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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이후 이집트에서 최초의 파라오 무덤 발견 1924년 투탕카멘 왕묘 이래 처음으로 이집트 고고학이 고대 이집트 최고 통치자 파라오 무덤을 발견했다고 목하 외신들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집트-영국 공동 고고학 조사단이 기원전 2000년에서 1001년 사이에 통치한 고대 이집트 왕 투트모세Thutmose 2세 무덤을 확인했다고 이집트 관광 및 고대유물부Ministry of Tourism and Antiquities(이집트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발표했다. 처음에는 "무덤 C4[Tomb C4]"로 식별된 이 유적은 이집트 룩소르 지역 왕들의 계곡Valley of Kings에서 서쪽으로 약 2.4km(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조사팀은 2022년 무덤의 입구와 주요 입구corridor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것이 왕의 아내.. 2025. 2. 20.
공지가 돌파되는 경우: 병자호란의 예 앞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간 공지空地 이야기를 했다. 이 공지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예를 병자호란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근에 병자호란과 관련하여 알려진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병자호란 때 서울 인근까지 침투한 홍타이지가 서둘러 철수한 배경에는 당시 주둔지 주변에 천연두 환자가 발생했었다는 점-. 물론 이것이 청나라 군대가 서둘러 철퇴한 배경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서로 분리되었던 두 지역 사람들이 어느날 대면하는 것은 전염병의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신대륙 발견 당시 유럽인에 의해 원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전염병에 의해 쓰러진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다음은 같은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군을 따라 남하한 우역-. 이 우역은 처음에는 청나라 영토인 심양에서 발생하였는데 호란 당시 .. 2025. 2. 20.
거란문자로 적고 한자로 번역한 여진 비석 #대금황제도통경략낭군행기 大金皇弟都統經略郞君行記 탁본이 낭군행기는 금나라 황제의 동생인 낭군郞君의 여행 기록을 담은 비석으로, 원래 당나라 측천무후의 비석이었으나 금나라 시기에 거란 문자와 한자가 함께 새겨졌습니다.거란문자는 920년부터 1191년까지 거란어를 기록하기 위해 사용된 문자로, 한자의 형태를 빌려 만든 한자 계통 문자입니다. 이 비석은 거란 소자와 한문 번역문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 거란 문장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명, 지명, 관직명 등을 포함해 거란어 해석에 도움을 줍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몽골어를 통해 거란어를 해독하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이상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소개다. 2025. 2. 19.
[베로나에서 생긴 일] (1) 두오모도 제낀 The world's oldest library 줄리엣 하우스를 뒤로하고는 뚜벅뚜벅 걸어 베로나 구심 중앙을 관통해 북상했다.아디제 강이 감돌아 흐르면서 자연 해자 구실을 하는 그 도심 꼭지점 부분, 그러니깐 하늘로 치면 북극성 자리에 정좌한 이가 Complesso del Duomo di Verona콤플레소 델 두오오 디 베로나, https://maps.app.goo.gl/zijyEWRh3szqWu3Z9 Complesso del Duomo di Verona · Verona, Province of Veronawww.google.com곧 이곳 베로나 모든 성당 교화 중에서도 왕초 노릇하는 데라 이곳을 잡았으니아디제 강과 인접한 데다 그에서 강을 건너 북쪽으로 도시가 확장하는 구심점이 되는 피에트라 다리Ponte Pietra폰테 피에트라https://map.. 2025. 2. 19.
생몰년도 모르는 너무나 우뚝한 셀렙 어숙권 조선 중기를 살다간 셀렙이지만 언제 태어나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는 유명인사가 있다. 각종 증언이 풍부하게 남았고, 더구나 엄청시리 유명한 저술도 남겼으며, 이리저리 인구에 회자한 명성에 비추어 보아 도저히 이럴 수가 없다. 어숙권魚叔權. 위선 성씨가 참말로 묘해서 희성이다. 거기다 서얼이라 하니, 더했겠다 싶기는 하다. 이런 서얼이 기성에 침투해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가 외국어였으니, 하긴 뭐 구한말 이래 대한민국 시대 초중기에 이르기까지 영어 하나 잘하면 그걸로 날고 기었으니, 그 영어가 중국어인 시절, 어숙권은 이걸로 그런 대로 그에게 주어진 운명을 개척하며 그런대로 떵떵거리며 살다갔다. 그의 족적을 각종 인명사전에서 추려보면 1525년, 중종 20년에 그 유명한 권신 남곤南袞이 빽을 써서 설치한 이.. 2025. 2. 19.
