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600 눕는 게 불편하다? 그래서 앉아서 묻힌 갈리아인들 Extraordinary Ancient Burials Uncovered During School Development in France프랑스 학교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특별한 고대 매장 문화프랑스 디종Dijon 중심부에서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이 이루어져 고대 매장 관습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프랑스 국립 예방 고고학 연구소 French National Institute for Preventive Archaeological Research (INRAP)에 따르면 새로운 프랑스 동중부 부르고뉴 지방 디종에 있는 한 학교 개보수 공사 중에 철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갈리아인 좌상 무덤들seated Gallic graves을 발견했다. 이들은 2,000년 이상 전에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무덤 연.. 2025. 5. 29. 고대 마야인 유전체, 1,200년 전 인구와 문명 붕괴를 밝히다 최대 1,600년 전 온두라스에 묻힌 사람들의 고대 DNA가 마야 문명의 흥망성쇠에 대한 단서를 밝혀냈다. 고대 마야 도시 코판Copán 근처에 묻힌 유골들은 마야 문명의 붕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시했지만, 완전한 몰락은 아니었다. 현재 온두라스 서부에 위치한 코판의 고전 마야 시대Classic Maya period(서기 250년~900년)를 산 7명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약 1,200년 전에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우리 연구 결과는 마야인의 인구 규모가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rinity College Dublin의 유전체 의학 조교수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시게키 나카고메Shigeki Nakagome는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는 고고학자들.. 2025. 5. 29. 고비 장성은 서하 제국이 쌓은 서하 장성! Secrets of the mysterious Gobi wall revealed: archaeologists uncover imperial purpose behind 200-mile structureby Dario Radley May 28, 2025신비로운 고비 장벽의 비밀 밝혀져: 고고학자들, 200마일(약 320km) 구조물 뒤에 숨겨진 제국의 목적 밝혀내 몽골 고비 사막Gobi Desert에는 321km(약 400km) 길이의 벽이 있는데, 이 벽은 최근까지 동아시아 중세 사회 기반 시설 중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 중 하나였다.고비 성벽 Gobi Wall이라 일컫는 이 거대한 구조물은 수십 년 동안 고고학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그러나 Land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이 장벽의 건축, 목.. 2025. 5. 29. 2025년 5월 현재의 필자의 연구 지금까지의 필자의 연구에 대한 정리이다. 관련 연구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에 자세히 링크되어 있다. https://paleoshin.blogspot.com/ Personal Journal of D.H. SHIN... paleoshin.blogspot.com 예고한 바와 같이 필자의 Wet lab은 이제 정리가 끝났다. Wet Lab 연구란 실험실 연구를 의미한다. 관련 연구는 모두 오창석-홍종하 교수에게 이관되었다. 앞으로 필자의 연구에서 Wet Lab 성과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필자의 연구, 지금부터 진행하는 연구는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아래와 같다. 직전에 올린 필자의 최신 성과에서 이 세 분야 주제에 집중되어 있다.문헌으로 살펴보는 조선시대 사람들 질병과 삶,한국인과 한반도 사육동물의.. 2025. 5. 29. [연구소식] 신규학술발표 필자가 직접하거나 공저자로 참여한 두 번의 학술발표가 있었다. AM2025-2 이양수, 오광섭, 홍종하, 신동훈. 삼한시대 불평등의 경제적 기반- 대동물의 가축화. 제27회 동원학술대회 2025. 5. 23.(금)~5. 24.(토) / 국립청주박물관 2025년 제27회. 동원고고미술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AM2025-3 신동훈. Conversations between Biological Anthropology and History. 제 68회 대한체질인류학회 학술대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한체질인류학회. 세 편의 논문이 새로 억셉되어 출판을 기다리고 있다. E2025- Fujita H, Matsukawa S, Shin DH. Estimation of Tokugawa Shogunate Family’.. 2025. 5. 28. 