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769 뜬금없은 세계유산 삭제 경고, 맥락이 다르고 그 결과는 엉뚱하다! "우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지위를 박탈당한 도시의 사례가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리버풀, 독일 드레스덴의 엘베 계곡,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은 개발로 인해 유산의 원형이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2025년 11월 13일자 이른바 4개 역사관련 단체라 해서 역사교육학회, 역사와 교육학회, 웅진사학회, 한국역사교육학회(가나다 순)가 발표한 종묘 앞 세운상가 서울시 개발안에 반대하는 성명 한 구절이다. 한데 전후 맥락을 보면 도대체 저래서 어떤 결과가 빚어졌는지 설명이 없다. 하다 못해 저렇게 해서 세계유산에서 삭제되는 바람에 저들 지역이 망했다! 이런 내용이 있어야 성명의 정당성을 확보하겠지만 그런 일체의 구절이 없다. 그냥 그랬다! 딱 이거.. 2025. 11. 13. 폼페이 주방에 왕림한 이집트산 파이앙스 시툴라faience situla 폼페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이집트 병이 발견됐다는 소식 앞서 전했거니와 이를 증언하는 새로운 도판이 입수됐으므로 복기 차원에서 다시 소개한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 이집트산 병은 사냥 장면을 장식한 유리 페이스트 병으로 폼페이 레지오 5[Regio V] 테르모폴리움thermopolium에서 발견되었다.이 유형 푸른 유약을 칠한 이 대형 파이앙스 시툴라blue-glazed faience situla는 이전에는 폼페이 부유한 저택에서 정원 장식품으로 흔히 발견되었지만, 이 병은 어떻게 된 일인지 패스트푸드점 주방에 있었다.2019년에 처음 발견된 이 고대 길거리 음식 가판대 생생한 프레스코화는 폼페이 가난한 주민들이 자주 찾던 80개가 넘는 스낵바 유형 가게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 2025. 11. 13. 세계유산 뭉개버리고 다시 태어난 리버풀, 그리고 종묘와 세운상가 https://www.youtube.com/watch?v=xyZbwWEDr94 이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가 그 목록에서 삭제된 리버풀 옛 항구에 리버풀을 연고지로 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에버튼 FC 홈구장이 들어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이 항구는 불과 몇 년 전에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됐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논란이 된 문제가 바로 저 구장 신축 건설 때문이었다. 저기엔 저런 건물 자체가 아예 없었다. 그런 데다가 문화재 관점에서 보면 저런 괴물 같은 최신식 건물이 들어서니 이런 일을 용납할 수 없다 해서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목록에서 아예 삭제해 버렸다. 바로 앞 사진은 스타디움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두 컷이다. 물론 세계유산에 삭제되고 나서다. 이 사진은 삭제되기 전 리.. 2025. 11. 13. 백제 사적들을 위압하는 거대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형평성 문제 "롯데월드타워(영어: Lotte World Tower 또는 줄여서 롯데타워(영어: Lotte Tower)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에 위치한 마천루이다. 지상 123층, 높이가 무려 555m까지 된다. 2010년에아 착공을 시작하여 2016년 12월 22일 134층까지 상량 완료했으며, 2016년 3월경 첨탑공사가 완료됨으로써 외장 공사가 완료되었고, 2016년 12월 22일에 완공된 후 2017년 4월 3일에 개장하였다."(위키피디아 전재)이 건물이 들어설 때 주로 논란이 된 부분은 비행기 항로였다고 기억한다. 특히 성남 비행장과의 관련 때문이었다. 