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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퇴와 그 이웃-8] 주은래周恩来 마왕퇴 발굴의 주연은 당연히 마왕퇴 무덤일 것이다. 그러나 이 발굴은 당시 중국의 정치적 정세가 무척 불안정했기 때문에 당시 중국의 민도와도 겹쳐 수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마왕퇴의 스토리를 만드는데 거든 조연을 순서대로 소개해 보겠다. 가장 먼저 주은래-. 소위 중국 공산당의 영원한 2인자로 국공내전 이전부터 시작해서 그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뜰 때까지 실각한 적도 없고 항상 마오의 바로 아래 2인자 자리를 지켰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인물이 항상 주은래의 비위를 맞추기만 했던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마오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그 혼란의 시기에 나침반처럼 항상 가야 할 방향을 가리켰다고 해도 되겠다. 주은래는 마왕퇴 발굴에서도 그런 역할을 했다.   마왕퇴가 전한 시대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그 안에서 무.. 2025. 2. 23.
2009년 여름 세비야와 세계유산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 보기에서 퍼온다. 이 사진과 아래 첨부사진을 전재하면서 내가 적기를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Being Inscribed on the World Heritage List at the 33rd World Heritage Committee Held at Seville, Spain on June 27th, 2009 라 했으니 200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던 그 순간을 촬영한 장면 중 하나다.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당시 이건무 문화재청장이고 그 왼쪽이 외교부 어느 담당 국장이셨는데 성함은 까먹었다. 저 조선왕릉 등재 때 한국 취재진으로서는 내가 유일하게 현장을 지켜 보며 관련 기사를 썼.. 2025. 2. 23.
[마왕퇴와 그 이웃-7] 핵 방공호를 파다 찾다 앞에서 이야기한 핵공포와 방공호-. 1969년 소련이 자국산 핵무기 상당수 탄두 방향을 중국 쪽으로 돌리면서중국의 공포는 격심해졌다. 이 때문에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핵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방공호 파기가 전국적으로 붐이 일었는데인민해방군 사령부의 방공호가 호북성 지역에 만들어진 것처럼 호북-호남성 일대도 핵 방어용 방공호가 여러 곳 지어졌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장사시 병원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런데 막상 파다 보니 범상치 않은 광경이 목격되었다. 열심히 파다 보니 고령토가 나오기 시작했고 파 들어간 구멍에서 기체가 솟아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옆에서 무심코 담배불을 붙이던 병원 원무처장이 불을 다 붙이기도 전에 구멍에서 솟아나온 기체에 불이 붙어 폭발해 버린 것이다. 이.. 2025. 2. 23.
화장실 문화가 꽃 필 날을 기다리며 요새 간헐로, 그리고 때로는 집중해서 화장실 이야기를 한다. 어린 시절 짚으로, 새끼줄로 뒤딱이를 해결하고, 통시가 대표하는 그런 열악한 화장실 문화를 겪어 지금 수세식 화장실 시대에 이른 내가 이런 점들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기생충으로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거니와, 그 기생충 감염 통로는 누구나 예상하는 그런 것들이라, 그 대표하는 통로가 실은 인분이라는 비료에서 말미암았다. 내 고향 김천을 기준으로만 해도, 지금과 같은 수세식 변도를 도입한 시대는 오래지 않아서 때마다 그 반동에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 단순히 이런 시절 기억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곧 위생 문제요, 그것이 곧 사회문제인 까닭에 더욱 저 화장실 문화는 내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둔다. 로마시대 공중 화장실 문화를.. 2025. 2. 23.
[마왕퇴 스핀오프] 마왕퇴를 왜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徹하도록 봐야 하는가? 호남성 장사長沙 교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 중 미라가 나온 곳으로 저명한 제1호 무덤 목재 결구 단면도다. 서한 왕조 제후국 장사국長沙國 그 제후왕도 아니요그 승상 무덤도 아니요그 승상 마누라 무덤을 이렇게 만들었다.그렇담 동시대 제후국 위만조선 그 왕가 왕릉은 어떠해야 하는가?개돼지도 안다.어떤 구조, 어떤 규모여야하는지를.저와 비슷한 구조이면서 저보다는 훨씬 규모가 커야 한다. 평양?웃기는 소리 작작들 좀 하세요.평양엔 저 시대 저런 무덤 없다. 서한 제후국 중 하나인 장사국그 장사국 제후왕 무덤도 아니요그 아래 승상 마누라 무덤을 장식하고자 쓴 칠기 관과 곽이다. 제후국왕도 아니요 그 승상도 아니요, 그 승상 마누라 무덤이 이렇다. 그렇다면 어엿한 제후국왕, 혹은 그에 버금하는 위만조선 왕릉은.. 2025. 2. 23.
대후軑侯, 4개를 이은 장사국의 실력자 집안 리창利苍(?~기원전 186년)은 전한 열후列侯이며 장사국长沙国 승상丞相을 역임했다. 전한前漢 혜제惠帝 2년(기원전 193년) 4월, 장사국 승상이 됨으로써 대후轪侯[軑侯]로 봉해졌다. 한 고후高后 2년(기원전 186년), 사망했다.열후列侯란 간단히 말해서 국가에서 받은 봉작, 곧 벼슬 타이틀 중 하나로서 본래는 철후徹侯라 했지만, 한 무제 유철劉徹 이름을 피한다고 해서 저리 바꾼 것이다. 리창은 여러 책에서 등장하지만 이름이 다른데 사기史記 중 혜경간후자연표惠景間侯者年表[혜제와 경제 시대 후侯에 책봉된 사람들을 연대순으로 배치한 표라는 뜻이다]에서는 "리창利仓"이라 하고, 당나라 시대에 나온 저명한 사기 주석서 중 하나로 글자 그대로는 사기의 숨은 뜻을 찾아내겠다고 포방한 사기색은史記索隐에서는 "대후 ..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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