네안데르탈인-현생인류 교배 후보지는 자그로스 산맥 Archaeologists identify Zagros Mountains as likely place for Neanderthal and Homo Sapiens interbreeding고고과학도들이 자그로스 산맥을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교배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을 확인했다 하거니와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류 진화 역사의 중추적인 지역인 자그로스 산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이 산맥은 오늘날 이란, 이라크, 그리고 터키 남동부에 걸쳐 있다.한 연구에 따르면, 고고과학자 팀이 자그로스 산맥Zagros Mountains을 후기 플라이스토세 Late Pleistocene에 네안데르탈인과 해부학적 현생인류anatomically modern humans (AMH)의 교배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 2025. 5. 28. 술집 어드메냐 물으니 목동 하는 말이 청명淸明 두목지杜牧之淸明時節雨紛紛 때는 청명이라 비는 주룩주룩 路上行人欲斷魂 길가는 나그네 가슴 찢어질듯 借問酒家何處有 묻노니 술집은 어드메냐 하니 牧童遙指杏花村 목동이 멀리 살구 핀 마을 가르키네 흔히 두목杜牧(803~853)이라 일컫는 만당晩唐의 문단 기린아 시작 중에서도 명편으로 꼽히어니와모든 한시는 앞대가리는 도론導論과 같아, 그 도론이 제아무리 씨잘데기 없이 보이고, 또 클리쉐하게 보여도 결국 마지막 구절 한 방이라 언뜻 평범하게만 보이는 이 작품 또한 딱 한 구절, 곧 목동이 저 멀리 살구 꽃 만개한 마을을 가르킨다는 그 대목 하나로 두고두고 명편으로 회자한다. 뭐 따질 이유 없다. 저 무렵 두목이 어디에 있었는냐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진짜 목동이 있는 곳에 있었는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2025. 5. 28. 인용이라는 강박과 자아의 독립 한때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이 내면에서 작동했다.그리하여 세계사상사 전집을 읽었고, 세계문학전집을 읽었다.사르트르 소설 '구토'에 나오는 로캉댕이라는 친구는 도서관에서 A부터 Z까지 모조리 도서관 책을 읽어내려가지만, 또 그것이 사르트르의 잔영이지만 어쩌면 그것이 내 자화상이기도 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다.이에서 처음에는 나는 플라톤과 칸트를 놓아주었으며, 공자도 보내고 노장도 보냈다.최근 근 10년간은 불타를 보내기 위해 이쪽을 공부하는 중이다.석가모니를 보내는 날도 머지 않았으리라.그리하여 어느 때부턴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거창한 철학이나 논리에 기댈 필요도 없어졌다.비로소 나는 이른바 그런 거물들과 '다이다이' '맞다이'를 치기 시작했다. (20.. 2025. 5. 28. 병고현 명석시 어시장에서 나라현奈良縣 벗어나 병고현兵庫縣, 무기 창고 고을 들어섰으니 명석明石, 밝은돌 明石 아카시akashi 라는 동네라 하고 이곳은 나로선 초행이나 쫄래쫄래 따라만 다니는 통에 사전 그 어떤 정보도 없이 현장에서 부대끼는 대로 듣고보고선 아 그런갑다 한다.찾아보니 대략 인구 삼십만 전형하는 근기 지방 중소도시라 태평양 전쟁 통에 박살이 난 듯하거니와 이곳에 다이묘大名 축엔 들지 못한 에도시대 영주가 있었던 모양이라 그 궁궐 아카시성이 천수각은 소멸된 채 성벽과 해자, 그리고 망루 두 곳 정도만 복원된 듯한데 암튼 그것이 남아 과거의 영화를 희미하게 보여준다.고베와 히메지 딱 중앙지점 해변이라 남쪽 건너편에 담로도淡路島라는 섬이 있어 꼭 생김새는 광안대교 같은 다리가 본섬과 접접을 형성한다.그 담로도 남단에 다.. 2025. 5. 28. 예술인가 도덕인가, 유독 글씨에만 가혹한 평가 필자의 착각인지 모르겠는데한국과 일본의 박물관이나 미술관 걸린 옛 글씨들 보면이상하게 우리 쪽 글씨가 후지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런데-. 글씨야 조선의 문인들이 특별히 못 썼을 리도 없고, 여기나 거기나 비슷하리라 생각하는데, 혹시 우리가 글씨를 고르는 기준이 단순히 미의 측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글쓴 이의 도덕적 측면이라던가, 역사적 유명세라던가,아무튼 문예적 측면 이외의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가끔 글씨는 그것을 쓴 이의 인격적 측면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평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보는데, 고흐가 인간성이 좋았겠는가, 고갱이 인간성이 좋았겠는가. 최북은 술주정뱅이에 사람 구실도 간신히 하는 사람이었던 듯한데 유독 글씨에만 도덕성을 강조하고 인격을 강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2025. 5. 27. 13만년 전, 네안데르탈인은 독수리 발톱으로 보석을 만들었다 130,000 years old jewelry. In 2015, scientists announced they’d found the world’s oldest piece of jewelry – eight eagle talons discovered in a Neanderthal site in Croatia. 