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고고학자 루터 크레스먼Luther Cressman이 미국 오리건Oregon 주 포트 록 동굴 Fort Rock Cave을 조사한 결과 약 7,600년 전 마자마Mazam 산이 분화한 화산재 층 아래에서 많은 샌들을 발견했다.
이들 신발은 1만년 전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사람들이 남긴 것으로 북미 초기 인간 생활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이 샌들은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1950년대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이 도입되면서 샌들의 섬유는 9,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접 연대 측정 신발이 되었다.
이 포트 록 샌들은 디자인 면에서 독특해 꼬임 기술twining technique을 사용해 잘게 썬 세이지브러시 나무껍질 shredded sagebrush bark로 만들었다.
이 방법은 날실warps 주위에 쌍으로 된 위사 섬유 pairs of weft fibers를 꼬는 과정을 포함해 보통 다섯 개 로프 꼬임rope warps으로 지지해 평평하고 촘촘하게 꼬아 밑창을 만든다.
이 기술은 발가락 부분까지 확장해 날실은 더 가는 코드로 나뉘고 밑창 위로 뒤집힌 후 발가락 덮개를 형성하도록 짠다. 발꿈치 근처 일련의 상호 잠금 루프interlocking loops는 코드cord로 조여 샌들을 착용자 발에 고정한다.
이 샌들의 발견은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용에서 성인용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많은 쌍의 뚜렷한 마모는 이 샌들이 미래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사용되다가 결국 폐기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발견은 실용성과 편안함을 중시하고 신발을 환경의 요구에 맞게 조정하는 지역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다.
포트 록 동굴은 겨울 거주지로 사용되었을 수 있으며, 주민들은 동굴 내에 대피소를 건설하여 열을 보존하고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보호했을 수 있었다.
추운 달에 신었을 가능성이 있는 샌들은 이 지역 혹독한 환경에 적합한 내구성 있고 기능적인 신발을 만드는 사람들의 독창성을 반영한다.
저기에 맨발로 그대로 신었는지 양말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설명이 복잡하나 결국 짚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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