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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노벨상의 장애다 한강이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되자 그 언어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오가거니와 주로 문화체육관광부 계통 사람들이 그 공로를 자신들의 그것으로 삼고자 하는 형적을 은근 혹은 노골로 보이거니와 맞다. 한국문학 번역사업은 국가 주도로 한 것이 맞으며 지금도 그런 사정에서 큰 변화없다. 솔까 한강이건 누구건 돈 줘서 번역케 하지 않음 누가 알아나봐 준다든가? 구미권 어느 출판사나 독자가 한강이 그렇게 훌륭하다매 해서 그네가 자체로 자기네 돈 들여 번역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아쉬워서, 또 우리것 세계수준 올리겠다 해서 국민세금 쏟아부어 정부가 돈 대서 번역했다. 물론 개중엔 저들 자발 번역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로대 노벨상 한 번 받는 일이 꿈인 나라에서는 저리라도 해야 한다. 이번 일을.. 2024. 10. 16.
[발칸여행](16) 타는 목마름으로 델로스Delos 고고학 유적으로는 겁나 유명한 델로스는 아테네 남쪽 에게해 복판을 정좌하는 작은 섬이라 섬에서 제일 높은 바위산 정상을 오르면 그 사방 경계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만큼 작다. 지중해 에게해 어느 섬이나 마찬가지로 초건조지대라 겨울엔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풀때기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지대다. 이 코딱지만한 섬 개중 한 구역을 오래 발굴하고 그런대로 유적 정비 흉내 낸답시며 세계유산까지 만들어 역사유적관광 장사를 그리스 정부가 해먹는데 이쪽은 유적 정비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그냥 냅삐리주의라 그냥 패대기쳐 놓는다. 그러면 염소나 양이 알아서 길을 낸다. 그 길이 바로 관람로다. 그 정상에 올라보면 또 하나 놀라는게 지금 유적 정비랍시며 흉내만 낸 구역이 섬 전체 극히 일부라는 사실이다. .. 2024. 10. 15.
건조사막지대 델로소 유적을 솟은 푸른 풀 건조한 이 사막지대에 이런 풀이 자란다? 볼짝 없다. 아래로 물이 지난다는 뜻이다. 파 보면 물 나온다. 왜? 저 풀 보기에도 물 먹고 자라는 것 같잖아? 사막지대 건조지대 자라는 풀 나무는 하나 같이 거칠고 가시가 있다. 한데 저 풀은 보드랍다. 실제 이 델로스 유적에는 이 인근에 lake로 일컫는 민물 웅덩이가 있다. 인간의 지혜? 별것 아니다. 누군가 한 사람 우연히 발견하고 그것이 전승하면서 생존의 기술이 될 뿐이다. 2024. 10. 15.
한국 학계가 해방 이후 한국 발전을 분석하지 못한 이유 그 이유는조선이 왜 망했는가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의 발전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인정을 못하니, 조선이 원래 대단했다는 논리로 발전하는 것이다. 해방 이후 한국 발전의 위대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그 발전의 기원을 일제시대에서 찾는 것이다. 이 둘 중 하나는 식민지근대화론,또 하나는 이의 반대쪽에 서서 서로 싸우는 것 같지만그 뿌리는 사실 하나다. 둘 다 해방 이후 한국 발전을 우습게 보는 자학사관에서 나온 것이다. 내 말이 의심스럽다면, 이 논쟁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기 바란다. 실제로는 같은 뿌리에 가 닿는다. 2024. 10. 15.
한국 경제 발전의 또 다른 축: 민주주의 당연히 한국의 현재 경제적 번영은 이른바 "개발 독재의 명민함"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80년대 이후 이루어진 민주화가 이후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문제는-. 이 민주주의의 기원이다. 민주주의는 지금은 그야말로 당연한 것으로 알지만 한국인의 심성에 내재된 개념은 당연히 아니다. 어느 시기엔가 사람들에게 교육이 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민주주의가 반드시 관철해야 할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 시기가 언제인가? 해방 이후와 50년대다. 미군정과 자유당 때라는 말이다. 해방 이전 한국에는 민주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체득이 안 되는 시기였다. 식민지 이전에는 왕조시대, 거기다 식민지 후반에는 파시즘 국가의 식민지 주민으로 민주주의고 나발이고 경험할 수도 없었다. 해방 때까지 국.. 2024. 10. 15.
