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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왕 고을불리] (2) 고구려의 바다 염전은 어디에? 이것이 뭔가?고구려가 바닷물로 소금을 생산한 지역이다.나는 줄곧 고구려는 동해안에 진출하지 않았거나 못했다는 말을 했다.물론 이 경우도 한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함경도 해변을 말한다. 그렇다고 아주 고구려가 동해안 쪽 루트가 막혀 있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아서, 책성 혹은 책구루라는 변방 기지 혹은 변방 도시가 설치되었을 법한 두만강 항구 어간에는 뚫려 있었다고 보며, 이것이 훗날 발해로도 그대로 연결된다.아무튼 고구려는 동해안으로 나가지 못했으니, 당연히 해염海鹽을 생산한 지역은 저쪽이 될 수밖에 없다.이 점, 그러니깐 고구려는 동해안을 진출한 적 없고, 그런 까닭에 바다 염전은 저짝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는가?그것이 바로 고을불리高乙弗利, 그러니깐 고구려 미천왕 행적에서도 고스란하게 .. 2026. 7. 21.
유럽농경민 이주에 대한 연구는 한일 관계사 해석에도 매우 중요 김단장께서 유럽의 초기 농경민 수렵채집민 등에 관한 몇 개 포스팅을 한꺼번에 하여, 이에 대해 총평한다. 유럽의 초기 농경민은 현재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시작되어 서쪽으로 지중해를 따라 진출하다가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실한 정설로 자리잡았다.이 유럽의 초기 농경민을 학계에서는 Early European Farmers (EEF)라 부른다. 대개 약자로 EEF로 호칭한다. 지금은 어떻게 보는고 하니, 유럽에는 원래부터 살던 수렵채집민이 있었는데, 이 사람들과 동방에서 이주한 EEF가 혼혈하여 지금의 유럽인이 완성되었다고 본다. 물론 원주민인 수렵채집민과 EEF만 유럽인을 형성한 것은 아니며, 유라시아 스텝 지역 (우크라이나 일대)에서 서쪽으로 진출하여 이주한 사람들이 유럽인을 이룬 세 .. 2026. 7. 21.
12세기 러시아 장식 멧돼지 상아, 중세 전사의 부적인 듯 러시아 고고학자들이 중세 시대 희귀한 멧돼지 상아tusk들을 발견했는데, 이는 전사나 귀족이 행운 부적good-luck charm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멧돼지 뻐드렁니, 혹은 상아를 말한다. 멧돼지 중에서도 저 뻐드렁니가 돌출한 종이 있고 아닌 종이 있다.] 조각한 금속 덮개로 덮은 이 특이한 어금니는 12세기 중반에서 13세기 초 사이 것으로 추정한다. 이 어금니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주요 도시 중 하나인 大노브고로드Novgorod the Great(벨리키 노브고로드Veliky Novgorod 또는 노브고로드Novgorod라고도 함)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이 부적 한 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크기가 정말 엄청나요. 엄청나게 크죠."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이자 .. 2026. 7. 21.
영국 남서부 해안에서 3천 년을 튀어 오른 청동기 시대 장검 자원봉사 잠수부들이 영국 데번Devon 해안 보호 구역인 살콤 캐논Salcombe Cannon과 무어 샌드 난파선 유적Moor Sand wreck sites에서 희귀한 청동기 시대 검을 인양했다.이번 발견은 북서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선사 시대 해양 유적 중 하나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며, 대서양을 넘나드는 청동기 시대 무역 역사에 또 다른 조각을 더해준다. 이 검은 올해 초 남서해양고고학그룹South West Maritime Archaeological Group (SWMAG) 회원인 베키 길Becky Gill과 캐서린 길Catherine Gill이 발견했다.이번 발견은 히스토릭 잉글랜드Historic England 지원을 받아 MSDS Marine과 함께 진행한 SWMAG: 차세대 제휴 자원봉사자 .. 2026. 7. 21.
