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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여성으로 의인화한 완벽한 로마 모자이크 터키서 발견 튀르키예 이즈니크İznik에서 발견된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은 로마 예술과 지역 신화에 대한 현대적 이해를 재정립하고 있다.10년 넘게 주택가 아래에 숨어 있는 생동감 넘치는 서기 3세기 바닥 모자이크가 마침내 실물 크기로 발견되었다. 놀라운 선명도로 보존된 이 예술 작품은 매우 정교한 신화적 인물과 기하학적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즈니크 호수Lake İznik 자체를 여성으로 표현한 상징적인 초상이다.고고학자 유수프 카베치Yusuf Kahveci는 "그들은 이즈니크 호수를 고대 여성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모자이크에 문화적 깊이와 역사적 독창성을 부여하는 예술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우연한 발견에서 대대적인 발굴까지 이 모자이크 존재는 2014년 베일러 마할레시Be.. 2025. 11. 21.
콜롬비아, 300년 된 '난파선의 성배' 산호세에서 첫 보물 인양 콜롬비아가 '난파선들의 성배holy grail of shipwrecks'로 일컫는 침몰한 스페인 군함 산호세San José 호에서 금화와 청동화, 도자기 컵, 대포를 인양했다. 이 유물들은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영국 해군에 침몰된 스페인 갤리온galleon선 '산 호세'호에서 인양한 최초 보물이다.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War of the Spanish Succession 중 침몰 당시, 산 호세호는 라틴 아메리카 스페인 식민지에서 다량의 금, 은, 에메랄드를 싣고 스페인 국왕에게 인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보물들은 모두 오늘날 가치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콜롬비아 정부와 Sea Search-Armada(SSA)라는 미국 해양 구조 회사 간 격렬한 법적 분쟁 중심에 있다. 콜롬비아.. 2025. 11. 21.
AI가 유럽 '녹색 보석' 선사 무역로를 추적하다 세비야 대학교 제공 스페인과 포르투갈 고고학자와 인공지능 전문가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비파괴 고고학 측정 기술,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그리고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rtificial intelligence (XAI) 도구를 결합해 고고학 연구에 적용 가능한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선사 시대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기원전 5천년대에서 기원전 1천년대 사이 서유럽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교환망을 통해 유통된 특징적 녹색 광물 바리사이트variscite의 고고학적 샘플 출처를 조사했다.이 광물은 목걸이, 팔찌, 반지 및 기타 개인 장신구 제작에 사용되었다. 이 연구팀은 이베리아 반도 여러 고고학 유적에서 바리사이트 출처를 밝히기 위해 수년간 협력했다.이를 위해 현.. 2025. 11. 21.
[삐딱선을 탄 종묘] (3) 모종하는 의도가 작동한 중심축선 종묘와 사직은 귀신을 봉안하는 국가 기간 시설이라는 점에서, 또 서로에 대한 쌍을 이룬다는 점에서 동시기에 갖춰야 하는 국가 근간 시설이며실제 실록을 봐도 조선이 건국하고 이어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동시기에 건설에 착수하고 동시기에 완공식을 알렸으니 두 시스템이 근간에서 같아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는 실제 그 배치도를 보면 아주 명확한데 특히 건물 중심축을 보면 그렇다. 아래가 그것을 하나로 통합한 그림이다. 종묘가 23도, 사직단이 22도라 약간 차이가 지지만 저 정도 오차는 실상 같다고 봐야지 않겠는가?종묘의 경우 정전 말고도 그 부속하는 제2 제당인 영년전 또한 이 구도를 따랐음을 본다. 놀랍지 아니한가?우리는 저 이야기를 하면서도 지금껏 오직 종묘만을 이야기했으니 그것도 수준은 첫째 .. 2025. 11. 21.
[종묘論] (2) 강요하는 숭배, 난 조선왕조 신민이 아니다! 숭배를 강요하지 마라.나는 조선왕조나 대한제국 신민이 아니라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서울 시민이다. 나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대한민국 국민national이며, 주민등록법상 서울특별 시민이다. 이런 나한테 조선왕조 혹은 대한제국 신민臣民이 되라 강요할 수는 없다. 내가 조선왕조 신주 시설 귀신집 종묘에 들어갈 때도 하마下馬할 생각도 없고, 그 정문을 들어서며 삼배를 하지 않으며, 이성계 신주 앞에서도 내가 고개를 숙일 이유가 없으며, 설혹 그것이 세종 이도라도 내가 그리하고픈 생각은 더더욱 없다. 그렇다고 내가 저들을 무시하고자 함이겠는가?같은 인간으로서 연민하며, 같은 이 땅을 호흡하는 사람으로서 더 호好하거나 더 오惡하는 군주 혹은 왕비가 있을 뿐이다. 왜?나는 저들과 사는 시공간이 달라서.. 2025. 11. 21.
호화로운 철기시대 무덤들 남부 레반트에서 발굴 by Sandee Oster, Phys.org오메르 펠레그Omer Peleg 박사와 그의 동료들의 최근 연구는 호르바트 테베트Horvat Tevet에서 발견된 독특한 기원전 7세기(철기 IIC) 화장 매장 유물 세트cremation burial assemblage를 조사했다.이 유물들은 현재까지 남부 레반트에서 발견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매장 유물로, 비할 데 없는 도기와 사치품을 포함해 상인이나 관리였을 가능성이 높은 개인이 신아시리아 제국Neo-Assyrian Empire과 연결된 광범위한 무역 네트워크와 독점적인 연결을 지녔음을 나타낸다.이 유물 조합은 또한 이 지역들이 의도적으로 방치되었다는 주장에 직접적으로 이의를 제기한다.그 연구는 텔아비브Tel Aviv 저널에 게재되었다. 호르바트 테베트H.. 2025. 11. 21.
