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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끼기 우라까이로 점철한 호태왕비 고구려 건국신화, 유일한 업그레이드 버전은? 광개토왕 비문은 추모에 의한 고구려 건국 이야기로 시작하니, 이 건국담은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있는 판타지 문학이라, 그 얼개는 중국 고전에 기록된 그것과 눈꼽만큼도 다를 데가 없다. 저 건국신화는 고구려 자체가 창조하고 전승한 스토리가 아니다. 이 점을 쪽팔리다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아무래도 나는 이쪽이라 보거니와 아무도 그런 생각을 안 해봐서 그런 듯한데, 중국 고전에 보이는 동명왕 이야기를 우리까이 수준으로 전재한 데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어찌 아는가? 그 얼개에서 고구려가 볼 적에 쪽팔리다 생각하는 부분만 변개를 가했기 때문이다. 그 대표 증좌로 나는 두 가지를 들었거니와, 첫째 동부여에서의 도망을 자발적인 남행南行 순수로 변개했고, 둘째, 그 첫 도읍지가 졸본천 가 원두막이었지만 이를 올림.. 2026. 6. 23.
월드컵 통산 득점을 갈아치운 메시, 하지만 PK 실축 전문가! 나중 국내 중계방송에서 잠깐 논급이 있기는 했는데, 오늘 오스트리아 전에서 새로운 기록을 쓴 리오넬 메시는 또 하나의 기록을 썼으니 그것이 바로 저것이라 이번이 6번째 월드컵 본선인가? 그에서 오늘까지 모두 7번 PK를 찼는데 성공률이 형편없다. 일곱 번 중에 절반에 가까운 무려 세 번이나 실축했다. 오늘은 상대 GK한테 잡힌 것도 아니요 아예 골대 바깥으로 차 버렸다. 아르헨은 전담 키커를 교체해야 할 것이다. 다만, 워낙 상징성이 커서 본인이 양보하기 전에는 다른 키커가 나설 수 없는 구조다. 이건 감독조차 함부로 건딜 수 없는 신성불가침한 영역이라 본다. 월드컵 본선에서 메시는 최다골 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하고, 오늘 오스트리아 전에서는 전반 일찍한 PK를 실축하고서도 .. 2026. 6. 23.
군역자를 만들어내야 하는 호적 우리나라 호적은 결국 군역 때문에 유지된 것이다. 물론 그 외 다양한 용도가 있었겠지만, 결국 호적에 표시된 신분의 상당 부분이 군역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요즘 주민등록에서 병역 여부를 기록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조선시대 호적의 전통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호적이라는 것을 보면 조선시대 국가의 존속을 위협하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었는가 하는 점을 여실히 볼 수 있으니, 군역을 담당할 계층이 뒤로 갈수록 노비로 빠져 나가버린다는데 심각성이 있었다 하겠다. 따라서 평민층이 줄고 노비층이 늘어가니 군역을 담당할 이들은 점점 줄어들고, 율곡이 지적한 바 "경장을 해야 할 병폐"는 틀림없이 이를 가리킨 것이니, 양반들은 조선시대 내내 군역을 담당할 사람이 줄어드는 이유로 서얼.. 2026. 6. 23.
'어딘가 솥에서 녹여' 바이킹, 이슬람 은화로 동전 만들어 초기 바이킹 시대 "페니pennies 동전" 중 일부는 이슬람 세계 은화를 녹여 만든 은으로 제작되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발견은 초기 바이킹과 이슬람 은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며, 이는 장거리 교역의 결과였을 가능성이 높다.이 은화들은 2018년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의 리베Ribe 마을 근처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페니 226개로 구성된 '담후스 보물Damhus hoard' 일부다.6월 5일 고고측정학Archaeomet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보물은 서기 830년에서 850년 사이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이킹 동전 중 일부다. 덴마크 국립 박물관 고고학자이자 이번 연구 제1 저자인 토마스 버치Thomas Birch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2026. 6. 23.