고대 로마의 기묘한 머리 관련 법: 긴 머리는 금지, 대머리는 환영 고대 로마 말기에는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법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었다.서기 416년, 호노리우스Honorius 황제와 테오도시우스Theodosius 2세는 로마와 그 주변 지역에서 긴 머리를 금지했다.이는 영향력 있는 한 철학자가 대머리 남성을 더 건강하고 현명하며 신뢰할 만하다고 묘사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역사학자 하비에르 아르세Javier Arce는 잡지 피레나Pyrenae에 발표한 연구에서 로마의 머리 관련 법과 고대 철학자의 대머리 찬가Eulogy of Baldness 사이의 특이한 연관성을 분석한다.그의 연구는 로마의 장발 금지법이 단순히 개인적인 외모를 규제하려는 기이한 시도가 아니었음을 시사한다.이는 지위, 공공질서, 그리고 로마인들이 "야만인barbarians"이라고 .. 2026. 7. 21.
인두법과 종두법: 조금 더 써 보는.. 인두법과 종두법을 조금 더 써본다. 인두법은 영어로 variolation이다. 종두법이 들어오기 전에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이미 인두법을 쓰고 있었다고 했다. 인두법의 발상지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이 인두를 어떻게 시행하는가 하면, 사람 천연두 앓은 딱지를 콧구멍 점막에 접촉시켜 시행했다. 점막은 피부보다는 외부물질의 침투가 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점막상피세포는 서로 단단히 결합되어 있어 주사처럼 직접 찔러 넣는 경우보다는 효율이 떨어질 것이다. 특히 사람의 천연두 딱지가 아니라 소 천연두 딱지를 가지고 시행해야 하는 우두의 경우,이런 방식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우두는 대개 피부를 째고 소 딱지를 직접 삽입하여 접종했다. 우두법을 inoculation이라 부르는 것은 그때문이다. inoc.. 2026. 7. 21.
아주 작은 걸로 큰 것을 드신 양반들, 용꼬리보단 뱀대가리를! 그래 흔히 하는 말로 용꼬리보단 뱀대가리가 되라 하거니와 그 맥락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니 그런 점에서 한국문화재학이 딱 저에 해당한다.이건 나한테도 해당하는 말이라 내가 왜 굳이 기자로서 삶으로 문화재를 선택했냐 하면 딱 저것이라 용꼬리는 죽어도 싫었고 뱀대가리쯤 되는 것으로 그나마 적성에 맞다 해서 고른 데가 문화재였다. 왜? 문화재를 하겠다고 섣불리 나서는 기자가 거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었다. 그래 솔까 내가 기자 한 번 해 보겠다고 하는 마당에 그 이유 혹은 동기는 수백 가지일 것이로대 그나마 내가 대장질할 만한 분야로 문화재 만한 것이 없기는 했더랬다.다만 이 문화재 기자도 맹주를 자처하는 사람이 없지 않았고 또 그런 가뭄에 난 콩과 같은 문화재 기자가 다들 이른바 덕후 계열이라 젊은 시절엔.. 2026. 7. 21.
천연두 예방법으로서의 인두법과 종두법 아래 김단장께서 쓰신 호주 천연두 대유행과 관련해 인두법 이야기를 보충한다. 인두법 (variolation)과 종두법(inoculation)은 둘다 천연두 (smallpox) 예방법이다. 인두법이 종두법보다 먼저 있었다. 기원은 놀랍게도 중국이다. 중국에서 처음 발명된 인두법이 한국으로도 왔고, 종두법이 서양에서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인두법이 쓰였다. 인두법은 천연두에 걸린 사람의 고름딱지를 쓰고,종두법은 소 천연두에 걸린 소의 고름을 쓴다. 따라서 인두법이 종두법보다 더 위험하다. 천연두에 걸리면 치사율이 30프로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는데 인두법을 쓰면 치사율을 1-2 프로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 따라서 효과가 있는 점이라는 점은 분명하고, 사람 천연두 고름 딱지를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시행.. 2026. 7. 21.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광역권 폼페이 인근서 2,500년 전 희귀 고대 공동묘지 발굴 이탈리아 남부에서 건설 공사 중 매우 잘 보존된 고대 공동묘지가 발견되었다.이곳에서는 희귀한 유기 유물과 지중해 전역에서 수입된 고급 물품들이 출토되어 고고학자들에게 로마 이전 캄파니아Campania 지역 생활상을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이 매장지는 이탈리아 예방 고고학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 확장 공사 중 나폴리 인근 그라냐노Gragnano의 역사적인 파스티피치오 가로팔로Pastificio Garofalo 생산 시설 아래에서 발굴되었다.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견을 최근 캄파니아에서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로 평가한다.[유럽고고학에서 흔히 보이는 예방고고학이란 간단히 공사전 문화재 조사를 말한다.] 나폴리 광역권 고고학, 미술 및 경관 관리국 과학적 감독 하에 Geomed Srl이 수행한 발굴 조사.. 2026. 7. 21.