델로스에서 봐얄 것들 https://maps.app.goo.gl/CGpHogUATpvGt7en9 https://maps.app.goo.gl/cvTgT4a2dcb94Tdo8 https://maps.app.goo.gl/9oH18RezPrsuEFfb8 https://maps.app.goo.gl/p87BNzia69DSXQrF7 https://maps.app.goo.gl/hCFMDYBmogbveJFD8 이 많는 친구를 하루에 본다? 2024. 10. 15.
미코노스mykonos 델로스delos 종합정보는 아래로 https://www.skymap.gr/m/#/showMapsOfRegion/13/Mykonos https://www.skymap.gr/m/#/showMapsOfRegion/13/Mykonoswww.skymap.gr https://mykonos.gr/en/dilos/ Delos : ΜύκονοςThere are daily trips from Mykonos to Delos, as long as the weather permits it (especially during winter or some summer days when there are strong winds, access becomes impossible, not only to visitors but also to employees). During .. 2024. 10. 15.
[발칸여행 스핀오프] 폰 사진은 바로바로 분류하라 분류기준은 각자 있을 것이니 다만 하나 그 기준은 시종일관 적확해야 하며 분류가 착종해선 안된다. 장소면 장소, 날짜면 날짜대로 하나의 준거를 들이대야 한다. 요샌 폰 사진 비중이 압도하니 여행사진은 이것이 대종이라 얼마나 많이 찍어대는가? 이걸 다종다양하게 소비하기 위함인데 하도 양이 많아 하루만 지나도 그거 찾느라 골몰하게 되거니와 그래서 분류는 즉각적이어야 한다. 나는 장소별로 카테고리 순번을 주어 바로바로 한다. 저기서 문젠 코린토스. 저 양이 너무나 많다. 운하랑 아크로폴리스랑 도시유적과 박물관은 따로 분류를 해야 했지만 그러지를 못해 재분류를 해야 한다. 이거 생각보다 금방이다. 1분도 안 걸린다. 이리 해놔야 나중 재정리가 편하다. 습성은 들이기 나름이다. 한두번만 강압으로 하면 금새 적응한다. 2024. 10. 15.
세계 경제학의 실험무대가 된 한반도 실험이 불가능한 인문학 사회과학에서 이런 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똑같은 만족을 반으로 나눠 70년을 경과하 후에 얼마나 달라졌는가 본다. 완전한 경제학 실험 아닌가? 일부러 이렇게 하려 해도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실험은 다른 시기에도 있었다. 똑같은 시스템의 두 나라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 고대 어느 시기 한 쪽이 다른 쪽을 대 놓고 카피하는 통에 동일한 시스템이 양쪽에 출범했다. 그로부터 수백년이 지나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발전한다. 왜 그런가? 이 차이를 돌아보면 한국이 왜 20세기 초 실패했는지가 보일 것이다. #남북한경제 #남북한경제발전 2024. 10. 15.
[발칸여행](15) 한밤중 입도한 미코노스Mykonos 시로스Syros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 8시10분 출항하는 Blue Star 페리호를 타고는 50분을 달려 미코노스Mykonos 섬 그 항구에 내렸으니 예서 이틀 묵을 숙소를 찾아 sea bus 라는 수상버스를 타고는 미코노스 타운 Mykonos Town으로 들어간다.지도 보면 남쪽 그리 멀지 않은 지점에 낙소스 섬이 정좌한다.미코노스 항에서 미코노스 타운까지는 배로 금방이지만연료 냄새 좀 심하고 마침 파도가 높아 울렁이 있었다.요금은 2유로.예약해야 한다 들었지만 현장 결재라 해서 그리 했는데 어차피 손님은 몇 마리 되지도 않아 무의미하다.미코노스 타운은 섬 중에선 번화가 느낌이 나지만 뭐 커 봐야 코딱지다.이 미코노스는 델로스delos 유적으로 유명한 데라 이를 중심으로 소요할 작정이다. 2024. 10. 15.
