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39 난 한 마리 개미였다. 환율은 간단히 말해 교환비율이다.그 교환 대상이 다른 국가 화폐와의 교환비율이다.내가 이런 놀음에 무슨 대수인 삶을 살았겠는가?어제 비상계엄 사태가 터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만 해도 이 사태가 미칠 다른 여파에 나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그러다 유럽 어느 지인이 연락와서 하는 말이 지금 유로화 폭등하니 빨리 유로화 체크카드 충전하라는 전갈이었다.이기 무신 귀신씻나락했다.곧 귀국할 거 같음야 얼마 안되는 유로화 버티다가 나가면 그만이지만 아직 한 달을 더 버텨야 하는 나는 다른 문제였다.충전하러 갔더니 이미 마비였다.그렇다고 내가 무슨 수천 만원 뭉칫돈을 만지는 사람도 아니지만 일단 내가 쓰야 할 돈은 있어야 하는데 이러다 앵꼬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그러면서 이 체크카드로 작은 환투기를 하는 .. 2024. 12. 4. 맨먼저 환율을 확인하는 나 아닌 나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다.내가 환치기 한다 이러겠는가?내 기억에 1503까지 유로화가 치고 올랐으니 발광 직전엔 1479였던가로 기억한다.이 사태를 보면서 정보를 쥔 사람들은 이렇게 돈을 벌겠구나 새삼 실감했다.발표 직전 사놨다가 되팔면 앉아서 노나는 세상이다.나 같은 놈은 죽었다깨나도 언감생심인 세상이다.뭐 말로는 맨날 그런다.신념으로 세상을 보지 말라고.나한테 유리한 국면인가 아닌가이에서 내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만 생각하라고.이렇게 말하는 나지만 도대체 내가 아는 게 뭐일까?새삼 갑갑해지고 암울해진다. 2024. 12. 4. 동시대를 소비하는 지구촌 앞서 나는 콜로세움 인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벼락과 그에 따른 개보수 현장 소식을 전했으며다시 그에 앞서서는 한창 개보수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현장 소식을 전했으니 새삼 놀랍지 않은가?직전 나는 개선문에 벼락이 쳤다거나 트레비 분수대가 개보수를 위해 물을 뺐단 소식을 외신을 인용한 국내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는데그 현장을 내가 곧바로 직접 확인하는 세상이 한편으로는 섬뜩하지 않은가?지구촌 gkobal village 이라 해서 지구 자체가 하나의 마을공동체화해가거니와 그 생생한 보기 아니겠는가 싶다.이는 뉴스 혹은 뉴스시장 측면에서도 이젠 국내뉴스 국제뉴스 구분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거니와우리랑 직접 관련도 없을 법한 저 지구촌 어느 나라에서 일어난 자연재해가 국냬 주식시장까지 흔드는 세상이다... 2024. 12. 4. 본국 비상계엄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로마의 오후 본국에 계신 분들이야 다른 측면에서 분개하거나 혹 더러 환호했을지도 모르나, 장기 해외 출타 중인 나는 진짜로 다른 측면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첫째 환율 문제. 본국 비상계엄 선포에 원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유로화 달러화가 치솟았으니, 이건 내 생존의 문제였다. EU에 나와 있으니 이럴 때는 유로화 현금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장땡이라, 내가 지닌 유로화라 해 봐야 수중에 있는 비상금 몇 푼, 트래블월넷 체크 카드에 몇 푼 이게 전부였으니 얼마나 마음을 졸였겠는가?무엇보다 그 소식에 당장 유로화 더 오르기 전에 그것부터 충전해야 한다 해서 달려갔지만, 카드는 마비 사태였다. 오금이 저릴 수밖에.그와 더불어 다음달, 아니구나 벌써 이번 달이라, 조금 있으면 본국에 있는 애들까지 합류할 예정인데, 비상계엄.. 2024. 12. 4. 외국에 있으니 더 실감하는 비상계엄 환율 한국시간 한밤중이라지만 여기 로마는 한창 오후라, 느닷없는 고국에서의 비상계엄 선포에 그 효과를 실감 중이니무엇보다 환율이 문제다. 그 선포 소식 이후 30분 만에 유로화는 20원을 폭등하더니 지금은 1500원대에 들어섰다. 유로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 외려 환성을 지를지도 모르겠지만, 것도 장기화는 독약이요, 무엇보다 당장이 문제라 원화 카드로는 결제를 자제해야 한다.보유한 유로화 현금과 유로화 충전한 체크카드로 최대한 버텨 나가야 한다. 귀국까지 아직 한달 이상이나 남은 까닭에 나로서는 환율 안정이 시급하다. 저 카드 충전액과 현금으로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 최대한 아껴 쓴다 한들 애들이 합류하는 다음달이 당장 문제다. 일단 숙소나 비행기 예약 같은 큰 건은 이미 지불했으니 문제가 없지만 소소한 .. 2024. 12. 3. 국회가 재적 과반수로 엎어버리는 비상계엄 먼 옛날 기억 아련하고, 그리고 책에서만, 그리고 국제뉴스에서만 보던비상계엄을 대한민국 헌법에서 찾아 봤다.제77조 ①대통령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②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한다. ③비상계엄이 선포된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영장제도, 언론ㆍ출판ㆍ집회ㆍ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 ⑤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 재적의원 과반수라면 300명 절반인 151명이 찬.. 2024. 12. 3. 이전 1 ··· 666 667 668 669 670 671 672 ··· 36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