1789년 호주 원주민을 몰살한 천연두는 인니 원주민이 아닌 영국이 가져왔다 영국인 도착 무렵 호주엔 500만 명 원주민 거주 1789년 호주 원주민 인구를 황폐화한 천연두 대유행 원인은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다.이제 새로운 모델링 연구가 그 유력한 해답을 제시한다.바로 1788년 호주 정착을 위해 파견된 영국 함대(제1함대First Fleet)가 천연두를 옮겨왔다는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호주 원주민에게 미친 질병의 영향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것으로, 발병 원인이 호주 최북단에서 어업에 종사하던 인도네시아 섬 주민들과의 접촉에서 비롯되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박한다.이번 연구 공동 저자이자 민간 컨설팅 회사 EMM 컨설팅 소속 고고학자인 앨런 윌리엄스Allan Williams는 7월 9일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한 이 연구 결과를 라.. 2026. 7. 21.
남은 시간에 비해 턱없이 큰 족보와 호적 필자는 더 이상 "호기심과 창조"가 안 되면 공부고 나발이고 다 접고 놀러다닐거라 했다. 호기심과 창조가 보장되지 않는 연구란 없다. 그 시간이면 차라리 놀러 다니는 게 낫다. 그 호기심과 창조가 가능한 첫 번째 시한을 75세로 본다. 앞으로 15년 정도 남은 것인데, 필자가 하는 작업 중에 족보와 호적이 있다. 당초에는 이를 인구학적 분석의 목적으로 들어간 것인데, 하고 보니 이 작업의 볼륨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다. 필자의 작업을 보면 아시겠지만, 족보와 호적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훑고 있는데, 이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생각은필자가 전공이 인문학자이고, 남은 공부할 세월이 30년만 된다면 아마 이 일에 평생을 걸어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이 작업은 그 볼륨이 지나치게 커서 아마 이 작업을 필자가.. 2026. 7. 21.
3,400년 전 키프로스 금세공인들은 어떻게 고대 문화를 융합했을까 키프로스에서 발견된 3,400년 된 금 장신구들이 고대 지중해 지역이 후기 청동기 시대에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다.이 유물들은 오늘날 라르나카Larnaca 인근 중요한 항구 도시였던 할라 술탄 테케Hala Sultan Tekke 석실 무덤들chamber tombs에서 발견되었다.2016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발굴 조사에서 이마에 두르는 금 띠gold forehead bands 또는 왕관 9점과 죽은 자 입술에 씌운 것으로 추정되는 얇은 금 마우스피스 2점이 출토되었다. 옥스퍼드 고고학 저널Oxford Journal of Archae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이집트, 미케네 문명, 미노아 문명, 근동 지역 예술적 전통을 차용한 장식을 하지만,.. 2026. 7. 21.
학문과 제도를 아우른 미술사학의 거물 故 안휘준 향년 86세로 오늘 타계소식을 전한 안휘준 선생은 오척 단신이지만 언제나 단단한 인상을 주었으니선생이 혹 젊은 시절 스포츠광이거나 스포츠맨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체구에서 오는 풍모는 딱 레슬링 혹은 럭비선수 그것이었으니 적어도 그런 풍모는 같은 고고미술사에서는 실제 럭비 선수 출신인 고 정영호 선생의 그것과 흡사했다.그러고 보면 해방 이후 1세대 고미술학도라면 자고로 저리 단단해야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1세대 고미술학도는 실상 전공이 따로 있다 하기 힘들어 건딜지 아니하는 미술 분야가 없기는 하고, 고인 역시 예외가 아니라 하겠지만 선생은 주로 회화에 천착했다.다 건딜어야 하는 저 전공 불문성 중에서도 그의 주력 분야라 할 회화로 국한하건대 전 시대를 통괄해서 솔거 담징 이래 근현대까지 건딜지 .. 2026. 7. 20.
