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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와 자유로운 연구 (4) 한국학계를 위한 제언 필자가 엘 고어 이야기를 하고, 메드라인, 그리고 휴먼게놈프로젝트 이야기를 띄운 것은, 인류 지적 정보는 항상 공개되고 대중한테 공유되는 방식으로 설계하는 사회가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우월하고 더 발전하게 되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였다. 미국은 메드라인, 휴먼게놈프로젝트 결과를 독점하지 않고 완전히 대중 공개하여그 정보 이용에 어떤 조건 없이 자유롭게 학술활동에 쓸 수 있도록 했지만그렇다고 해서 미국 학계의 주도권이 손상을 보았는가 하면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이 당시 메드라인과 휴먼게놈프로젝트 등에 patent를 걸고 돈을 내지 않으면 쓰지 못하게 묶어 버렸다면, 아마 필자 같은 가난한 나라 연구자들은연구의 첫 발도 떼지 못했을 것이다. 필자는 우리나라 학술지와 논문도 비슷한 시야에서 .. 2026. 5. 30.
중세 유럽 가장 강력한 통치자 엘리센다 여왕 유골 바르셀로나 수도원서 발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타 마리아 페드랄베스 왕립 수도원Royal Monastery of Santa Maria Pedralbes 창립 700주년을 기념해 과학자들이 이곳 14세기 무덤 8개를 발굴하고 그 안에서 발견된 25구 유골을 연구했는데, 그중에는 여왕의 유골도 포함되어 있었다.바르셀로나의 14세기 수도원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자들이 무덤 8기를 발굴하던 중 25구 유골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중에는 중세 여왕의 유골도 있었다.아라곤과 발렌시아의 하이메 2세[James II of Aragon and Valencia]의 왕비였던 엘리센다 몬카다 여왕Queen Elisenda of Montcada이 바르셀로나에 산타 마리아 페드랄베스 왕립 수도원을 설립한 지 7세기 만에, 전문가 팀이 그녀.. 2026. 5. 30.
앨 고어와 자유로운 연구 (3) 무료로 까버린 정보 앞서 연구자로서 필자의 세대는 두 가지 점에서 엘 고어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하였다. 엘 고어는 아다시피 지금 미국 대통령을 하고 있는 양반하고는 모든 점에서 정반대에 있는 정치가라 할 수 있겠다. 이 양반에 대해서는 역사적 공과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지만, 그런 정치적 문제를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함이 아니니 그 부분은 건너뛰고, 엘 고어는 이 당시 두 가지 점에서 지식의 독점 체계를 깨고 필자 같은 돈 없는 나라의 연구자에게도초일급 정보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 공이 있는 사람이라 하겠다. 첫째는 앞서 이야기한 메드라인-. 엘 고어 시대에 앞서 이야기한 바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던 메드라인을더 이상 돈을 받지 않고 온라인상에 그대로 공개해 버렸다. 이 시점이 1997년 6월의 일이다.. 2026. 5. 30.
300점 암포라 실은 2,400년 전 지중해 난파선 이태리 남부 해저에서 발견 기원전 5세기와 기원전 4세기 사이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난파선이 이탈리아 남부 모나스테라체Monasterace 해안에서 발견되어 고고학자들 관심을 끈다.이오니아 해저에 숨은 이 난파선에는 300점이 넘는 암포라가 실렸으니, 2천 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많은 암포라가 여전히 해저에 모인 상태였다. 연구자들은 이 유적이 고대 지중해의 무역 및 해운 패턴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초기 분석 결과, 특히 이오니아 해안을 따라 와인 생산 및 이동과 관련해 이탈리아 남부의 그리스 정착지인 마그나 그라이키아Magna Graecia와의 연관성이 시사한다. 암포라 자체도 또 다른 단서를 제공한다.그 형태는 마그나 그라이키아와 시칠리아 지역 공방에서 만든 도기 유형과 유사하다.이번 발견은 해.. 2026. 5. 30.
