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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3)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각설하고. 여기서 오페르트의 이야기를 좀 더 보자. 오페르트 도굴은 사실 자기들끼리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고 그 과정에서 조선인 천주교도와 신부가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 실제 도굴과정에서도 현지인 도구를 빌려했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은 해야 했을 테고 그 과정에서 조선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했을 것인즉-. 오페르트 남연군 묘 도굴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있는 페롱신부. 오페르트가 대원군에게 보냈다는 글에 "남연군 묘를 도굴해 개항 시키는 것이 전쟁보다는 낫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페롱신부의 평소 지론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페롱신부는 군사작전으로는 조선을 개항시킬 수 없고 좀 더 유화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생각.. 2019. 5. 10.
청계천 수놓은 쌀밥 잔치 이팝 나는 이팝이 참 좋다. 어릴 적엔 이팝을 만날 일이 없었으므로 좋아라 할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청계천이 복구되고 그 강변 가로수로 이팝을 심어 그것이 만발하기 시작하고부터 해마다 이맘쯤이면 청계천으로 이팝을 조우하러 나간다. 그제도 하릴없이 청계천으로 나섰다. 그 이틀전인가 나갔더니 막 피기 시작한 무렵이라 오늘은 만발했겠지 하며 나섰는데 기대를 져바리지 아니해서 은색 물결이 펼쳐졌다. 천지사방 쌀톨 잔치다. 넋놓고 바라본다. 이토록 흰색 단군 이래 있었던가? 그 흰 쌀밥들 뒤편으로 창공이 가그린 뿌린 듯 하다. 가는 봄 아쉽긴 하나 그래도 올 봄은 이만치 즐겼으니 기꺼이 놓아주곤 나 좋다 찾아온 이팝으로 여름을 전령한다. 가는 사람 잡지 아니하고 오는 사람 막지 아니하련다. 이번 여름은 작년만큼 고.. 2019. 5. 9.
상원上元 중원中元 하원下元, 도교 명절을 왜 알아야 하는가? 도교의 삼대 명절을 삼원절三元節 혹원 삼원재일三元齋日이라 하거니와, 이 날에는 재의齋儀가 동반하는 장중한 의식이 동반하는 까닭이다. 삼원절은 무엇인가? 상원上元 중원中元 하원下元을 일러 삼원절이라 한다. 그렇다면 그 구체적이 날짜는 언제인가? 上元1. 15 : 이날을 상원절上元節이라 하며 원소절元宵節이라고도 한다 中元7. 15 : 중원절中元節이라고도 하며 귀절鬼節 혹은 칠월반七月半이라고도 한다. 下元10. 15 : 하원절下元節이라 한다. 물론 이 경우 말할 것도 없이 날짜는 다 음력이라 보름임을 안다. 그렇다면 이런 삼원절은 언제부터 비롯되었을까? 위진남북조시대에 확실히 자리잡았음은 분명하다. 《태상동현영보삼원옥경현도대헌경太上洞玄靈寶三元玉京玄都大獻經》에 이르기를 “三元者,元本也。但以上三官爲萬物之行本,故曰.. 2019. 5. 9.
말로는 교유에 교류, 실제는 전파에 시혜 역사학이라 범칭할 만한 학문분야에서 교유 혹은 교류라는 문제는 그네들이 차리는 단골밥상 중 하나다. 역사학, 고고학, 미술사, 건축사 등등에서 이 교류EXCAHNGE는 그만큼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 스테디셀러라 할 만하다. 그 양상을 보면 대개 다음과 같다. A라는 지역에서 보이는 문화요소가 그와는 상당한 혹은 인접한 지점에 위치하는 B지역에 나타난다. 그 문화요소는 크게 문물文物과 문헌기록 두 가지로 나뉜다. 물론 그 두 가지로 범주화하기 힘든 영역도 있으니, 문화재 개념을 적용한다면 무형적 요소가 그러하다. 이에 착목한 저들 범역사학은 그 공통하는 요소를 분류 배열한 다음, 연대 판정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A지역의 그것이 앞선 것으로 드러나면, 곧장 화살표를 그려댄다. A에서 B로 향하는 화살표 말이다.. 2019. 5. 9.
도교 명절과 상원당장군上元唐將軍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 상원上元·중원中元·하원下元은 모두 보름으로 도교의 삼대 명절이다. 따라서 상원당장군上元唐將軍이니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는 간판으로 지금도 간헐로 마을 등지에서 발견되는 석장승은 당근 빠따로 도교의 신이다. 도교를 도통 모르니, 그 실체를 둘러싸고 이상한 말들이 한때 난무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복제로 전시 중인 이 하원당장군 원품은 상주 남장동에 있다. 이들이 도교신격이란 주장은 불상이 불교에서 왔단 주장이랑 같다. 2019. 5. 9.
막장드라마를 쓴 챔스 준결 두 경기, 그리고 그런 기적이 없어야 하는 아스널 세계 클럽축구계 자웅을 가리는 자리가 유럽챔피언스 리그다. 각국 클럽 리그 그 전대회 우승국을 포함해 상위권만이 조별리그를 거쳐 32강부터인가 홈앤드어웨이 방식 넉다운 시스템으로 패권을 가린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다. 넉다운시스템에서 관건은 원정경기 다득점 승자 원칙이다. 홈과 어웨이 두 경기를 합산한 스코어로 승자를 가리되 동점일 경우 원정경기에서 다득점을 한 팀을 승자로 정한다. 이번 준결승에서 토트넘이 결승에 오른 방식이 이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1차전 홈 경기에서 한방을 얻어맞아 0-1로 아약스에 졌다. 한데 조금 전에 끝난 암스테르담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3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두 경기 합산 3-3.한데 토트넘은 원정경기에서 3골을 넣어 1골을 넣은 아약..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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