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39 아무리 이뻐도 죽는다 눈이 소 눈 만하다.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이 소장한 어떤 젊은 여성 초상화다.이집트가 로마 치하에 있던 서기 90-120년 무렵 그쪽 파윰 장례 미라에서 확인한 그림 Fayum Funerary Mummy Painting 이라간단히 저 초상은 영정이다.재질Medium은 금박gold leaf으로 라임우드limewood에 장식했다.크기는 H. 38.1 x W. 18.4 cm (15 x 7 1/4 in.).이 초상화 배경은 원래 금박을 입혀 죽은 젊은 여성의 위상을 강조했다.긴 속눈썹lashes으로 강조된 크고 진지한 눈으로 보는 이를 바라본다.느슨한 곱슬머리채가 머리를 덮었고, 왼쪽 목 뒤쪽을 따라 몇 가닥이 떨어진다. 검은 머리칼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목, 검붉은 튜닉으로 둘러싸인 밝게 빛나는 .. 2024. 12. 3. 풍납토성, 그 이후 2001년 졸저 《풍납토성 500년 백제를 깨우다》(김영사) 출간 이후, 그 이래 전개된 풍납토성 역사를 정리한 저 가제본을 생각한지는 오래되었다. 뭐, 저건 내가 나에게 부여한 의무감 비스무리한 거다. 한데 한해한해 쌓이면서 이제는 도저히 내 능력으로는 부치는 일이 되고 말았다. 2001년까지 풍납토성 전개 사태는 그 이후에 비하면 무척이나 단순했으며, 그에 따라 정리가 무척이나 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래 전개한 역사를 나는 대한민국 21세기 축소판으로 본다. 그만큼 복잡다기하다. 풍납토성을 둘러싸고 최근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대한 법정 공방이 있었지만, 이런 법정 공방만 해도 수십 건에 달한다. 그 판결을 모조리 입수하고 분석해야 하지만, 이미 내 범위를 벗어났다. 뿐인가? 이후 소규모 발굴지와.. 2024. 12. 2. 벼락 맞은 로마 개선문, 결론은 역시나 아시바! 콜로세움 옆 고대 로마 개선문, 벼락에 손상 송고시간2024-09-04 09:17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 선 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벼락을 맞아 돌 일부가 깨져나가는 소동이 있었다는 저와 같은 소식이 외신을 타고 국내에도 타전됐거니와 오늘 월요일, 이곳은 웬간한 박물관 미술관 유적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묻을 닫으니, 갈 데도 뾰죽히 없고 해서 바람이나 쐴 겸해서 콜로세움 인근을 산책했으니, 기온까지 높아 겨울 잠바를 걸친 몸에서는 땀이 날 정도였다, 그러고 보니 저 콜로세움과 인근은 하도 물리도록 보는 통에 이번 여행에서는 오늘 처음으로 실물을 대면했다. 콜로세움과 인근 팔라티노 언덕은 역시 돈이 얼마야? 사시사철 문을 열어 돈을 긁어 모아야 하니 월요일이라고 어찌 한가롭게 문을 닫고 있겠는가?열어놨다.저.. 2024. 12. 2. [잡곡 재배 이야기] 수수 마지막 출하 by 신소희 수수를 정선해 출하준비를 했다.올 마지막 출하. 대부분은 급식에 일부는 문배주로 간다.수량이 적은 품종을 섞어 심었더니 예상보다 수확량이 적어 조금 아쉽다.하지만, 다 좋으면 뼈가 빠지게 일만 하는데,수확량이 적으면, 뭔가 일을 줄이고 조금 덜 고생스러운 일을 하려고 기획하고..뭐 그렇게 된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을 찾는 게 사람 아니던가. 2024. 12. 2. 오스티아 안티카, 자연과 쟁투한 로마의 성취 로마시대 그 도읍 로마를 향하는 항구 도시로 그네가 남긴 장대한 도시 유적 오스티아 안티카 Ostia Antica 라는 데를 직접 가서 보고선 두어 가지 단상으로 간단해 소개했거니와저는 그 항구가 도시가 서기 42년 클라우디스Claudius 황제 명령에 따라 건설될 무렵 일종의 설계도 혹은 조감도라 해서 복원해 놓은 것이니 저때 설계도가 무에 남았겠는가? 발굴조사를 토대하고 관련 기록들을 버무려서 이랬을 것이라고 나름 근거 갖추어 만들어낸 공상이기는 하지만 저 시대 도시 모습을 생각할 때는 아주 긴요하다. 이 도시가 테베르 강이 지중해로 흘러들어가는 어구에 있음은 말했거니와 문제는 계속 쌓이는 흙이었다.이에 대처한다고 클라우디우스는 강 어귀 북쪽에 신항만 건설을 추진하니 이곳에는 장엄한 다층 등대가 있었.. 2024. 12. 2. 내가 쓴 글은 누군가는 어디선가는 본다 조금 전에 어느 분이 전화를 주셔서 쓴 글 잘봤다고, 고맙다 전화를 주셨다.조금 지난 글인데 누군가 내가 당신에 대해 쓴 글이라 해서 보여주어 지금에서야 봤다는 말씀이었다.변변찮은 글이지만 한 번 공간된 글은 어디선가 누군가는 또 언젠가는 읽기 마련이라물론 글이란 요물은 양날의 비수라 내가, 우리가 먹을 돼지고기를 쓰는 데도 쓰지만 어떤 사람한테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앙금을 남기기도 하거니와이때문에 군사부일체를 표방한 조선시대에도 우암과 명재가 갈라서 옛 스승과 제자가 앙숙이 되어 서로를 향한 칼부림을 하지 않았던가?내가 쓰는 무수한 글 역시 그러할 것임을 내가 잘 알거니와특히 나는 이른바 주례사 비평도 마다 않으나 때론, 아니 아주 자주 비수를 휘두르니그런 나를 향해 칼을 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2024. 12. 2. 이전 1 ··· 669 670 671 672 673 674 675 ··· 36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