[발칸여행 스핀오프] 박물관 휴관일 잘 체크해야 백수한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아니한 요일 개념으로 오늘은 화요일, 서머타임 때문에 이달말까지는 한국과 6시간 시차가 나다가 다음달이면 7시간으로 돌아간다. 누구나 다 아시는 사항이겠지만, 특히 나처럼 유적이나 박물관 미술관을 주로 싸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이 요일이 굉장히 중요해서 이걸 자칫 고려하지 아니하다간 저 먼땅에서 이런 유럽까지 와서 막상 겨냥한 데를 보지 못하고 다른 일정에 밀려 눈물 흘기며 돌아서야 하는 일이 빈발하는 까닭이다. 이곳 지인한테 듣자니 그리스는 매주 화요일에 문을 닫는 데가 많다 한다. 박물관이 대표적이다. 실제 내가 어젯밤 입도한 이곳 미코노스에는 그 인근 섬과 더불어 굉장한 중대성을 지닌 박물관 두 곳이 있으니 하나는 본섬 미코노스 고고학박물관이요 다른 하나는 인근 섬 델로스.. 2024. 10. 15.
한국에서 나왔어야 할 이번 노벨 경제학상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4/10/15/FOO7ZDZJGZCITP7OSYVNX4X3AQ/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한국 경제를 보라, 국가 성공 모범사례”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한국 경제를 보라, 국가 성공 모범사례 수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서 한국 언급 존슨 교수는 내 부인 가족도 한국서 왔다www.chosun.com 분석하는게 뭐가 힘든가? 정작 그 기적을 만드는 것이 훨씬 힘든 것이지-. 정작 이런 기적이 일어난 나라에서는 이를 분석한 업적이 나와 인정받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다. 솔직히 한국의 발전 전략을 한국의 대학가에서 인정하고 제대로 분석된 적이 있기는 했던가도 의문이 간다. 내가 기억하는 한 90년대까지도 우리 대학가를 풍미한 이론은한국 발전 모.. 2024. 10. 15.
[발칸여행 스핀오프] 충전과의 쟁투 저 익스텐션 코드는 나는 생각을 못했으나 집사람이 알아서 준비한 만능키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여행은 매일매일이 실상 충전과의 전쟁이다. 사용빈도가 가장 많아 밧데리 소모가 가장 많은 휴대폰을 필두로 그 소진에 대비해 휴대용 충전기도 필요하며 사진기 밧데리도 수시 충전해야 한다. 분실에 대비해, 혹은 또 다른 이유로 다른 휴대폰 공기계도 필요하니 저것도 수시로 밥을 줘야 움직인다. 숙소에 들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샤워가 아니라 충전이다. 저 익스텐션 코드는 저 많은 걸 한꺼번에 해결하니 어찌 요물이 아니겠는가? 요샌 휴대폰 사진기술 발달로 카메라를 아예 휴대하지 않는 사람도 부지기더라만 나 같은 사람은 여전히 저 무거운 세트 한 짐을 지고 다녀야 한다. 2024. 10. 15.
착착 감기는 올두바이, 그리고 그 돌도끼 아프리카 구석기는 급이 달라서 그 유명한 탄자니아 올두바이 계곡 Olduvai Gorge에서 발견된 이 돌도끼Handaxe 님은 그 연세가 물경 120만~140만 년에 달한댄다. 올두바이..아승끼 전세겁 중고교 시절 세계사 시간에 주구장창 외우는 바람에 옆집 똥개 이름보다 친숙해서 입에 착착 감긴다. 이거 보면 주입식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이해력? 그딴 거 암짝에도 소용 없다. 그냥 외워. 그러고 보니 피타고라스정리는 기억에 나는데 왜 근의 공식은 도통 떠오르질 않는가? 2024. 10. 15.
