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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읍호리 고분과 훼기毁器] (3) 고의성을 탑재한 박살내기 그렇다면 저 무덤방 바닥에 그릇 쪼가리들을 동강내서 깐 일은 우연인가? 다시 말해 마침 적당한 건축 자재가 없어 옆에 보이는 휴대용 아궁이를 비롯한 부엌 가구 세트들을 깨뜨려서 바닥에다 잔뜩 깔아 시신 자리로 썼을까? 이 물음에 우리는 아무래도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기왕 바닥에 깔 것이라면 저런 질그릇 쪼가리 아니어도 얼마든 대체제가 있다. 자갈이나 깬돌을 깔아도 된다. 실제 이런 식으로 깔아서 관 받침으로 활용한 데는 많다. 나아가 그렇게 깨뜨려 넣은 것들이 공교롭게도 일정한 흐름을 지닌다? 다시 말해 저 조각들을 조사단이 다시 찡가 맞춰 봤더니 아궁이를 비롯해 부엌 가재도구 일색이라는 점은 아무래도 의도가 개입했다 보지 않을 수 없다. 같은 질그릇이라 해도 이 또한 얼마든 대체제가 있을 텐데 하.. 2024. 3. 30.
머리를 남쪽으로 두는 빈소에서의 시신 주자가례朱子家禮 권4는 흉례凶禮라 해서 죽음에 따른 장송葬送 절차를 규정하거니와, 그 절차 중 갓 죽은 이를 관에 안치하기 전에 해야 할 일로 다음과 같이 규정하니 執事者設幃及牀, 遷尸掘坎. (장례를 주관하는) 집사는 (죽은 사람 시신이 있는 방 혹은 시신 앞에) 휘장을 치고 시신을 (그 휘장 뒤로) 옮기고선 구덩이를 판다. 이에서 말하는 구덩이는 아직 빈소도 차리지 않은 상태이니 실제 시신을 묻을 구덩이를 말하는 것은 아닌 듯하거니와 빈전을 설치하는 그곳에 마련하는 구덩이를 말할 것이다. 이건 본론에서 벗어나므로 여기서는 치지도외키로 하고 이 구절에는 다음과 같은 주자 보주補注가 있으니 執事者以幃幛臥內, 侍者設牀於尸牀前, 縱置之, 施簀去薦, 設席枕, 遷尸其上, 南首, 覆以衾, 掘坎於屏處潔地. 집사는 휘.. 2024. 3. 30.
한국사와 일본사 일본사는 그 서술에 있어 정성이 많이 들어간 역사인데 반면에 과장도 꽤 많다. 한국사의 과장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서투른 수준인데 반해 일본사의 과장은 여간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알아차라지 못하게 잘 덮여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왜곡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한국사는 한국사를 잘 몰라도 뻥이란 걸 눈치챌 수 있지만 일본사는 일본사를 잘 모르면 무엇이 왜곡이고 과장인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과장이 없는 건 아니고 왜곡이 없는 것 아니라는 말 다시 한 번 해 둔다. 역사학에 요구하는 사회와 인간의 욕구, 자존심의 충족, 열등감의 해소 등 어느 나라 역사에서도 볼 수 있는 요소들은 일본사에도 역시 있다. 이걸 대략이라도 눈치 채려면 일본사에 대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대.. 2024. 3. 30.
[카슈가르 막이사유지莫尔寺遗址] (4) 출토 유물 출토 유물은 조각들을 포함해 약 3만 건을 헤아리며 종류를 망라한다. 출토 도陶·동铜·석石·목木·전폐钱币와 석고불상石膏佛像 등 유물 표본标本과 잔건残件 약 3만 건이다. 대량의 환경물질大量环境物质과 잔류물, 그리고 동식물표본动植物标本을 채집해 과학수단을 대폭 동원해 유지에 대해 micromorphology를 실시하고, 폐기된 후 재활용품·동실물종군·유물산지와 잔류물 및 주변 고환경 등을 종합분석했다. 감정 결과 동물골격 주요를 보면 양羊과 황우黄牛 그리고 말马로 드러났고 식물로는 복숭아[桃]·행杏[살구 혹은 은행]·도꼬마리[苍耳]·대추大枣·소맥小麦·보리[青稞]·포도葡萄·첨과자甜瓜子·기장[黍]·밤[粟]·대마大麻·박[葫芦]·정우국顶羽菊 및 케이퍼刺山柑 등의 종류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유지遗址环 환경과 사원.. 2024. 3. 30.
[카슈가르 막이사유지莫尔寺遗址] (3) 대규모 건축물의 출현 조사 결과 산문대도山门大道·산문대전山门大殿·주전主殿을 감싼 다칸식 대불전多间式大佛殿·중심 불탑佛坛 혹은 탑주塔柱를 두른 “回”자형 불전佛殿·독동식 승방独栋式僧房·좌대坐台를 갖춘 승방僧房 혹은 선실禅室·주방厨房·강당讲堂 등 10여 처 대형大型 건축기지建筑基址가 드러나고 원형 불탑佛塔의 기대基台와 더불어 방형 대탑大塔의 기좌基座와 기대基台가 드러나고 부분적으로 복원되었다. 모든 건축물은 정비한 자연 대지에다가 건설한 토배건축土坯建筑이라, 건축물 안팎 풀을 섞은 벽돌담에는 고르게 백석회白石灰를 발랐다. 고르지 못한 지면은 다져서 견고하게 하고 편평하게 했다. 일부 방은 토배土坯로 바닥을 깔고 다른 일부에서는 백석회를 바닥에 깔았다. *** 토배土坯란 간단히 말해 풀과 같은 식물을 섞어 쌓은 벽돌건물을 말한다... 2024. 3. 30.
소싸움을 스페인 투우랑 동일시할 수는 없다. '동물 학대' 논란 속 소싸움 문화재 검토 보류…"학술조사 먼저" 송고시간2024-03-29 15:24 신규 지정 조사 대상 포함했다 재논의…사행성·학대 등 검토 예정 https://www.yna.co.kr/view/AKR20240328171700005?section=culture/scholarship '동물 학대' 논란 속 소싸움 문화재 검토 보류…"학술조사 먼저"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소싸움을 둘러싸고 전통문화와 동물 학대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절차가 보류...www.yna.co.kr 여러 가지 고려해서 이리 했으면 한다고 문화재위가 결정했겠지만, 저 논란 중에서도 소싸움을 반대하는 동물보호단체들 목소리가 있다 하거니와 이 문제는 반드시 짚..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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