이집트 신왕국 시대 고위 관리 무덤 세 곳 사카라서 발굴 이집트 사카라Saqqara의 네크로폴리스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자들이 신왕국 시대에 만든 암굴rock-cut tombs 무덤 세 곳을 발견했다.이 무덤들은 부바스테이온 네크로폴리스ubasteion necropolis 동쪽 지역을 발굴하던 이집트 발굴단이 발견했다.이번 발견은 고대 이집트 고위 관직자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고대 멤피스Memphis 매장 역사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발굴 과정에서 상형문자, 조각한 장면, 그리고 고위 관리들과 관련된 기타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이 발견들은 신왕국 사회 기록의 공백을 메워주며 정부, 군사, 신전 활동, 그리고 가족 생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이집트 관광유적부는 이번 발굴 작업이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문.. 2026. 7. 20.
7천년 전 노르웨이 산악 수렵채집인들은 송어를 고산지대로 옮겨 키우고 그물을 쳐서 잡았다! 노르웨이 남부에서 발견된 7천 년 된 나무 어망이 농업 이전 시대 삶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이 유물들은 중석기 시대 수렵채집인들이 기원전 5000년경 산악 호수에 갈색 송어trout를 들여왔음을 보여준다.이들은 작물과 가축이 이 지역에 도달하기 수천 년 전에 지역 생태계를 형성했다.이 연구는 노르웨이 남부 내륙 산악 지대에 있는 테세 호수Lake Tesse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기원전 8000년경 펜노스칸디아 빙하Fennoscandian Ice Sheet가 녹은 후, 사람들은 고원 지대에 정착했다.물고기는 따라갈 수 없었다.폭포와 가파른 강 때문에 송어가 고산 호수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 결과 호수는 텅 비어버렸다.100년 넘게 연구자들은 산에서 서식하는 송어가 사람들이 가져온 물고기에서 유래했.. 2026. 7. 20.
카라한테페 지하엔 무엇이? 12,000년 된 돌로 봉인한 방 곧 공개 터키 남동부 카라한테페Karahantepe 에서 고고학자들이 2026년 발굴 시즌 동안 돌로 봉인한 방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로써 이 유적에서 발견된 특이한 신석기 시대 건축물 숨은 부분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다.이 방은 지난해 부분적으로 발굴된 직사각형 구조물 안에 있다.윗부분은 크고 평평한 돌판으로 덮었으며, 입구는 얕은 지층으로 이어져 발굴을 할 수 없었다.따라서 발굴팀은 덮고 있는 돌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위쪽에서 방으로 들어갈 계획이다.발굴 책임자이자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Taş Tepeler Project를 총괄하는 네크미 카룰Necmi Karul 교수는 이 건물이 일반적인 주거용이 아닌 특별한 용도로 지었다고 밝혔다.고고학자들은 아직 이 방 안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의도적으로 폐쇄되.. 2026. 7. 20.
보부상, 그 원조로서의 고구려 미천왕 고을불리高乙弗利[1] 왕조를 반석에 올린 철권통치 고구려 제15대 군주는 죽은 뒤 후손과 신하들이 바친 이름이 미천왕美川王 혹은 호양왕好壤王이라, 이는 국강상광개토지평안호태왕, 혹은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을 약칭 광개토왕이라 했듯이, 각종 번다한 타이틀을 뒤집어 쓴 길다란 이름 약칭이겠거니와 그 풀네임은 알 수가 없다. 미천美川 혹은 호양好壤은 그가 묻힌 묘지 이름일 것이니, 아마 그가 묻힌 고구려 왕가 공동묘지 앞 혹은 옆 혹은 뒤로는 미천이라는 강이 흘렀지 않나 싶다. 그는 태어난 해는 알 수 없으나 고구려 제13대 독재자 서천왕西川王 혹은 서양왕西壤王 손자이면서 아버지는 고추가古鄒加를 역임한 돌고咄固라는 사람이라,고돌가高咄固 아들인 미천왕은 본래 이름은 을불乙弗 또는 을불리乙弗利라 하고 혹은 우불憂弗이라도 했으니, 이는 (김)태식을 '태시기'라 하.. 2026. 7. 20.