간도 이주민처럼 숨어 든 위만 위만이 연나라에서 도망쳐 그 무리와 함께 처음 숨어든 땅은한나라가 지키는 요새 바깥은 공지空地였다. 그리고 이 공지는 고조선 땅도 아니었다. 구체적으로는 고조선과 한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공지였다는 말이다. 고조선으로서는 공지에 사는 위만을 서쪽 변경을 지키는 박사로 임명했다니고조선이 볼 때 그 땅은 공지가 아니라 자기들 땅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 땅은 비워둔 땅이었다. 관념상 누구의 땅이건 간에 일단 비운다는 말이다. 청나라 때 유조변柳條邊 바깥 땅도 관념상으로는 청나라 땅이었지만 자기네들 땅을 비워 공지로 만든 것이다. DMZ가 오늘날 한국과 북한 사이에만 있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겠다. 위만이 건너와 살았다는 한나라 요새 바깥의 공지는 아마도 청나라 때 유조변 바깥에서 압록강 북쪽에 설정된 공.. 2025. 2. 19.
심심하면 관짝에서 불려나온 양사언 1546년(명종 1) 문과에 급제하여 대동승大同丞을 거쳐 삼등三登(평안남도 강동 지역)·함흥咸興·평창平昌·강릉江陵·회양淮陽·안변安邊·철원鐵原 등 여덟 고을 수령을 지냈다. 자연을 즐겨 회양의 군수로 있을 때는 금강산에 자주 가서 경치를 감상했다. 만폭동萬瀑洞 바위에 ‘蓬萊楓岳元化洞天(봉래풍악원화동천)’이라 글씨를 새겼는데 지금도 남아 있다. 안변 군수로 있을 때는 백성을 잘 보살펴 통정대부通政大夫의 품계品階를 받았고, 북쪽의 병란兵亂을 미리 예측하고 말과 식량을 많이 비축해 위급함에 대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릉智陵(이성계 증조부의 묘)에 화재가 일어나자 책임을 지고 해서海西(황해도의 다른 이름)로 귀양을 갔다. 2년 뒤 유배에서 풀려나 돌아오는 길에 세상을 떠났다. 이상은 한민족대백과사전 양사언 관련 .. 2025. 2. 19.
국경의 변화와 전염병 근대국가는 국경에서의 체계적 검역을 특징으로 한다. 이 때문에 제국주의 국가 침탈도 국경선에서의 검역관리라는 모습으로 들어올 때가 있다. 일본도 구한말 조선에 대해 검역관리를 이유로 국권침탈을 시작했고 조선이나 중국이나 모두 개항 이후 가장 서두른 것이 바로 검역이었다. 언젠가 김 단장께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근대국가의 전환은 곧 국경선 모습의 변화이기도 하다. 전근대시대 국가간 경계가 꼭 이렇다는 보장은 할 수 없겠지만 이 당시 국가간 경계는 공지를 두어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본다. 지금처럼 국경선이 국가간 영토가 맞닿는 선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 사이에는 공지를 둔다는 것이다.이런 국가간 국경선에 두는 공지의 기원은 한국사에서는 멀리 고조선시대에도 볼 수 있.. 2025. 2. 19.
축복이 된 비극, 폼페이 유적 이는 고고학자도들이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 폭발로 파괴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를 발굴하는 한 장면이다.재앙적인 폭발로 폼페이는 화산재와 부석으로 뒤덮여 도시와 그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을 보존했다.오늘날 폼페이는 고대 로마 도시의 일상을 엿보게 하는 독특한 창을 제공한다.비극이 선사한 특혜다. 저 장면에서 유의할 점은 흰색을 띠는 시신들이다.시신이 저리 보존되었을 리는 없다. 저건 인공으로 발굴하는 과정에서 고고학도들이 만든 캐스트cast다. 1863년 이탈리아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Giuseppe Fiorelli가 개발한 기술을 사용해 만든 석고 모형이다.발굴자들은 굳어진 화산재에서 저와 같은 사람이나 동물 시신, 혹은 다른 유기물질이 녹으면서 생긴 구멍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에다가 액체 상태인 석고.. 2025. 2. 18.
