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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 Cock 이랑 놀기 아침 쌈박질 좋아하는 닭이랑 노는 재미도 쏠쏠하다. 2023. 9. 30.
봉황 주작 장닭, 거기서 거기인 트로이카 장닭이 오동나무에 앉으면 봉황이요 장닭이 남쪽 향해 꼬끼오하면 주작이다. 장닭이 향로에 올라타면 봉황이요 무덤에 기어들어가면 주작이다. 뭐 대단한 요물 같은가? 말이나 사슴이 천상을 날면 그게 기린이지 기린이 무에 대단한 영물 같은가? 사령운이었던가? 내가 제일로 그리기 어려운 게 사람이요 제일로 쉬운 게 용이라고? 봉황 혹은 주작은 현실세계에선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기에 아무도 본 놈이 없기에 내 꼴리는대로 그리고선 이게 주작이요 이게 봉황이요 하면 그뿐이었다. 그래서 실은 그리기 젤로 쉬운 것이 추상이다. 김환기 우주? 솔까 본인이 우주라 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그렇다 하면 그런다 할뿐 저게 우주가 아닌 해우소 똥물 퍼지는 모습이라 한들 누가 어쩌겠는가? 저런 추상은 언제나 구상으로의 .. 2023. 9. 30.
《화랑세기》를 베껴먹는 자들 《화랑세기》 가짜라 하면서도, 혹은 그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교묘하게 그걸 표절하는 놈이 하노라 접때 말한 적 있듯이, 《화랑세기》 가짜라 하면서도 실로 우연히 그가 내린 결론이 《화랑세기》와 같음에 당혹한 어떤 이는 부러 화랑세기와는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논문을 쓰기도 한다. 90년대 후반에 이런 놈이 보이더니 근자에도 이런 놈이 있다. 《화랑세기》를 보면 용춘은 김춘추의 작은아버지요 나중에는 그의 양아버지다. 세기엔 이런 그가 647년 7월에 죽었다고 한다. 이에 해당하는 《삼국사기》 신라본기를 보면 공교롭게 현재의 정덕본 기준으로 16글자인가가 탈락했다. 다 좋다. 《화랑세기》가짜라 하는 놈들이 신통방통하게 그 출현 이후 한결같이 용춘의 사망시점을 647년 어간으로 들고 나왔다. 이런 논.. 2023. 9. 30.
한가위 보름달, 이태백 달 vs. my 달 今人不見古時月 지금 사람은 옛 시절 달을 못 보았으나 今月曾經照古人 지금 달은 일찍이 옛 사람을 비췄다네 - 이백, 중에서 2023. 9. 30.
십년전에 추억한 이십년전의 부산 20년전 부산에서의 기억들 검찰 얘기 나온 김에 추억에 남을 사건 두 가지 얘기한다. 1. 참여계장 피의자 풀어주기 사건 부산 동부지검 모 검사실 참여계장이 경찰에서 넘긴 피의자를 풀어주는 사건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를 방불하는데 담당 검사실도 아닌데 인수인계 현장에 나타난 이 친구가 피의자를 그 자리서 풀어주어 도망치케 했다. 애초 이 사건은 부산일보 단독이었고 1면 톱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시 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석간인 부산일보가 나오기 전에 풀을 해버리는 바람에 부산일보가 허탈해 했다. 2. 검사가 피의자 통장에서 돈 빼서 수사비로 부산지검 모 검사가 수사비가 없다고 피의자 통장에서 2천만을 빼내어 수사비로 사용한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부산지사 선배로 검찰 출입하던 유일형 기자 단독기사.. 2023. 9. 30.
Vocabulary 33000 내가 양놈 부대서 군생활할 때다. The stars and stripes라는 양놈 미군부대 신문을 읽는데 그걸 바라보던 양놈 친구가 그 신문에서 구사한 advocate이라는 단어를 가리키며 날더러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었다. 안다고 하니 이 친구가 나는 이런 단어가 어렵다고 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통 구사하는 단어는 오백을 넘지 않는다. 식자층이라고 해야 이천오백단어를 넘지 않는다. 일전에 나는 고교 수학시간에 왜 모든 학생이 미적분을 알아야하는지 분통을 터뜨린 바 있거니와 한국 영어교육의 커다란 문제 중 하나가 버캐뷸러리 이만이천 삼만삼천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3. 9. 30)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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