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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 하토르 아누비스,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을 장식한 세 신 왕들의 계곡에 견주어 여왕의 계곡 Valley of the Queens이라 일컫는 곳에서 발견된 네페르타리Nefertari  왕비 무덤(QV66) 벽화 세부다.그는 19왕조 시대 기원전 1279-1213년 무렵 재위한 파라오 람세스Ramesses 2세의 대왕실 부인 중 첫 번째였다.저 그림에서 각각 이름으로 식별되는 세 개 왕좌에 앉은 신들이 있다.1. 오시리스Osiris : 그의 특징적인 아테프 크라운 atef crown(양쪽에 타조 깃털로 장식한 높은 크라운)을 착용한다.2. 하토르Hathor : 서방의 여인 Lady of the West(죽은 자의 영역)으로 가장한 서방의 문장 Emblem of the West을 머리 위에 둘렀다.3. 아누비스Anubis : 머리가 자칼jackal인 남자 모습이다... 2024. 11. 11.
코스모스와 오리진, 교양서는 어찌 써야 할까? 필자가 대학생이던 무렵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과학서적이 있었으니 하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그리고 또 하나는 리차드 리키의 "오리진"이다. 이 두 권의 책은 필자가 보기엔 자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함께 전공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학자들이 써낸 교양서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저작으로 생각한다. 칼 세이건, 리차드 리키, 자레드 다이아몬드는 모두 자기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사람들로 학자로서도 부끄러움이 없는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이라 하겠다. 이런 "교양서"들은 어떻게 써야 할까. 필자는 요즘 이런 부분에 고민이 있다. 2024. 11. 11.
한올한올 수염에 장기까지 살아남은 빙하기 동굴사자 https://youtu.be/a89BtSbjaVU외우 이정우 선생이 이미 전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상기 차원에서 다시금 정리해 본다.이르기를 2만8천 년 전 완벽하게 보존된 동굴사자cave lion 새끼 한 마리가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permafrost에서 발견됐으니, 얼마나 온전한가 하면 수염whiskers까지도 한올 한올 그대로 남았단다. 보통 사자라면 아프리카 같은 더운 지방에 서식하는 동물로 알지만, 저 무렵 동굴사자라는 친구는 저런 한대 지구에서 산 모양이라, 심심찮게 저런 보고를 한다. 조사 결과 이 사자는 암컷으로 드러났다.  이럴 때 고고학도들은 이름을 붙여주기 마련. 스파르타Sparta라는 이름을 주었댄다. 강인한 이미지를 심고 싶었나 보다. 분석은 스웨덴 연구원들이 진행했다고 하는데 .. 2024. 11. 11.
[기념품이 된 피양 명물](1) 대동강 벼루 JBBK? 잉크와 펜, 연필 따위가 없던 시절 우리네 조상들이 종이나 비단 같은 데에 글씨를 쓰려면 벼루에 먹을 갈아 붓을 적셔야만 했다. 그런 만큼 '벼루'란 문인의 방에 있어야 할 네 가지 보배(문방사보) 중 하나로 존중받았다. 도자기나 기와, 심지어 쇠나 나무로 만든 벼루도 없잖으나, 대부분의 벼루는 돌을 캐서 깎아 만든다. 돌의 성질에 따라 먹이 갈리는 정도가 달라지므로 어떤 돌로 벼루를 만드느냐도 중요한데, 대개 벼루 면에 미세한 요철(봉망)이 있어 먹이 잘 갈리고 먹빛이 잘 우러나며 점도가 적당한, 이른바 발묵이 좋은 걸 "좋은 벼룻돌"이라고 일컫는다. 중국에선 단계석이나 흡주석, 일본에선 시모노세키 쪽 적간관석을 고급으로 친다. 우리나라 벼룻돌로는 압록강가 평안북도 위원의 위원화초석, 두만강가 함경북도.. 2024. 11. 11.
델포이 유적 화보(1) 델포이 고고학 유적 Delphi Archeological Site Αρχαιολογικός Χώρος Δελφών https://maps.app.goo.gl/r2sFMgWAwvri3o1v5 Delphi Archeological Site · Delphiwww.google.com 델피, 곧 델포이에 몰린 유적 중 오늘은 저 한 군데만 급하게 다녀왔으므로 화보로만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워낙에나 많이들 와제끼고 관련 사진 영상 넘쳐나니 혹 그에 쓰레기 더미 하나를 더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내친 김에 현대 델피 마을도 소개한다. 같은 마을에 위치한다. 듣자니 저 항구로 신탁을 받으러 들어왔다 하며 지금 마을은 그네들이 머물던 주막마을이라 하니 요새는 그 기능이 관광으로 약간 변했을 뿐이다. 2024. 11. 11.
델피 석양 마주하며 치솟는 울분을 삭힌다 외우 이정우 선생 말이라 기억한다. 유럽인가 어딘가로 효도 관광 나온 한 노인이 그랬다고. 이 좋은 델 이제서야 보다니.. 정확한 멘트는 아니겠지만 나는 이를 울분이라 적극 해석하고 싶다. 나는 지금 갓 델피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선 바다인지 호수인지 모를 저쪽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고선 이 글을 긁적인다. 델피..좋단 말은 수도 없이 들었다. 문제는 이제서야 이 좋은 데를 왔다는데 괜한 울분이 솟고 다음으로 돌아가신지 25년이나 된 울 아부지, 팔순 중반을 넘어 구순 향해 돌진하는 울 엄마, 그리고 마누라 애들, 그리고 다른 가족과 지인 중 여전히 이런 데가 생소인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함을 한한다. 꼭 울분이라는 격한 말이 아니래도 괜히 억울한 건 맞다. 오는 길에 테베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바람에 험준..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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