주자소에 삥땅쳤다는 동활자, 인사동 그거야? 사가정四佳亭 서거정徐居正(1420~1488) 필원잡기筆苑雜記 제1권에는 조선 초기 활자 양상을 참말로 일목요연히 정리한 구절이 있으니 다음이 그것이다. 태종이 일찍이 주자鑄字를 만들었는데, 모양이 썩 좋지는 못하였다. 경자년에 세종이 이천李蕆에게 명하여 중국의 좋은 글자 모양으로 고쳤는데, 이전 것에 비해서 더욱 정교하였으며 이를 경자자庚子字라 한다. 갑인년에 세종이 명하여 좋은 음양자陰陽字 모양으로 다시 주조하였는데, 극히 정교하였으며 이를 갑인자甲寅字라 한다. 경자자는 작고 갑인자는 컸는데 인쇄한 서책이 매우 아름답다.세종 말년에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이 쓴 글자 모양과 강희안姜希顔이 쓴 글자 모양으로 다시 주조하였는데, 인쇄한 서책이 점차 예전만 못하여졌다. 지금에 동자銅字는 다 공장工匠들이 훔.. 2025. 2. 18.
만들다가 버린 비석, 뭘까? 차순철 선생 소개라부여 쌍북리 590번지 일원 유적 2호 초석 건물지에서 출토되었다 하며 보고자는 사택지적비와 비슷한 모습으로 추정한다는데 출처는 호남문화재연구원, 2025, 부여 쌍북리 590번지 일원 유적I 이라 한다. 보니 전형하는 중국식 규형圭形 석비라 문자를 새길 요량으로 줄만 치고 칸은 만들지 않았다. 칸을 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저 단계에서 비석 제작을 중단한 느낌이다. 규모를 보면 몇 글자가 새길 공간이 아니다. 사택지적비랑 비교할 수도 있겠으나, 아닌 듯한 느낌이다. 전반으로 보아 비면만 다듬었고 나머지는 대략 쳐 냈다. 기왕 쓸 거 같음 몇 글자라도 쓰고 버리지 쯧쯧 썼다가 지웠을까? 저것을 깔고 누운 초석 건물지 연대가 저 비석이 생성된 시기 하한선일 텐데 이건 어찌 되는지 모르겠다. 2025. 2. 18.
구석기를 식탁에 올려놓은 '우리가 처음 사피엔스였을 때' 고고학이 진가를 발휘하는 분야는 그네들 시대 구분에 의하면 역사시대보다는 선사시대다. 인류가 등장하면서 그 시원을 열어제낀 구석기를 필두로 신석기, 그리고 그 절반은 문자기록이 없는 청동기시대 중반까지가 인류문화사를 구명하는 데 고고학이 독패를 구가한다 하겠다.저 중에서도 그 기간만 따지면 절대량이 구석기시대다. 내가 세계문화사를 배울 때만 해도 지구에 인류가 출현한 때를 200만 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 했지만, 지금은 아마 700만년 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 신석기는 그 시작점과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고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또 곳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대략 1만년 전에는 들어갔다고 본다. 근동 같은 경우가 좀 빠르다 해도 1만2천년 전을 넘기는 힘들다. 이리 보면 인류역사는.. 2025. 2. 18.
행장을 믿니? 지나가는 소를 믿으리라 [진실]역사학 논문에서 한 인물을 논할 때 그 행장에 따라 나열하는 경우가 십중팔구다. 그래선 안 된다.행장에서 절대 믿어선 안 되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가난해서 일단사일표음 했다. 행장까지 쓰일 인물이면 요새로 치면 최소한 중상류층 이상이다.둘째, 벼슬에 뜻이 없었다. 그런 인물 문집에 실린 부나 표는 과거 시험 답안지다. 90% 이상은 노력했으나 떨어진 것이다.셋째, 그 선대는 세조의 왕위찬탈에 벼슬을 버렸고, 사화 때는 화를 입거나 은거했으며, 혼란한 시기에는 과거에 합격했으나 파방되었다. 이 조건 모두 갖춘 가문은 단언컨대 한 집도 없다. *** related article ***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3대 새빨간 거짓말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3대 새빨간 거짓말1. 가난해서 송곳 꽂을 땅도 없.. 2025. 2. 18.
