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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이 안에 있어!-야외정원 모과사건 평화로운 온양민속박물관. 그런데, 동자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 하, 정말 어이없다. 내 꼴 이렇게 우습게 한 사람 좋은말 할 때 나와라 진짜. -_- 넥타이까지는 이해해주겠는데 머리에 모과 머냐... 동자상이라고 우습게 보나본데, 내 나이가 몇개인데!! 나 범인 누군지 알 것 같음. 새로 들어온 신입인데, 며칠 전에 떨어진 모과 만지면서 하는 말이 가관도 아니었음. "아...아직 익지도 못했는데, 떨어져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구나. 너도 나와 같구나..." 혼자 듣고 있자니 오글려거려서 원!! 동자야, 확실한 증거도 없으면서 남의 말만 듣고 그 사람을 의심하면 못쓴단다. 혹 네가 모과 향이 좋아서 머리에 올려 놓고 깜박한 건 아닌것이냐.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마음에 든 미움을 풀거라. 저 양반 또.. 2019. 5. 18.
산세와 솔밭 우리네 산세는 볼수록 오묘하단 생각밖에 아니든다. 게슴츠레 약에 취한 듯 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때론 이빨 빠진 식칼 느낌을 주는가 하면 또 어떤 곳은 캐서린 제타 존스 엉덩이 같다가 또 어떤 곳은 펑퍼짐 아줌마 허리 같기도 하다. 저곳은 얼룩지는 솔밭 음침한 듯 농염한 듯 참말로 묘하단 말로밖에 할 수 없다. 그래도 저곳엔 정념이 있고 살기가 있고 쟁투가 있고 안온이 있다. 산세와 솔밭은 그런 곳이다. 선산 도리사에서 2019. 5. 17.
아침은 I.M. 페이, 저녁은 소지섭 출근과 더불어 국제부에서 연락이 왔다. I. M. 페이 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별세했다는데, 인물 박스를 부탁한다는 말이었다. 언론사 나와바리 개념으로 건축은 문화부 담당이라, 한데 우리 공장 문화부에는 건축 담당이 별도로 없어, 미술 담당이 겸한다. 뭐 미술 담당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물경 102세를 살다 간 저 중국계 미국 건축가가 혹 한국이라도 방문한 적이 있다면, 그때의 자료로써 이런저런 얘기를 묶어갈 터인데, 이 양반은 어찌된 셈인지 방한 전력이 한 번도 없다. 아마 미술 담당이 무쟈게 관련 자료 뒤진다고 고생했을 것이다. 익히 알겠지만, 논문 쓰기와 기사 쓰기는 다르다. 시간적 여유가 비교적 자유롭게 주어지는 전자에 견주어 후자는 언제나 불청객이라, 느닷없이 내려꽃히는 바람에 그 짧은 시.. 2019. 5. 17.
혼차 일나기 - 서저유이 시집 표제작이기도 한 는 실은 민요였다. 80년대 이 시는 대구경북을 뒤엎었다. 연습장이며 책받침이며 온통 이 시였다. 그땐 작자가 누군지도 몰랐다. 저작권이 없던 때이니 문구 제조업자들도 누구 작품인지도 모른 채 마구마구 찍어냈다. 이 시절 소피 마르소와 피비 캣츠와 브룩쉴즈라는 책받침 모델 3대 걸물이 있었다. 그들 사진을 박은 책받침 앞장 혹은 뒷장엔 꼭 저 시가 있었다. 그 시절 대구경북지역 에프엠 방송에도 언제나 저 시였다. 마르소와 캣츠와 쉴즈는 선택이었으되 저 시는 필수였다. 저 와 책받침 쟁탈 이전투구를 벌인 다른 시가 있었다. 윌리엄 워즈워스 이었다. 내가 서울로 유학한지 며태만에 마침내 작자가 나타났다. 서정윤이라 했으며 교사라 한 기억이 있다. 갱상도에는 정유이라 부른다. 서정유이.... 2019. 5. 17.
Peony Surrounding Time Three story Stone Stupa at Seoak-ri, Gyeongju 慶州西岳里三層石塔 / 경주 서악리 삼층석탑 작약이 만발했다. Photo by Seyun Oh 2019. 5. 17.
창녕 비봉리유적 출토 통나무배에 대한 국립김해박물관의 해명 혹은 반박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2019.05.07 17:27(수정기준) 아래 제하 글을 게재했으니, 창녕 비봉리 유적 출토 8천년전 신석기시대 통나무배를 의심한다 그에 대해 뜻밖에도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이 글을 접했는지 5월 15일자로 그에 대한 해명 혹은 반박자료를 보냈다. 내가 이런 반응을 얻고자 게재한 글은 아니어니와, 내가 이해하는 블로그 글이라 함은 자신의 생각은 비교적 자유롭게 펼치는 공간이라 생각하는 까닭에 다음과 같은 김해박물관 측 설명은 실은 놀랍기만 하다. 이와 관련해 나는 두 가지 말을 우선 하고 싶다. 1.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같은 해명 혹은 반박을 부르게 수고를 끼친 점, 국립김해박물관 측에 송구하다는 말을 남긴다. 2. 아무리 가볍게 한 말이라도, 그.. 2019.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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