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998 [마왕퇴와 그 이웃-62] 부검 전말 (1) 총리 재가 사흘만의 개복 주은래가 미라 부검을 사실상 재가를 한 시점이 12월 10일이었는데, 부검을 위한 준비는 1972년 12월 11일 개시되었다. 이 당시 부검이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부검 전에 먼저 X ray를 찍고 사진과 영화를 촬영했다. 12월 14일에는 해부를 진행할 인원이 확정되었고 마지막 리허설을 했다고 한 다음 당일 바로 부검에 들어갔다.주은래가 재가 한 후 3일만의 일이었다. 부검 때 관찰 기록은 현재도 자세하게 남아 있다. 그 내용을 여기 다 쓸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이 당시 마왕퇴 부검 기록을 보면조선시대 미라에 대해 비슷한 연구를 수행한 필자의 경험상 매우 비슷한 결과를 그들이 얻었다고 판단한다.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미라의 보존상태와 마왕퇴 미라의 보존상태.. 2025. 3. 22. [마왕퇴와 그 이웃-61] 팽륭상의 계획 팽융상은 마왕퇴를 조사할 당시 조교수였다. 정확히는 "조교수"에 해당한다는 것이 맞다.왜냐하면 문화혁명 와중에 중국에서는 교수 직급을 몽땅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팽융상은 이 당시 언론에 "조교수"라고 소개되었는데 이는 해외언론에 소개하기 위해 "조교수"라는 직급을 조사 당시 부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런 류의 직급폐지는 중국이 공산화한 후 대학 말고도 시도된 적이 많다. 예를 들어 인민해방군은 병사들의 평등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계급을 모두 없애고 운영한 적이 있다. 한국 전쟁 당시에도 인민해방군은 "계급장을 떼고" 참전한 것으로 안다. 물론 당시 중국의 참전은 어디까지나 인민해방군의 참전이 아니라 의용군의 참전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계급장을 붙일 필요가 없었던 까닭도 있겠다. 젊은 팽융상은 마왕퇴 부.. 2025. 3. 22. [마왕퇴와 그 이웃-60] 호남의대의 부검 요청과 승인 1972년 11월 작성된 호남의과대학 혁명위원회 명의의 보고서를 보면 마왕퇴의 조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히고 있다. 당초의 조사에는 의학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연구 보고서로 작성하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부검은 하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다. 따라서 내부 조사는 현재 수행하지 못한 상태다.우리는 시신의 내장 기관에 대해, 두개골을 절개하고 흉복부를 해부해 뇌와 내장기관을 적출한 다음 몸 속에 소독 약품을 채워 넣고 방부처리한 후 다시 봉합해 시신의 외형을 완벽히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처리는 장기적으로 시신의 외향을 보존하는데 더욱 유리하다. 이 보고서는 10월에 이미 올렸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시신은 이미 점차 마르고 있다. 이에.. 2025. 3. 22. 비조지적飛鳥池遺跡 동전 주조 관련 물품과 서륭사적西隆寺跡 목간 나라현奈良県 비조지적飛鳥池遺跡[아스카이케 유적] 출토품과 서륭사적西隆寺跡[니시사류지 유적] 출토 목간이 일본국 중요문화재로 최근 지정됐다고 하거니와 영화令和 7년(2025) 3월 21일 문화심의회文化審議会는 문부과학대신文部科学大臣에 대한 답신答申을 실시하여 나라문화재연구소奈良文化財研究所가 보관하는 나라현 아스카이케 유적 출토품(고고자료), 니시류지 출토 목간(고문서)이 새롭게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했다. 나라현 아스카이케 유적 출토품 평성平成 3년(1991)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奈良国立文化財研究所(당시)와 명일향촌교육위원회明日香村教育委員会의 발굴조사로 확인되고. 나문연의 1997년~11년 발굴조사로 전모가 밝혀진 7세기 후반의 공방 복합단지[工房群]인 아스카이케 유적 출토된 고고자료다.특기할 만한 것은.. 2025. 3. 22. 한반도에 순동의 시대가 있었는가? 어제 새로 꾸민 중박 고고실을 둘러 봤다.진주 대평리에서 나온 곡옥 형태 청동장식이 눈에 들어왔는데, 2020년 청동기 전시 때 재질을 분석하니 춘천 우두동 화살촉, 정선 아우라지 꾸미개와 함께 이 유물이 구리 95%이상으로 확인되었다. 일부에서 결과값에 대한 오류를 제기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것을 분석한 당사자로서 그때나 지금이나 오류 확률의 거의 없다고 확신한다. 분석치 외의 근거로 다음을 제시한다. 만약 주석 함량이 20% 이상이었다면 그들은 시간 관계상 저리 쌩쌩하면 안 된다. 물속이 아닌 땅에서는 이미 가루가 되어야 마땅하다. 이는 얇은 금동관이나 금동신발 등이 파편으로 나오는 이유와도 통하는 명제다. 대입해 보면 단양 하리 동관,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자글자글하지 않다. 추정컨데 그들은 .. 2025. 3. 22. 예테보리가 반환한 안데스 미라 직물 앞서 번들 미라를 앞세운 파라카스 문화 Paracas culture 특징을 논하면서 그것을 감싸는데 쓴 직물이 정교하기 짝이 없음을 거론했거니와 그러면서 그 대표 유물 중 하나가 스웨덴에서 그 본향 페루로 귀환한 일을 거론했거니와 이 일을 조금 살펴본다. 문제의 직물은 ‘예테보리의 수의 The Shroud of Gothenburg’라 일컫는 것으로, 정교하기 짝이 없는 이 직물은 2014년 6월에 반환됐다. 당시 스웨덴 예테보리 시는 1930년대 이래 국립세계문화박물관 National Museums of World Culture 이 소장 관리 중인 페루 문화재 89점을 회차를 나누어 페루로 반환하기로 하고, 저때 1차로 저를 포함한 고대 안데스 직물 ancient Andean textiles 넉 점을 .. 2025. 3. 22.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33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