자기 아버지도 모른다는 19세기 한량閑良 언젠가 한 번 써 본 거 같지만19세기 우리나라 호적이 얼마나 재미있는가 하면, 한 집 건너 한 집이 유학幼學인 것도 모잘라, 18세기만 해도 무과 예비군으로 이것도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었던 직역-. 한량閑良을 직역으로 적은 사람이, 할아버지 할머니는 고사하고 아버지 어머니 이름도 몰라서, 조상 이름을 적는 곳에 부, 조부, 증조부, 외조부 이름 모름이라고 적고, 처가쪽도 부, 조부, 증조부, 외조부 이름 모름이라고, 버젓이 적어 놓은 이가 있으니, 이 사람들은 평민도 아니고 노비였던 이가 속량된 후 아예 하층 양반 직역인 한량까지 직역이 올라간 사람으로19세기 중반 호적을 보면 이런 사람들이 한 동네에 한둘은 보인다. 19세기 중반이라고 해서 노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는데, 식년 호적에서 올해.. 2026. 6. 23.
으레 그럴 것이라는 믿음 몇 가지 한국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써 보면-. 호적은 으레 엉망진창일 것이라는 선입견. 맞긴 맞다. 그런데 그 엉망진창의 원인이 무관심과 방기가 아니라 치열한 머리 싸움의 결과라는 것이 다를 뿐. 조선시대 호적은 삼정의 문란이라 하면 아무도 신경 안 쓰는 엉터리 장부라는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이 신경을 쓰는 잔머리가 난무하던 종합격투기장이었다는 표현이 더 맞다. 이건 족보도 마찬가지다. 족보에 엉터리가 많다고 하니 부실 족보를 연상하지만족보 역시 수백 년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그 역시 치열한 잔머리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 난무하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으로 조선시대 공부에 대한 관심은 사족층이나 그랬을 거라는 생각. 맞긴 맞다. 책 구경이라도 제대로 한 건 당연히 사족층.전 인민 다수를.. 2026. 6. 23.
[고고논단] 아키오지네틱스archaeogenetics 시대 고고학이 건져야 할 것은 이빨이다 DNA 분석에 기반하는 고고과학을 아키오지네틱스archaeogenetics 혹은 팔레오지노믹스paleogenomics라 하고, 이를 흔히 고고유전학 혹은 고유전학 정도로 옮길 만하거니와, 이런 흐름이 이제 세계고고학 대세를 점거해 종래 점성술 기반 문과대 고고학을 일소하니, 계속 말하지만, 세계 고고학이 저를 기반으로 혁혁하는 성과를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내보내는 반면,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한 한국고고학은 종래 답습하는 그 문과대 점성술에 기반하니, 그런 그들이 방송이니 유튜브니 하는 각종 요설하는 무대에 등장해 일삼는 말들을 들으면 돌부처도 돌아앉을 판이라, 저를 보면 도대체 누가 유사역사학이고 사이비역사학인지 모를 지경이라각설하고 고고유전학은 그 절대 기반이 당연히 분석 대상이 각종 유기물이라, 그.. 2026. 6. 23.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 그래서 램프도 신발? Name: Hanging lamp in the form of a sandaled right foot What it is: A bronze oil lamp Where it is from: Syria (Byzantine Empire) When it was made: Fifth century샌들 신은 오른발 모양 걸이등: 1,600년 된 청동 걸이등, 다층적인 기독교 상징을 담고 있다이 희귀한 발 모양 기름 램프는 초기 기독교에서 깨달음과 기독교 순례를 상징하는 등 여러 겹 의미를 지닌다.기름 걸이 램프는 3천 년 이상 동안 단순하면서도 인기 있는 조명 도구였다.하지만 로마 제국과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많은 기름 걸이등이 화려하게 장식된 예술 작품이었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품인 이 걸이등은 샌들을 신은 사.. 2026. 6. 23.
