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460 과를 옮긴 이후 깨달은 몇 가지 과를 옮기게 된지 대략 1년이 다 되었다. 지난번 글에서도 썼지만, ‘교육’만을 전담으로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은 전시만을 담당하거나 혹은 교육과 전시 업무 모두를 했었다. 그러니 어찌 보면 교육 학예사로서는 새내기나 마찬가지다. 1년의 경력을 교육에 대한 경력이라 내세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디서 얼마나 일하든 무언가를 얻게 되기 마련이다. 1년간의 업무를 통해, ‘이것이 박물관 교육이다!’라는 거대한 깨달음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막연하게 느끼게 되었다. 정확히는 박물관 교육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박물관 전시에 대한 것이다. ‘또 전시냐.’라던가 혹은 ‘역시 전시 업무를 주로 했더니 전시만 생각하는 거냐.’라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이제는 전시 자체만을 생각한다기보다는.. 2023. 11. 14. 양주 대모산성 13차 발굴조사, 연못 출현 2023.6.28. / 10.25. 양주 기호문화재연구원, "양주 대모산성 13차 발굴조사" 자문회의. 대모산성 동벽, 원형집수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 *** 이상 윤성호 한성대 교수가 어제인가 사진으로 간략 소개한 대모산성 발굴현장이라 전형하는 그 패턴이다. 이런 산성에서는 계곡 부분에 모름지기 연못이 발견될 수밖에 없다. 딱 보니, 목간 같은 유물이 나올 법한 데다. 저 집수지라는 표현 안 쓰면 안 되나? 암튼 뻘짓하기로 한국고고학은 못 말리는 족속들임. 2023. 11. 14.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38) 연방제를 포기한 이탈리아, 그리고 로마 인구 우리야 천만을 헤아리는 서울이라는 인상이 아주 강해서, 적어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수도 정도라면 천만 정도는 살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 혹은 선입 같은 것이 있고, 또 실제로 봐도 세계 유수하는 수도는 대체로 천만 언저리를 왔다갔다 한다. 이 경우 우리가 통계치에서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야 서울이라 하면, 그 확실한 구역이 단일해서 하나로 친다. 다시 말해 서울 자체만을 보면 둘로 가르지는 않아서 서울이면 강남이나 종로나 용산이나 도봉이나 금천이나 다 같은 서울이라는 같은 바운더리라는 단일 의식이 확고하다. 물론 내부로 들어가면 종래 서울이라 하면 보통은 종로 중구 동대문 정도만을 의미했다. 한데 우리네 서울을 작금 여당발 서울 영역 확대가 아연 그 가타부타를 두고 아연 논의가 활발하지만, 또 하나.. 2023. 11. 14.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37) 새벽 먹구름 이곳이라고 일기예보가 없겠는가? 위선 이른 아침 하늘을 관찰한다. 먹구름 잔뜩이라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한 태세다. 비가 올까? 일기예보를 뒤진다. 한반도는 지금 이른 추위로 난리통인 모양이나 중강진과 위도가 같은 이곳 로마는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잘 없다 한다. 오늘은 계속 흐리다가 난중에 개는 모양이라 빨래 널기엔 걸렀으며 동선은 햇볕에 민감한 야외는 잘 골라야 하며 저런 먹구름이 야외촬영엔 외려 도움이 되기도 하니 그건 내가 어찌 하늘을 활용하느냐에 달렸을 뿐이다. 저런 날씨가 싫대면 실내로 들어감 된다. 박물관 미술관 성당 들어갈 데는 천지다. 성당이 좋은 점이 우리네 절간과 마찬가지로 종교시설 자체는 다 원칙으로 무료라는 사실이다. 나는 적절히 안배하며 쏘다닌다. 어젠 월요일이라 이곳도 문닫는.. 2023. 11. 14.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가치 제고를 위한 향후과제> 봉수유적 학술심포지엄 개최 - 일 시 : 2023. 12. 06.(수), 13시~18시 - 장 소 : 대전 KW 컨벤션센터 아젤리아홀 - 주최/주관 : 문화재청 / 창원대학교 경남학센터 봉수 전공도, 고고학 전공도 아니지만, 용인시 학예연구사로서 봉수에 대한 열정(?)을 좋게 봐주신 덕분에 5주제 발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바랍니다. 2023. 11. 14. 이탈리아를 먹여 살리는 다섯 시체 오늘 로마에 근무하는 지인을 만나 저녁을 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마침 본인도 그렇고 어부인께서도 미술을 좋아하신다지만, 그러면서도 바빠서 시스티나 예배당 한 번 못 가 보셨다기에 속성 이태리 미술 강의를 했다. "딴 놈들 다 필요없고 다섯 놈만 뽀개면 된다. 조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베르니니 이 친구들만 뽀개면 된다. 이 친구들이야말로 이태리를 먹여살리는 시체들이다." 그랬더니 "이 쪽에서는 카바바조 얘기를 많이 하던데요" 하기에 손사래를 쳤다. "카라바조 뿐이겠어? 보티첼리도 있고 몇 놈 더 있는데, 그 친구들이 로마 혹은 이태리를 먹여살리지는 않아. 곧 죽어도 내가 말한 저 다섯 분이야말로 오늘날 이태리 관광의 핵심들이시지. 이 분들이야말로 이태리를 관광 재벌로 만드신 .. 2023. 11. 14. 이전 1 ··· 1898 1899 1900 1901 1902 1903 1904 ··· 407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