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사 예술에서 이 오록스aurochs[Bos primigenius]라는 동물을 자주 만나는데, 이 분을 이참에 한 번 정리해 보자.
이 오록스는 지금은 멸종된 소과 동물로, 현대 가축의 야생 조상으로 간주된다.
숫놈은 어깨 높이가 최대 180cm(71인치), 암놈은 최대 155cm(61인치)에 달했으며, 홀로세Holocene 시대 가장 큰 초식동물 중 하나였다.
크고 길쭉하며 넓은 뿔은 길이 80cm(31인치)에 달했다.

오록스는 플라이스토세 거대동물군Pleistocene megafauna에 속했다.
아마도 아시아에서 진화하여 따뜻한 간빙기 동안 서쪽과 북쪽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가장 오래된 오록스 화석은 중기 플라이스토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종은 서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인도 아대륙과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서식지를 지녔다.
홀로세 시대에 서식지 감소와 사냥으로 분포가 점차 줄어들었고, 마지막으로 알려진 개체는 1627년 폴란드 야크토로프Jaktorów 숲에서 죽었다.
오잉? 이 오록스 멸종 시기가 이렇게 늦다니?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고대 호미닌hominins을 포함해 오록스와 인류 사이에는 오랜 상호작용 역사가 있다.

오록스는 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 신석기 시대 암각화, 고대 이집트 부조, 청동기 시대 조각상에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더 친숙한지 모르겠다.
오록스는 고대 근동 종교에서 권력, 성적 능력, 그리고 기량을 상징했다. 그 뿔은 봉헌 제물, 트로피, 그리고 뿔잔으로 사용되었다.
신석기 혁명 기간 동안 두 차례 오록스 가축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첫 번째 사건은 근동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가축화한 타우린 소(Bos taurus)가 있으니 이 소는 발칸 반도와 지중해 연안을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오록스와 초기 가축 교배는 홀로세 초기에 이루어졌다.
인도 오록스의 가축화는 제부 소(Bos indicus)로 이어졌고, 이 소는 약 4,000년 전 근동의 초기 타우린 소와 교배되었다.


현대 소 품종 중에는 오록스를 연상케 하는 특징이 있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어 황소 등에는 어두운 색깔과 밝은 장어 줄무늬가 있고, 소는 밝은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오록스와 비슷한 뿔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 오록스에 대해서는 신동훈 선생 이전 장기 연재물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s://historylibrary.net/search/%EC%98%A4%EB%A1%9D%EC%8A%A4%20%EC%9D%B4%EC%95%BC%EA%B8%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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