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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중남미 자치 소국 퀴라소 이번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오른 48개 국 중 바로 앞서 본 아이티야 이런저런 일로 이름이나 들어는 봤지, 지금 독일과 E조 첫 경기를 치르는 저 퀴라소는 이름조차 생소하다. 지도에서 보듯이 보일락말락하니, 예서 문제는 저 퀴라소가 어느 대륙 쿼터로 진출했느냐는 것.아다시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FIFA에서는 대륙별로 쿼터를 배분한다. 위치로 보면 남미 대륙에 속해야 하지만, 느닷없이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 Confederation of North, Central American and Caribbean Association Football, 콘카프CONCACAF 소속이라, 남미가 아님을 엿본다. 아마도 카리브해 연안 국가는 일괄해서 저리 분류한 것이 아닌가 하는데, 전통하는 축구강국이 밀집한 .. 2026. 6. 15.
토스카나 우물을 파서 2천 년 전 포도씨 DNA를 분석했더니 by 요크 대학교 토스카나 고대 우물에서 발굴된 2,000년 된 포도씨를 분석한 과학자들이 단일 유적에서 발굴된 고대 포도나무의 유전적 역사를 가장 광범위하게 밝혀냈다.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고대 포도밭이 현대 와인 제조의 토대를 마련한 로마 제국의 고도로 발달된 농업 네트워크 일부였음을 보여준다.이 발견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키안티 와인Chianti wine 산지에 있는 언덕 위 정착지인 체타무라 델 키안티Cetamura del Chianti에서 이루어졌다. 기원전 300년에서 기원후 300년 사이, 지역 주민들은 포도씨를 깊은 우물에 넣었고, 산소가 없는 진흙 속에서 씨앗이 보존되었다.이 연구는 박사 학위 과정 일환으로 진행.. 2026. 6. 14.
동해, 고구려와 발해를 가르는 결정타 고구려와 발해는 완전히 다르다. 그 다름은 바로 동해안 문제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 대목은 앞으로 상세히 논의하게 될 것이다.그 키워드는 말갈이다. 말갈을 모르니 헛소리가 난무했다.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니 하는 헛소리가 난무하게 된다.저 말갈은 그만큼 중요한 키워드다. 저 말갈이 신라시대 그네들이 직접 남긴 증언을 보면 읍루로 나타난다. 그러니 이 읍루, 혹은 말갈을 모르면 안 된다. 고구려 지배층과 발해 지배층은 dna가 달랐다.고구려는 동해 dna가 없었고 발해는 그 dna가 있었다. 2026. 6. 14.
알고도 개무시한 고구려 강역 동쪽 끝 "그 땅은 동쪽으로는 신라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요수遼水를 지나니 [동서가] 2천리요, 남쪽은 백제와 인접하고 북쪽은 말갈靺鞨과 이웃하니 [남북이] 천여 리다."북주北周, 557년~581년)는 중국 남북조 시대 마지막 북조北朝 왕조로, 선비족 우문씨宇文氏 왕조 북주北周(557~581)의 정사로 기획한 주서周書 중 이역열전異域列傳 중 고구려 열전 한 대목이라,이 주서는 백제열전까지만 있고 신라 열전이 없으니, 이는 신라와 직접 접촉이 없는 데서 비롯했다 보아야 할 듯하지만 이것도 설명이 좀 이상한 것이 분명히 저에서는 신라라는 존재를 알고 있었다. 각설하고 이를 포함한 중국 역대 정사 한반도 관련 열전을 번역하고 주석한 중국정사조선전은 저 항목에다 注하기를 "中國 正史 중 高句麗의 경역境域 표시에 있어서 삼.. 2026. 6. 14.
DNA로 들여다 본 로마 멸망 이후 유럽 사회 by 고등연구소Institute for Advanced Study 패트릭 기어리Patrick Geary 역사학부 명예교수가 공동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히스토제네스HistoGenes 프로젝트 새로운 연구는 로마 제국 멸망 후 서유럽에 거주한 초기 중세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사회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돕는다.Science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고대 인류 DNA 분석과 고고학적 발굴 결과를 결합해 얻은 것이다.이 연구는 이지에 톈Yijie Tian (스토니브룩 대학교)과 이슈트반 콘츠István Koncz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가 이끄는 국제 다학제 연구팀이 헝가리 북서부 지역인 소헝가리 평원Little Hungarian Plain에 산 300명 이상 유골을 분석한 것이다.연구팀은 로마 시대.. 2026. 6. 14.