선사 시대 공동체의 회복력 비결은 네트워크 by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아리엘 말린스키-불러Ariel Malinsky-Buller 박사가 이끄는 새로운 연구는 약 5만 7천 년에서 2만 7천 년 전 사이 남부 캅카스Southern Caucasus 지역에서 선사 시대 수렵 채집인들hunter-gatherers이 어떻게 생존했는지에 대한 기존 통념에 도전한다.연구진은 환경 적응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광범위한 사회 네트워크, 장거리 이동성, 그리고 지식 교환이 기후 및 생태 변화 시기에 인류의 회복력에 매우 중요했다고 주장한다.Quaternary Science Reviews에 발표된 이 연구는 고고학적, 지질학적, 고환경적 증거를 종합해 오늘날의 아르메니아, 조지아 및 인접 지역.. 2026. 6. 23.
마지막 빙하기 땅다람쥐 똥에서 매머드와 말 DNA, 북극 초원 생태계 생생하게 복원 과학자들이 유콘Yukon에서 발견한 얼어붙은 다람쥐 배설물poop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 마지막 빙하기 시대 캐나다 북극Canadian Arctic 초원을 누빈 털매머드, 말, 스텝 들소, 땅다람쥐의 게놈을 재구성했다. 실제로, 화석화한(비록 돌로 굳어지지는 않았지만) 배설물feces, 즉 분변석coprolites에는 늑대, 육식 고양이, 매머드, 말, 새, 박쥐, 메뚜기, 기생충을 비롯한 동물과 세이지sages에서 사초sedges에 이르는 200여 종 식물 DNA가 가득 들어 있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지난주 화요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되었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캠벨리버Campbell River에 있는 하카이 연구소Hakai Institute 과.. 2026. 6. 22.
불가리아 고대 도시 헤라클레아 신티카 헤라클레스 신전 터에서 추정 아르테미스 여신상 출토 불가리아 남서부 고대 도시 헤라클레아 신티카Heraclea Sintica를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그리스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리석 조각상 일부를 발견했다.이 조각은 페트리치 마을 근처에서 진행 중인 발굴 작업 중에 발견되었다.불가리아 과학 아카데미 루드밀 바갈린스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헤라클레스 신전 앞에서 발과 받침대를 포함한 대리석 조각상 하반신을 발굴했다.조각상 위치는 그렇지만 연구진은 이 조각상이 헤라클레스를 묘사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고학자들이 신발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이 조각상은 사냥꾼들이 신던 샌들을 신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그리스 미술에서 아르테미스 여신 이미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아르테미스는 헤라클레아 신티카가 .. 2026. 6. 22.
몽골 흉노 매장지 고대 DNA 분석 결과 가족 관계보다 부와 권력이 더 중요했음이 드러나 몽골 초원에 위치한 한 공동묘지가 아시아 초기 유목 제국 중 하나였던 흉노Xiongnu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타미르 공동묘지Tamir necropolis를 연구한 연구진은 매장 결정에 혈연관계보다 사회적 지위, 부, 그리고 정치적 연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를 발견했다.이 공동묘지는 타미르Tamir 강과 오르혼Orkhon 강이 만나는 지점을 내려다보는 높은 곶promontory[툭 튀어나온 지점]에 자리 잡았다.흉노 제국 구성원들은 기원전 100년 무렵부터 서기 100년 무렵 사이에 이곳에 묻혔는데, 이 시기는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흉노가 고비 사막 북쪽으로 이동한 시기다. 이 공동묘지는 흉노 제국이 멸망할 무렵에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흉노는 한창 강성할 때는 .. 2026. 6. 22.
샤얼야마케부Xiaeryamakebu: 기원전 1천년대 후반기 티베트 고원의 삶과 죽음 아래는 논문 전문이라, 문제의 저 샤얼야마케부Xiaeryamakebu이라는 데는 夏尔雅玛可布라고 쓰는 데라, 혹 더욱 알고 싶은 분은 저 키워드로 바이두 검색을 시도하기 바란다. 샤얼야마케부Xiaeryamakebu: 기원전 1천년대 후반기티베트 고원의 삶과 죽음캠브리지 대학교 출판부 온라인 출간: 2026년 5월 26일요약중국 북서부 차이다무 분지Qaidam Basin에 위치한 샤얼야마케부Xiaeryamakebu 유적에서 주거지와 묘지를 포함한 대규모 청동기 시대 정착지가 발굴되었다. 이 유적은 누오무홍 문화Nuomuhong culture, 그들의 장례 풍습, 그리고 티베트 고원 환경에 대한 지역적 적응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Antiquity , First View , pp. 1 - 8DOI.. 2026. 6. 22.
