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751 하늘 끝이 보고파 : 왕지환(王之渙)의 등관작루(登鸛鵲樓) 관작루(鸛鵲樓)에 올라[登鸛鵲樓·등관작루] [唐] 왕지환(王之渙·688~742) 白日依山盡 밝은 해 산에 기대어 저물고黃河入海流 황하는 바다로 흘러들어가네欲窮千里目 천리 끝 다 보고파更上一層樓 다시금 누대 한층 더 오르네 오언절구(五言絶句)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를 필두로 하는 각종 당시선집唐詩選集에 빠지지 않는 절창이다. 관작루(鸛鵲樓)는 '鸛雀樓'라고도 쓴다. ‘鸛雀’ 혹은 ‘鸛鵲’이란 황새를 말한다. 긴 목과 붉은 부리, 흰 몸과 검은 꼬리 깃이 있다. 일명 부부(負釜), 혹은 흑고(黑尻), 혹은 배조(背竈), 혹은 조군(皁君)이라고도 한다. 관작루란 누각 이름으로, 산서山西의 포주부(浦州府. 지금의 영제현永濟縣) 서남쪽에 있었으니 그 위에 관작이 서식했으므로 이런 이름을 얻었다. 황하가 범.. 2018. 2. 26. 《自述》6 대한국사 입대하기 직전이었으니 87년 9월 무렵이었을 것이다. 당시 나는 부천시청 인근 다세대 주택 막내 누나 집에 빌붙어 살았다. 조카딸이 이 무렵 이곳에서 태어났을 것이다. 이곳에서 전철이나 588 버스로 신촌을 통학했다. 번호도 요상한 588번 버스노선은 이 무렵에 생겼다. 이 버스가 부천을 관통해 강서구를 지나 신촌 Y대 앞을 오갔으니, 이 버스는 돌이켜보면 나를 위해 생겨난 듯하다. 지금의 부천시청이 이때 자리인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87년 무렵 소재지는 원미동 쪽이었다. 원미 3동이 아니었나 싶은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당시는 중동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이고 이 일대는 온통 복숭아밭이었다. 부천을 복사골이라 하지 않는가? 그 9월 어느 날 나는 신촌이 아니라 부천에 있는데 김천 어머니가 전화를 했다. 다.. 2018. 2. 26.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진가秦嘉와 서숙徐淑의 증부시贈婦詩 아래 소개하는 시는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랑 같이 감상하면 좋다. http://www.youtube.com/watch?v=yE6roNkyGBM 중국 고대 연애시 앤쏠로지인 《옥대신영玉臺新詠》 권1에 後漢시대 진가(秦嘉)라는 사람이 병들어 친정으로 요양간 아내 서숙(徐淑)에게 보낸 연작시 3편이 증부시(贈婦詩)라는 제목으로 연달아 수록되었으니, 그 서문에는 작자 진가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秦嘉는 字를 사회(士會)라 하며, 농서(隴西) 사람이다. 군상연(郡上掾)이 되어 그의 처 서숙(徐淑)이 병이 들어 본가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에 직접 얼굴을 볼 수 없어 시를 주었으니 그 시는 다음과 같다.(秦嘉. 字士會. 隴西人也. 為郡上掾. 其妻徐淑寢疾. 還家. 不獲靣別. 贈詩云爾) 첫 번째(其一)人生譬.. 2018. 2. 26. 번역은 문화수용의 끝물이다 일전에 비스무리하게 한 말이지만 그때 확실히 정리하지 못한 듯해서 다시 손을 든다. 우리는 해당 문화권 밖에서 유래하는 어떤 사상이나 사조가 어떤 땅에 상륙한 지표로써 그러한 내용을 담은 책자가 수입되거나 상륙한 시점을 출발점으로 설정하곤 한다. 그 일환으로 번역을 특히 중시해서 그런 책자가 해당 언어로 번역되고 출판된 시점이야말로 그런 사상이나 사조가 수입된 시점과 등치하는 경향이 너무나 짙다. 이런 경향은 현대와는 거리가 먼 고대로 올라갈수록 특히 강하거니와, 중국 문화와 교류가 남달랐던 한국문화를 보건대 이런 성향이 너무나 짙어 작금 상황은 아주 상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성향이 유난히 짙은 곳으로 불교학이 있다. 익히 알려졌듯이 불교 사상에는 수많은 갈래가 있고, 그마다 그것을 선전하는 불교.. 2018. 2. 26. 은행나무 꼬랑내 공자를 추숭하는 유교 학교를 흔히 행단(杏壇)이라 하거니와, 이는 공자가 제자들을 杏나무 아래서 교육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그래서 이런 공자학교 마당에는 杏나무를 심는 일이 많아, 우리네 서원이나 향교 같은 마당에서 오래된 은행나무를 만나는 이유가 바로 이에서 말미암는다. 한데 杏이라는 글자는 언제나 논쟁을 유발했으니, 다름 아니라 은행나무라는 뜻도 있고, 아울러 살구나무를 의미하기도 한 까닭이다. 그래서 은행나무를 심을 것인가? 아니면 살구나무를 심을 것인가 하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공자의 고향 중국 산동성 곡부 문묘에는 살구나무가 있다. 조선에서는 은행나무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데 은행나무는 결정적인 하자가 있어, 가을철 꼬랑내가 문제였다. 지금도 가로수로 애용하는 은행나무는 이 꼬랑내 문제가 심.. 2018. 2. 26. 을불리乙弗利 고구려 미천왕 이름인데, 한국사 문헌에는 을불(乙弗)이라 등장한다. 《資治通鑑》 卷88, 晉紀10, 孝愍帝 建興 元年(313) : 요동의 장통은 낙랑과 대방 두 군에 웅거하면서 고구려왕 을불리와 서로 공격했으니, 해를 거듭할수록 풀릴 기미가 없었다. 낙랑의 왕준이 장통을 설득해 그 백성 100여 가를 이끌고 모용외에게 귀순하니, 모용외가 그를 위해 낙랑군을 설치하고는 장통을 태수로 삼고 준은 참군사로 삼았다. (孝愍帝 建興 元年, 313) 遼東張統據樂浪、帶方二郡,與高句麗王乙弗利相攻,連年不解。樂浪王遵說統帥其民千餘家歸廆,廆為之置樂浪郡,以統為太守,遵參軍事。→을불(乙弗) →미천왕(美川王) 2018. 2. 25. 이전 1 ··· 4214 4215 4216 4217 4218 4219 4220 ··· 429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