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05 주차난을 부른 천오백년전 남경 봄나들이 공원 놀러나온 사람들 구경하며[南苑看遊者] 작자 : 포천鮑泉(?~551) 출전 : 《옥대신영玉臺新詠》 권8 서울 작은 연못 공원에 수레 말 분주히 오가네 도랑가로 멈춰선 수레들 방울 울리며 버들 곁 지나네 높은 신발에 패옥은 짜랑짜랑 얇은 버선 비단치마 반쯤 가렸네 뜬구름 정처없이 흘러가는데 뭣하러 곁눈질은 던지는가? 洛陽小苑地 車馬盛經過 緣溝駐行幰 傍柳轉鳴珂 履高含響珮 襪輕半隱羅 浮雲無處所 何用轉橫波 유미주의 판치던 남조 말기, 특히 양대梁代다운 풍미 물씬하다. 이에서 주목할 만한 사회현상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데 무엇보다 주차난이 심각했다는 점도 착목해야 한다. 무대가 되는 곳은 남원南苑이라는 데. 공원이다. 본문 첫 줄에 洛陽小苑地라 했으니, 그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공원이었음을 알겠다. 주변으로.. 2024. 9. 29. 신간 예고: 한국 법의인류학 연구 성과 출판의 이정표를 자부하며 필자가 법의인류학자인가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솔직히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은 못하겟는데, 그 이유는 필자가 하는 일이 이 분야에 한 발은 걸쳐 놓았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법의인류학자로서의 일에만 전념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필자보다 더 법의인류학자로 자부할 만한 분이 많다. 그럼에도 필자와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숭덕 교수가 함께 편집하고 경희대 홍종하, 서울대 조소희 연구교수들이 편집을 조력한 이 책을 자부하며 내놓는 이유는, 필자가 지난 20년간 몸담아 활동해 온 서울대 법의학연구소가그야말로 불모지나 다름 없는 상황에서 딛고 일어나 이제는 국제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여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약해 온그 성과를 일부나마 이 책에 담아 낼 수 있어서이다. 이 책에 기고하신 분들은 저마다 자기.. 2024. 9. 29. 동탁銅鐸과 함께 출현한 일본땅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 e国宝 -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 (나라현 고세시 나가라 출토품의 일부) 나라현 고세시 나가라 출토 1점지름15.6 가장자리두께0.6~0.8 야요이시대·기원전4∼기원전1세기 도쿄국립박물관 J-86671918년 저수지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발견자 이야기를 듣고 적은 기록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유물은 지하 60cm 정도 부근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동탁은 크기가 작고 몸통의 주된 문양이 A면은 유수문에 B면은 가사거문인 매우 유례가 드문 구성을 이루고 있다. 동탁의 변천 과정으로 볼 때 4단계 중 제2단계(외연부유식)에 해당한다.한편 동경은 중국식 거울과는 달리 한쪽으로 몰린 위치에 2개 북 모양 손잡이가 나란히 붙어 있다.거울 뒷면은 거울 테두리, 외구, 내권 띠, 내구로 구성되었고 테두리는 단면 .. 2024. 9. 29. 과학적 사고의 첫발은 관찰 과학이 태동하는 시기 대개는 관찰의 수준이 올라가는 데서 과학적 사유가 시작된다. 과학혁명의 첫발이 해부학과 천문학에서 시작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체에 대한 관찰과 천체에 대한 관찰 기록 이것이 곧 근대과학을 만드는 첫발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어떤 사회의 과학적 사유의 맹아를 보고자 한다면 그 사회의 관찰 수준을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과학적 사유의 수준을 보려면 최한기가 지동설을 알았네 아니네 이런 것은 과학적 사유와 아무 상관도 없다. 세계가 둥글다는 것을 알았네 아니네 이런 것은 과학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는 말이다. 이보다는 과학적 사유의 첫발이라 할 관찰과 기록의 풍조가 식자들 사이에 일어나는가 이것이 근대과학의 태동에 있어 훨씬 중요하다. 관찰기록 하나 없이 하늘이 아니라 지구가 .. 2024. 9. 29. 동생한테 여러 물건을 사달라는 파피루스 쇼핑 리스트 편지 헤라클리데스Heraclides가 그의 형[동생일 수도] 페테코이스Petechois한테 쓴 이 파피루스 편지papyrus letter는 쇼핑 목록이다. 그는 형한테 다양한 가격으로 가금류poultry, 빵, 루핀lupines, 병아리콩chick peas, 강낭콩kidney beans, 그리고 호로파fenugreek를 사달라고 부탁한다. 그리스어로 쓰여 있고 서기 3세기 초 이집트에서 출토됐다. 자세히 보면 필기 자료를 만드는 겹친 파피루스 조각들을 볼 수 있다.이러한 문서는 로마 세계의 읽고 쓰는 능력 수준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제공하고 일반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Title: Papyrus letter in Greek Period: Lat.. 2024. 9. 29. 필자가 하는 이야기에 대하여 필자가 하는 이야기가 역사학, 고고학, 유전학을 넘나든다고 해서 이 이야기들이 역사학, 고고학, 유전학 범주에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 말아주기를 바란다. 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많은 역사학자분과 교류하며 논문을 써왔지만 필자가 고고학자라던가 역사학자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대해 답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에 넘어간 것이지필자의 이야기에 발굴 이야기, 문헌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고고학? 역사학?필자는 그런 학제간 장벽의 존재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이 블로그에 계속 쓰고 있듯이 필자가 그리고 있는 큰 주제가 있는데 이 주제를 파고 들어가기 위해 펼쳐 놓는 그물 안에 고고학 비스무리한 것, 역사학 비스무리한 것,.. 2024. 9. 28. 이전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 350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