키워서 잡아먹은 달항아리 앞서 나는 큐레이터 사명으로 키워서 잡아먹어야 함을 역설했거니와, 근자 이런 극명하게 보여주는 보기로 달항아리만큼 유명한 게 없다. 이 달항아리 말이다. 내 기억에 저 키우기 전 시장 거래 가격은 물론 품질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에 거래됐다. 이 시장 가격이 그 키움이 있자 두 배로 뛰어서 곧장 점당 20억원으로 훌쩍 뛰다가 요새는?가격에 상한도 없고 무엇보다 거래량 자체가 뚝 끊겼다. 없다! 아예 물량 자체가 없다. 가끔 외국 시장에서 한 점 나오기는 하는데 그 가격이 천정부지다. 이 달항아리라고 하면 흔히 최순우와 김환기를 지적하지만 천만에! 그네가 그 가격을 올리고 품귀 현상을 불렀다 하겠지만, 저네들 세대에 달항아리는 애교 수준이라 봐줘야 한다. 최순우가, 김환기가 아무리 달.. 2025. 2. 18.
고흐는 이쑤시개만 걸어놔도 대박친다 연전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들렀을 때다. 마침 특별전 두 개를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다른 한 친구는 내가 찍은 사진을 봐야겠지만 암튼 나한테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그런 대로 서양 미술사에서는 중요한 인물인 듯했고, 다른 하나가 고흐였다. 이 생소 화가 전시실은 파리가 날렸다. 반면 고흐 전시실은 도대체 발조차 디딜 수 없음은 물론이요 아예 입장 자체가 하세월이라, 나는 물끄러미 그 길게 선 줄, 그리고 저 먼 데로 보이는 전시실 내부 입구 쪽 풍경만 보다가는 도저히 오늘 안에는 들어가기 글렀다 하고선 다른 데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흔히 한국 미술 애호가를 두고선 인상파만 죽도로 혹닉한다 하지만, 천만에!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유럽 천지사방 둘러봐도 그쪽 또한 마찬가지라, 인상파에 환장한다. 개중.. 2025. 2. 18.
로도스 비 뮤지엄 Bee Museum 입구엔 그리스가 조경수 내지는 그늘 만듦용으로 애용하는 뽕나무가 무성해 저 벌집 모양 조형물이 아니었던들 양잠이나 비단 혹은 누에박물관이라 생각했음직하다.Bee Museum 벌박물관 양봉박물관이다.벌이라면 말벌이나 땡벌 같은 놈들도 있지마는 이곳이 특화한 bee는 꿀벌honeybee이다.그러니 양봉 꿀 박물관이다.창구 직원한테 문의하니 국공립은 아니고 사립박물관이랜다. 입장료는 4유로였지만 각종 꿀을 시식케 하니 그걸로 본전 뽑을 수도 있다.홀짝홀짝 한 통 다 먹어도 뭐라 하겠는가?에게해 지중해를 돌다보면 이 친구들 꿀 소비가 실로 광범위해서 이것이 우리 기준으로는 식문화 한 특징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호텔 조식에서도 꿀이 빠지지 않는다. 요거트에 쳐서 먹기도 하고 그냥 빵에 발라먹기도 하고 참말로 꿀을.. 2025. 2. 18.
연구와 전시는 별개, 로도스 섬에서 발신한다 문화재 활용을 논할 때,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계를 배회하는 유령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연구가 제대로 되어야 전시가 성공한다?이런 믿음이 팽배하다.유의할 점은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이 그 연구로 먹고 산다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이는 분명 저의가 있다. 바로 그에서 자신들이 존재하는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기 때문이며 이는 곧 그들한테는 밥줄이다.저 말 믿을 만한가? 지난 30년 넘게 지켜보면 안다.새빨간 거짓임을.연구랑 전시가 성공하느냐는 전연 관계가 없다. 어느 만큼 관계가 없는가?눈꼽만큼도 관계가 없다.연구가 철저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삼은 전시 중에 단 하나도 볼 만한 것이 없다.왜? 이런 전시는 그런 논문 그런 연구성과를 장과 절에 따라 배열한 까닭이다. 그런 전시는 보나마나 서론본론결론 딱 그 연구.. 2025. 2. 18.