일본의 흑치黑齒 풍습 흑치黑齒 풍습에 대한 김단장님 글이 있어 약간 부연한다. 흑치 풍습은 우리나라는 긴가 민가 하지만,일본의 경우에는 꽤 있다.그것도 헤이안시대 귀족을 중심으로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풍습이 있었고, 무가 정권이 시작된 후에도 귀족 취향의 무장들 중에는 치아를 검게 물들였다. 쉽게 말해 고귀한 신분이라는 것의 상징이 된 셈이다. 이 때문에 헤이케 모노가타리 등 군기물을 보면, 등장하는 무사들이 치아를 검게 물들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대가 흘러 전국시대가 되면, 무사들이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것이 점점 드물게 되었던 모양인데그럼에도 귀족 취향의 무사들은 여전히 치아를 물들이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일본에서는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풍습이 오히려 한반도에서 건너온 것으로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お歯黒の起.. 2026. 6. 22.
5천년 된 새로운 무덤들이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 기원 돌파구 여나? 이집트 민야Minya 지역 자발 알-타이르Jabal al-Tayr 유적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자들이 초기 왕조 시대 무덤 두 곳과 선왕조Predynastic 시대 및 후기 시대 매장지들을 발견했다.이번 발굴은 피라미드가 등장하기 수 세기 전 고대 이집트의 장례 건축 양식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이번 발굴은 이집트 최고유적위원회Supreme Council of Antiquities 조사단이 수행했다. [이집트는 우리네 국가유산청에 해당하는 별도 국가 조직이 없고, 저 위원회가 그 일을 한다.] 나일강 동쪽 강둑에 위치한 이 유적은 수천 년 동안 매장지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여러 시대 증거를 통해 이 지역은 고대 이집트 선왕조 시대부터 후기 왕조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 2026. 6. 22.
2천년간 최고 미의 기준이었던 아시아 검은 치아, 서구가 추하다고 낙인 "2026년, 과학자들은 베트남 북부에서 발굴된 2천 년 된 두개골을 조사하다가 현대인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모든 치아가 완벽하고 의도적으로 검게 물들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아시아에서는 천 년 동안 아름다운 미소 기준이 하얀 치아가 아니라 입술 너머 검은 치아였다.성숙하고 우아한 여성들은 '오하구로お歯黒ohaguro'라는 문화 관습에 따라 치아를 윤기 나는 검은색으로 물들였다.이 관습은 일본에서는 오하구로, 베트남에서는 느훔랑nhuộm răng이라는 이름으로 번성했으며, 필리핀과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19세기 서구 식민 관리들은 검게 물들인 치아를 미개하고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그들의 반응은 찬미와 수용을 거부와 혐오로 바꾸어 놓았다.. 2026. 6. 22.
없애야 하는 스승의 날, 커피 한 잔 대접하는 일로 끝내야 바로 앞 신동훈 교수 이야기, 곧 학회에서 갈수록 아는 사람이 사라진다는 서글픔에 연동해 인문학 분야 버전을 이어갈까 한다. 신 교수님이야 자연과학이라 워낙 세대교체가 빨라 그러겠지만, 이 인문학은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서 그런지, 30년 전에 대가였던 사람이 지금도 대가로 군림하는 모습을 번번이 목도하거니와, 그때는 발표자라는 이름으로, 지금은 기조강연이니 종합토론 사회니 하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 사람들은 내가 부고장 받기 전까지는 계속 볼 사람들이라, 그만큼 그 물이 고여 썩었다는 뜻 아니겠는가?세대교체가 모름지기 바람직하다 할 수는 없겠지만, 한번 노땅은 영원한 노땅이라 이 사람들은 정년퇴직도 없어, 외려 정년퇴직하고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도 심심찮게 보이거니와 그렇다면 왜 이.. 2026. 6. 22.
