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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도끼의 용도
1. 초등4학년 학생 : 겨울에 호수나 강의 얼음에 구멍을 뚫는데 썼을 것 같다.
2. 40대 아줌마 : 썩은 나무에서 애벌레를 꺼내 먹기 위해 썩은 나무를 쪼개는 용도였을 것이다.
둘 다 그럴 듯한 생각이다.
***
이상 안성민 선생 포스팅이다.
요새 내가 하도 주먹도끼 싸질렀더니 혹 그에 감발했을지도 모르겠다.
저 맥락에서 나는 항용 구석기 정신이 지금 인류한테도 면면히 흐르며
그 쓰임은 고고학도가 아니라 초동급부한테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다.
초동급부는 내가 계몽할 대상이 아니다. 내 선생이다.
이것이 대중고고학이다.
훈육이 아니다.
고고학도는 이미 썩었다.
사고가 박혔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저게 답이겠는가?
물어야 한다 끊임없이.
고고학하는 시각이 아닌 다른 눈들을 봐야 한다.
덩치로 근자 각광받는 전곡리 그 주먹도끼.
난 암만 봐도 무용지물이다.
저 무용지물을 왜 만들었을까?
크기에 정신이 팔리면 쓰임이 보이지 않는다.
암짝에도 쓸모없을 저걸 대체 왜 만들었을까?
아령이나 역기였나?
아니라 할 사람 있음 나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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