도난 당한 케타이 다키아 황금 투구 Geto-Dacian Golden Crown: A 2,000-Year-Old Marvel Unearthed Hidden deep within Romania, a magnificent golden crown lay dormant for two millennia, awaiting its rediscovery.화려한 2천년 전 게타이 다키아 루마니아 황금 왕관 혹은 투구다.장엄한 이 황금 왕관은 재발견을 기다리며 2천년 동안 잠들어 있었다. 이 게타이-다키아 의식용 왕관 또는 코초페네슈티 황금 투구 Golden Helmet of Coțofenești 로 알려진 이 유물은 무게는 726g, 높이는 25.5cm에 달하며 순금 76%로 제작되었다.복잡한 디자인과 상징적인 모티브는 게타이-다키아 사람들의 정신적, 정.. 2025. 2. 18.
유라시아 초원의 패자 사르마티아, 그네들의 황금문화 몽골고원에서 저 멀리 흑해 북안에 이르는 광활한 중앙아시아 스텝지구 유목민들이 남긴 무덤을 흔히 쿠르간kurgan이라 하거니와, 이 쿠르간 실체가 무엇이냐는 진부한 논쟁은 집어치치고 이걸로 장사해먹고 살려는 사람들까지 나타났으니, 뭐 이게 실크로드니, 아니면 한민족과 북방민족 영향관계를 보여주니 하는 주장 일삼는 일부 식자를 말하거니와 방송이니 기고니, 강연회 같은 데서 나와 걔네들 하는 이야기 그 자체야 뭐라 할 건 없지만, 한민족 운운하는 이야기는 다 개소리라 치부하면 된다. 그건 그렇고 저런 쿠르간을 남긴 집단으로 북해 연안 혹은 이란 고원 북쪽 스텝지구를 지배한 유목민으로 사르마티아Sarmatia라 일컫는 집단이 있으니, 그네들 쿠르간 하나 보태고자 한다. 먼저 이에서 다루는 필리포프카 쿠르간T.. 2025. 2. 18.
갈라파고스 섬에서 벗어나야 하는 한국문화사 혹자는 근자 들어 내가 하는 말들에 신경이 거슬리는 분도 적지 않으리라 보거니와, 자칫 한국문화 비하 발언으로 비칠지도 모르는 말을 내가 부쩍 많이 하는 까닭은 나 나름으로서는 한국문화사를 객관화 상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변명해 둔다. 지금껏 구축한 한국문화사는 그 내용을 볼짝시면 내가 보건대 갈라파고스 섬 이론 딱 그것이라, 지 혼자 지가 잘난 문화라, 도대체가 그 잘남이 사실이라 해도 비교가 있어야 함에도, 또 그런 시도가 없지는 않지만, 내가 보건대 그 시도는 거의 억지에 가까웠으니, 이걸 깨부셔야 한다는 일념 하나는 투철하다 해 둔다. 이 비교는 시공간 양날개를 축으로 삼거니와, 동시대 문화상을 검토해야 하며, 아울러 이 시대는 공간을 아울러야 하며, 그러면서도 이 문화상은 시간 또한 흩뜨린 비교도 .. 2025. 2. 18.
우리는 무문토기 만들 때 저짝에는 아다다 꽃 도기 그리스 본토 남쪽 에게해 복판을 정좌한 대따시 큰 섬 크레타. 제주도보다도 여섯 배인가 일곱배인가가 큰 진짜로 큰 섬인데 이곳에 대략 기원전 2천 년 전, 그러니깐 단군 할아버지가 고조선을 세웠다는 그 무렵, 이짝에서는 호랑이랑 곰이 어케든 진화해서 인간이 되고자 발악할 무렵 저짝에서는 이미 인간이 된지 오래인 동물들이 룰루랄라 궁전도 세우기 시작하고, 그래 이제 좀 지겨우니 우리도 예술이라는 걸 좀 해 보자 해서 이런저런 실험을 감행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우리가 아는 미노아 문명이 꽃을 피우게 된다. 꽃을 피우려면 진짜로 꽃이 피워야 하는 법 그 크레타 섬 가운데 한복판 북쪽 해변 그리스 본토를 바라보며 정좌한 이곳 주도가 이라클리오, 영어로는 흔히 헤라클리온Heraklion이라 표기하는 비교적 큰 ..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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