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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41

내 머리가 돌아서라고 무령왕을 회고한 김원룡 마왕퇴 발굴을 김원룡이 했다면 하룻밤만에 쏵!걷어치웠을 것이다.다카마쓰즈카 발굴을 김원룡이 했다면 역시 하룻밤만에 쏵아주 쏵 걷어치웠을 것이다.당시 우리 수준?내 머리가 돌아서?훗날 김원룡(그 자신은 김원용이라 썼다)은 후자, 곧 내 머리가 돌아서라고 하룻밤 무령왕릉 걷어치우기를 변명했다.훗날 그를 변명하는 사람들은 전자, 곧 당시 우리 고고학 수준이 그랬다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김원룡은 그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다.도대체 무슨 간댕이가 그리 부었기에 저 발굴을 하룻밤만에 해치웠단 말인가?저 김원룡의 변명이 그대로 통용하곤 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김원룡만 그랬다.김원룡이었기에 그랬다. 머리가 돌아서도 아니고, 당시 우리 고고학 수준이 그래서도 아니었다. 돈 것이 아니라 고고.. 2026. 3. 16.
[이란공습] 호소밖엔 할 일이 없는 전쟁통의 문화유산 전쟁 참화에서도 문화유산을 구한 영웅하는 이야기가 전해지지 아니하지는 않으나, 실상 전쟁에 누가 한가롭게 문화유산 보호를 한단 말인가?속절없이 당할 뿐이다. 그렇게 문화재는 스러져 갔고, 역설로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재가 탄생했다. 문화재라 해서 아득히 먼 옛날 주어진 그 어떤 신성불가침이 아니요, 그것은 시대가 만들었을 뿐이며, 그런 파괴에서 새로운 문화재는 끊임없이 탄생했다. 작금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한 이란 침공만 해도 그렇다. 호소 말고는 뚜렷한 문화재 보호책도 없다.미사일 드론이 군사시설만 타격한다지만, 그런 무기가 무얼 알아서 가다가 앗! 여긴 문화재이니, 세계유산이니 내가 피해서 다른 데 떨어져야겠다 해서 날아다니는 것도 아니다. 비근한 예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에서도 우크라 문.. 2026. 3. 12.
곱돌의 비극, 납석 vs. 활석 타령에 부친다 '납석' 항아리, 조사해보니 '활석'…국보 지정 명칭 바꾼다 송고 2026년03월09일 09시26분 김예나기자 국보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 명칭 정정 예고 표면 글자 통해 766년 제작 추정…"균열 11곳 확인·조치 필요"https://www.yna.co.kr/view/AKR20260304180900005?section=culture/all '납석' 항아리, 조사해보니 '활석'…국보 지정 명칭 바꾼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리산 암벽 아래 암자 터에서 발견된 1천200여 년 전 국보 항아리가 이름을 바꾼다.www.yna.co.kr 오늘 문화재업계에서는 나름 화제성이 있다 해서 저런 소식이 타전됐거니와 제목 그대로 부산시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국보 '산청 석.. 2026. 3. 9.
[바이오] 화학자들이 수소 결합 없는 복잡한 DNA 구조를 만들어내다 글: 레이첼 해리슨Rachel Harrison, 뉴욕대학교 "끈적한 끝부분sticky ends"이 없다고? 문제없다.뉴욕대학교 화학과 연구진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DNA 타일은 수소 결합의 접착력 없이도 3차원 구조로 조립될 수 있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DNA 자가 조립 분야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뒤집는다.뉴욕대학교 화학과 연구원이자 연구 저자인 사이먼 베키오니Simon Vecchioni는 "DNA 가닥 사이의 계면 모양을 바꾸면 조립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간단한 설계로 복잡한 물질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말했다.고(故) 네드 시먼Ned Seeman 뉴욕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합성 DNA 가닥을 구성 요소로.. 2026. 3. 3.
곤혹스럽기만 한 이란 공습과 하메네이 폭사 그래 누가 솔까 이란 인권 상황에 관심이나 있었겠으며, 설혹 있다한들 이역만리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그런 이란이 이번에 마른하늘 날벼락 같은 미국과 이스라엘 합동공습에 맥없이 당하고, 그 철권 통치를 구가한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라는 사람이 폭사했다 해서 느닷없이 이게 무슨 일? 하면서 이때가 되어서야 이제 이런 일과 관련해 무엇인가 한 마디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음인지 뒤늦게 나서서 그런 미국과 이스라엘 행태를 매도 매리하기 시작한다. 것도 아주 호들갑스럽게 말이다.직전 이른바 희잡 시위던가? 언뜻 이 역시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인권계를 강타했으니, 이에서 촉발된 시위로 도대체 무고한 이란 시민 국민이 몇이나 떼죽음을 당했는지 정확한 숫자조차 알 수는 없지만, 막대한 숫자가 학살에 가까운 떼죽음을.. 2026. 3. 2.
[선사유럽] 폴란드 모라비아가 토해낸 유럽 신석기 사회 단면들 (2021년 8월 13일) 체코 모라비아Moravia 지방 도시 페로프Perov에서 4년간 진행된 발굴 조사에서 희귀한 보석, 불가사의한 매장지, 그리고 신성한 왕좌divine thrones가 발견되었다.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와 초기 청동기 시대를 포함한 다양한 선사 시대 새로운 정착지가 드러난 것이다.페로프 인근 발굴은 고속도로 건설 예정에 앞서 2017년에 시작되어 (2021년) 6월에 완료되었다.고고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약 4,700점 유물과 150개 매장지를 발굴했으며, 이제 이 유물들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발굴된 유물 중에는 신석기 시대 후기 미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좌throne에 앉은 신상 조각 일부가 포함된다.이번 발굴 조사는 올로모우츠 고고학 센터Olomouc A.. 2026.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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