13만 년 된 보석이다.2015년, 과학자들이 크로아티아 크라피나Krapina 소재 네안데르탈 한 유적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석인 독수리 발톱 8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최소 세 마리 이상 새한테서 채취한 이 독수리 발톱에는 여러 개 절단 자국, 끈을 엮기 위한 홈, 그리고 광택을 낸 흔적이 있어 연구자들은 이 발톱이 목걸이나 팔찌 일부로 착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 발견은 네안데르탈인이 둔감한.. 2025. 5. 27. 이스라엘인은 대초원에서 유래 Reevaluating Israelite Origins: New Genetic and Cultural Evidence Suggests Steppe Ancestry May 24, 2025 요한 오스트하위젠(Johan Oosthuizen)이 최근 발표한 학제간 연구 "아리아인 가설: 이스라엘인 식별The Aryan Hypothesis: Identifying the Israelites"은 고대 이스라엘인이 가나안 원주민이었다는 기존의 통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고고유전학, 역사언어학, 성서 분석, 그리고 물질 문화를 통합한 이 연구는 이스라엘인이 북유럽과 서유럽 중후기 청동기 시대Middle to Late Bronze Age(MLBA) 대초원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전적, 표현형적으로 독특한 집단이었다고 .. 2025. 5. 27. 24년만에 다시 찾은 이소노카미 신궁 석상신궁石上神宮, 이소노카미 진쿠는 일본국 나라현奈良縣 천리시天理市에 소재하는 신도神道 신사神社라한국에는 칠지도七支刀[七枝刀라 쓰기도 한다]라 해서 백제왕이 할 일이 없었는지, 아니면 대장장이 자랑을 하고 싶어서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열라 잘 만들어서 왜왕한테 선물로 만들어줬다는[이것도 하사인지 헌상인지 증정인지 논란이 극심하다] 쇠칼을 봉안한 데라 해서 잘 알려져 있다.오늘은 어쩌다 이 신궁을 다시 찾았다.신사 치고는 역사 유래가 가장 깊은 곳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그 연원에 견준 사세社勢가 대단한 느낌은 주지 않아 아담하다.신사가 있는 마을을 포류정布留町이라 하고 후루초ふるちょう라 읽거니와, 그 진산이 포류산布留山이다. 지금 찾아 보니 해발 266미터라 하니 코딱지라, 우리네 서울 남산 정도.. 2025. 5. 27. 사우디서 2천700년 전 신경정신약물 '하르말' 확인 Earliest use of psychoactive plant ‘harmal’ uncovered in ancient Arabia for health and healing by Dario Radley May 24, 2025 고대 아라비아에서 신경정신약물 '하르말' 최초 사용 사례 발견 고고학자들이 약 2,700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오아시스 정착지에서 시리아 루 Syrian rue 또는 하르말harmal이라고도 일컫는 의료 및 정신 활성 식물 페가눔 하르말라(Peganum harmala)를 훈증에 사용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를 발견했다.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된 이 연구는 쿠라야Qurayyah의 철기 시대 공동체가 사원이나 장례 관습이 아닌, 치료, 감.. 2025. 5. 27. 충격동결shock-froze, 고고학 또 하나의 혁명 급속 동결한 독일 얼음 왕자 미라https://historylibrary.net/entry/%E3%85%87-555175 급속 동결한 독일 얼음 왕자 미라An exceptionally well-preserved children's grave from the Early Middle Ages could be fully recovered and preserved in 2021 thanks to a specially developed shock-freezing technology. The subsequent analysis has now produced numerous new insights about the lhistorylibrary.net 앞서 이 소식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거니와, 이 고고학 발굴은 여러.. 2025. 5. 27. 자기 인식에 대한 확인 작업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의 하나는내가 보고 인식한 내용이 정말 맞는가, 라는 것이다. 내가 보고 인식한 내용이 맞다고 확신하고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잘 공부하면 나처럼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바로 "알면 보인다"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알면"이라는 것은 내가 하는 이야기를 알면, 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자연과학에서 논문을 쓰면이게 안 된다. 내가 생각하고 아는 내용이 왜 맞는지를 증명하는 작업이 줄기차게 요구된다. 알면 보인다? 그런 내용으로는 심사자의 칼날을 피해갈 수도, 인정받을 수도 없다. 이건 인문학이나 예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물론 자연과학이나 의학처럼 자신의 주장을 객관적 데이터로 맞다는 것을 악착 같이 보일 필요는 없겠지만,내가 하는 이야기가 정말 맞는 이야기인가를, 스스로 .. 2025. 5. 26. 