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56 [어숙권](5) 바다를 배회하는 캐러비안 해적 황당선荒唐船 어숙권이 패관잡기에서 정리한 황당선荒唐船 표류 사건은 명종실록에도 보이는데, 그 1권 명종 즉위년 8월 2일 임진 두 번째 기사 1545년 명 가정嘉靖 24년에 다음과 같이 정리되었다. 전라도 관찰사 심광언沈光彦의 계본에 이르기를 "7월 22일 중국 배들이 녹도鹿島 바깥쪽에 정박하고 있는 것을 만호 장명우張明遇가 이들이 바로 왜인이라고 해서 즉시 군사를 몰아 가서는 92명을 참획한 뒤에 그들이 애걸함에 따라 사로잡은 자가 또한 282명이나 됩니다. 전 현감인 상인喪人 유충정柳忠貞이 덧널[槨]을 만들 판자를 구하러 역시 이곳[녹도-인용자]에 당도했다가 의복과 식량을 빼앗기고는 힘을 합해 서로 싸웠습니다. 율현栗峴 권관權管인 강희姜僖는 배를 타고 쫓아가서 중국인 13인을 베었으며 유충정이 벤 것도 36명.. 2025. 2. 22. [마왕퇴와 그 이웃-1] 그리고 楚-漢의 시대 블로그 김 단장님과 함께하는 미라 이야기-.마침 전국 초묘의 이야기가 나와서 준비해온 마왕퇴, 전국 미라의 이야기를 풀어간다.이야기의 순서는 이렇다. 먼저 마왕퇴의 이야기를 하고,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전국 초나라 미라의 이야기를 쓰도록 하겠다. 현재 중국에는 이 시대의 미라가 총 3구가 전시 중인데, 하나는 호남성 장사, 다른 두개는 각각 호북성 형주시와 형문시에 모셔져 있다. 이 중 형문시에 모셔진 것이 현재 중국의 전국시대-진-한대 미라 중에서는 시기가 가장 빨라전국시대 초나라가 건재하던 시기까지 올라간다. 한대 미라, 특히 마왕퇴 미라에 대해서는 이전에 중국 웨난이 집필한 "마왕퇴의 귀부인"이라는 걸출한 번역물이 나온 바도 있어 국내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마왕퇴 미라가 모셔진 장사 자체가 장가계.. 2025. 2. 21. 초점 추린 안휘성 무왕돈묘 중국 전국시대 말, 남방의 패자 초나라를 다스린 고열왕考烈王 무덤으로 확실시되는 안휘성安徽省 회남시淮南市 무왕돈武王墩 1호묘는 보다시피 평원에 봉분을 만든 무덤이다. 주변을 봐도 드넓은 평원이다. 이를 보면 묘역은 환호를 둘렀음을 본다. 주변 배치 양상이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이로써 본다면 경주 분지에 만든 신라 무덤과 비슷한 양상이다. 다만, 신라 무덤은 대체로 평지를 돋우어 그 위에다가 시신을 매장한 데 견주어 이쪽은 봉분을 만들기는 했지마는 땅을 깊이 파고 들어가 그 아래에다가 거대한 묘실墓室을 만들었다는 데서 차이를 보인다. 본래 이 무왕돈묘는 중요한 유적이라 해서 안휘성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보호되고 있었다. 보다시피 봉분이 뚜렷하다. 저걸 도굴님들이 건디는 바람에 이번에 대대적인 발.. 2025. 2. 21. 네델란드 박물관 약탈 네번째 용의자 체포 미궁에 빠진 네덜란드 드렌츠박물관 약탈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네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옵담Obdam의 히르후고와르Heerhugowaard 출신으로 26세 남성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토요일 아센Assen의 드렌츠 박물관Drents Museum에서 그곳 대여전시 중이던 고대 루마니아 황금유물 4점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미 다른 용의자 3명을 체포했는데, 모두 아직 구금 중이다. 도난당한 루마니아 보물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체포된 이 네 번째 용의자는 구금된 상태에서 이번 절도에서의 역할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진행 중인 수사에서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그 남자를 체포했다. 이번에 체포한 용의자는 아센의 철물점에서 목격된 사람이 아니며, 경찰이 이.. 2025. 2. 21. 초 고열왕과 춘신군, 그리고 무왕돈 1호묘 周 성왕成王 때 웅역熊绎이 초군楚君으로 봉함을 받으면서 초나라 역사는 시작한다.사료에 따르면, 외딴 형산荆山에서 그는 장작을 몰고 낡은 옷을 입고 산림을 개척했으며, 복숭아나무 활과 가시나무 화살은 그가 주왕에게 바친 공물이다. 주 성왕이 기산岐山 남쪽에서 제후들을 불러모을 때 초나라는 단지 마당에서 화덕을 지킬 수밖에 없었고, 회의에 참석할 자격도 없었다. 그런 초나라가 훗날 점점 강성해지면서 남방 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전국시대 후기가 되면서 초나라를 멸망을 향해 달려간다. 여러 차례 북방 秦나라에 패배하고, 그러면서 수도 또한 오늘날 호북湖北 형주荆州에서 하남성河南성 주구周口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기원전 263년, 오랫동안 진나라 서울 함양咸阳에서 인질로 있던 초 경양왕顷襄王의 아들 웅완熊完은 황.. 2025. 2. 21. [무왕돈 왕묘] 아래위 세트 시루 언甗 중국 전국시대 말, 남방의 패자 초나라를 다스린 고열왕考烈王 무덤으로 확실시되는 안휘성安徽省 회남시淮南市 우왕돈武王墩 1호묘 출토품 중 일부라, 이른바 청동 제기에 속하는 것들이다. 왼쪽 아래위가 각각 동정铜鼎이요, 오른쪽은 동언铜甗이라 하는 것이라 정鼎이야 말할 것도 없에 세발 솥이지만, 도대체 뜻은 물론이요, 발음조차 알기 어려운 저 언甗이라는 요물은 무엇인가?저 말은 틀림없이 부수일 오른쪽이 와瓦라, 이 부수가 중요한 까닭은 그것이 들어간 글자 의미를 그것으로 제한하는 까닭이다. 저 말을 요새는 흔히 기와라 하지만, 본래는 흙으로 만든 기물 일반을 지칭한다. 흔히 한국고고학에서는 토기라 하는 것들을 포함하는 말이다.따라서 저 말은 흙으로 빚어 구운 모종하는 그릇이라는 뜻이다. 저 말 소리를 일러 당.. 2025. 2. 21. 이전 1 ···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33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