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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요이시대: 왜 비파형동검은 없는가 사실 필자가 듣기로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고, 후기 비파형동검은 뽀개진 쪼가리로 나온 적이 있었다고 듣고 있었다. 최근 일본 역박을 방문했더니 이 박물관은 실물보다는 레플리카를 주로 전시하는 곳이라이 다 뽀개진 비파형동검 조각에 기원전 7세기인가 8세기라는 이름을 붙여 전시를 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에는 솔직히 제대로 된 비파형동검이 이것 뺴고는 필자가 아는 한 나온 바 없다. 바로 바다 건너 한반도 남해안에서는 여수반도만 해도 비파형동검이 많이 나왔는데도 말이다. 이건 최근 일본 역박과 그 곳에서 작업하는 연구자들이 제시한 소위 야요이시대의 새로운 편년을 이해하자고 해도필자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의 하나이다. ***주라기 공원은 요즘 영화로만 알려져 있지만사실 이 영화 원작은 마이클 클라이..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4) 따라서 인더스 문명사에서 Priest-King의 얼굴을 채색하는 것은 단순히 흑백사진에 컬러색을 입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무슨 색을 입힐까 고민하고 실행하는 순간, 바로 인도사회에서 인더스 문명을 어떤 입장에서 보는가가 결정되며정치적 입장까지도 엿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필자의 연구진도 인더스문명 유적에서 작업했다. National Geographic 지원을 받아 들어갔었으며,  그 최종 결과물은 영국의 Archaeopress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었다.  이 인더스문명 연구에서 필자와 함께 공동 작업한 이원준 박사(국과수)는, 현장에서 발견된 인골을 CT 로 스캔하여 그 3차원적 결과물 바탕으로 법의학적으로 작업하여 무덤에 묻힌 사람의 얼굴을 복원하.. 2024. 7. 10.
와르카 꽃병[Warka Vase] : 숨 막히는 수메르 예술의 걸작 (1) 세계 고고학, 더 좁히면 고대 근동 고고학에서 아주 유명한 이 Warka Vase는 우루크 베이스 Uruk vase 라고도 하거니와 Warka 와 Uruk 는 결국 같은 말이라, 시간 선후를 나타낼 뿐이니 우리로 견주자면 서라벌 / 서울 관계랑 같다. 그러니 Warka 는 우루크 Uruk 에 기대어 와르카로 읽어야 한다. 앞 사진은 그 실물과 사람을 비교해 스케일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아주 크다. vase라 하면 모양으로 본 그릇 한 종류라 vase 라는 키워드로 구글링하면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 뜨는데 결국 꽃병이거나 혹은 그렇게 생겨먹은 그릇 일체를 저리 부름을 안다. 저 유물을 일본에서는 ウルクの大杯 또는 ワルカの大杯라고 표기하는데, 일본의 대표 검색엔진 야후저팬에다가 저 杯[배]라는 단어를 넣어보면..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3)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더스문명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대단한 문명이지만, 정작 이 문명은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다. 인도도 이 문명을 마냥 자랑스러워할 것 같지만 그 자랑스러움의 이면에는 곤혹스러움도 읽힌다. 왜냐. 인도의 기록에는 이 문명의 존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 이 문명의 존재를 인지한 영국의 학자들도 처음에는 이 문명이 5천년씩이나 올라가는 것이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인도의 기록으로 볼 때 당시까지도 인도의 문명은 잘해야 그리스 정도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이 인더스문명이 출현하면서 인도문명은 일약 5천년 전으로 소급되어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정작 이 문명에 대해서는 어떤 기록도 없고 심지어는 문..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2) 김단장께서 올린 그림을 보면 Priest King의 조각상에 색을 입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각상의 얼굴의 경우 특히 인종의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는 색을 입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인도는 북서쪽은 서양 사람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유럽인과 얼굴을 구별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는 반면 중부인도와 남인도에는 흑인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얼굴의 색이나 머리색, 수염색 등을 어떻게 칠하는가에 따라 완전히 얼굴이 달라보이게 된다. 이 Priest King은 그나마 수염과 얼굴의 모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그래도 좀 나은 상황일 수 있는데 그것도 없는 경우에는 수염을 얼마나 달아 붙이는가, 눈썹 색은 어떤가, 눈 홍채의 색은 어떤가에 따라 아예 인종이 달라.. 2024. 7. 10.
인더스문명 사제왕Priest-King과 춤추는 소녀 Dancing Girl (1) 앞에 블로그 김단장께서 priest-king 이야기를 쓰신 터라이 문명에 조금 발을 들여놨던 인연으로 여기에 대해 조금 써본다. 작금 인더스문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문명의 담당자 인종 구성이 명확치 않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서아시아나 아리안과 관련이 있는 침입자의 문명이라 보고일부는 지금 인도인과 별 차이 없는 토착 계열로도 보는데, 앞에서 쓴 Priest King이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숟가락이라도 얹어 볼 근거가 있는 유물이기 때문이다.  지금 인더스 문명 담당자들 얼굴이라도 짐작해 볼 수 있는 유물은 딱 둘이다. 하나는 앞에서 이야기 한 priest king두 번째는 dancing girl이라고 불리는 유물이다. 이 작품은 델리 박물관인가 있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아주 작..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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