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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역사의 법칙대로면 개판이었을 일본 중세 지금은 서양사를 기반으로 세계사를 쓰고 읽고 있지만동양사도 20세기 전까지만 해도 통용되던 역사의 법칙이 있었다. 소위 말해서 정통성있는 군자가 다스리는유교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왕조로서 왕을 넘어서는 힘을 휘두르는 정치권력은 모두 이단이나 사설, 역적으로 취급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역사의 법칙"대로면 일본의 중세사만큼 개판 오분전도 없다. 왕은 전혀 힘을 못쓰고 무사들이 정권을 잡아 심지어는 왕을 우습게 보는 것도 정도를 넘어선 것이었고 일본에서 중세에 전개되는 역사는 전통적인 동양의 "역사의 법칙"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족보도 없는 역사의 전개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중세사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서양사를 만나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메이지 유신 이후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 2025. 4. 6.
너무 쉽게 받아 쓰는 "역사의 법칙" 역사를 논할 때"역사의 법칙"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법칙이라는 건 책 한 권 보고 뚝딱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현상에 대한 치밀한 관찰이 있어야 되고 만들어 낸 "법칙"에 대한 부단한 검증작업이 있어야 한다. 소위 우리들이 역사를 볼 때 알게 모르게 통용되는 "역사의 법칙"그 "역사의 법칙" 만드는 데 우리가 세상 모든 나라 역사를 두루 살펴보기를 했나?필자가 생각하는 바 우리나라에서 통요되는 소위 "역사의 법칙"은 개별사를 제대로 음미한 데서 나오는 경험칙에 뿌리 박은 통찰이 아니라 외국의 누군가가 이야기한 것을 허겁지겁 우리 역사에 외삽하여 해석한 것이 대부분이다. 역사의 법칙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적어도 어떤 나라, 어떤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그런 발전의 룰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 정말 .. 2025. 4. 6.
승진도 싫다는데 영역왕국은 반드시 가야하나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5/04/03/MRJSWRT2QFA7VAQWK3JSVGW3DY/ “승진 피하고 ‘만년 사원’ 하고 싶어요”...늘어나는 ‘오피스 피터팬’승진 피하고 만년 사원 하고 싶어요...늘어나는 오피스 피터팬 WEEKLY BIZ 관리자 승진해봐야 업무 급증에 임금은 찔끔 올라www.chosun.com 회사원의 발전의 법칙이라면 평사원에서 과장 부장 이사 부사장 사장으로 진급하는 것 아니겠나. 하지만 이 당연한 법칙도 본인이 싫다면 그만인 법. 세상 살아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듯이 역사의 발전의 방식도 한 가지만은 아님이 분명하다. 소국연합체제가 반드시 영역왕국으로 가야 할까? 본인들이 싫다면 그만 아닐까? 2025. 4. 5.
연맹국가 다음은 무조건 영역국가라는 역사의 법칙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연맹국가 다음은 영역국가 그래서 연맹국가 다음에 영역국가가 나타나지 않으면그 자체가 실패한 역사라는 건데 살아보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 뭔 생각으로 그렇게 연맹국가 단계에서 죽도록 버텼는지 어떻게 알겠나. 동아시아에 나타났다면 거대 제국의 수도라고 발칵 뒤집힐 이 거대도시에왕릉 하나 없고 빈부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믿겠는가? 세상은 넓고 사람이 만든 사회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모든 것을 꿰뚫는 역사진화의 법칙이란 그렇게 쉽게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다. 2025. 4. 5.
일본서기에 비친 가야 옆나라 사서의 예를 들어 미안하지만 우리 기록이 소략하니 어쩔 수가 없다. 일본서기에는 가야 관련 기사가 많다. 이 기사들을 보면 느끼는 것은, 가야 제국들이 과연 신라나 백제 같은 시스템을 원하고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는 그리스의 경우에는 왜 폴리스들이 망할 때까지 마케도니아 같은 대왕국을 만들지 않고, 아테네가 전성기였던 그 순간까지도 동맹체제에 기반한 "아테네제국"을 꾸려갔는가에 대한 해답이 있는가. 이는 주변에 이미 강력한 전제국가가 존재하여 벤치마킹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스 폴리스들은 그 길을 택하지 않은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가야 소국들은 신라 백제 같은 시스템을 그리로 가고자 했는데 못간 것인가 아니면, 그리로 갈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인가. 일본서기.. 2025. 4. 5.
개관 20주년 대가야박물관, 대왕 앞세워 재도약? 고령 군립 대가야박물관은 주민등록상 생일이 2005년 4월 2일이다. 그러고 올해 이번 달이 딱 스무해 생일이다.이를 가만 넘길 수는 없는 법. 마침 지난해 7월, 이른바 대가야 궁성터(내가 이른바라 하는 이유는 그런 심증은 강하게 들지만 아직 그렇다는 확정적인 증거는 부족한 단계기 때문이다)에서 “大王[대왕]”이라는 글자를 새긴 그릇 하나가 나왔으니,옳거니 잘됐다, 하늘이 우리를 돕는구나 해서 이걸로 한 판 벌여 보자 그리 크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런 대로 생일 분위기를 낼 만한 자리를 꾸몄으니, 마스코트 내세워 '대왕의 나라'를 표방한 기획전이 그것이라, 이에는 저 대왕 토기를 필두로 가야 유산 중에서도 문자자료를 집중으로 소개한다.가야는 그 연원과 생존 기간이 녹록치 아니하지만, 그네들 스스로 남긴..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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