이 거대한 마천루가 들어설 적에 내 기억 착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단 한 번도 인근 문화재와의 관련성이 논의된 적이 없다. (설혹 있었다.. 2025. 11. 13. 남송 이부시랑 호굉胡紘 묘지명 전문 번역 2014년 중국 절강성浙江省 여수시丽水市 경원현庆元县 송원가도松源街道에서 드러난 남송 시대 이부시랑 역임한 고위 관료 호굉胡纮(1137~1203) 무덤과 그의 묘지명을 소개했거니와 이 묘지명 석문 전체를 고려사 전공인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강민경 선생이 번역했다. [원문] 宋通議大夫華文閣待制胡公紘,字幼度,生於紹興丁巳之三月。自上世□□五季亂,為龍泉著籍,至父彥光,始以儒學教公。年未冠,已頭角嶄然,見於□□□。己卯舉鄉書,庚辰入太學,擢癸未進士第,授迪功郎中,丙戌儒學官,分教會(稽),再主金陵學,淳熙戊戌,関陞從事郎,已亥隨使出疆,回授文林郎,繼為楚之錄掾,以慶典循儒林郎邊賞,轉承直郎,丁未用剡薦,改奉議郎,宰饒之鄱陽,以光廟登極恩,轉承議郎磨勘,轉朝奉郎,癸丑秩滿,以縣最除進奏院。 今上登極,轉朝散郎,乙卯遷司農寺簿,越三月,改秘書郎,又二月,.. 2025. 11. 13. 이젠 귓속까지 파고든 네안데르탈인 연구 Urciuoli 등에 의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한때 늦게 진화한 것으로 생각한 고전적인 네안데르탈인의 내이內耳inner ear가 이미 라일링겐Reilingen과 에링스도르프Ehringsdorf와 같은 중기 홍적세 초기Middle Pleistocene 인류한테 존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저쪽도 참 희한한 게 오죽 네안데르탈인을 파고 들던가? 이젠 귀속까지 파고든 모양이라, 암튼 저렇게 요지하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하거니와 살피니 문제의 논문은 아래에 탑재됐다 하거니와 https://anatomypubs.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r.70081?af=R 다른 건 모르겠고 그 초록만 전재하면 다음과 같다.참고로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는 이 분야 전문가 친절한 .. 2025. 11. 13. 해후혼묘 문자 죽간은 도서관 규모, 마왕퇴 능가할 듯 앞에서 이 소식을 간단히 신화통신 영문보도를 기초로 전했다가 지금 중국어 보도를 살피니.젠장, 이 정도 규모가 아니라 아예 중국 고대 도서관이 통째로 발견된 듯하다. 마왕퇴 한묘 출토 문자 자료를 능가하는 규모 아닌가 싶다. 개중 간단 압축한 소식을 일단 전하기로 하고 추후 계속 업데이트하기로 한다. 11월 8일, 강서성江西省 남창南昌에서 한대汉代 해후혼묘海昏侯墓 발굴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한나라 지역 문화 학술 세미나가 개최되었다.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해후혼묘 복원의 최신 진척 상황을 발표했다.무덤 주인은 한漢 무제武帝 손자인 유하刘贺다.무덤에서는 5,000여 점에 달하는 죽간과 목간을 포함하여 1만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었다.무덤에서는 "시경詩經" 관련 죽간 약 1,200여 점이 발견되었는.. 2025. 11. 13. 멕시코 유카탄서 노인 얼굴 마야 조각상 발굴 멕시코 국립인류사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nthropology and History (INAH) 고고학자들이 유카탄 주 시에라 파파칼Sierra Papacal의 에히도ejido에서 노인 얼굴을 묘사한 마야 조각상 1점을 발견했다.이 조각상은 마야 열차 프로젝트Maya Train project 일환으로 메리다-프로그레소 철도 우회로Mérida–Progreso Railway Bypass 건설을 위한 고고학적 발굴 과정에서 타원형 울타리ovoid-shaped enclosure 토대에서 발견되었다. 45cm 높이 석회암을 조각한 이 조각상은 깊은 눈구멍, 납작한 코, 그리고 턱을 강조하는 틈으로 갈라진 입술을 특징으로 한다. INAH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특징은 고전 이전 시대Precl.. 2025. 11. 13. 