 아니냐 하는 정도의 차이라면 매우 미세한 것이다. 전통시대에 절대음을 어떻게 정하느냐항상 변함없을 곡식 낱알 크기로 정했다. 낱알을 몇 개 넣었을 때 두들기면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그 기준으로 기장 낱알을 썼다. 왜냐. 좁쌀알은 너무 작다. 콩알, 팥알, 쌀알은 너무 크다. 먹선을 안 갈아도 음이 다를 정도라면, 좁쌀보다는 크고 콩알 팥알,.. 2024. 4. 26. 기장 재배 실험이 필요하다 기장이야 지금도 잡곡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니 그 기법 자체가 새로울 것은 없다.필자가 이야기 하는 기장재배 실험이란 선사시대의 잡곡재배에 관심을 갖는 경우를 말한다. 기장은 3개월이면 익는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었다. 구황작물이란 대개 척박한 환경에서 빨리 익으니 결국 구황작물이라는 것이 농경 초기에 도입된 야생작물과 같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시대에 구황작물로 쌀농사가 망해버리면 서둘러 파종했던 기장. 이것이 인류최초의 곡물이라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기장을 직접 재배해 봐야 한다. 잡곡농경에 관심이 있다면 그 시대에 최고 작물인 기장 재배를 직접 해보지 않고는 그 무엇도 말할 수 없다. 2024. 4. 26. 잡곡은 조, 피, 수수? 흔히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잡곡 하면 조, 피, 수수라고 외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도작 농경 이전 잡곡 농경이라고 하면 우선 보리는 빼야 한다. 보리를 잡곡에 자꾸 집어 넣는데 보리는 도작 농경 이전 잡곡 농경에서 주류로 부상한 적이 없는 곡물이다. 다음으로 조, 피, 수수라고 하는 부분.밥 해서 먹어는 보셨는지? 잡곡농경을 해서 먹고 산 조상님들이라고 해서 아무거나 줏어 먹었다고 생각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먹을 만하고 맛이 있어야 먹을 거 아닌가? 예를 들어 귀리. 이거는 줘도 안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고려시대인가 처음 들어왔다는 귀리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이유는 딱 하나다.맛이 없어서. 조, 피, 수수할 때 피? 이걸 많이 먹었을 리가 없다.지금도 몸에 좋.. 2024. 4. 25. 힉스입자와 한반도 잡곡 농경 힉스 입자라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론적으로 존재가 증명되어 이를 반대로 실험에서 증명하여 입증하는 경우도 있다. 논리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경우를 확인하고 반대로 실험이나 현실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잡곡 농경이 그렇다. 한국은 일본고고학 영향으로 도작이 아니면 농사가 아닌 줄 안다. 잡곡농경은 화전하고 비스무리했을 거하고 본다. 사슴 사냥이나 하던 사람들이 여가에 텃밭이나 가꾸던 것을 잡곡농경일 것이라고 보는 듯하다. 과연 그럴까? 한국은 도작 도입 이전에 잡곡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농경이 행해지고 있었어야 할 이론적 근거가 최근 많이 나온다. 첫째는 요서지역 잡곡 농경이다. 이 지역이 동아시아 굴지의 잡곡 농경 기원지이자 주변으로 잡곡이 퍼져나간 중심지였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 2024. 4. 24. 식용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 개 사육 동물 사육은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 고기를 목적으로 한 것도 있고, 유제품을 얻기 위한 것도 있으며 이동 수송용인 것도 있다. 이 중 개는 특이하다. 고기를 먹기 위한 것도 아니고 수송용도 아니다. 그런데도 모든 사육동물 중 가장 역사가 길다. 지금 공식적으로는 25000년 전 언저리에 사육의 시작이 올라가 있는데 이것도 얼마나 더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 몇 번 쓴 것 같지만, 개는 늑대를 키워서 "훈련해서" 지금 모양을 만든 것이 아니다. 이미 무리 생활을 하는 중 개와 비슷한 성질이 농후한 녀석을 선별적으로 키워 개를 만들어 낸 것으로, 사람들은 원래 있던 늑대의 성격 중 개와 비슷한 녀석들을 추려내어 계속 그 안에서 교배하며 이룬 것이다. 개는 처음부터 식용이나 사냥보조 같.. 2024. 4. 20.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