케데헌 이재는 왜 월드컵에 한국어 가사를 들고 나왔는가? 케이팝 위력으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들거니와 멕시코 개막전이요 이번 월캅 전체 개막전 사전 공연으로 이재가 섰고미국 개막전인가에서는 블랙핑크 리사가 흔들어댔고또 결승전 하프타임엔 bts가 설 예정이라 하니 그래 맞다.케이팝은 우리가 막연히 느끼는 그 이상의 막강한 위력이 있다.케이팝이 이리 된지는 아주 오래라 구석기 시대에 해당하며 하나도 새로울 것 없다.영화 드라마까지 다 씹어먹는 마당에 무슨 새삼스레 케이팝?매양 하는 말이지만 그 케이팝도 한국이라는 틀을 벗어던지고서 비로소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저 이재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혹 이중국적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연히 미국 시민이요 미국국민이다.신성일 시대 그 유명한 배우 신영균 외손녀라 케이팝으로 데뷔하고 싶어 국내 삼대 가요기획사 어딘가서 물경 .. 2026. 6. 14.
로마 이전 600년간 이베리아 동부 사람들은 유전적 변화 없어 by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생물인류학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초기 철기 시대부터 로마 시대가 시작되기 전, 약 2,700년에서 2,100년 전까지 이베리아 문화의 유전적 역사를 추적하기 위해 54명 신생아 유전체를 분석했다.다른 지중해 문화와 접촉했음에도 철기 시대에 이베리아 반도 북동부에 산 이베리아 사람들 유전적 정체성은 6세기 동안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청동기 시대 지역 주민들에서 기원한 이들은 큰 이주 없이 점진적으로 진화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의 DNA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로마인들이 도착하면서 비로소 새로운 유전적 영향이 유입되어 더욱 다양한 인구 구성을 갖게 되었고, 이는 당시 일어난 정치적, 사회.. 2026. 6. 14.
아틸라가 짓밟은 헝가리 카르파티아 분지의 사르마티아 흔적 헝가리 국립 박물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회는 헝가리 동부 티서겐다Tiszagyenda 마을 인근에서 발굴된 놀라운 고고학적 유물들을 통해 훈족 시대 생활상을 조명한다.“티서겐다의 훈족 시대 파괴층The Hunnic Era Destruction Layer from Tiszagyenda”이라는 제목의 이 소규모 전시는 2026년 6월 10일에 개막했으며, 민족 대이동 시기Migration Period에 카르파티아 분지Carpathian Basin를 휩쓴 극적인 사회·문화적 변화를 탐구한다.헝가리 국립 박물관에 따르면, 이 전시회는 하나의 정착지 역사를 통해 서기 3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발생한 대규모 역사적 사건들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보여줍니다.고고학자들은 현재의 티서겐다Tiszagyend.. 2026. 6. 14.
Haiti, 아이티? 하이타이? 좋은 일로 만난 적은 없는 카리브해 나라 아이티?이름은 들어나 봤지만, 어딨는지도 모르겠는 그런 존재라, 저런 데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올라 C조에 속해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랑 한 묶음해서 조별리그를 치르거니와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스코틀랜드랑 첫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전반이 막 끝나가는 지금 0-1로 뒤지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진출국도 늘어나고,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주최라, 저들이 자동으로 본선으로 가는 혜택을 톡톡히 봤다 하겠으니 저들이 빠져나간 북미 대륙 쿼터를 따갔다 봐야지 않겠는가?그렇다고 무슨 저들이 하는 축구를 볼 기회가 있겠는가? 한데 비록 뒤지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대단히 매력적인 축구를 한다. 대단한 저력을 보인다. 찾아보니 저 아이티는 북미 대륙 카리브해에 포.. 2026. 6. 14.
