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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코폰chalcophone, 페니키아 여성들이 무덤에 가져간 악기 이것이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했다거나 아니면 유서깊은 박물관 같은 데서 전문가 감정을 거치지 아니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유념할 필요는 있다.암튼 크리스티 경매에 올랐으니, 지금은 소장처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저와 같은 모티브 유물들을 보아둘 필요는 있다. 설혹 가품이라 해도 진품을 모델로 제작되는 것인 까닭이다. 저를 크리스티는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Phoenician bronze chalcophone. 8th - 7th century B.C. 5,8 in. long. These instruments appear in both Phoenician and South Italian contexts during the Iron Age and are largely associated .. 2024. 11. 11.
[독설고고학] 로만글라스 장식보검 지긋지긋하자 갈아타자 이걸로 실크로드니 해상교역이니 해서 장난들 많이 치잖아? 그 쓸데없는 로만글라스 그만 울거먹고 이젠 이 나비장 은장으로 옮겨탈 때도 됐자나? 계림로 장식보검? 지겹지 않아? 괘릉 무인상? 지긋지긋하잖아? 저게 얼마나 좋은 소재인지 잘 알려줄 테니 잘 들어봐. 저거 명백히 서쪽 소산이다? 페르시아 제국 혹은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산이라 이거지. 이렇게 좋은 소재 놔두고 무슨 로만글라스 찾고 장식보검 찾아? *** related articles *** 나비장, 만들고 쇳물을 부었나? 은장隱藏, 어디서 굴러먹다 온 뼈다귀인가? 2024. 11. 11.
파르나소스 산 너머 먼동이고 나발이고 나는 외친다... 델피Delpi, 혹은 델포이Delphoi는 해발 2,457m, 백두산에 견주어서는 대략 300미터 정도가 낮은 파르나소스Παρνασσός), Parnassus라는 험준하며 한 눈에 봐도 영험함을 풍기는 그런 부피 큰 산 기슭 혹은 중턱에 자리한다.이르기를 그리스 중부 코린트 만 북부 델포이 중앙에 위치한 석회암 산이라 하는데, 왜 이런 데다가 고대 그리스가 신전을 지어 신탁을 받고자 했는지는 결국 이 산이 풍기는 영험 하나밖에는 설명할 도리가 없다.   이 산을 뚫고서 어제 나는 테베를 지나 델피로 입성했다. 이곳에 여장을 풀었으니 아직 산은 내려가지 못한 상태다.지금 머무는 곳 해발 고도가 어찌되는지 해발고도를 재어봐야겠지만, 그런 한가한 놀음 하고 싶지는 않고암튼, 먼통이 트기 시작하는 지금 다시 창.. 2024. 11. 11.
겉모양 우습게 봤다 코 다친 테베고고학박물관 볼품없는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 그리스 현황은 대강 가지 않아도 그려지는 단계가 되었지만 가끔 그 믿음을 배신하는 데가 있으니 방금 둘러보고 나온 이 박물관이 그런 데라 이 박물관은 겉모양이 볼품없기 짝이 없으니 그래도 들어서기 전 이상한 낌새가 없지는 않았으니 야외석조전시물에 다 유물 안내 태그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었다. 보통 쟁여놓고 설명도 없는 일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함은 근자 개비가 있었다는 뜻이다. 건물은 허름한 듯 하고 규모도 코딱지 아닌가 했더니 웬걸? 전시실은 더럽게 넓었고 컬렉션 하나하나는 선사 이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 각 부문을 망라했으니 절반도 돌지 못하고 넉다운하고 말았다. 전시환경은 근자 개비했음이 분명한데 무반사 유리라는 점이 그걸 웅변한다. 나로선 전시 초반부 채색 미케.. 2024. 11. 11.
오시리스 하토르 아누비스,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을 장식한 세 신 왕들의 계곡에 견주어 여왕의 계곡 Valley of the Queens이라 일컫는 곳에서 발견된 네페르타리Nefertari  왕비 무덤(QV66) 벽화 세부다.그는 19왕조 시대 기원전 1279-1213년 무렵 재위한 파라오 람세스Ramesses 2세의 대왕실 부인 중 첫 번째였다.저 그림에서 각각 이름으로 식별되는 세 개 왕좌에 앉은 신들이 있다.1. 오시리스Osiris : 그의 특징적인 아테프 크라운 atef crown(양쪽에 타조 깃털로 장식한 높은 크라운)을 착용한다.2. 하토르Hathor : 서방의 여인 Lady of the West(죽은 자의 영역)으로 가장한 서방의 문장 Emblem of the West을 머리 위에 둘렀다.3. 아누비스Anubis : 머리가 자칼jackal인 남자 모습이다... 2024. 11. 11.
코스모스와 오리진, 교양서는 어찌 써야 할까? 필자가 대학생이던 무렵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과학서적이 있었으니 하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그리고 또 하나는 리차드 리키의 "오리진"이다. 이 두 권의 책은 필자가 보기엔 자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함께 전공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학자들이 써낸 교양서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저작으로 생각한다. 칼 세이건, 리차드 리키, 자레드 다이아몬드는 모두 자기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사람들로 학자로서도 부끄러움이 없는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이라 하겠다. 이런 "교양서"들은 어떻게 써야 할까. 필자는 요즘 이런 부분에 고민이 있다.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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