노르웨이 얼음 아래서 1,500년 된 나무 순록 덫 발견 노르웨이 베스트란드 카운티Vestland county 아우를란스피엘레트 산 고원Aurlandsfjellet mountain plateau에서 베스트란드 주 의회와 베르겐 대학교 박물관 고고학자들이 1,500년 된 순록 덫 시스템reindeer trapping system을 발견했다.이미 2025년 가장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유물은 수백 개 정교하게 다듬은 통나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통나무들은 수 세기 동안 눈과 얼음 층 아래에 보존되어 있었다. 가장 잘 보존된 부분은 두 개 나무 울타리로 이어진 곳으로, 무거운 통나무로 지어진 큰 우리에서 순록을 몰아 사냥하던 곳이다.베스트란드 카운티 의회Vestland County Council 고고학자 외이슈타인 스카르Øystein Skår.. 2025. 11. 13. 남미 아르헨 원주민 집단은 만년 간 단일 혈통 이 소식 역시 우리는 중요성을 감안해 다른 버전으로 타전했으니, 이번에는 라이브 사이언스 버전으로 다시 복습한다. 그만큼 중요한 문제인 까닭이다. 이런 매체를 달리하는 반복학습은 그 내용 이해가 어려울 때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고대 DNA 분석 결과, 아르헨티나에 약 8,500년을 살았지만 다른 원주민들과는 거의 교류하지 않은 미스터리한 원주민 혈통이 밝혀졌다. 새로운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 원주민 집단이 아르헨티나 중부에 약 8,500년 동안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고대 DNA 분석 결과 아르헨티나 중부에 약 8,500년 동안 산 미스터리한 원주민 집단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새롭게 발견된 "뿌리 깊은 혈통"의 사람들이 아르헨티나 중부의.. 2025. 11. 13. 18세기 성 프란치스코 그림, 야간 강도 사건 24년 만에 멕시코 교회로 반환 멕시코 한 교회에서 약 25년 전에 도난당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Saint Francis of Assisi 그림이 다시 발견되었다. 2001년 1월 6일,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테오티우아칸Teotihuacán에 있는 산 프란시스코 데 아시스 교회Church of San Francisco de Asis에 도둑들이 밤을 틈타 침입해 약 18점 미술품을 훔쳐갔다.개중에는 두 세기 동안 교회에 걸려 있던 높이 1.8미터 성 프란치스코(1747) 작품도 있었다.또한 교회 제단에 걸린 17세기 세밀화 7점도 도난당했다.이 그림들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며, 신원 미상 범인들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교회 측은 즉시 인터폴에 도난 사실을 신고했고, 해당 작품은 이후 미술품 분실 신고서에 등재되었다.. 2025. 11. 12. 박물관 수난시대, 시리아 국립박물관도 털렸다 시리아 문화 당국은 화요일, 다마스쿠스 국립 박물관이 고전 유물 부서에서 여러 유물이 대담하게 도난당한 후 이번 주 임시 휴관했다고 발표했다. 1919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은 선사 시대부터 로마와 비잔틴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천 점 유물을 소장하며, 시리아 깊은 문화 유산을 반영하고 있다.14년간의 시리아 내전 발발과 54년간의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지난 12월 박물관 보안이 강화했다.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6년간 박물관은 폐쇄되었고, 약탈 우려 속에 반 아사드 세력이 다마스쿠스에 진입하기 하루 전인 2024년 12월 7일에도 다시 폐쇄되었다.박물관은 올해 1월에 소장품을 그대로 보존한 채 재개관했지만, 이번 주 도난 사건 이후 잠시 문을 닫았다. 절도는 일요일 밤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월요일 아.. 2025. 11. 12. 일본 조몬인한테 데니소바인 DNA가 거의 없어 지금 소식은 앞서 이 연구성과를 정리하면서 우리는 이 문제 심각성을 뽑아낸 바 있다. 