다치바나 다카시, 그 허망한 "고양이 빌딩"의 종말 사실 다치바나 다카시라하면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아는 사람이 없을 것 같지만, 이 사람은 언론인 출신으로 일본 버블 시대를 장식한-.일본 지성계를 들었다 놨다 한 사람 중의 하나이다. 기자로서의 시작은 화려해서당대 일본 수상이던 다나카 가쿠에이의 비리를 파헤쳐 보도해서 유명한 록히드 사건을 일으켜일본 수상을 실각시켜버린 사람이다. 몇 년 있다가 이번에는 칼 끝을 좌파에 겨눠 일본공산당연구라는 책을 써서그야말로 일본 좌파를 쑥대밭을 만들어 버렸다. 젊은 시절 벌써 일본 사회를 뒤흔든 두 가지 작업을 한 후에는 이런 저런 지적 편력의 르포 기사 단행본을 써대서 한 해에 책 한 권 정도는 꾸준히 낸 사람이고, 일본에서 압도적인 독서가로 이름이 높았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기가 가지고 있던 책 10만.. 2026. 6. 14.
[새로 쓰는 온달 열전] 마누라가 내민 지도 한 장 갖은 간난을 뚫고서 고구려 왕 한테서 마침내 넌 내 사위다 공식 인정을 받고선 하루아침에 그에 어울리는 고관대작이 되었다는 온달은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는 그 단적하는 보기라 그 삼국사기 열전에 이르기를 "이로부터 왕의 총애를 받아 부귀영화가 날로 더해갔고, 위엄과 권세가 나날이 높아졌다."총애가 깊어질수록 온달은 그에 갚음이 있어야 했다. 시대는 바뀌어 첨엔 꿔다논 보릿자루보다 못한 등신 취급한 장인이자 제25대 고구려 왕인 평강왕平岡王(평원왕平原王이라도도 한다)이 죽고 평원왕 맏아들인 영양왕嬰陽王이 즉위한다. 사위 장인 관계가 이젠 처남매부 시대로 바뀐다.[삼국사기 온달 열전에선 영양왕 대신 양강왕陽岡王이라 적었지만. 이는 아무래도 착란 같다. 양강왕은 온달 장인인 평강왕의 아버지다. 고구려 왕들.. 2026. 6. 14.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 일본 언론계의 기린아 다치바나 다카시는 이 블로그 김단장님처럼 일본에서 손꼽히는 독서가-애장가인데, 그 역시 가지고 있는 책을 버릴 수도 없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빌딩을 하나 사서는 거기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책을 몽땅 밀어 넣고 이를 "고양이 빌딩"이라 불렀다. 이 빌딩 겸 서고는 내부 외부가 모두 매우 독특하여 과연 다치바나 다카시의 독서공간 답다 싶은데, 이 양반 이미 죽은지 오래인데, 이 빌딩이 어찌 되었나 궁금해서 온라인에 들어가 구글맵을 찾아보니, 아직도 빌딩 외면에 고양이 그림이 멀쩡이 남아 있다. https://maps.app.goo.gl/8oVQSTFKAqdSkkzj6 2-chōme-18-12 Koishikawa의 스트리트 뷰 · Google 지도2-chōme-18-12 Kois.. 2026. 6. 14.
[고고논단] 갈돌 갈판 나오면 씻지 말고 즉시 국가유산청에 택배로 보내라! 이것도 시간 지나 대세로 정착하면 다 지들이 잘해서 그리 굴러갔다 할 저들이라 이참에 확실히 밝혀둔다.한국고고학은 2026년을 고비로 일대 변신을 겪게 될 것이며, 그 흐름은 문과대 점성술에서의 탈피와 고고과학으로의 완전한 전환이라 정리할 수 있거니와, 올해는 그것을 획책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계속 말하지만 형식 편년에 주력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아무말 대잔치 거대담론, 곧 문과대 점성술 고고학은 이제 마지막 숨을 헐떡이게 될 것이다.이를 위해 저 대책없는 점성술은 쓸어버리고 그 자리엔 철저한 과학분석을 기반으로 삼는 철저한 증거주의를 채택하게 될 것이다.그 출발은 도기 쪼가리 하나에서 잔류물을 확인하는 미시가 될 것이나, 그러한 미시들은 결국 거시를 구축하는 거대한 토대가 될 것이다.혹자는 .. 2026. 6. 14.