앨 고어와 자유로운 연구 (2) 논문 초록 서비스 하나로 떼 돈을 번 정보업체 이때 (1990년대) 당시에 메드라인 서칭을 하면 어떤 정보를 얻었는가 하면 다음과 같은 정보가 떴다.Unique Identifier 96382113Authors Barrett PJ. Emmins PD. Clarke PD. Bradley DJ.Institution Medical Advisory Services for Travellers Abroad, London.Title Comparison of adverse events associated with use of mefloquine and combination of chloroquine and proguanil as antimalarial prophylaxis: postal and telephone survey of travellers... 2026. 5. 30.
앨 고어와 자유로운 연구 (1) 추억의 검색 시스템 메드라인medline 필자는 연구 인생에서 두 번의 혜택을 엘 고어로 상징되는 정치적 운동에 의해 받았다. 물론 필자만 받은 것이 아니라, 필자와 같은 세대, 그리고 그 후 세대까지도 지금 그 영향력 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요즘 세대는 믿지 못하겠지만, 필자가 대학원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논문을 검색 할 방법이 많지 않았다. 의학도서관에 가면 index medicus라는 두꺼운 백과사전 만한 책이 한쪽 서가를 채우고 있었고, 이것을 사전 찾듯이 뒤져 논문을 찾아내야 했다. 처음 이 index가 나온 것이 1879년이었다고 하니, 의학연구를 하는 이들에게 일종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필자가 졸업한 대학에도 의학도서관에 가면이 index medicus가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그런데 필자가 대학.. 2026. 5. 30.
[고고논단] 늙은이는 늙어서 문제, 그것을 무한반복하는 젊은 놈이 더 문제 그래 어제 경주에서 개최했다는 신라 금관 발표를 보니, 늙은이나 젊은놈이나 참신하다 할 만한 연구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아니했으니 기조강연을 맡았다는 어느 늙은이는 신라 문화 금을 이야기하라니, 그 머리에서 뭐가 더 새로운 게 나오겠는가?맨 신라 금이라 하면 맨날맨날 무한재생 반복하는 김알지, 신라 김씨 이야기밖에 더 하겠으며, 그에다가 맨 덧붙이는 헛소리 흉노 투후, 곧, 신라 김씨가 김일제 후손을 자처했다는 이야기밖에 더 하겠는가?그래 이 사람이야 늙은이니 그렇다 치고 문제는 비교적 젊은 축으로 짰다는 구체하는 발표 내용.이건 뭐 연구 주제도, 문제의식도 참신하다 할 만한 것은 눈꼽 만큼도 없어 맨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심지어 이제는 더는 전연 새로울 것도 없는 금관을 생전에 진짜로 썼네 말았네 하는.. 2026. 5. 30.
국제심포지움: ARCHAEOLOGY OF RAKHIGARHI 인도 고고학자들과 필자를 비롯한 한국 연구진이 공동으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올해 라키가리 보고서 2권을 Archaeopress 사에서 출간을 기획하고 있는데,이 심포지움은 이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줌으로도 한다.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 장소는 2006. 6. 21 서울대 의대 연구동 202호다. 2026. 5. 30.
2009년 볼차노 학회 참석 2009년 당시 이탈리아 볼차노 학회에 참석한 사진이 보여 공유한다. 외치가 잠들어 있는 볼차노에서 미라학회가 열렸을 때다. 오창석 교수와 함께 참석했다. 이때만 해도 필자의 조선시대 미라 연구가 막 이륙했을 때이고,다른 나라 미라 연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우리는 포스터로 발표했다. 2026. 5. 30.
