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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489

남발하는 도성구조라는 말, 도성都城이란 무엇인가? 역사학이건 역사고고학이건 이른바 동아시아 세계론에 입각한답시며 그 일환으로 도성구조라는 말이 남발하거니와 그네가 말하는 도성구조론이 무엇인지 나로서는 도통 감조차 잡히지 아니한다는 것이 신통방통하기 짝이 없다. 누가 도성구조라 하니깐 웅성웅성 나도 도성구조라 하는 꼴에 지나지 않는다. 도성구조라 하면 그 설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 설계를 말하는 사람을 어디에서도 나는 만나지 못했다. 그 구조 혹은 구조론을 구축하는 얼개는 무엇인가? 이 의문은 도성구조 혹은 그것이 구축하는 세계상인 도성구조론에 대한 개념 정립이다. 나아가 그러한 얼개가 한반도에서는 어떻게 전개되는가? 이런 그림들을 그려야 하는데, 그에 대한 그 어떤 고민도 없고, 그것을 간취할 능력도 없는 자들이 동아시아 고대 도성 체계니 하는 말들을 .. 2023. 12. 21.
1차 10대 커플 범행은 치기지만, 2차 낙서는 신념이다 경복궁 두번째 낙서범 "문화재 낙서행위 대단하다 생각"(종합) 송고시간 2023-12-20 15:56 경찰 조사서 진술…블로그에는 "안죄송해, 예술 했을 뿐" 글 올려 최초 낙서 10대 2명 본격 조사…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https://www.yna.co.kr/view/AKR20231220029951004?section=culture/scholarship 2023. 12. 20.
쌔고 쌘 문화재현장의 낙서, 그 역설도 물어야 한다 그래 멀리 김정희까지 소환해 너 문화재보호법 위반했지? 왜 진흥왕 순수비 옆구리에다가 네 이름 새겼느냐 물을 필요도 없다. 문화재 현장의 낙서? 쌔고 쌨다. 진흥왕 엄마 지몰시혜비가 두 번 행차한 흔적을 남겼다 해서 열라리 유명한 울주 천전리 각석. 그것이 발견되고 국보로 지정된 이후 못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낸 이름 혹은 다른 낙서 천지다. 곰보다. 전국 문화재현장, 특히 건축문화재 현장 가서 살펴봐라. 낙서 천지다. 이 낙서들은 어찌할 것인가? 한데 우리가 낙서 또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것이 그 시대의 고스라한 증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 비봉 순수비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실은 김정희 낙서다. 그 순수비 본래하는 비석은 지금은 용산 국립박물관에 가 있지만, 그 이후인지 아.. 2023. 12. 20.
본인들이 더 놀랬을 경복궁 비름빡 스프레이 낙서 잡고 보니 10대였다? 것도 남녀 2인조에다가 둘은 연인이라고? 윤석열 나이일 듯한데 17살 사내랑 16살 여식이 스프레이로 냅다 경복궁 담벼락에 그라피티 예술을 했댄다. 그네가 10대임을 감안하건 아니하건, 이 건은 본인들이 더 놀래 자빠졌을 일이라고 본다. 뭐 그렇지 아니하겠는가? 이게 이렇게 큰 범죄인가? 틀림없이 이렇게 묻고 있을 거라고 본다. 그래 이 일이 저렇게 언론의 대대적 조명을 받을 만한 사건인가는 좀 고민이 있다. 이 사안? 문화재보호법 위반이기는 하나, 이 일이 그래 남대문 불탄 것만큼이나 큰 사안인가는 물어야 한다. 내 전직 직장 기준이기는 하나 이 사안이 톱기사로 올라있다. 이 사안이 톱감인가? 아니다. 그럼에도 왜 저리 되었는가? 자체 발광, 증폭 효과 때문이다. 뭐 이 사안을 .. 2023. 12. 20.
[전문직으로서의 학예직, 그 이상야릇한 처지를 보며] (4) 그 복사판 전문기자 조금은 느닷없을 듯한 학예연구직 이야기를 연속으로 내가 쏟아낸 이유는 몇몇 분은 눈치챘을 법한데 실은 내 이야기인 까닭이다. 학예연구직을 둘러싼 아주 똑같은 논란이 언론계에서는 실은 전문기자제를 둘러싼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아주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전문기자제는 언론이 지향해야 하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 해서 그 어떤 언론도 그리 나아가야 한다 주창하고 실제 그를 위한 움직임이 적지 않게 있었지만 내 보기엔 몇몇 기자 빼고선 종국엔 다 파국을 빚고 말았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기는 학예직제랑 전문기자제가 하등 다를 바 없다. 그나마 전문기자라 해서 그런 자리 지키는 경우는 한국언론에서는 오직 한 가지 경우밖에 없다. 보직 부장 혹은 그 이상을 하고 난 경우가 그나마 전문기자로 상대로 안착을 한다. 왜.. 2023. 12. 19.
[전문직으로서의 학예직, 그 이상야릇한 처지를 보며] (3) 전공은 내가 만든 것이지 학위랑은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그래 이젠 이 이야기도 까발려야겠다. 학예직을 보면서 그 고생하는 장면들이 안쓰럽기는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면서, 그럼에도 제일로 꼴보기 싫은 장면이 내 전공은 무엇입니다라는 스스로의 규정이다. 전공? 그네가 말하는 전공은 아주 간단해서 대학원 석박사 학위논문을 말하는 것이라, 거기서 내가 고고학을 했으면 나 스스로 고고학도라 하고, 미술사를 하면 미술사학도라 하며, 고건축을 했으면 고건축학도라 규정한다. 그러면서 왈, 것도 세부 전공이 있어 같은 고고학이라 해도 어떤 친구는 기와 전공이라 하고, 어떤 친구는 토기라 하며 어떤 친구는 무덤 고고학이라 하거니와, 그걸로 끝인가? 이 친구들 매양 하는 말이 나는 신라고분 전공인데, 나는 백제토기 전공인데, 나는 도자기 전공인데 하는 말이라, 또 이..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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