책과 이별 전 연옥에 두다 연옥이란 카톨릭에 있는 개념으로 지옥과 천당 사이에 존재한다는 저승 공간이다. 최후의 심판 보면 연옥의 개념이 분명한 것으로 안다. 지옥에 떨어진 이들과 천국에 올라간 이들 사이에 또 한 층이 존재하여여기 있던 영혼들이 지은 죄가 모두 속죄되면 천국으로 올라가는 바, 이를 영어로는 limbo라 부르는데 성경에는 있는 개념이니 없는 개념이니 기독교도 사이에 말이 많은 것으로 안다. 저승에 림보가 있건 없건 간에 책과 이별하는 데는 림보가 있어야 한다. 앞서 장서에 대한 글을 쓴 바, 그 이야기는 필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요즘 주말이면 학교에 나가 연구실 짐을 계속 정리하는데, 조만간 학교 교수 생활을 그만두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니 조금이라도 여유 있게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퇴직 이후에도 계.. 2026. 6. 13.
책 공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골치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책 공해 문제를 논한 김에 이것이 실은 심각할 수밖에 없는 게 바로 내 문제인 까닭이다. 나는 소문난 장서가라, 딴 건 하나도 수장 취미가 없는데 유독 책은 욕심이 많아 닥치는 대로 모았으니, 그러다가 지금 집이 책으로 포화상태라, 이걸 어찌 처리할까 몹시도 고민이다. 이런 토로에 몇 군데 자기네 기관으로 달라는 데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보내긴 아직까지 저어되는 바가 있어 망설이는 중이라 암튼 어느 순간부터는 증정본이라는 이름으로 책이 오는 일도 이젠 겁이 난다. 장서 중 일부를 술마시는책방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한 남영동 맥주집에 옮겨다 놓았지만, 내 장서 중 20분지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책이 많다. 그래 무슨 솔까 문화재 역사로 특화했다 하지만, 전국을 통털어 .. 2026. 6. 13.
책의 기증... 죽을 때 전부 버려라 종종 대학 도서관에 모 교수 기증 문고라는 책을 본다. 이 책들에 대해서는 도서관에서 조금 더 엄중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볼 것 같은 책은 다 버려야 옳다. 가끔 보면 은퇴한 교수가 애지중지 아낀 책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전혀 볼 것 같지 않은 책이 대부분으로명망 있는 교수가 기증하고 하니 받아둔 것 같은 것을 문고라는 이름으로 전시해 두는데, 아예 받을 때 거절하고 전부 폐기하는 것이 옳다. 이런 이야기도 필자가 나이 40-50이라면 그래도 이야기를 꺼내기 망설여졌을 텐데 어차피 필자도 이제 조만간 정년이라 미리 못박아 두노나니, 은퇴 교수의 책-. 문화재급이 아니라면 전부 버리고 죽는 것이 옳다.내가 보던 책은 한 몇 십 년 보다 보면 마치 자식 같은 생각이 들어서 버리기 아깝고 애착이가곤.. 2026. 6. 13.
서서히 드러나는 몬태나주 들소 사냥터 1,100년 묵은 미스터리 수세기 동안 원주민 사냥꾼들은 미국 북부 대평원 광활한 초원 지대에 위치한 몬태나주 중부 작은 들소 사냥터bison kill site로 돌아왔다. 그러다 약 1,100년 전부터 그곳은 느닷없이 사용이 멈췄다. 이상한 점은 들소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프론티어즈 인 컨서베이션 사이언스(Frontiers in Conservation Scienc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베르그스트롬Bergstrom 사냥터가 버려진 이유는 들소 개체 수 감소 때문이 아니었다.오히려 그 이유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뭄으로 대규모 사냥과 가공에 적합한 장소가 되지 못한 것이다. 마침 북부 대평원 지역 들소 사냥은 더욱 조직화하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주디스.. 2026. 6. 13.
