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29 북한산 비봉碑峰에서 천오백년을 부동자세로 섰다가 글자는 거의 다 지워지고 모자는 잃어버렸으며 몸통엔 총까지 맞았으니 곳곳이 생채기라 견디다 못해 중환자실로 갔다. 2017. 11.5 북한산 비봉 진흥왕순수비 현장에서 2020. 11. 5. 개돼지도 하는 발굴 잠깐 고개만 드리밀었다. 대회 이튿날인 오늘은 분과별 발표가 동시간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 중이다. 네 곳 중 대중고고학 패널은 발표 두어개를 졸면서 경청하고 한일 고분 고고학과 경주 월성 패널은 분위기만 살폈다. 유리시아 고고학 파트는 장소도 모르겠고 시간도 없어 못봤다. 세곳 중 한일고분 발표장이 장소도 넓고 참석자가 플로어를 매웠으며 월성도 좁은 발표장에 입석이 많은 성황이었다. 의외는 대중고고학이다. 자리가 텅 비었다. 하지만 발표 내용은 가장 들을 만했다. 내가 퍼블릭 아키올로지를 중시하는 까닭은 그것이 한국고고학의 현재요 미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고학은 파서 유구 유물 분석하는 것이 전부도 아닐뿐더러 나는 그것이 기초라고도 생각 안 한다. 고고학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 자체를 나는 고고학.. 2020. 11. 5. 작자 미상 구운몽 그림 6점 미국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이 소장한 필사본 《구운몽(九雲夢)》 상중하 3책은 광산김씨 소장본이었던 듯하며 구운몽 가운데 가장 정확한 판본으로 평가됩니다. 이 책의 표지 안쪽에는 그림이 모두 6점이 그려져 있습니다. 솜씨가 나쁘지 않으니 회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 하십시오. 2020. 11. 5. 석굴암에 미쳐 신화와 싸우다 산화한 성낙주 선생 선생은 생평 투사였다. 전교조 교사로 참교육을 위해 싸웠고, 그런 싸움과 더불어 신화와도 피말리는 전투를 벌였다. 어떤 신화인가? 석굴암을 둘러싼 신화들과의 기나긴 싸움이었다. 석굴암을 두고 상식처럼 통용하는 모든 것을 그는 신화로 규정하며, 그 타파를 위해 맹렬히 싸웠다. 예컨대 그 축조에 황금비율이 적용됐다느니 하는 주장이나, 동해 아침 햇살이 석굴암 본존불 백호를 비추게끔 설계됐다는 '햇살 신화'는 밑도끝도 없은 망발이라는 것이었다. 그런 그에게 그것은 곧 기성 학계 권력과는 쟁투이기도 했다. 그런 신화 대부분이 소설이라며, 기성 학계 권력자들이 소설을 썼다고 질타했다. 그런 신화의 무덤에서 건져내야 석굴암이 제대로 보인다고 했다. 이런 주장을 그는 각종 대외활동과 저작 활동을 통해 펼쳤다. 그는 .. 2020. 11. 5. Threshold on Winter over Gyeongbokgung Palace, Seoul 2020. 11. 5. 이종욱이 《화랑세기》를 진본으로 본 가장 큰 이유 이는 그의 전공 혹은 관심사와 연동한다. 사석에서도 그런 말을 여러번 했지만, 그는 실은 역사학도이기 이전에 인류학도를 자처했다. 그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인가에 가서 인류학을 공부한 걸로 기억하고, 실제 수업 시간에도 이 인류학의 중요성을 매번 설파하곤 했다. 나는 인류학을 정식으로 터득한 적이 없다.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라, 나는 그쪽에는 젬병이다. 다만, 나는 내가 인류학을 배우지 않아도, 어떤 텍스트에 작동하는 그 원리는 간취하는 능력이 있다. 이 능력, 실은 내가 인류학을 배우건 아니 배우건, 나는 그것과 관계없이 나는 그 작동 원리를 간취해 낸다고 나는 믿는다. 이종욱은 인류학을 습득하고, 그것에 심취한 사정에서 화랑세기라는 텍스트를 보고, 그에서 드러나는 이런 인류학적 원리 혹은 법칙 혹.. 2020. 11. 5. 이전 1 ··· 2502 2503 2504 2505 2506 2507 2508 ··· 36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