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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창고를 혹닉한 임금 조선 영조, 창녕 석빙고의 경우 석빙고는 냉동창고라 그 내부를 돌로 쌓아 만들어 저런 이름이 붙었다. 저주 받은 한반도 기후풍토는 겨울이 더럽게 춥고 여름은 더럽게 더워 석빙고는 이를 전복하기 위한 시도였다. 석빙고는 신라시대 이래 흔적이 확인되나 그 실물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다만 고고학 발굴조사를 통해 그 흔적으로 지목되는 곳이 있기는 하나 내 보기엔 그런 고고학도들 주장은 어린아해 장난질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한 놈이 석빙고라 하니깐 의심도 없이 따라하는 수준에 지나지 아니한다. 실물은 모조리 조선시대, 것도 후기 때 만든 것인데 것도 모조리 영조시대 유산이라는 특징이 있다. 석빙고는 보관도 문제였지만 얼음을 캐는 일은 고통 중의 고통이라 그 참상은 시 몇 편으로 남았다. 석빙고라 하면 경주 월성 북벽을 가로지른 그것을 항용 .. 2023. 9. 26.
[인도고고학 조사 이야기 Spinoff] 바산 신데 교수 인터뷰 Editor's Note...신동훈 교수께서 아마도 이제 연세가 자셨는지, 회고록이라 할 만한 집필에 들어간 징후가 뚜렷하거니와, 인도로 치고 들어가 하라파문명, 일명 인더스문명 조사 가담 일화를 잔뜩 늘여놓거니와, 마침 그에서 신데 교수 방한 일화와 관련한 대목도 잠깐 나와, 그의 방한 당시 그를 인터뷰한 일이 있어 그것을 끄집어 스핀오프로 삼는다. 때는 2012년 7월이다. 인도 고고학자 바산 신데 교수 하라파문명 전문가 "한국과 학술교류 본격화하자" "거석문화·불교문화·농경문화 비교연구 필요" 2012.07.05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인도에서 고고학으로 저명한 데칸대학(Deccan College)의 바산 신데(Vasan Shinde. 56) 교수는 하라판문명(인더스문명) 고고학자로 국내.. 2023. 9. 26.
“명당明堂을 찾아서”- 한국족보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개막 국립민속박물관이 획책하는 공립·사립박물관 공동기획전은 지방 박물관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한국문화사 대서특필해야 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들만 알고, 베풀 줄은 몰라 여러모로 지들만 배부른 돼지가 나날이 되어가는 국립중앙박물관 및 그 산하 국립지방박물관과 여로 모로 대비되는 움직임이라 고작 지들이 흉내낸 것이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시도한 관할 지역 시·군 조명 기획전이라, 솔까 이런 움직임이 해당 지역사회에는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하고 외려 해당 지역 다른 지방은 더 죽이는 역효과를 빚고 있으니, 국박도 이젠 지들만 살찌우는 일 때려치고 저와 같은 지방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아무튼 이제는 이름도 K-museums 공동기획전을 바꾼 저 사업을 연차로 진행 중인 민속박물관이 이번에는 대전 중구 효월드에 위.. 2023. 9. 25.
인도의 회고 (7) : 2012년- 한국과 인도에서 계속되는 인연 2012년에도 한국과 인도에서 인연은 계속되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김용준 박사와 오창석 교수의 이 당시 필드웍은 고생 그 자체였다 (거지꼴이다). 느리디 느린 인도열차를 타고 발굴현장으로 가 샘플링을 했다. 물론 현지 고고학자들이 현지에서 계속 에스코트했다. 아마도 이 두 사람의 작업은 인도 현지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작업한 최초의 사람들로 역사에 남지 않을까? 지금 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일들이다. 2023. 9. 25.
새문안교회 고려시대 가마터 한국개신교 역사에서 여러 모로 우뚝한 지위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새문안교회는 대대적인 신축을 거쳐 2019년 재개관했으니 그에 즈음해 전면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적지 않은 유적 유물이 확인됐으니 이곳이 사대문 안이라 역시 조선시대 문화층이 압도적 비중을 점하는 가운데 특이하게도 이곳에선 고려시대 가마터가 확인됐다. 사대문 안에서 고려시대 유물이 더러 발견되기는 하나 이토록 명확한 고려시대 문화층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 발견은 획기였다. 하지만 이 발굴성과가 제대로 언론을 통해 조명되진 않았으니 첫째 그 흔적이 고려시대 남경터 일부이거나 했으면 사정이 달랐을 것이나 가마터였고 둘째 종교시설이라는 특수성이 제때 관련정보의 즉각 공개엔 난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럼에도 고려시대 유.. 2023. 9. 25.
인도의 회고 (6): 인도 발굴 현장을 오가며 본 야생동물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인도 발굴현장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야생 벌판을 달린다. 이 때문에 동네 가축떼는 물론 고속도로 옆으로 야생동물이 질주하는 드문 광경도 가끔 목격한다. 필자는 인도 교수가 대절한 차를 타고 발굴현장을 가는 길에, "You see? blue bull. nilgai"라는 소리를 듣고 창문밖을 보니 왠 사슴도 아니고 소도 아닌 녀석이 들판을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건 블루불, 닐가이라는 동물로 영양 종류인데 덩치가 커서 현지인은 "blue bull"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인도사람들도 보기 쉽지 않다던데 운좋게 목격했다. 인도 발굴 현장을 오갈 때 이런 야생동물을 목격하는 것은 덤이다. 필자는 남인도에서 들판을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야생닭..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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