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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일본의 매독과 東海道中膝栗毛 아래 글은 2022년에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필자 연구 비망기였던 바, 현재 이 내용을 논문화하여 올해 일본 학술지에 싣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논문은 일본어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지라 일본어로 쓰고 있다. 조만간 출판될 것 같아 미리 다시 주의를 환기 해 둔다 (신동훈 識) ***************** 매독은 1492년, 신대륙발견과 함께 구대륙으로 전파된 이후 아주 짧은 시간에 전세계를 휩쓸었는데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비교적 일찍 전파되었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이보다 느리다. 전 세계를 누비던 세계무역의 확대와 매독의 전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개항이 상대적으로 늦은 조선이 매독에 상대적으로 늦게 노출된 것은 그런 의미가 크다. 흥미로운 것은 인류학적 연구에 의해 .. 2025. 4. 1.
[마왕퇴와 그 이웃-74] 귀부인에게 있었던 결핵의 흔적 1호묘 귀부인에게는 결핵 흔적이 있었다. 사실 결핵은 인류와 함께 아주 오래된 질병으로 아직도 전 세계에 결핵으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이 때문에 옛날 질병을 연구하는 고병리학자들 사이에 결핵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는 질병의 하나이고 많은 연구자가 결핵의 기원 구명에 매달려 있다. 사람 결핵은 사실 그 시작이 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에도 결핵이 있고 사람 결핵의 사촌쯤 되는 녀석이다. 일반적으로 소의 사육이 시작되면서 소 결핵이 사람으로 넘어 왔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었는데이것도 최근 유전학적 연구 발달로 이설이 많다.사람한테서 되려 소로 넘어갔다고 하는 주장도 봤고, 소 결핵과 사람 결핵 사이의 공통 조상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어느 쪽이 옳건 간에 어쨌건 결핵은 20세기 초반 동아시아에 아.. 2025. 4. 1.
[마왕퇴와 그 이웃-73] 참외씨가 발견되다 마왕퇴 1호묘의 귀부인에서는 참외씨가 발견되었다.참외씨가 발견된 곳은 식도, 위, 대장, 소장 등지에서 총 138개 정도가 확인된 모양인데, 이 "참외" 씨가 나온 곳이 대장에까지 미치고 있던 것을 보면 돌아가시기 전 한 번만 드신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나누어 섭취했을 가능성이 있다. 위에서 확인된 것은 그렇다 쳐도 대장에서 확인된 것은이미 섭취한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위에서 확인된 참외씨와는 다른 시점에 드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각설하고,이 "참외씨"는 마왕퇴 보고서 등을 보면 甜瓜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이것을 참외라고 번역하는 것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지금 동아시아에서 "참외"는 한국이 가장 많이 먹는다. "참외"와 "멜론"은 학명이 Cucumis melo로 동일하여 같은 종.. 2025. 4. 1.
카메라 부작용이 포착한 첨성대 야경 요새 폰 카메라에는 이런 현상이 거의 보정됐다고 안다. 초창기 혹은 그 이후까지 갤럭시 계열 폰 카메라 야간 촬영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폰 기능이 향상하면서 저와 같은 부작용? 도 만힝 개선되어 이제는 저런 일이 거의 없을지 모르겠다. 2013년 4월 1일 경주에 있을 적에 갤럭시로 촬영한 것이라 야릇한 현상이라 외려 저 기능을 활용하는 시대로 가지 않을까 한다. 혹 저런 기능을 살릴 수 있다면 말이다. 사진이 실사實寫를 대표하는 시대는 갔다. 뽀샵이라는 이름으로 하도 꼬아 대고 화장칠 짙게 하기 때문이다. 하긴 눈을, 카메라를 어찌 믿는단 말인가? 2025. 4. 1.
여자란? 외출할 때면 항상 입을 옷이 없는 사람이다.By 울 동네 미장원 사장님 2025. 4. 1.
[어떤 독서일기] (5) 새벽을 위한 증언이 촉발한 코펜하겐 앓이 나는 이상한 습성이 있어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책을 읽지 않는다. 반납해야 하는 그 일이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내것이 아닌 데 대판 반발이 있어 더 그렇다.내가 다른 수집벽은 없어도 책 만큼은 산더미처럼 쌓아둔 까닭이 저 대출비피증 때문이다.나 같은 놈만 있음 전국 도서관 세겨 도서관은 망한다.연세대도서관...아마 장서 규모가 역사만큼 대단할 것이로대 그래서 내가 필요한 책은 웬만큼 다 있었겠지만, 나는 예서 책을 대출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 재학 4년 동안 저에서 빌려본 책 열손가락에 꼽힐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대출 목록이 김중배 선생 논설집 《새벽을 위한 증언》이었다. 아주 짧은 문고본이었다고 기억하며 선생은 언론인 출신으로 동아투위 해직기자 출신이며 훗날 한겨레 대표까지 지내게 된..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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