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37 일본육사 출신임을 내세운 장개석 우리나라는 일본육사 경력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감춰야 하는 경력으로 되어 있지만, 중국 근현대사의 거물 장개석의 경우, 잘 알려진 사실로, 이 양반은 과거에 일본육사 졸업생이라고 버젓이 그 자신 스스로도 밝히고 국민당 쪽에서도 그렇게 광고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일본육사 졸업생은 아니었고, 신해혁명 전, 청나라가 일본육사 위탁입학을 시키기 위해 보낸 유학생에 장개석이 끼어 있었다. 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장개석은 일본육사가 아니라 일본육사 입학을 위한 청나라 유학생의 예비교 (진무학교라 부름)에서 2년간 교육받은 그 학교 졸업생이었고 (1909년 졸업), 진무학교 졸업 후 바로 일본군 13사단에 배속되어 일본군 예비사관후보생으로 2년간 (1909-1911) 근무한바 있다. 이 일본군 예비.. 2023. 9. 17. 김준엽의 장정長征 평안북도 강계에서 1923년 8월 26일 태어난 김준엽金俊燁은 신의주고보를 거쳐 게이오대학慶應의塾 예과豫科에 입학해 그 2학년 혹은 3학년 재학 중인 1943년 학병으로 징집되어 1944년 2월 25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쉬저우徐州 동쪽 다쉬자大許家 경비대에 배치된다. 한달 남짓만인 그해 3월 29일 일본군을 달출해 한즈둥(한치륭韓治隆) 사령관이 이끄는 중국군 유격대에 합류한다. 1944년 9월, 중국군 유격대를 떠나 린찬(임천臨泉)의 한국광복군 훈련반에 입교해 같은해 11월 훈련반을 졸업하고는 중국군 소위로 임관하고는 임시정부가 있는 충칭重慶까지 6천리 장정을 시작한다. 두 달여 장정 끝에 1945년 1월 31일 충칭 임시정부에 도착한다. 2023. 9. 17. 만석지기들의 가난 타령, 퇴계와 서애의 경우 퇴계는 부자였다. 그것도 열라리 부자다. 장개 두번 잘가서 더 부자됐다. 장인한테 물려받은 논밭떼기가 천지였다. 한데도 틈만 나면 "나는 묵을 게 없어 가난하다"는 타령을 늘어놨다. 서애 류성룡. 하회마을 건너편 옥연정사. 간판 보면 영의정인가 퇴임하고 난 서애가 짓다가 돈이 없어 중단했다가 어느 중의 도움을 빌려 완공했다고 한다. 서애가 가난했다니? 그래서 건물채 하나 짓다가 중단했다니?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데 왜 이들은 틈만 나면 나는 가난하다고 들먹였는가? 나는 그 이유가 현금 유동성이라고 본다. 퇴계 서애 시대만 조선시대는 화폐경제가 아니었다. 금융경제가 아니었다. 물물교환시대다. 문집 봐라. 물건 사고 팔 때 화폐 이용한 일 없다. 전부가 쌀 콩 몇 되 주고 생선 사오고 하는 일이다. 그 시절.. 2023. 9. 17. [문화재산업전 참사] 핵심은 못 짚고 뻘짓만 일삼은 업체 단체도 유죄다 허울은 그럴 듯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참사로 귀결했으니 그에 대해서는 주관들인 문화재청과 경주시, 이를 실행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원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는 사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변할 수 없다. 이에서 또 하나 책임 소재가 남는데 그렇다면 저에 참여한 업체나 기관들은 문제가 없는가? 내 보기엔 절반의 책임이 그짝으로 귀결한다. 물론 이에도 본질에 나름 충실하고자 한 데는 없지 않아 그들까지 집합명사로 싸그리 비난받을 수는 없다. 다만 그 상당수가 이 행사 본질이 문화재산업 진흥이라는 본질은 전연 도외시하거나 아예 이해력조차 없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별치 못하는 것들을 들고나가는 작태가 벌어졌으니 이런 기관이나 업체서 하는 일이라고는 우리 이런 일 해요 선전자랑질 일삼으며 몇 가지 상.. 2023. 9. 17. 민족과 민중, 한국사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딱 이 카드만 들이밀면 다 설명된다고 믿는 부류가 있다. 민중과 민족이다. 한국이 왜 갑자기 잘 살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민중의 노력 때문. 자기 국민을 개돼지처럼 학대해도 민족이면 다 용서된다. 이런 걸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한다. 거짓말 같지만 지금도 민중과 민족 딱 키워드 두 개로 모든 걸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 설명? 필요 없다. 민중과 민족이면 다 설명되는데 뭐하러 연구를 하나. 연구 참 쉽다. *** Editor's Note ***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는 글자 그대로는 "기계 장치로 (연극 무대에) 내려온 신(god from the machine)"이라는 뜻이다. 호라티우스 시학[Ars Poetica]에 등장하는 말.. 2023. 9. 17. 고대박물관 vs. 고려대박물관, 시소러스 thesaurus는 문화재도 춤추게 한다 대한민국 사적으로 등재된 옛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검색 문제를 얼마전에 논했거니와, 그에서 나는 이 건물을 문화재청 통합검색(https://www.cha.go.kr/main.html) 이건, 그 하위 분류 검색시스템인 문화재검색이건 저 말을 고대중앙도서관 고려대중도서관 고려대학중앙도서관 같은 검색어로 넣으면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그 검색어가 고대중앙도서관이건 고려대중앙도서관이건 고려대학교중앙도서관이건, 또 중간 띄어쓰기를 하건 말건, 네이버나 다음, 혹은 구글 같은 검색엔진을 돌리면 내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다. 문제는 문화재청에 들어가서 검색하면 도대체가 저런 문화재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결론은 간단하다. 그 검색어가 고대중앙도서관이건 고려대중앙도서관이.. 2023. 9. 17. 이전 1 ··· 1596 1597 1598 1599 1600 1601 1602 ··· 36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