약산 김원봉이 남긴 책은 지금 어디에 1983년 겨울, 서울 인사동 통문관에서 작은 전시가 하나 열렸다. - 말 그대로 당대 명인들이 누구 주려고 사인한 책 265권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였다. 통문관쯤 되니까 가능한 전시였겠다. 도록 말고 얇은 카탈로그를 만들었는데, 세상에나 통문관주인 산기 이겸로(1909-2006) 선생이 직접 철필로 일일이 베껴 롤러를 민 등사본이었다. 인사동 어느 헌책 좌판에 널부러져있기에 율곡 선생 한 분과 바꾸어왔다. 그리고 제주에서 펼쳐본다. 옛 판식에 써서 조선시대 필사본 느낌마저 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문득 황홀해지기까지 한다. 위창 오세창(1864-1953)에게 백범 김구(1876-1949)가 드린 , 조선기념도서출판관에서 상허 이태준(1904-?)에게 증정한 같은 이름들을 보자니... 지금도 이 책들이 .. 2024. 10. 15.
[발칸기행](9) 난공불락 아크로코린트Acrocorinth(3) 골로 가는 천애절벽 이 코린토스 아크로폴리스는 우리한테 상대로 익숙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와 기본에서는 상통할 수밖에 없지만 복제가 아닌 이상 적지 않은 차이를 빚을 수밖에 없다. 아크로폴리스가 언덕에 자리잡은 도시이듯이 사방을 조망하는 높은 곳에 똬리를 틀 수밖에 없다. 이 코린트의 그것은 아테네아크로 폴리스보다 훨씬 험준한데 하긴 아테네 쪽이 워낙 역사관광단지로 개발되어서 그렇지 천혜절벽 그 자체로 철옹성임은 같다. 이곳 코린트는 전면 코린트만 광활한 바다와 주변 평야를 내려다보는데 그 바다쪽 기슭에 고대 코린토스 도시 흔적이 무수한 발굴을 거쳐 그 앙상하나 대단했을 위광을 증언한다. 올라가는 길은 제법 도로 포장이 되어 성문까지 접근은 비교적 용이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내부는 편평한 대지가 없다시피 하고 무엇보다 고.. 2024. 10. 15.
[발칸기행](9) 난공불락 아크로코린트Acrocorinth(2) 장관, 하지만 험난 험난한 바위산 중턱을 비스듬히 돌아 오르는 포장길 따라 정상으로 오르다 차를 세웠다. 저 꼭대기서도 제법 볼 만한 광경이 틀림없이 펼쳐지겠지만 이 중턱이 주는 독특한 묘미가 있다. 아래로 내려다 보니 코린트만 에메랄드 에게해가 눈부시게 더 푸르다. 그런대로 평야라 할 만한 데가 발달한 곳 그러면서도 바다를 끼었으니 해양업 농업 양자겸수가 그런대로 가능한 땅 그리스답지 아니한? 그런 풍광이다. 이 중턱은 또 올려다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저 바위 위를 걸터앉은 성벽들은 대체 왜 쌓았는지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어차피 오를 수도 없는 천애절벽이라 물론 탐 크루즈야 가배얍게 오를 곳이지만 말이다. 왜 굳이 성벽을 만들고 옹성까지 들여놨을까? 지리 구조상 클 수 없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선 간판 배경으로 나 왔노.. 2024. 10. 15.