내몽골 적봉서 홍산문화 대규모 유적 또 발견 (내몽골일보内蒙古日报, 2026년 5월 28일 21시 01분) 5월 28일, 적봉시赤峰市 파림우기위 선전부巴林右旗委宣传部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5월 27일 최신 고고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이번 발표는 중국 문명의 기원을 추적하고 중국과 외국 문명 간 교류 및 상호 학습을 심화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최신 성과와 중요한 진전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그중에서도 적봉시 파림우기巴林右旗의 서랍목륜하西拉沐沦河 유역에 위치한 뇌특개 유지脑特盖遗址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뇌특개 유적은 서랍목륜하 본류에 인접해 지리적 조건이 매우 우수했다.이번 고고학 조사에서는 흥륭와 문화兴隆洼文化, 조보구 문화赵宝沟文化, 홍산 문화红山文化 세 시기를 아우르는 풍부한 흔적이 발굴되었다.그중 홍산 문.. 2026. 5. 30.
천년 전 파나마 고대 추장들과 함께 묻힌 녹색 돌은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였다 by 샌디 오스터, Phys.org 1,000여 년 전, 지금의 중남미 파나마 지역 엘리트들은 오랫동안 에메랄드로 추정한 반투명 녹색 돌과 함께 묻혔다.그러나 이러한 추측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분석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이제 과학자들이 이 녹색 보석이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사회를 연결하는 복잡한 무역 네트워크를 통해 700km 이상 이동한 에메랄드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라틴 아메리카 고대사(Latin American Antiquity)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진은 X선 형광 분석, 적외선 분광법, 광발광 분석 등 다양한 비파괴 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파나마 태평양 연안 두 유적에서 발굴된 녹색 돌 다섯 개를 분석했다.이로써 이 돌들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확인이 이루.. 2026. 5. 29.
금루옥의金缕玉衣, 신라사 맥락에서 소화해야 하는 수의! 금루옥의金缕玉衣는 글자 그대로는 금실로 엮은 옥으로 만든 옷이라는 뜻이다. 옥 조각을 마치 갑옷 비늘처럼 써서 그것들을 하나씩 실로 꽈서 연결해서 만든 옷이다. 이를 금루옥갑金缕玉匣이라고도 하며, 약칭해서 옥갑玉匣이라고도 한다. 주로 한나라 때 집중해서 나타난다. 이것도 그 이전 시대에도 안 보이며, 그 이후에도 신기하게 그대로 사라지니 지금으로 봐서는 漢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특징이라 할 만하다. 다만, 이 옥갑을 내가 로보캅이 아닌 이상 생시에는 입고 다닐 수가 없다. 혹 입었다 해도 잠깐 입고 쳐박아 둬야 한다. 못 입는다. 첫째 무거바서, 둘째 땀 나서, 셋째 거추장스러워서 말이다. 그럼에도 저런 옷을 입은 특정한 부류가 있다. 산 사람은 도저히 입지 못하지만 죽은 사람은 다르다. 이 옥갑 역시.. 2026. 5. 29.
금동신발, 조만간 차마 마주할 꼴불견 2탄 두고 봐라.하도 엄한 짓 뻘짓 일삼으며 정상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담대한 발상만 들고 나와그걸 전문성이라 포장하는 놈들이 드글드글하는 데가 한국 고고학이라 그러면서 환단고기의 환자신라는 한반도가 아닌 중국 대륙에 있었다는 말을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이라 갖은 비아냥은 다 퍼부어대는 놈들이라두고 봐라저 금동신발도 왕이 생전에 두꺼븐 버선성 양말 신고는 개폼 낸다 실제 신고다니던 슈즈다¡라는 망발을 보게 될 것이다.눈을 뜨고도 장송품인지 실생활 용품인지도 분간도 하지 못하는 놈들이 뭔 짓인들 못하리오?사이비? 유사?저런 놈들이야말로 사이비고 유사다.'찬란'이 아니라 '조악粗惡'으로 치환해야 하는 신라 금관, 왜인가?https://historylibrary.net/m/entry/crown-3 [대충대충 신.. 2026. 5. 29.
