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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가축의 기원132

오록스에 대하여 앞에 김단장께서 쓰신 글에 오록스 이야기가 있어약간만 글을 보탠다. 오록스는 알다시피 우리 말로는 원우라고 번역되며지금 사육소 조상이다. 현대에는 멸종되어 없다. 이 오록스가 어떻게 생겼는가 하면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에 보면소가 나오는데 그것이 오록스다. 오록스는 그 크기나 생김새로 볼 때지금 순둥이 한우와는 거리가 멀고일종의 맹수였을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한다. 스페인의 투우에 쓰는 소하고 비슷했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구석기시대만 해도 소고기 맛 한 번 보려다가 죽는 사람이 많았을 것으로 본다. 이 오록스 중에서 띨빵한 녀석을 잡아다가 사육에 성공한 것이 바로 근동지역인데, 이 오리엔트 지역에서 처음 사육한 원우가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중국도 소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중국에서도 소 사육이 시작되.. 2025. 12. 6.
개와 늑대는 다른가 개와 늑대는 아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유심히 보면 별로 다른 것도 없다. 늑대는 자기들끼리 무리 생활을 하고, 개는 사람에게 의지한다고 하지만 이것도 유심히 보면 개가 좀 정신 나간 늑대라 사람을 자기 무리로 생각하니 그럴 뿐이다. 늑대 무리에는 소위 지도자 격의 늑대와여기 의지하는 늑대들이렇게 무리가 이루어지는데 우리 집의 개는 나를 리더 격의 늑대로 보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아침에 출근하는 건 먹이 사냥을 가는 것이고, 저녁에 돌아와서는 잡아온 먹이를 나눠주고, 그냥 무리 안에 끼어 무위도식하기 미안하니 가끔 모르는 사람 오면 집 지키는 척도 좀 해주고주인이 지쳐 있는 거 같으면 가서 핥아주며 위로도 해주고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개가 하는 행동은늑대 지들끼리도 다 하는 행동들이다.. 2025. 11. 29.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는가? 그 사육의 기원 전 세계적으로 개를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얼마전까지 개를 식용으로 쓰던 우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개가 도대체 왜 사람들과 같이 살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논란은 많다. 사실 사육의 기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쭉 내려왔는데이런 가설들은 앞에서 김단장께서 링크한 기사 이전에 이미 있던 이야기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사육의 기원은 결국, 1. 자기 발로 왔느냐아니면2. 잡아왔느냐이다. 자기 발로 온 경우는 결국 사람들 거주지 주변의 쓰레기통이 끌려서그 주위를 맴돌다 사육이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개와 돼지, 닭, 고양이이다.두 번째 잡아왔다는 말은 결국 처음에는 잡아 먹으려 잡아왔다가그 새끼를 기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소, 염소, 라마 등 육고기를 공급하는 동물이 이에 해.. 2025. 11. 28.
말의 기원 복습: DOM1과DOM2 이전에 한 번 쓴 것 같지만 말의 기원에 대해 복습을 좀 해보겠다. 말의 기원과 관련하여 항상 나오는 용어가 DOM1과 DOM2인데 여기서 DOM1과 DOM2는 domesticated의 약자다.왜 DOM1과 DOM2인가 하면 역사적으로 먼저 가축화한 말이 DOM1나중에 가축화한 말이 DOM2다. 여기서 DOM1은 시기도 빠르지만 알려지기도 먼저 알려졌다. 지금도 말의 기원 관련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면 보타이 유적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보타이 유적에서 발견된 말이 바로 DOM1이다. 원래는 이 말이 인류의 사육마 기원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현생 사육마는 이 말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판났다. 이 말은 지금 러시아 평원을 달리는 야생마 프르제발스키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린 상태이다. 쉽게 말해 지금은 야.. 2025. 11. 27.
야쿠티아 말에 대해 이 말은 필자가 러시아와 공동연구를 할 때 실물 박제를 본 적이 있다. 우리 조랑말처럼 생겼다. 털이 많고 체고가 낮다. 이 야쿠티아 말이 DOM2그러니까 전 세계로 퍼져나간 역사상 두 번째 사육말의 후손이라는 것이고, 미라 상태로 발견된 녀석과는 아무 상관도 없더라 이것이다. 이 기사에 나와있는 보타이말. 이것이 인류사상 첫번째 사육말로서 DOM1이라 부른다. 이 미라화한 말은 DOM1 DOM2 어느 쪽과도 관련이 없으니 그야말로 사육화하고는 거리가 먼 야생마였던 셈이다. 오늘날에도 야생마를 길들여 만들었다는 전설은 나라마다 있다. 그런데 지금 사육마들은 모두 DOM2 후손이다. 어느 나라나 다 그렇다. 심지어는 DOM1도 없다. 모두 남시베리아 지역에서 사육화한 말의 후손으로 우리나라 말도 모두 DO.. 2025. 11. 27.
가축화의 징후와 주둥이 변화 앞선 너구리의 가축화에 대해 부연한다. 매우 재미있는 논문이다.이런 현상은 너구리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멧돼지와 돼지는 엄청나게 달리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종이다. 멧돼지를 잡아 가둬 기르면 몇 대가 내려가면 돼지와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 돼지는 반대로 들판을 뛰어 다니면 몇 대가 내려가면 멧돼지 같은 모습으로 바뀐다. 개와 늑대도 그렇다. 늑대가 가축이 되면서 개는 얼굴이 둥글게 되고, 주둥이가 짧아지고, 눈이 덜 찢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것을 가축화의 징후라 부른다. 종을 막론하고 야생동물이던 녀석이 가축이 되면이런 변화가 생긴다. 개가 꼬리르 흔드는 것은 개 고유의 모습 같지만 러시아에서 유명한 가축화 실험 농장에서 여우를 가둬 놓고 수십 대를 키우자 그 안에서 여우가 컹컹 짖고꼬.. 202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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