틈만 나면 이세민을 씹어돌린 위징 위징은 애초 이세민 신하가 아니다. 것도 저와 반대편 신하였다. 어찌하여 그의 주군이 패배하자, 위징은 어찌어찌하여 이세민 캠프에 들어갔다. 위징 주특기는 까대기. 이세민 역시 틈만 나면 열라 깠다. 새로운 왕궁인지 뭔지 거나한 건물이 완공되니 이세민이가 위징과 함께 높은 곳에 올라 그 웅장한 건축물을 바라보고는 말했다. "어떻소? 열라 폼 자지 않소?" 심드렁한 위징. "그래요? 전 폐하가 폐하 아버지 무덤을 보시는 줄 알었어요." 가장 저급한 사랑이 "난 당신이 어떤 짓을 해도 당신이 좋아요. 남들이 당신을 욕하면 제가 그 욕하는 놈들 모조리 씹어돌릴께요. 필요하다면 서초동 가서 데모라고 하께요"라 맞짱구 치는 일이다. 거룩한 충성은 간언이다. (2019년 10월 14일 글을 어투를 손질한다.) 2024. 10. 14.
[발칸기행](14) 부담없이 들렀다가 부담없이 보낸 시로스 Syros https://g.co/kgs/BZAXJCt 🔎 Syros - Ermoupoli Municipality 841 00: Google 검색 www.google.com   문화재 혹은 역사업계에서 그리스 섬 시로스Syros는 이름이 없다.그도 그럴 것이 에게해 섬이라면 모름지기 그것을 선전할 만한 삐까번쩍한 유적이나 유물? 떠오르는 존재가 없는 까닭이다. 일반 관광업계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다만 하루 종일 코딱지만한 읍내 곳곳을 휘젖고 다녔는데도 한국관광객은 구경조차 할 수 없으니, 그네들한테도 사정은 좀 비슷하지 않나 상상해 본다.   다만 젊은 여성취향? 이런 데로는 제격인 곳이 어떤가 생각해 본다. 내가 그네들 심성을 모르지만 말이다. 이른바 인스타 성지? 이런 데로 어울린다는 생각은 했다. 무엇이 .. 2024. 10. 14.
그리스 화장실 추억 한 토막 옛날 2004년에 필자도 그리스 아테네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당시 화장실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 우스갯소리 삼아 써본다. 그때 아테네 무슨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그 당시 고고학 박물관은 휴관이라 아테네박물관인가? 무슨 사립박물관이었다) 화장실을 갔는데 이미 줄이 길었다. 그리스 화장실도 그 당시에는 전부 돈을 몇 푼씩 받았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 명 두 명 줄이 당겨지고 이제 내 앞에 아무도 안 남고 다음 차례는 필자인 상황이었는데 필자 앞에 들어간 젊은 애가 안에서 뭘 하는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통 나오지를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 바로 뒤에 섰던 권투 선수 닮은 아저씨가 막 화를 내더니 느닷없이 화장실 문을 차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것이다. 그리스 말은 이해를 못했지만 뻔하다... 2024. 10. 14.
[발칸기행](13) 박물관 존재 이유는 화장실 아테네 기점 배로 남서쪽 방향 두 시간 반만에 도착한 에게해 코딱지 섬 시로스Syros 배가 고파 간단하게 커피 한 잔에 빵 하나로 허기를 채운 일까진 오케이. 그 카페서 생리를 해결하고 나서야 했는데 준비 대비 부족. 뚜벅뚜벅 골목길 따라 정처없이 걸으며 인간만사 새옹지마 인생무상 염아지독 수귀여귀 구하구하 수기현야 약불현야 번작이끾아 읊조리며 어찌하면 영디기 춘배 더 배아프게 할까 고민하는 새 마렵다. 다시 카페 찾기엔 이르고 어찌하면 좋을까 해서 역시 예서도 공공기관이라 이 코딱지에도 박물관은 있겠지 해서 syros museum 이라 구글링하니 70미터 지점에 있댄다. 변수는 하나. 월요일이라 휴관 아닌가? 이곳 지인 듣자니 이쪽선 화욜 휴관이 보편이라 이곳 역시 그렇댄다. 박물관이 왜 필요한가? ..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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