7천만 년 전, 물고기를 잡아먹은 왜가리 닮은 공룡 아르헨티나서 발견 by Taylor & Francis약 7천만 년 전, 물고기를 먹고 산 현대 왜가리 비슷한 생활 방식을 가진 지닌 수각류 공룡theropod dinosaurs이 남부 파타고니아Patagonia에서 발굴되었다.칸크 오스트랄리스(Kank australis)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새로운 종은 이빨, 척추뼈, 발가락뼈 등의 화석 잔해를 통해 확인되었다.벨로시랩터의 남쪽 사촌칸크 오스트랄리스는 우넨라기드Unenlagiid 과에 속하며, 이 과는 남아메리카, 남극, 호주, 마다가스카르의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화석이 발굴된 소형에서 중형 크기의 수각류 공룡이다.약 9천만 년 전 북부 파타고니아에 산 또 다른 우넨라기드 과 공룡인 네우켄랍토르 아르헨티누스Neuquenraptor argentinus와의 비교를 바탕으로, .. 2026. 5. 29.
놀랍게 잘 보존된 2,200년 전 전국시대 진秦나라 청동기 액체는 결국 술로 드러나 중국 북부에서 발견된 희귀한 유물이 연구자들에게 2,200여 년 전 진秦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마셨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과학자들은 전국시대 무덤에서 발굴된 액체가 담긴 청동 용기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곡물을 기반으로 한 술이었으며, 당시 발효 기술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지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용기는 닝샤[영하宁夏]의 산가보Shanjiabao [山家堡인듯] 묘지에서 발굴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 무덤 180여 개가 발견되었다.발굴된 유물 중에는 마늘 모양 목을 한 청동 병bronze bottle with a garlic-shaped neck이 있었는데, 이는 진나라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기 형태다.놀라운 점은 용기 안에 액체가 그대로 남.. 2026. 5. 29.
'찬란'이 아니라 '조악粗惡'으로 치환해야 하는 신라 금관, 왜인가? 신라 금관에서 시급히 걷어내야 할 것은 화려한 박물관 조명빨이다. 금관이 있어야 할 곳, 나아가 있어야 빛이 나는 데는 조명빨 화려한 박물관이 아니라 저 깊디깊은 칠흑 같은 지하 세계 광중壙中이다. 왜?금관은 무덤 속에 가져가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장례용품이기 때문이다. 장례용품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수의를 필두로 결코 화려할 수 없고, 수수함을 강조해야 하며,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이 먹고 마시며 입는 데 견주어서는 간백하다. 이것이 죽음의 길이여, 죽은 사람이 사는 방법이다. 귀신이 알록달록한 옷을 걸치고 배꼽을 내놓고 설치면 그게 귀신인가?자고로 귀신은 검은색과 같은 단색, 그것도 암울함이 가득한 옷을 걸쳐야 한다. 귀신이 연지곤지 찍고 빨간 립스틱 바르고, 화려한 귀걸이 하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2026. 5. 29.
[대충대충 신라] 단 10초만 버티라고 덕지덕지 매단 장식, 구멍은 암데나 뚫은 금관 흔히 빨래를 건조대에 널 때 저 방식을 쓴다. 빨래집게로 대충대충 고정해서 빨래가 바람에 날아가지 마라고 한다. 바짓가랑이 간이용 허리띠다. 저런 식으로 대충대충 임시방편으로 짜매고 다니다가 풀리면 다시 매고 한다. 신라 금관?화려한 박물관 조명빨 아래 황금빛 빛나니 와! 저렇게 훌륭한 금속공예 문화를 우리 조상님들이?신라님들이?저런 화려한 금관과 주렁주렁 각종 치장물 달아 머리에 쓰고서 생전에도 다녔다고?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말이다. 한데 저런 어림이라고는 반푼어치도 없는 삿된 소리를 지껄이는 자들이 저런 일을 전업으로 하는 연구자가 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이런 얼빠진 학술대회를, 국가 기관이 후원해서 하는 자리가 있다. 개중 한 발표가 이르기를 저 찬란한 신라 금관을 생전 신라 왕이나 왕비가 .. 2026. 5. 29.
