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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64

스페인 로마 우물에 빠진 2,000년 된 로마 샌들 유니쿰unicum (2023년 10월 20일) 스페인 북부 고대 로마 유적인 루쿠스 아스투룸Lucus Asturum에서 2,000년 전 우물 청소부가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로마 샌들을 포함한 여러 유물이 발굴되었다.이번 발굴 작업은 2년 전 고고학자들이 안뜰과 우물이 있는 큰 집터를 발견한 발굴 작업 연장선이다.이번에는 도르래 시스템을 이용해 우물 깊숙이 내려가 어떤 유물이 숨어 있는지 조사했다.유니쿰unicum: 세상에 단 하나뿐인 로마 샌들!가장 흥미로운 유물은 고고학적으로 '유니쿰'이라고 불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샌들이다.이 로마 샌들은 원, 타원, 낫falciform 모양 무늬로 장식된 점이 특징이다.히스파니아 지역에는 보존된 로마 샌들이 20켤레 남짓한데, 이 샌들은 그 형태와 장식 면에서 독보적이다.. 2026. 7. 14.
언제나 구토처럼 밀려드는 회의, 문화재란 무엇이며 문화재가 왜 필요한가? 그제 내가 아끼는 문화재업계 비교적 젊은 친구(그래 봐야 이미 40대 중늙은이기는 하다만) 푸념이 계속 응어리처럼 맴돈다. 어느 지자체 학예연구사로 몇 년 전에는 그 지자체 세계유산 업무에 투입된 그가 푸념하기를"유산 등재란 그 지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 주는가. 이익이라는 말이 다소 천박해 보인다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가"를 물으면서 아예 그의 회의는 근간으로 돌아가 "학예직이 지자체에 왜 필요한가, 박물관은 왜 있어야 하나, 존재가치가 무엇인가. 전시와 교육에서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 하나" 하는 문제들이 계속 그를 괴롭힌다 하거니와 그런 질문들이 "꼬리를 물며 나오는데 확실한 답을 찾을 수 없"다 하거니와 그러면서 다시 저 회의를 부른 사건으로 돌아가 "어쨌든 세계유산을 떠나 모든 유산에서 문화재 옆.. 2026. 7. 13.
[고고논단] 아키오지네틱스archaeogenetics 시대 고고학이 건져야 할 것은 이빨이다 DNA 분석에 기반하는 고고과학을 아키오지네틱스archaeogenetics 혹은 팔레오지노믹스paleogenomics라 하고, 이를 흔히 고고유전학 혹은 고유전학 정도로 옮길 만하거니와, 이런 흐름이 이제 세계고고학 대세를 점거해 종래 점성술 기반 문과대 고고학을 일소하니, 계속 말하지만, 세계 고고학이 저를 기반으로 혁혁하는 성과를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내보내는 반면,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한 한국고고학은 종래 답습하는 그 문과대 점성술에 기반하니, 그런 그들이 방송이니 유튜브니 하는 각종 요설하는 무대에 등장해 일삼는 말들을 들으면 돌부처도 돌아앉을 판이라, 저를 보면 도대체 누가 유사역사학이고 사이비역사학인지 모를 지경이라각설하고 고고유전학은 그 절대 기반이 당연히 분석 대상이 각종 유기물이라, 그.. 2026. 6. 23.
텍스트를 경건한 마음으로 대하는 순간, 역사학이 아니라 신학이 된다 나는 계속 광개토왕비문을 난도질한다. 이 과정이 그 기념비성을 파헤치는 길이기 때문이다. 텍스트는 해체해야 한다. 어느 정도로? 낱낱이 까발려야 한다. 이 까발림에서 그 기념비성을 유감없이 폭로하고, 그리하여 그것이 어떤 독자를 겨냥해 어떤 효과를 노렸는지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과정들이 일부, 아니 독자 대부분한테서는 몹시도 분개를 자아내는 모양이라, 그런 반응들이 나로선 몹시도 씁쓸한 까닭은 그런 이들한테 저 비문은 오직 진실과 사실만을 담은 성전聖典으로 군림하는 그림자를 보기 때문이다. 텍스트가 그런 성전이 되는 순간, 그 성전은 믿음이 되어 역사학을 시궁창에 던져버리고선 신학으로 둔갑한다. 그 성전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런 텍스트의 희귀성 때문이라면 나 역시 오케이라, 그래 솔까 저 시대 한.. 2026. 6. 21.
[고고논단] 갈돌 갈판 나오면 씻지 말고 즉시 국가유산청에 택배로 보내라! 이것도 시간 지나 대세로 정착하면 다 지들이 잘해서 그리 굴러갔다 할 저들이라 이참에 확실히 밝혀둔다.한국고고학은 2026년을 고비로 일대 변신을 겪게 될 것이며, 그 흐름은 문과대 점성술에서의 탈피와 고고과학으로의 완전한 전환이라 정리할 수 있거니와, 올해는 그것을 획책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계속 말하지만 형식 편년에 주력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아무말 대잔치 거대담론, 곧 문과대 점성술 고고학은 이제 마지막 숨을 헐떡이게 될 것이다.이를 위해 저 대책없는 점성술은 쓸어버리고 그 자리엔 철저한 과학분석을 기반으로 삼는 철저한 증거주의를 채택하게 될 것이다.그 출발은 도기 쪼가리 하나에서 잔류물을 확인하는 미시가 될 것이나, 그러한 미시들은 결국 거시를 구축하는 거대한 토대가 될 것이다.혹자는 .. 2026. 6. 14.
[고고논단] 정체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신라 황금의 경우 내가 저 대회 공지를 보고선 기가 찼으니, 그 식상함이 간고등어 썩어가는 냄새만큼 진동한 까닭이다.그래 신라왕경연구회랍시며, 주로 경주 지역을 근간으로 삼는 신라사 연구자들이 주동이 되어 저런 모임을 근자 일상화한다는 소리는 듣기는 했거니와, 그 연구자라 해 봐야 빤한 실정에서 무슨 대단한 시도 혹은 문제의식을 기대했겠는가마는 저 학술대회 발표진과 그 발표 주제를 보고선 신라를 팔아, 금을 팔아 국민을 현혹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을 짙게 받았으니보라!저 중에 과연 무엇이 새로운가 말이다.신선함이라고는 눈 씻고 찾을 수도 없었으니, 어디서 굴러먹다온 개뼉다귀를 저리 또 빨아대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 과연 저 중에 무엇이 새롭단 말인가?저 프로그램은 정체할 대로 정체한 한국 역사학 혹은 고고.. 202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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