이후 그 상세한 추후 보도가 라이브 사이언스에서 나왔으므로 이를 소개한다. 조몬인들은 미스터리한 인류 친척인 데니소바인 DNA를 '예상치 못하게 낮은' 수준으로 지니고 있었다. 선사 시대 일본 열도에 산 조몬인들은 데니소바인 DNA를 '거의 또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이는 그들의 조상이 현재는 멸종된 유라시아 인류 집단인 데니소바인과 접촉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현대인(호모 사피엔스)이 미스터리한 데니소바인 사촌들과 언제, 어디서 교배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백 개 고대 및 현대 유전체 조사 일환이다. 연구진은 10월 20일 Current Biology 저널에 게재된 .. 2025. 11. 12. 남송 이부시랑 호굉胡紘 묘지명 2014년 중국 절강성浙江省 여수시丽水市 경원현庆元县 송원가도松源街道에서 공사 중 남송 시대 이부시랑을 역임한 고위 관료 호굉胡纮(1137~1203)과 그의 부인 묘가 발굴됐거니와 그 소식은 앞서 간단히 정리해서 전했으니특히 호굉은 묘지명이 발견되어 그의 생애를 보강하게 되었다.이 묘지명 석문은 다음과 같다. (여타 묘지명이 그렇듯이 이해는 그리 어렵지 않다. 죽죽 나아가다 서너 군데 막히기는 하겠지만 그리 어려운 한문도 아니다. 宋通議大夫華文閣待制胡公紘,字幼度,生於紹興丁巳之三月。自上世□□五季亂,為龍泉著籍,至父彥光,始以儒學教公。年未冠,已頭角嶄然,見於□□□。己卯舉鄉書,庚辰入太學,擢癸未進士第,授迪功郎中,丙戌儒學官,分教會(稽),再主金陵學,淳熙戊戌,関陞從事郎,已亥隨使出疆,回授文林郎,繼為楚之錄掾,以慶典循儒林郎邊.. 2025. 11. 12. 쫓겨난 황제 해혼후 무덤에서 발견된 "시경"은 가장 오래된 완전본으로 드러나 난창, 11월 11일 (신화통신) - 고고학도들이 약 2,000년 전 진秦(기원전 221~207년)과 한漢(기원전 202~서기 220년) 시대의 죽간에서 발견된 중국 최초의 완전한 "시경" 사본을 확인했다.죽간에 적힌 이 사본은 중국 동부 강서성 성도인 난창에 있는 유명한 해혼후 무덤에서 발굴되었다. 강서성문물고고연구소 무덤 발굴팀장인 양준Yang Jun은 최근 세미나에서 적외선 스캔을 통해 총 "시 305수"와 "7,274행"과 같은 주요 정보를 명확하게 식별했으며, 이는 고전 작품이 무덤에 묻혔을 당시 완전한 사본이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죽간은 길이 23cm, 너비 0.8cm이며, 각 죽간에는 20~25 글자가 적혀 있고, 묶는 끈은 세 개라고 중국 사회과학원 고대사연구소 양보Yang Bo 연구원은.. 2025. 11. 12. 서둘러 권력의 품으로 달려들어간 한국고고학회 종묘 성명 아니나 다를까 이런 문화재계 현안에 그 야릇한 성명 하나 달랑 내놓고선 이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하려 무던한 모습을 보이던 한국고고학회가 냅다 종묘 앞 세운상가 개발을 두고 벌어지는 작금 사태에도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니 전국고고학대회를 빌려 냅다 저런 성명서 한 장 덜렁 내고서는 저런 일이 마치 정의인양 선언하고 나섰거니와 언뜻 저 성명은 종묘 앞 세운상가 일대에 142미터짜리 고층 빌딩을 세우고자 하는 서울시를 호되게 비판하면서, 그것이 종묘가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망치는 일로 치부했거니와, 그래 말로는 그럴 듯해 보이며, 당연히 문화유산계 한 쪽을 대표하는 학회라면 저런 성명이 실로 그럴 듯하게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문제는 저 성명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권력에의 품으로 냅다 뛰어들어간 형국을 자초.. 2025. 11. 12. 용천요 자기 그 표준작을 쏟아낸 남송 호굉 부부묘 호굉 부부모胡纮夫妇墓는 중국 절강성浙江省 여수시丽水市 경원현庆元县 송원가도松源街道에서 발견되고 2014년에 대외에 공개됐다.당시 발표를 중국사회과학원 보도로 보건대 아래와 같다. (2014-08-04)절강浙江 경원현庆元县에서 남송南宋 이부시랑吏部侍郎 호굉 묘胡纮墓를 발견하다 남송南宋 시대 이부시랑吏部侍郎 호굉胡纮의 무덤이 절강성 경원현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에서는 연대 측정 가능한 가치 높은 표준 용천요龙泉窑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다.2014년 3월, 경원현 송원진松源镇 회계촌会溪村 화산소학和山小学 남쪽 부지 공사 중 두 개 무덤이 발견되었다.