흉노 매장지에선 가족보다 부와 권력이 더 중요했다! DNA 분석 결과 드러나 by 샌디 오스터, Phys.org 두 강이 만나는 지점, 몽골 초원 가장자리에 고대 공동묘지가 있다.이곳에는 6대에 걸친 DNA 분석을 통해 두 가족 유해가 확인되었고, 그 주변에는 수십 명 다른 유해가 묻혔다.쉽게 가족묘지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최근 한 연구에서는 머신러닝과 진화생물학에서 차용한 기법을 활용해 혈연이 아닌 부, 지위, 그리고 정치적 권력이 더 중요했음을 밝혀냈다.연구진은 Antiquity에 발표한 논문에서 "타미르 공동묘지는 단순히 생물학적 친족 관계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유목민 제국 사회 내에서 권력, 동맹, 그리고 상징적 소속감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제국 변방에 있는 공동묘지고비 사막으로 뻗은 초원 가장자리에 타미르 공동묘지Tamir cemetery가 자리한.. 2026. 6. 22.
교토에서 에도시대 국화 무늬 넣은 '궁중 식기' 대량 출토 에도시대 궁중에서 사용한 히젠 자기肥前磁器인 '국화 문양 넣음 식기菊御紋付染付, 키쿠고몬쓰키소메쓰키きくごもんつきそめつけ]가 교토 시내 발굴조사에서 대량으로 발견되었다.천황이나 공가公家에서는 평상시 사용한 식기이지만, 상인들에게 하사되기도 하고, 그 국화가 고소御所[궁궐]에의 동경을 일으키고 시정市井에서 귀중하게 취급된 모습을 보였다.이런 국화 무늬 자기는 사가 현佐賀県 아리타有田에 만들어 궁중에 납입한 얇은 사발[碗]이나 접시[皿]를 말한다.국화 말고도 봉황과 같은 공가公家 장속装束과 공통하는 유직有職[유소쿠] 무늬를 곁들이기도 한다.궁중에서는 한 달간 사용하고 공가나 사원에 신품으로 하사했다고 한다.이런 자기는 교토의 공가 저택 부지 등지에서 발굴되고 있다. 특히 2013~16년 옛 니조가旧二条家 저.. 2026. 6. 22.
금발엔 사족을 쓰지 못한 고대 로마 고대 로마 번잡한 시장에서 검은 머리 로마 여성들은 팽창하는 제국 곳곳에서 수입된 상품들을 감상했다.아라비아 향긋한 향수, 이집트 화장품, 부드러운 인도산 면화, 그리고 고급스러운 중국산 비단은 그들의 소박한 옷과 머리카락을 바꿀 수 있었다.현대적인 미용실은 없었지만, 부유한 로마 여성들은 게르만족 포로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구입할 수 있었다.또한 수입산 염색약을 사용하고 로마 제국 전역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미용법을 따를 수 있었다.금발은 일부 로마 여성 사이에서 유행하는 사치품이 되었으며, 이국적인 아름다움, 부, 그리고 수입품에 대한 접근성과 연관되었다.유베날Juvenal과 같은 풍자 작가들은 유행하는 미용 트렌드를 조롱했지만, 오비디우스Ovid는 종종 미용을 매력 예술의 일부로 칭송했다... 2026. 6. 22.
학회에 아는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 젊을 때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예측 못한다.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절감 못하는 것도 있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도 있다. 필자가 젊었을 때 생각하는 노년의 변화로 전혀 예측 못한 것의 하나가 바로학회에서 아는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작년에 필자가 페루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하러 갔을 때, 필자를 보자마자 멀리서 영감님 한 분이 반갑게 달려와 나를 껴안았다. 원래 알던 양반이라 새삼스러운 것은 없는데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좀 어리둥절했는데, 이 양반 왈, 학회를 와 보니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내가 와서 너무 반갑다는 것이다. 필자가 그래도 젊은 애들이 많이 와서 학회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했더니, '그렇지 좋은 일이지.. 라고 하지만 그의 얼굴 표정이 복잡다단했다. 며칠 전 .. 202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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