[대원군은 마무리만 한 서원철폐] 에필로그 앞에서 대한민국은 향촌중인, 모칭유학, 서자 들이 세운 나라라 하였다. 필자는 동학혁명도 이들이 주동이 되었다는 강한 심증이 있지만, 그에 대해서는 길게 쓰지 않겠다. 다만 우리나라는 21세기가 되어서도 자기 조상은 모두 양반, 우리는 원래 양반이었지만 몰락해서 아무것이 없이 새로 시작한 집안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우리나라 국민의 99프로인 덕에(나는 자기 조상이 평민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없고, 중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없다)19세기의 상황을 정확히 20세기와 연결해 보는 데 매우 취약하다. 필자가 단언컨대, 구한말부터 20세기를 거쳐 21세기까지 대한민국에서 활발히 활동한 이들의 상당수는 향촌중인, 모칭유학, 서자들 후손이며,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 사회 각계에 명문 집안, 거부.. 2026. 5. 29.
고대 유리 제조법을 주목하는 차세대 스마트 유리 개발자들 미래 소재 이야기는 현대의 클린룸이 아닌, 고대 유리 장인들의 작업장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수천 년 전,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장인들은 적절한 재료를 첨가하면 유리를 변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금속 화합물을 첨가하면 유리 색이 변하고, 녹는점이 낮아지며, 모양을 만들기 쉬워졌다.고대 교역로를 따라 이동한 푸른색과 녹색 유리 제품들은 단순한 사치품이 아니었다.이는 유리를 가공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지식을 보여주는 초기 증거이기도 했다.이제 독일과 영국 연구팀이 이러한 고대 아이디어를 재료 과학 최첨단 분야로 확장했다.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전통적인 유리 제조에서 익숙한 원리를 이용해 전자 기기, 센서, 가스 분리gas separation, .. 2026. 5. 29.
[대원군은 마무리만 한 서원철폐] (5) 서자가 더는 의미가 없는 시대 앞서 19세기까지 과연 향촌 질서에서 학계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통적 사족, 향안과 청금록으로 상징되며 서원을 끼고 있는 이들의 힘이 조선이 망할 때까지도 유지되고 있었는가,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필자 생각으로는 물론, 그 쪽 편에 선 이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우리가 향촌의 정통 사족이며, 우리 동네 가면 호적에 유학이라고 쓰는 놈들 바글바글 하지만 그런 놈들은 본디 어디서 나온 놈들인지 뻔한지라, 무릇 향안과 청금록, 서원으로 상징되는 우리야말로 여전히 향촌 사회의 주인공으로, 새로 등장한 모칭 유학 따위야 우리에게 비할소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앞서 노상추일기에서 본 것 같은 장면은 비단 안강 노씨 뿐 아니라 다른 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 2026. 5. 29.
동아시아를 삼킨 독극물 중독 바람, 진흥왕도 질식하다 우리는 앞서 위진남북조시대 말기 북제와 더불어 중원을 양분한 선비족 왕조 북주北周 황제 무제武帝 우문옹宇文邕과 돌궐 출신 그의 황후 아사나씨阿史那氏가 유해 분석 결과 모조리 수은 혹은 납과 같은 중금속 중독으로 30대에 훅 갔음을 확인했거니와 그 원인은 딴 게 없다. 시대 정신이 중금속 독극물을 약물로 요구한 까닭이다. 이때는 불교 흥성기이기도 하면서 도교가 한창 발흥하던 무렵이라, 도교 의학은 금단대약金丹大藥이라 해서 약물 한 방에 영원히 죽지 않은 불멸의 생명을 얻는 일을 추구했으니 문제는 영원한 한 방이기는 했지만, 그 영원은 영생永生이 아니라 죽음이었다는 데 있겠다. 약물 부작용에 따른 죽음은 제왕일수록 심했거니와, 그만큼 의료 혜택이 큰 데 따른 부작용이라, 그에 따른 희생자는 위진남북조시대를 ..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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