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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 고혈 짜낸 거창 수승대 거창 수승대다. 물과 바위, 계곡과 숲이 협주하는 경승景勝이다. 바위면엔 새김 글이 빼곡하다. 토이기 이황도 다녀갔다. 개중 똥폼 낸다 시를 적어놓기도 하고 선현들 말씀이라 따다놓은 글도 있다. 지들이 새겼겠는가? 고혈을 짰다. 애꿎은 돌쟁이들 불러 열라 망치질했다. 내려친 망치에 손등이 찍힌 개똥이 아버진 영영 왼손을 못쓰게 되었다. 말순이 아버진 바위에서 굴러 떨어져 머리가 깨졌다. 뭐 내용이야 딴 게 없다. 나 댕기갔다 이거다. 이황이가 왔다 호호호호 댓글판이 저들 각석刻石이다. 울진 성류굴의 신라시대 석각石刻 저와 하등 진배없어 다 저와 같은 댓글이다. *** 교정한다. 아래 덧붙임은 구본용 거창군학예연구사 설명이다. 빼어난 동천이라 인근 마을 유력 성씨 두 문중이 치열하게, 혹은 처절하게 싸움니.. 2019. 5. 29.
운길산 수종사서 관조하는 두물머리 애초에 불가능이라 내가 말하고 싶지 아니해도 나무가 재잘하고 새들이 산통깨니 나만 바보라. 차라리 바보되기라 이름함이 어떨까 해본다. 내려꽂힌 한강 갈갈이 찢긴 줄기 두 줄로 합쳤다가 비로소 한줄 되어 남한강 북한강 한강되어 서해로 흘러든다. 운길산雲吉山 수종사水鐘寺 이 두물머리 머리를 꿰찬 곳이라 그 입지는 영락없는 망루라 절보단 군대주둔지로 어울리는 곳이다. 이곳이 목이 좋은 곳임을 어린조카 내몰고 왕위 찬탈한 수양대군도 알았다. 이 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조막디 만한 금동불이 쏟아졌으니 모조리 어깨 구부린 꾸부정이라 그 표정 하나 같이 염탐이라 지금은 다른 데로 옮겨졌으니 그야 죽은 부처를 위한 공양이라 하고 대웅전엔 석가모니불을 봉안한다. 불두화佛頭花 망발하니 여느 사찰이건 이 꽃 선호하는 까닭 .. 2019. 5. 29.
내일이면 저버릴까 밤새 지켜보는 꽃 한시, 계절의 노래(52) 모란꽃을 아끼며 두 수[惜牡丹花二首] 중 첫째 [당(唐)] 백거이(白居易) / 김영문 選譯評 계단 앞 붉은 모란애달프게도 저녁 되니 두 가지만시들었구나 내일 아침 바람 불면모두 질 테니 밤에 아껴 그 시든 꽃불 비춰 보네 惆悵階前紅牡丹, 晚來唯有兩枝殘. 明朝風起應吹盡, 夜惜衰紅把火看. (2018.05.31) 꽃이 시들까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석화(惜花)’다. 백거이는 계단 앞에 만발한 모란 중에서 저녁 무렵 두 송이가 시들자 내일이면 그 시든 꽃잎이 모두 떨어질까 근심한다. 그러고는 밤중에 횃불을 밝혀들고 꽃을 아끼며 감상한다. 진실로 꽃 중독자라 할 만하다. 오대(五代) 왕인유(王仁裕)의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에 의하면 당나라 궁궐에서는 꽃을 오래 보기 위해 꽃나무 가.. 2019. 5. 29.
매형공주妹兄公主와 백제 창왕 부여 능산리 사지陵山里寺址 목탑지 출토 이 석조사리감石造舍利龕 전면에는 양쪽 줄에 걸쳐 百濟昌王十三年季太歲在 / 丁亥妹兄公主供養舍利 ( / 는 줄 바뀜을 의미) 라는 문구가 확인되거니와, 이는 지금은 이름을 알 수 없는 능산리 백제시대 절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저 문장은 백제 창왕 13년, 간지로는 정해년에 매형공주가 사리를 공양했다 는 뜻이거니와, 이를 통해 이 절을 창건한 대단월이 매형공주임을 안다. 이 절을 창왕이 직접 창건한 것으로 간주하는 글이 많고, 그에 따라 이를 근거로 하는 논설이 부지기에 이르는데 개소리다. 이 절을 창건한 주체는 분명히 '妹兄公主'다. 이 절을 창건한 백제 창왕 13년, 간지로는 정해년은 567년. 다만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연표를.. 2019. 5. 29.
걸신걸린 하루 요새 우리공장 문화부가 좀 사납다. 이래저래 현안이 많아 정신이 없다. 어젠 더했다. 걸신걸린 듯 써제끼니 난 데스킹이 아니라 연신 송고키만 눌러댔다. 어졔 하루만 근 80건에 달하는 기사가 송고됐으니 나중엔 내가 글자가 보이지 않더라. 사람은 없는데 벤딩머신 동전 넣은 듯 우째 이리들 써제끼는지 모를 일이다. 황금종려상은 이미 먼나라 얘기다. 세계보건기구가 촉발한 게임 논쟁은 게임 담당부서가 문체부라 이 또한 큰 현안이라 그젠 출근하자마자 문체부 출입기자더러 이번 사태에 즈음한 문체부 입장 쓰라 해서 기사 하나 내보냈더니 그걸로 난리가 났다. 칸 다녀온 기자는 체력바닥이라 이틀 직권 휴가를 줬더니 남은 기자가 부하가 너무 걸렸다. 각각 칸과 오슬로에서 두 기자가 돌아오기가 무섭게 가요 담당 기자는 런던.. 2019. 5. 29.
와사등 아래 장미 장미도 장미 나름인지 대체로 향기는 모란 절반도 되지 아니하고 라일락의 그것엔 십분지일도 차지 아니한다. 걷다 보니 칠흑같은 골목 가로등 아래 온통 붉은 송이 아동아롱이라 다가서 뭉탱이로 갖다 코끝에 대어봐도 이렇다 할 흥취 나지 아니한다. 와사등 비켜 올려 보노라니 장미야 너 같은 아름다움도 드물지라. 201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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