상식의 무서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예술 필자가 이전에도 썼지만, 공부하는 사람한테 가장 무서운 것은 상식에 기반한 비평이다. 전문가들의 지식에 바탕한 비평은 서까래 갈아 끼우고 뼁끼 다시 칠해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상식에 기반한 비평은 한 번 제대로 어퍼컷에 맞아 걸리면 집이 날아간다. 자기 평생 연구한 논리의 틀이 무너진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일수록 상식에 기반한, 소박한 비평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소위 말하는 예술도 마찬가지다.아무리 들여다 봐도 이건 졸필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죽어도 칭찬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 누군가 그 스승의 스승의 스승부터 시작된 상찬일 것이라 짐작해 본다. 벌거벗은 임금님도 뭔가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입은 것처럼 보이는 게 사람의 지각이다. 이 때문에 가장 경계해야 하는 이야기가 ".. 2025. 5. 26. 챔스 티켓 6장을 확보한 epl epl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6장이나 확보하는 대분전을 했으니 리그 5위까지 주어지는 티켓은 챔피언 리버풀을 필두로 아스널 맨시티 첼시 그리고 뉴캐슬이 턱걸이를 했다.맨시티 아래 석장을 두고선 막판까지 피 말리는 경쟁이 펼쳐져 결국 아스톤 빌라랑 노팅엄 포리스트가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토트넘은 챔스 한 등급 아래인 유로파리그를 쟁패함으로써 그 자격으로 챔스 티켓을 확보했다.저 순위표를 보면 맨유랑 토트넘은 실상 꼴찌 클럽이다.부자 망해도 삼년 간단 말 거짓이다. 저리 쫄딱 망할 수는 없다.24-25시즌 챔스는 딱 한 경기, psg랑 인테르 밀란이 맞붙는 결승전 단판만 남겨뒀다.이번 시즌에 분전한 아스널이 준결에서 psg에 덜미를 잡혀 몹시도 씁쓸하나 어쩌겠는가?다음 시즌을 기대한다. 2025. 5. 26. [학술대회] 용인 석성산성의 과거와 현재.미래 용인특례시와 혜안문화유산연구원은 용인 석성산성의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증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사실, 아직까지 조사와 연구가 더 진전되어야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조사 성과와 자료만으로도지정될 가치가 충분한 유적입니다. 용인시 학예연구사로 근무하면서, 새로 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나름 무던히도 애썼는데,그만둘 무렵까지 석성산성을 지정하기 위해 기초 준비만 해놓고 떠나게 되서 내심 아쉬웠던 차에 그래도 인연을 잊지 않고 불러주어 발표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장소 :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일시 :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오후 2시 2024.06.16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조선후기 도성 방어를 위한 경기남부 요충지 용인 석.. 2025. 5. 26. 정조의 정신 나간 문체반정 단언컨대 문체반정은우리 때도 교과서에서 배웠고 지금도 가르치고 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체반정이 정말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한국사 독자 태반은 정확히 모른다고 단언한다. 이도 당연할 것이 고문이 뭔지를 알아야 문체반정이 뭔지를 알 텐데, 고문이건 패관체이건 간에 지금 우리가 쓰는 글과는 하등 관련도 없는, 이게 어떻게 이해가 쉽겠나? 서양으로 치자면 한참 독일어, 이태리어 등 자국어 문학이 나와야 할 시기에느닷없이 라틴어 쓰기가 맘에 안 든다고 로마시대 라틴어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나 다름없으니 그만큼 정조의 문체반정이란 우리말 쓰기나 국어순화운동도 아니고한문 문장 중에서도 고문으로 돌아가자는 이런 정신 나간 운동이야말로정조라는 소위 "개혁군주"의 이미지가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가를 반증하는 것이라 .. 2025. 5. 25. 명필이라 우기기 우리 옛 건물에 걸려 있는 현판을 보면 물론 그 중에 정말 대단하다 싶은 글씨도 더러 있지만 상당수가 이게 어떻게 여기 걸려 있나 싶은 글씨도 많다는 점 이야기 해 둔다. 필자가 글씨를 볼 줄 모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 좌우 글씨 크기는 맞아야 할 거 아닌가 원래 이런 글씨를 거는 거라고 하면 할 말 없는데솔직히 일본이나 중국 건물의 현판을 보면 그럭저럭 좌우 크기는 맞춘 글씨들이 대부분이니 저쪽 사람들이라고 해서 글씨 볼 줄을 몰라 앞뒤 좌우 크기를 맞춘 글씨를 걸었겠는가. 사실 조선시대 도학이란 것이 문장은 고문, 글씨는 정자체로 또박또박 쓰라고 강권한 사회인지라 글씨 가지고 폼잡는 건 글쎄다. 뭐 뒤에서야 서로 평가해주고 그랬을지 모르겟다만, 적어도 도학자들은 글씨 잘쓰는 일 그다지 높게 치지.. 2025. 5. 25. 이전 1 2 3 4 ··· 9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