서울역사박물관 특별 〈여민공수與民共守 백성과 함께 지킨다〉 특별전 개막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개막 〈여민공수與民共守 백성과 함께 지킨다〉조선 왕조가 한양에 새 수도를 열었을 때, 한양도성은 그 시작부터 수도를 지키기 위해 세웠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선조와 인조는 도성을 떠나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뼈아픈 전쟁의 경험을 통해 조선은 다시금 수도 방어 체계를 굳건히 세워야만 했다. 전쟁의 아픔은 ‘도성을 버리지 않고, 백성과 함께 끝까지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로 이어졌다. 숙종은 도성을 보수하고 북한산성과 탕춘대성을 쌓아 견고한 수도 방어선을 구축했다.그리고 영조는 이를 제도적으로 정비하여 군사뿐만 아니라 도성민이 함께 성을 지키는 ‘수성 체계’를 완성하였다. 이번 전시는 백성과 함께 도성을 지켜내겠다는 조선 후기 수도 방어의 의지를 조명한다. 오늘날 우리가.. 2026. 7. 20.
향촌중인이란 무엇인가 향촌중인라는 개념이 있다. 학계 문외한인 필자가 볼 때 이 개념이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이 향촌중이라는 개념은 호적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중인이라하면, 역관, 의원, 향리 등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을 지칭한다고 알지만, 향촌중인이라고 부르면 이 사람들은 정체성에 있어 그 고을의 양반과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 다시 말해 양반 행세를 하며 본인 스스로도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우리는 양반"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양반 직역을 받는 사람들 중에 두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수백 노비를 거느리고 안정적으로 유학 이상의 직역 혹은 현직을 받는 집안, 또 하나는 노비의 숫자가.. 2026. 7. 20.
마카크 원숭이는 로마인의 애완동물? 터키 유적서 두개골 발견 1,800년 된 이 두개골은 튀르키예 고고학 유적에서 발견된 최초의 마카크macaque 표본으로, 상세한 골학적 검사를 거쳤다.사람의 유골과 완전한 개 골격이 함께 발견된 점은 이 마카크가 이국적인 애완동물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지하에 위치한 고대 아탈레이아Attaleia 소재 로마 시대 무덤에서 발견된 어린 마카크는 한때 이 도시 부유한 주민 중 한 명의 애완동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동물은 죽을 당시 약 두 살 정도였다.거의 완전한 형태의 두개골은 22명의 사람 유골, 부장품, 흩어진 동물 뼈, 그리고 완전한 개 골격이 함께 묻힌 석실 무덤에서 수습되었다.부르두르 메흐메트 아키프 에르소이 대학교Burdur Mehmet Akif Ersoy University 소속 인류학자들.. 2026. 7. 20.
오디세우스는 단순한 전설 속 영웅인가? 아니면 실존 인물인가? 그리스 이타카 섬에서 오디세이온Odysseion 유적 발굴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호메로스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드디어 극장가를 강타했다.맷 데이먼Matt Damon이 연기한 고난에 찬 이타카Ithaca 왕 오디세우스는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하지만 이 영화는 캐스팅과 역사적 정확성을 둘러싼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수 세기 동안 학자들을 매료케 한 훨씬 더 오래된 질문, 즉 오디세우스Odysseus가 실존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제기했다.고대 세계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 그 해답은 땅과 이야기 사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현대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오디세이Odyssey를 역사적 기록보다는 전설로 간주하지만, 고대 세계에서는 신화와 .. 202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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