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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세우는 노년의 계획 노년의 연구라고 해서 한가하지는 않다. 필자가 생각하는 노년의 연구란 60 이후 75세 정도일 것이라 짐작해 보는데이제 노년연구의 출발점을 막 지나려고 보니 필자가 젊은 시절 생각한 노년과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이 다른가. 우선 체력과 지력이 젊은 시절 생각과 다르다. 체력이 꺾인다는 것을 절감하지 못하는 (이성적으로는 이해할지 몰라도) 젊은 시절에 세운 노년의 계획이라는건 아무 의미도 없다. 젊은 시절에 세운 노년의 "활동에 대한 계획"은 아무 의미도 없다. 체력이 받쳐주는 시기에 세운 계획은 노년이 되면 다 산산조각난다.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몸"안에 brain도 포함된다는 건 노년의 목전에 들어와서야 안다. 기억력이 점점 쇠퇴해가는 것을 느끼고 이 기억력의 소실이 논리.. 2025. 3. 23.
2015년 충추 호암동 초기철기시대 무덤 발굴현장 충주 발굴현장…통나무 목관 쓴 초기철기시대 지역수장 송고 2015-01-19 14:43 사방 조망하는 곳에 묘자리·청동기 다량 부장(충주=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전날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발굴현장은 온통 진흙이었다. 겨울바람이 거센 가운데 취재진과 취재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충주시가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을 추진 중인 호암동 628-5 일원 발굴현장은 인근에 달천이라는 강이 흐르면서 형성한 충적지대가 드넓게 펼쳐졌다. 이런 곳에서 한국고고학계에서는 오랜만에 낭보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이 지난해부터 이곳을 발굴조사한 결과 기원전 3세기 이래 기원전후에 이르는 이른바 초기철기시대 무덤 3곳 중 1호 고분이라.. 2025. 3. 23.
그때 그 시절 한 장면 두어 번 써먹기는 했지만 막상 내가 필요할 때는 도대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마침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 저 장면이 포착되는지라 이참에 블로그에 탑재해 저장고로 삼는다. 촬영시점을 보니 2011년 7월 4일이라우리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할 리도 없거니와, 아마도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던 모양이라 저 사진에 등장하는 이원복 선생이 학예실장 시절 아니었나 한다.사진 왼쪽부터 차례로 민병찬 강대규 이광표 이원복 김태식이며, 김태식 뒤에 가린 분이 유병하 선생이다. 물론 다 현직을 떠났으니 당시 동아일보 기자 이광표 씨만 이후 대학으로 옮겨 지금도 교수질한다. 이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찍은 현장, 그리고 구도, 나아가 소재로 보아 민병훈 선생 아니었을까 한다. 이 양반이 저런.. 2025. 3. 23.
복습하는 외치 문신 저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 문신 이야기는 많이 했다. 따라서 이에서는 복습 정도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저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신이라 하지만 천만에. 남미 미라에 더 오래된 것들이 있다.암튼 오스트리아-이탈리아 국경 알프스 빙하 아래 잠들다 깨신 5천 년 전 저 유럽 티롤 아이스맨 외치Ötzi는 왼쪽 손목, 종아리, 허리, 몸통을 포함해 몸 전체에 걸쳐 61개 문신이 있다. 그 문신 중 다수가 허리, 무릎, 손목, 발목과 같이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자주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하는 부위를 따라 분포한다는 점에서 통증에 대한 고대 치료법 일환이 아닌가 하기도 한다.다양한 약초가 Ötzi 휴식처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어 이 이론에 더 신빙성을 부여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모든 문신이 일상생활에서 관절의.. 2025. 3. 23.
환상 같은 그림, 하지만 극한 생존의 땅 그래 참 볼 때는 폼 난다. 와! 한다. 하지만 잠깐 고개 돌려 생각해 본다. 저걸 나한테 준다면 내가 살 수 있을까?단 하루도 살지 못한다. 통신 사정이 어찌될지 모르겠다만 와이파이도 없을 테니, 넷플릭스 쿠팡플레이는 닫고 살아야 한다. 뭐 위성? 그런 통신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요금 폭탄? 요새 위성 통신비도 싼지 모르겠다만 암튼 난 못 산다. 폼?개한테나 줘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생각해야 할 지점은 물이다. 도대체 물은 어디서 구했을까?땅을 파고 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우물을 파야 한다. 언제까지? 물 나올 때까지 파야 한다. 저러다 지구를 뚫을지도 모른다. 그래 물이 나왔어. 그걸로 끝인가? 그 물이 마셔도 괜찮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말짱 꽝이다. 사진은 AI 조작이나 합성이 아니요 .. 2025. 3. 23.
표범한테 줘뜯긴 호미닌 Watch out for leopards?표범 조심?우린 표범이 없기에 망정이지, 또 그 상위하는 포식자 호랑이가 사라져서 다행이지 그들과 인간 혹은 그 이종사촌이 공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자연과의 조화? 웃기는 소리다.이 어린 호미닌hominin은 백만 년 전에 표범에게 죽임을 당하고 먹혔을 징후를 보인다. 표범 송곳니 끝 간격과 일치하는 두개골 두 구멍에 보자. 파란트로푸스 로부스투스 Paranthropus robustus는 약 200만 년 전 우리 초기 호모 조상과 공존했다.이 종은 튼튼한 두개골과 거대한 씹는 이빨로 잘 알려졌다. Leakey가 자금을 지원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성인 Paranthropus 개체조차 키는 3.4피트에 불과하고 무게가 60파운드에 불과했다. 이 새로운 연구에 따르..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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