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319 의외로 광범위한 소금 양치질 근대적 치약과 양치질이 도입되기 전 전통시대 이 습속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할 것을 나는 물었거니와 물론 내가 이곳저곳 읽으면서 메모해 놓은 것이 있기는 하나, 지금 그것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듯해서 민간습속을 소개하고자 하니 왜 이 점이 중요한가 하면 내 경험상 내가 어릴 시절 지켜본 그것이 경험상 팔구할은 조선시대 유습인 까닭이다. 가장 흔한 양치질은 소금이었다. 이 소금 양치질은 간단해서 소금을 입안에 그대로 털어넣고선 손가락으로 이발과 잇몸을 벅벅 문지른다. 남자들은 거의 양치를 하지 않아 그냥 암거나 쑤시고 말았고여성들이 이 양치질을 애용했는데, 이것도 이골이 난 할매들 보면 몹시도 신비로워서 슥삭슥삭 아주아주 능수능란하게 했다. 소금도 종류가 있어, 왕소금보다는 잔소금이 유용했다. 혓바닥 소.. 2025. 9. 15. 폭군의 셰프가 손댄 베이징덕, 그 원초는? 임윤아가 두번째 명나라 요리단과 대결에서 내어놓은 푸드가 베이징덕 북경오리라 이건 연원이 어찌될까?조류 요리야 동서고금 막론하고 다 연원이 깊고 심지어 구석기시대, 것도 현생인류 넘어 네안데르탈이니 하는 초기 호미닌까지 닿기는 하다만저 직접 조상이라 할 만한 흔적이 이미 원나라 때 보이어니와 1330년 홀사혜忽思慧라는 사람이 찬집한 전문 요리서 식선정요飲膳正要가 있으니 간단히 요리 특선 핵심 정리라는 뜻이다.저에서 소안燒雁이 있거니와 흔히 이를 기러기라 하지만 기러기나 오리나 똥끼나밑끼나라 그것을 燒한다 했으니 불구이 불닭 일종이다.그 조리법을 다음과 같이 이른다.燒䳄䳓、燒鴨子等同。 雁(一個,去毛、腸、肚,淨) 羊肚(一個,退洗淨,包雁) 蔥(二兩) 芫荽末(一兩) 上件,用鹽同調,入雁腹內燒之。일부 구절 의미가 .. 2025. 9. 15. 군사 팽창주의는 모조리, 일부러 빼버린 실록의 세종 찬가 불교, 해동 요순海東堯舜 세종의 유일한 흠결 불교, 해동 요순海東堯舜 세종의 유일한 흠결세종 32년 경오(1450) 2월 17일(임진일)에 이도李裪가 숨을 거두니 이가 훗날 성군이라 추앙받는 조선 4대 왕 세종이다. 그가 마지막 숨을 거둔 데는 궁궐이 아니라 아들 영응대군永膺大君(1434~1467) historylibrary.net 앞선 저 글에서 전문을 인용한 세종에 대한 실록의 평에서 주목할 점이 여러 가지인데, 훈민정음 창제 이야기가 빠진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이 일을 대단한 업적으로 치지도 않았기 때문이니 훈민정음 창제 의미는 훗날, 그가 죽은지 65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본격으로 부각한다. 물론 그가 임금으로 이룩한 업적이 한둘이 아니라서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저 사론史論은 매우 정치적이라,.. 2025. 9. 15. 백병원의 전신: 우에무라 외과 1925년에는 경성에 있는 우에무라植村 외과 광고가 있다. 우에무라는 경성의전병원의 외과 과장으로 백인제 선생 스승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당시에는 자기 병원을 따로 갖고 대학교수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은 불가능하다). 우에무라 교수는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자신이 따로 운영하던 우에무라 병원植村病院을 인수할 사람을 물색했는데당시 경성의전 외과의국에서 가장 특출한 재능을 보인던 선생에게 자신의 병원을 넘겨주었다. 이 백인제 병원이나중에 조선 굴지의 백병원으로 성장하게 된다. *** [편집자주] *** 저 병원 설립자 식촌준이植村俊二에 대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 인명 사전 제공 서비스가 있다. 이에 의하면 1935년 현재 59세이며, 1876년 9월 15일생이이다. 愛知縣 海部郡 八關村이 원적.. 2025. 9. 15. 시공간을 왔다갔다 하는 폭군의 셰프, 호박도 날벼락 폭군의 셰프 8회차는 그 이쁜 임윤아가 이끄는 조선 수라간 요리단이 명나라 사신단을 수행한 요리사들과 경연을 하는 장면이라 수라간 팀이 시도한 요리를 보면 호박이 등장한다. 그것도 단호박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 웹툰 기반이라 이것으로써 어찌 고증을 따지겠는가?타임슬립 절대 강점이 맘대로 왔다리갔다리라, 사람도 오백년을 왕래하는데 호박이라 해서 타임슬립한다 해서 뭐가 이상하겠는가?다만 우리네 식단을 장식하는 요리 재료 중 대표 상품 중 하나로 등재된 호박, 그 비롯하는 내력을 이런 기회를 빌려 한 번쯤 짚어보는 일도 의미 있지 않겠는가? 혹 호박 선조님 되시는 분이 계셨을지 모르나, 저 드라마가 무대로 삼는 연산군 시절을 무대로 삼거니와, 저 연산군 시대엔 호박이 있을 수가 없다. 호박은 널리 알려졌.. 2025. 9. 15. 없어졌어야 하는 훈민정음, 그것이 살아남은 기적의 이야기 기록에 의하면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어 표기 수단이 공식 발명되기는 1443년, 세종 25년이며, 그것이 공식 반시되기는 3년 뒤인 1446년, 세종 28년이다. 이 시점이 왜 중요한가?온갖 반대를 무릅쓰고서 저 사업을 밀어부친 세종 이도는 반시 기준으로 불과 4년 뒤인 1450년에 훅 가버리기 때문이다. 권력층 어느 누구도 흔쾌히 찬성했다고는 볼 수 없는(실제 이를 열렬히 찬성한 사람은 쉬 눈에 띠지 않는다.) 이런 사업은 그것을 밀어부친 최고 권력자가 훅 가버리면 이내 없던 일로 흐지부지하고 만다. 이 점에서 저 훈민정음은 놀랍기 짝이 없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저 결정적인 핸디캡, 곧 그 절대의 사업추진자가 훅 가버렸음에도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더 요상한 점은 반시와 더불어 국가적 사업으로 세종.. 2025. 9. 15. 이전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37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