끊임없이 신라를 괴롭히는 말갈, 그 존재가 주는 묵중함 신라사에서 말갈은 아주 일찍이 등장하기 시작해 끊임없이 신라를 괴롭히는데, 그 접근 지점이 거의 예외없이 신라 북경 북쪽 근방, 그러니깐 태백산맥 이동 동해안 지역이며, 가장 핫한 지점이 지금의 삼척이나 강릉이다.삼국사기 신라본기 기준으로 저네는 벌써 지마니사금 14년(125) 봄 정월에 북쪽 경계를 대거 침입해 관리와 백성을 죽이고 노략질하는 존재로 등장하거니와, 이 지점이 어디인지 확실치 아니하나 삼척 근방 일대였다.물론 이를 고대사학도들은 후대 사실의 가탁이라 하지만, 개소리다. 귀 기울일 필요없다. 신라는 저 시대에 이미 동해안을 따라 북상했다. 이어 같은 해 가을 7월에도 내침하는데, 이때 저네가 대령大嶺 목책을 습격하고, 이하泥河를 넘어왔다고 한다. 저 대령, 곧 큰 고개를 혹자는 대관령이라 .. 2026. 6. 13.
자기 나라 무덤 파면서 일본 눈치를 봤던 중국 이케다 온 이야기가 나온지라 필자도 아는 한에서 써 본다면, 70년대까지 일본의 동양사에 대한 위세가 얼마나 컸는가 하면, 마왕퇴 발굴 당시 중국은 처음 발굴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줄곧 일본의 반응을 엄청나게 의식했다. 마왕퇴 발굴에는 주은래와 곽말약, 특히 일본에서 의대를 나온 곽말약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세상 돌아가는 것과 담쌓고 마오의 주장에 매진하던 홍위병 시대 사회 분위기와 달리 곽말약은 일본 유학파라 마왕퇴 발굴과 조사 당시 일본의 반응에 신경믈 많이 쓴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 자신 젊은 시절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때문에 마왕퇴 발굴 후 그 보존과 연구 보고서 발간 등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는데, 중국이 .. 2026. 6. 13.
동부전선 이상없다. 서부전선이 문제다, 백제 구원 1만 명을 보낸 신라 광개토-장수왕 시대를 맞은 고구려가 백제를 향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신라 역시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 무렵 고구려는 이미 남한강 유역으로 깊숙히 소백산맥까지 치고 들어온 형국이라, 한반도 중남부 일대는 삼국이 국경을 대치하는 시대였다. 신라와 고구려는 크게 보아 양쪽에서 대치했다. 하나는 동부전선이고 다른 하나가 서부전선이었다. 지금의 강원도 삼척과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 전선이라, 고구려는 동해안에 직접 진출한 적은 없기에 이 지역 연고권이 있으며, 그쪽을 무대로 삼는 말갈[물길]을 부용하면서 그들을 앞세웠다. 삼국간 지형을 바꾼 475년 전쟁, 곧 고구려에 의한 백제 한성 정벌에서 우리는 흔히 신라의 움직임을 간과하는데, 이 전쟁은 신라도 휘말린 국제전쟁이었다. 미쳐 신라군이 손을 쓰기 전에 .. 2026. 6. 13.
11개 점 고대 과테말라 점토 인형이 메소아메리카 가장 오래된 숫자 문자? 중남미 과테말라 라 블랑카La Blanca에서 발견된 작은 점토 인형이 메소아메리카에서 초기 숫자 사용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다.고고학자들은 이 유물 연대를 기원전 750년에서 기원전 650년 사이로 추정했다.손바닥 안에 들어갈 만한 크기의 이 인형은 머리 부분에 11개 점이 찍혀 있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 유물은 과테말라 태평양 연안 도시 중심지에서 출토되었다.라 블랑카 발굴에서는 이와 유사한 "탭 인형tab figurines"이 300점 이상 발견되었다.이 인형들은 완전한 얼굴 특징이 없고, 머리 부분이 납작한 탭 형태로 되어 있다.많은 인형이 머리띠나 귀걸이를 착용한 점으로 보아, 머리와 관련된 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컸음을 알 수 있다.11개 점은 세 개 세로 열로 .. 2026.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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