개중 M1이라고 이름 붙인 무덤은 완전히 파괴되어 황폐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묘지墓志을 수습한 결과, 이를 통해 이곳이 남송 시대 호굉의 무덤임을 확인했다.이 무덤 .. 2025. 11. 12. 모헨조다로 그 건축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라파 문명, 일명 인더스문명 혹은 인더스계곡문명을 우리가 홀시하지는 아니했고 더러 다루지 아니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문명권에 견주어 비중도가 상당히 낮았음은 사실이다.모헨조다로 건축물 하나를 본다. "모헨조다로Mohenjo-daro VS 구역Area에 있는 13번 집[House 13]은 평면 배치가 [다른 건축물들에 견주어] 더욱 정교하다...1층에는 크기가 적당한 안뜰 4개, 작은 방 10개, 계단 3개, 문지기 숙소porter's lodge 하나, 그리고 우물방well-chamber 하나가 있다.정면은 1번가를 향하며, 이에는 나란히 세 개 입구가 있는데, 그중 메인 입구는 분명히 가운데에 있는데, 문지기 숙소가 있는 유일한 집이기 때문이다...정문을 통해 집에 들어가면 작은 현관well-chambe.. 2025. 11. 12. 같은 금관이라지만 쓰임이 왕청 나게 다른 두 금관, 신라 금관은?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르니 같은 금관이라 해도 다른 전통으로 발현한다.이 두 가지는 같은 금관이라 해서 편의상 뭉뚱그리겠지만 딱 봐도 느낌이 다르다. 다른 건 다 제낀다. 신라 금관 용도와 관련해서만 딱 이 두 가지를 보고도 그 의문이 봄눈 녹듯이 사라진다. 저 두 가지 관 용도를 구분하면 삼척동자도 안다. 첫번째 관에서 우리는 그런 느낌을 팍 받는다. 상주가 쓸 것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그래서 금관이라 하고, 금붙이 말고도 다른 귀금속을 잔뜩잔뜩 매달았으나 도대체 실용성이라고는 찾을래야 찾을 길이 없다. 그렇다. 실제로도 귀신이 쓰는 관이었다. 귀신을 위해 따로 만들어준 관이었다는 뜻이며, 그래서 저 관은 쓰임이 시체였다. 멀리 메소포타미아 시대 우르Ur 왕조 때 푸아비Puabi왕비 무덤에서 나온.. 2025. 11. 12. 4,500년 전 프랑스 무덤이 현대 유럽인의 유목민 유산을 밝히다 2024년 7월에 공간된 소식이라, 이르기를 4,500년 된 프랑스 무덤 인골 분석을 통해 현대 유럽인에 나타난 대초원 유목민 유전적 유산을 밝혔다는 내용이다. 프랑스 트루아Troyes 인근 브레비앙드레푸앵트Bréviandes-les-Pointes에 있는 4,500년 된 한 집단 무덤에서 드러난 인골들 유전체 분석 결과, 고대 이주와 인구 혼합의 유전적 유산이 현대 유럽인들에게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DNA가 지닌 모든 유전 정보로 구성된 인간 유전체는 우리 조상의 역사를 반영한다.현대 유럽인 유전체는 4만 년 이상에 걸쳐 다양한 이주와 교배를 통해 형성되었다.초기 유럽은 약 8,000년 전까지 수렵 채집인이 형성했으나, 아나톨리아와 에게 해 지역 농부들이 유럽에 도착하면서 농업과 가.. 2025. 11. 12. 정사 삼국지 송대 건양본 정사 [삼국지] 판본 중 가장 아름다운 목판본 가운데 하나다.북송 국자감본은 남송 광종光宗 소희紹熙(1190~1194년) 연간에 이르러 중국 남부 건양建陽(福建省 南平市 建陽區)에서 중요한 판각이 이루어지는데, 이 판본은 다음 황제 영종寧宗 때에 완성되었으나 시작할 때의 연호를 따서 소희본紹熙本이라 하고, 또 판각한 지명을 따서 건양본建陽本, 건각본建刻本, 건본建本이라고도 한다.건양은 중국 고대 3대 방각坊刻 출판 지역 여섯 곳 중 하나로 이곳에서 생산된 판본은 구주본과 같은 관각본官刻本이 아니라 모두 개별 출판 상인이 주체가 된 방각본坊刻本이다.개별 출판 상인이 출간한 방각본은 책을 많이 팔기 위해서 서체書體, 인쇄, 장정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이 때문에 소희본은 관각본인 구주본의 무미건조한 공.. 2025. 11. 11. 이전 1 2 3 4 ··· 10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