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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양 자루 갖춤 비파형동검? 이 청동검은 자루 슴베를 사람 모양을 본떴다는 점에서 나름 독특하나 저짝에선 가끔 보인다. 어째 저건 불수록 동아시아 맥락이 아니라 다른 저짝 문화권에 뿌리를 두는 듯한 느낌을 나는 많이 받는다.사람을 저런 모티브로? 영 동아시아에서는 낯선 풍경이다.공자님이 보았다면 불호령 나왔을 디자인이다.암튼 저런 까닭에 저짝 중국에서는 인형병곡인검人形柄曲刃剑이라 부르는 모양이라柄[병]이 자루라는 뜻인 그 자루를 사람 모양으로 표현했다는 뜻이다. 몸체는 이른바 비파형이다. 제조 시점을 춘주春秋晚期로 설정했으니, 춘추시대가 대략 기원전 400년대에 끝나니 그보다 이른 시기에 만들었다고 보는 모양이다. 1958년 내몽고内蒙古 영성 남산근 유지 宁城南山根遗址 라는 데서 출토했으며 현재는 적봉시문물첨赤峰市文物站에서 보관하고.. 2025. 3. 19.
[또라이 고고여행] (6) 비파형동검, 장갑은 어디 갔는가? 흔히 바이킹 시대를 무대로 삼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저런 식으로 무장 양태를 설정한다. 저딴 모습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 한 손엔 칼 한 손엔 도끼?저러다 칼 맞고 뒤지기 십상이다. 뭐 도끼 들고 칼 잡으면 그게 강인해 보이니?저기서 또 하나 새빨간 거짓말이 있다. 양손에 저 무기를 바이킹 전사는 맨손으로 잡았다!저게 가능하기라도 할 법한가? 무엇이 없는가?장갑이 없다. 장갑은 어디로 갔는가?전날 외상으로 술먹고 주모한테 저당잡혔는가?맨손으로 잡았다고?너가 잡아봐라. 손바닥 껍디 다 벗겨진다. 하다 못해 목장갑이라도 껴야 한다. 말 나온 김에 나는 이 목장갑, 특히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바닥면에 뺑끼칠을 한 이 목장갑이야말로 한국문화가 세계를 향해 발신해야 하는 K-헤러티.. 2025. 3. 19.
[또라이 고고여행] (5) 맥족 청동칼? 그에서 성찰하는 비파형동검 칼집 번시 시 · 중국 랴오닝 성중국 랴오닝 성www.google.com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기준 동북 지방 요녕성辽宁省이 있고, 그 요녕성 산하 기초 자지 단체로 본계시本溪市 라는 데가 있으니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번시시 라는 곳이라 그 위치는 저와 같아, 딱 보다시피 저짝은 훗날 고구려 산하에 들어갔고, 그 이전에도 고조선 문제는 영역 논란이 적지 않거니와, 그와 일정 기간 밀접할 수밖에 없으니 저짝에 본계시박물관本溪市博物馆이라는 데가 있다. 이 박물관은 내가 대략 10년이 더 지난 시절에 잠깐 다녀온 적 있거니와, 마침 그때 새로 개장한 직후라 특히 볼 만했다 기억한다. 이 박물관 소장품 중에 전국 정자병 곡인 주척 청동 단검 战国丁字柄曲刃铸脊青铜短剑 이라 이름하는 청동칼이 있으니, 이를.. 2025. 3. 19.
[또라이 고고여행] (4) 동검 껍데기, 가오다시 칼집은 어디갔나? 앞에서 신동훈 교수께서 주로 의식용 장식용 칼을 두고 하신 맥락으로 이해하거니와, 이런 칼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칼이라는 그 알맹이보다 그 거죽떼기, 곧 칼집이라는 말씀을 하신 바 위세품이라면 칼집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위세품이라면 칼집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우리 청동검 칼집을 보면 참 공을 많이 들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저 칼집에 꽂은 칼 도대체 몇 번이나 뽑아 사람들 보는 데서 휘둘렀을까. 일본 에도시대에는 사무라이 칼이 완전히 신분historylibrary.net 이를 나는 가오라 한다. 가오 잡는다고 할 때 그 가오 말이다. 가오는 의식을 지배한다.가오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금 계속 문제 삼는 비파형동검, 이 명칭이 얼토당토 않다마는 암튼 이 개구리배 닮은 이 곡인단검曲刃短劍은 .. 2025. 3. 19.
[또라이 고고여행] (3) 뒤죽박죽한 분류, 체계도 없고 기준도 없다 대략 기원전후까지 동아시아 지역 동검을 생김새별로 농가서 분류한 지도다. 저 분류가 성립하기 위한 절대 조건은 첫째 동시대 존재성 혹은 시간적 선후성이요 둘째 분류의 일관함이다. 첫째와 관련해 뒤죽박죽이다. 어떤 건 동시대 존재요 어떤 건 계승? 혹은 선후 관계라 이 둘이 착종한다.대표적인 것이 비파형동검과 세형동검이다. 이건 동시대 일부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대종을 보면 비파형동검이 훨씬 먼저이고 세형동검은 나중에 출현한다. 둘째 분류라는 관점에서 기준이 없다! 뒤죽박죽이다. 학문을 추구한다는 자들이 저런 짓거리를 버젓이 일삼으면서 학문을 한대니 얼마나 기가 차는가?무엇을 분류를 하려면 그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예컨대 지역을 기준으로 하려면 지역으로만 설정해야 하고 모양새를 기준으로 하려면 시종 모양.. 2025. 3. 18.
요양辽阳 양갑촌亮甲村 이도하촌二道河村 비파형동검 1955년 11월, 요양辽阳 동쪽 산악 지역 양갑촌亮甲村에서 고고학자들이 고대 유적을 발굴했다. 많은 유적과 유물 중에서 무덤에서 출토된 두 점 "괴물怪物"이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청동으로 주조되었으며, 형태는 가늘고 짧으며 양쪽에는 날카로운 날이 있다. 비록 앞부분이 부러졌지만, 이것이 두 자루 검일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그들의 기묘한 모양은 당시만 해도 이해하기 어려웠다.훗날 고고학자들은 이 괴물을 '청동단검青铜短剑'이라고 불렀다.20년 후인 1975년 12월, 양갑촌 남쪽 이도하촌二道河村에서 다시 청동 단검이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요양에서는 여러 점 청동 단검이 출토되었으며, 그것들이 세상에 공개된 후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세기 80년대 이후, 청동 단검은 요동성 각지에서 자..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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