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84 [2023 런던 풍경] (3) 뮤지엄에 밥 먹으러 가기---월러스 컬렉션 The Wallace Collection by 장남원 우리가 뮤지엄에 가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는다. 개중 하나가 먹는일이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사람도 만난다. 전시는 못 봐도 먹기는 한다. 유럽 사립 뮤지엄 중에는 실력있는 쉐프를 영입하여 맛있고 적절한 가격으로 식당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데가 적지 않다. 괜시리 블로거 포스팅이 달린 애매한 식당을 가느니 뮤지엄은 거의 실패가 없는 편이다. 친애하는 선생님 부부가 마침 런던에 머물고 있는데, 밥 먹으러 으로 오라 했다. 처음 가본 곳이다. https://www.wallacecollection.org/visit/food-and-drink/?fbclid=IwAR2foIa3s9QP1Q63muCjYQJ2GKKNL0nGxtol4F8PbUnCmmVwnvit_DR5EMU 18~19세기 영국 귀족 Hertfor.. 2023. 3. 4. 50년대-80년대 그 위대한 시기를 회상해야 할 시간 필자가 속한 직장에서 필자가 속한 과의 역사를 조명하는 행사를 최근 준비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원래 제시한 안에는 해방 전 일본 교수들의 만행에 대한 이야기가 끼워져 있었는데 (필자는 일본 교수들의 나름 유명한 해방전 이 사건들이 만행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팩트는 팩트니까)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이야기를 빼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이유는 이렇다. 이제는 해방이후 한국인의 손에 의해 어떻게 한국이 재건되어 갔는지 조명해야 할 시간이다. 일본인들이 당시 잘 했다는 건 아닌데 해방이후 한국의학 교육이 성장하는 모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방이전 일본교수의 만행은 뜬금없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는 제외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신 그 위대한 복구의 시간,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를 이번 전.. 2023. 3. 3. Eyes staring at Paul Cezanne Eyes staring at Paul Cezanne At the Musée d'Orsay in Paris on August 14, 2017. 2023. 3. 3. 병풍, 삶과 죽음이 동시에 애호한 데코레이션 저 병풍屛風이라는 말을 내가 접한 이른 시기 문헌 중에는 《세설신어世說新語》가 있지 않나 하는데, 어디다 그것이 등장하는 맥락을 차기箚記한 것이 있기는 하나 당장 찾을 수 없어 아쉽기는 하다. 병풍이라 하면 쓰임이 요새는 한정한 느낌이 있어 주로 죽음과 연동하니 제사 혹은 차례에선 없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神이 거주하는 공간의 표식이요 상징이다. 저 병풍을 일상으로 도로 끌어내린 깡패 영화가 있어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가 주연한 《신세계》라, "거참 죽기 딱 좋네"라는 명대사가 회자하나 깡패 잡는 경찰 최민식이 깡패 두목 절간 장례식장에서 살아남은 깡패들을 향해 하는 말 "니들 저 병풍 뒤에서 향 냄새 맡고 싶어?" 가 나한테는 각인한다. 저 영화가 병풍을 다시금 우리네 일상에 소환하는 결.. 2023. 3. 3. 천연기념물 보호한다며 영구추방하는 마라도 길고양이, 생태계 파괴자 천연기념물 수달은 우짤끼고? 멸종위기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3일 바지선으로 반출 최대 40마리 포획, 세계유산본부 시설에 보호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 길고양이 일부를 3일 마라도 밖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60610627188 멸종위기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3일 바지선으로 반출 멸종위기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3일 바지선으로 반출최대 40마리 포획, 세계유산본부 시설에 보호(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k-odyssey.com 이 사안은 반려동물 시대에 동물.. 2023. 3. 2. 팔만대장경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찍은 이규보 문집 《동국이상국집》 이규보 문집인 《동국이상국문집東國李相國集》은 현존하는 그 체제 골격이 다름 아닌 이규보 본인 뜻에 따랐으며, 나아가 그의 생전에 출판을 목전에 두었다는 점을 우선 주목할 만하다. 그 문집 앞에 붙은 그의 연보年譜에는 그의 아들 이함李涵이 쓴 서문이 있으니, 이로 보아 이 연보 또한 그의 생전, 혹은 늦어도 이규보 죽음 직후에는 이미 정리됐음을 본다. 이는 저 문집이 철저히 이미 이규보 당대에 후세를 위해 준비된 출판기획이라는 뜻이다. "함涵이 옛사람 문집과 연보를 보니 모두 연보 중에 그 저술한 본말과 이유를 소상히 적어 서로 참고가 되도록 하였으나 대개 옛사람 시집詩集이 꼭 저술한 연월을 표시하지는 않은다. (그럼에도 연원을 표시한 경우는) 무엇에 의거하여 소상하게 실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가공家公(아.. 2023. 3. 2. 이전 1 ··· 1895 1896 1897 1898 1899 1900 1901 ··· 364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