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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경과 식생활의 역사212

Millet의 영양가 : 잡곡 농경의 경쟁력 잡곡농경 주축이 되는 millet는 사실 쌀과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다. 100그램당 칼로리는 쌀 130, millet 119 탄수화물은 쌀 28.7, millet는 23.7이다. 칼슘 등은 millet가 오히려 더 높다.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쌀의 밀식 생산이 되기 전이라면, 쌀과 millet의 인구 부양력은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millet는 가뭄 등 농사에 불리한 자연환경에서 빠르게 잘 자라기 때문에 벼농사가 혁신을 계속하여 좁은 토지에서 밀식생산하며, 온대지역에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는 시기까지는 millet가 훨씬 유리한 작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잡곡농경지대인 황하유역에서 안정된 농업생산이 먼저 이루어지며, 장강유역은 오래전 쌀 농사가 시작되었음에도 .. 2024. 6. 8.
옥수수는 왜 옥수수인가? 기장과 수수로 밥을 하면 다 된 밥에서 살짝 옥수수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왜 그럴까? 기장과 수수가 옥수수와 상당히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이다. 기장이나 조는 Millets, 수수는 Sorghum이다. 여기서 Zea라고 써 놓은 것이 옥수수다. 왜 옥수수를 우리 조상들이 옥"수수"라고 불렀겠는가? 익은 옥수수의 냄새가 수수나 조, 기장과 비슷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옥수수를 トウモロコシ라고 부른다. 여기서 モロコシ가 수수라는 뜻이다. 왜 옥수수를 굳이 수수와 연결시켜 이름지었는가 하는 것은 한번만 기장과 수수를 삶아 냄새를 맡아 보면 안다. 쌀에 섞어 짓지 말고, 깡기장밥, 깡수수밥으로 쪄서 지어보면 그 향이 옥수수와 거의 방불하다. 기장, 수수, 옥수수, 조는 서로 사촌이기 .. 2024. 6. 7.
[기장 실험] 파종 후 2일째-. 생장속도가 상당하다. 단 3개월이면 수확, 탈곡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전세 계에서 가장 빨리 작물이 된것 이 기장이라 한다. 싹튼 기장 일부에는 물을 전혀 안줘 볼 생각이다. 기장은 단 3개월이면 수확이 되고 비가 오나 안 오나 자라므로 우리 조상들이 가장 먼저 작물화 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런지 보겠다. 2024. 6. 7.
한국 농업의 시작은 일본 중국과 어떻게 다른가 한국 농업의 시작은 일본 중국과 어떻게 다를까. 중국은 문명의 중심지로 농경과 가축의 도입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빨랐고, 심지어 어떤 작물과 가축은 중국 내에서 처음 재배와 사육이 시작되기까지 했다. 따라서 문명 중심지적 관점에서 중국의 농업문명사를 바라보는 게 옳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조몽시대에 뭐 원시적 농경이 있었네 어쩌고 하지만 제대로 된 농경은 야요이시대와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잡곡과 도작이 한꺼번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다른 농경문화의 유산과 함께 일시에 열도로 한꺼번에 밀려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은 중국처럼 문명 중심지도 아니고, 일본처럼 완성된 형태의 농경이 밀려든 지역도 아니다. 여기는 농경의 구성요소, 잡곡, 도작, 그리고 심지어는 각 종 가축들까지도 하나씩 하나씩 따로 전.. 2024. 6. 6.
조몬시대 : 팥을 최초로 재배했다는 일본 최근 일본의 보고를 보면, 다른 작물은 몰라도 팥은 세계 최초로 일본이 재배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몽시대부터 재배했다는 것으로 몇 가지 증거를 들었는데 지금은 가물가물하니 구체적으로 적지 않겠다.  조몬시대라면 농사 같지도 농사를 짓던 시대인데, 이 시기에도 팥을 세계 최초로 재배했다니, 그럼 한반도는 놀고 있었을까? 한국 역시 잡곡 전반에 대해 한국이 원산지일 가능성을 하나 하나 다 짚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콩 (대두). 이건 한반도 (혹은 남만주)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정말 높아 보이는데, 아직까지 추측만 난무할 뿐 한 번도 제대로 된 연구가 보고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연구도 모두 해외의 경우를 보면, 고고과학에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고고과학 전공자들의 열악한 .. 2024. 6. 6.
아래 절강성 도작 보고에 대해 근간 Science에 출간된 절강성 도작 논문을 대략 읽어보았다. 저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파악한 건지는 백프로 자신할 수 없지만 간단히 적어둔다. 1. 도작이 남중국에서 일어난 것은 확실하다. 고고학적으로도 그렇고 최근 유전학적 연구도 예외없이 남중국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남중국 어딘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논문에서는 절강성 유적에서 10만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를 대상으로 phytolith 분석을 통해 아래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2. 절강성은 이미 10만년 전부터 야생벼가 있었다. 이는 상당한 이른 시기에 이미 양자강 유역까지 적응한 야생벼가 이 지역까지 북상해 있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야생벼가 없다면, 그곳은 도작의 기원지가 아니다. 이것은 벼만 그런 것이 ..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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