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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폭염에 조사원을 발굴현장에 내모는 국가유산청은 살인방조죄로 고발해야 한다 "하지만 이 기준(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인용자)은 실내 작업장의 이야기다. 바람 한 점 없는 벌판 위에서 체감온도 40도를 훌쩍 넘기는 현실 속에서의 조사는 현실과 규정 사이의 괴리를 안고 진행된다.""삽과 흙손을 들고 시작되는 발굴은 정오가 가까워질수록 지열이 온몸을 덮쳐오는 일종의 싸움이 된다. 머리에서는 땀이 뚝뚝 떨어진다. 한쪽에서는 그늘막 아래에서 열심히 유구를 찾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흙 먼지를 뒤집어 쓴 채로 열심히 기록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쓰이는 건 함께 작업하는 어르신들이다. 발굴조사에서는 대부분 지역의 고령 노동자들이 참여한다. 작업 중 한 어르신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가쁜 숨을 쉬면, 우리는 모든 작업을 멈추고 얼음물과 그늘을 찾아 분주히 움직인다. 법정에서 정하.. 2025. 8. 17.
일월오악병 요즘 한국 관련 에니메이션 하나가 지구촌을 흔들고 있는 모양이다. 필자도 뒤늦게 유튜브 동영상을 보니 사람들이 많이 볼 만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노래 부르는 배경에 일월오악병이 뜨는데, 다 알다시피 조선왕의 상징이다. 물론 이 병풍의 기원을 시경에서 찾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그림의 분위기-. 그리고 비슷한 것이 중국과 일본에서 없는 것을 보면이 일월오악병은 필자가 보기엔 유교적 전통에서 나온 그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병풍 기원은 훨씬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반도 왕권의 상징으로서. 언제까지? 필자가 보기엔 신라시대까지 올릴 수 있겠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오악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제사 지낸 시대가필자가 아는 한 신라시대 외에는 없다. 고.. 2025. 8. 17.
기자 시절 vs. 기자 이후 나를 지배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 기자 시절엔 모든 사안을 이것이 기사화할 만한가? 아닌가에 맞추어졌다.그래서 어느 분이 돌아가셨다 하면, 이 분이 부고 기사를 쓰서 다뤄 줄 만한 분인가 아닌가를 따졌고, 그 분이 내 분야 종사자가 아니라면 해당 기자한테 연락을 했다. 다른 사안 역시 마찬가지라, 예컨대 저 현역 시절엔 어디서 무슨 좋은 발굴 소식이 있다? 할 때는 어김없이 내가 처리하거나 후임 기자한테 즉각으로 연락을 취했다. 모든 사안이 기사화할 만한가 아닌가로 갈라질 뿐이다. 그런 자리를 벗어난 뒤에는?아무 관심 없다. 사안에 관심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 사안이 기사화할 만한가 아닌가는 전연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기사화할 만한 사안이면 내가 간단히 전하고 만다. 작은 변화라면 작은 변화라 .. 2025. 8. 17.
3,000년 된 찬송가, 인도에서 지중해까지 울려퍼지다 우가리트 니칼 찬송가랑 리그베타 찬송가 너무나 흡사https://youtu.be/w8tfBLvlN98THE OLDEST SONG IN THE WORLD? This song to the Hurrian goddess Nikkal, is the oldest piece of music for which we have both the words and the accompanying musical notes. The work was written on clay tablets around 3500 years ago, and was discovered by archaeologists in the 1950’s in the ruins of the ancient city of Ugarit.3,000여 년 전, 지중해 동쪽 .. 2025. 8. 17.
말 매장 비롯한 아바르 시대 공동묘지 헝가리 동부서 발굴 말을 매장한 무덤을 포함한 서기 7~9세기 무렵 아바르 시대 공동묘지가 헝가리 동부 부이Buj라는 곳에서 발굴됐다고 " target="_blank">Jósa András Múzeum이 최근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고고학도 유디트 야노시 레슬레르네Judit János Reszlerné 지휘 아래, 헝가리 동부 부이Buj 지역 외곽 에너지 저장 시설 건설로 현장에 대한 발굴 작업이 이번 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지난 3월, 다소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 아바르 시대Avar-era 무덤 네 곳을 발굴한 데 이어 4월에는 다섯 기 무덤을 추가로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매장 유물은 거의 완전히 도굴되었지만, 거의 모든 무덤 구덩이 구석에 있는 자국들에서 매장 의식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아마도 관을 놓은.. 2025. 8. 17.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이라는 말이 있다. 맹자에 나오는 말로,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 放乎四海 有本者如是 是之取爾라는 구절에서 취한 말이다. 공자와 맹자 등 유가는 학문의 진보를 물에 비유했는데, 세상일의 흐름이란 물이 흘러가다가 고이다가 다시 넘쳐 흘러가듯이그렇게 나아가야 한다는 말이 영과이후진이다. 여기서 과란 웅덩이를 말한다.흐르는 물이 웅덩이를 채워 머물러 있는 듯 하다가 다시 흘러 넘쳐 내려가는 것, 그것이 자연스러운 발전과정이며웅덩이를 채우다가 다시 흘러 내려 넘쳐가는 것이야말로 학문의 발전과정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유가는 항상 흐르는 물을 보고 배운다. 그 정경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 바로 고사관수도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아무리 잘난 대가라고 하더라도, 물을 채우는 구덩이 이상의 역할은 하..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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