고대 난파선 세 척과 정박지, 에게-지중해 접점 터키 페티예서 발견 페티예 앞바다서 고대 정박지와 난파선 세 척 발견, 4,000년 해상 교통의 역사 밝혀 튀르키예 남서부 페티예Fethiye 동쪽 해안을 따라 진행된 광범위한 수중 탐사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 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한 고대 정박지가 발견되었다.또한, 갑작스러운 폭풍을 피해가지 못한 난파선 세 척도 함께 발견되었다.터키 문화관광부 겔레제 미라스Geleceğe Miras (미래를 향한 유산Heritage for the Future) 프로젝트 일환인 이번 발견은 거의 4,000년에 걸친 해상 교통의 귀중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악데니즈 대학교Akdeniz University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학과장인 하칸 오니즈Hakan Öniz 부교수가 주도했다. UPL 과학 연구선에 탑승한 그의 팀은.. 2025. 11. 21.
선사시대 아메리카 원주민들, 카누를 공유하다 https://youtu.be/GZNp9Fs40UQ 자전거 공유가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면, 선사 시대에 카누 공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자!위스콘신 고고학자들이 매디슨Madison의 멘도타 호Lake Mendota 아래에서 선사 시대 카누 "주차장parking lot"으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다.위스콘신 역사학회Wisconsin Historical Society는 이번 주 해양 고고학자들이 호숫가에 잠긴 고대 통나무배 카누 16척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오래된 카누는 무려 5,200년 전 것으로, 북미 동부에서 발견된 카누 중 세 번째로 오래되었으며, 오대호 지역에서 기록된 카누 중 가장 오래됐다. 이 놀라운 발견은 원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이어진 이동 경로를 따라 지정된 보.. 2025. 11. 21.
사라진 15세기 중세 스웨덴 왕가 문장석 러시아 비보르크Vyborg에서 고고학자들이 이 도시와 중세 및 중세 이후의 과거를 연결하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유물을 발견했다.한때 스웨덴 왕실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토트 가문Tott family 소유였다가 오랫동안 사라진 15세기 스웨덴 문장석heraldic stone이 예상치 못한 장소, 비보르크 성Vyborg Castle 근처 하수도 수거함sewer collector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내 제방을 보강하던 인부들이 전통적인 코카서스 카마Caucasian kama와 유사한 19세기 단검을 우연히 발견했다.이러한 우연한 발견들은 비보르크 거리 아래에서 역사의 지층이 어떻게 계속해서 드러나는지 보여주며, 이 지역의 정치적, 문화적 유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 2025. 11. 21.
ctrl c + ctrl v, 그래도 곤조까지 포기하진 않아 항용 기자들을 기레기라 해서 비판하는 대목 중 하나가 바로 저것이라, 이르기를 기자가 자기 발로 취재는 하지 않고 홍보용으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껴서 자기 기사처럼 올리는 행태를 말한다. 저런 일을 나 역시 경멸했지만 오랜 기자 생활, 저런 일이 왜 없었겠으며, 아니 더욱 정확히는 많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런 일을 경멸하기는 했으니, 그래 꼴난 자존심도 있어 기레기가 아닌 기자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해두자. 그 생활을 청산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들어서는 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저 일 역시 아주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제로 그리한다. 이유?검색 시스템 때문이다. 저런 보도자료는 그 기관 단체가 하는 일로써 대중과 접촉하는 대표 창구라, 이는 실은 실록에 견주면 사초.. 2025. 11. 20.
6,000년 전 흑룡강성 암벽 파서 만든 신석기 동굴 유적 발굴 최근 중국 흑룡강성 해림 석인동 유지海林石人洞遗址의 고고학 발굴이 공식적으로 완료되고 총 21만8천537점에 달하는 석기 유물이 수습됐다.주요 석기 유물은 약 5,800년 신석기 시대에 속하며 동굴에서는 인공 개착 흔적이 뚜렷하게 발견된다. 출토된 도기 조각은 모래질 회갈색 도기[협사회갈도夹砂灰褐陶]로, 표면에 빗살무늬[즐치문栉齿纹]가 비스듬히 새겨 있다.계서 도배산 유적鸡西刀背山遗址, 의란 왜긍합달 유지倭肯哈达遗址, 러시아 연해주 보이스만博伊斯曼-2 유적과 같은 지역 다른 신석기 유적에서도 유사한 유물이 발견되었다.2025년 발굴을 통해 유적의 지층 순서가 완전히 규명되었고, 동굴 개착 과정이 확인되었으며, 다수 유물이 출토되었다.또한 원자재 채굴 및 도구 제작부터 제품 유통에 이르기까지 완전하고 전.. 2025. 11. 20.
카나리아 제도 렌틸콩은 2,000년 전 대륙에서 도입 by 린셰핑 대학교Linköping University 현재 카나리아 제도Canary Islands에서 재배되는 렌틸콩lentils은 이곳에서 거의 2,0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이는 린셰핑 대학교Linköping University와 스페인 라스팔마스 데 그란 카나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Las Palmas de Gran Canaria 연구진이 수행한 최초의 고고학적 렌틸콩 유전 연구에서 드러났다. 이 렌틸콩은 오랫동안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재배되도록 적응해 왔기에 지속적인 기후 변화 속에서 식물 육종에 귀중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1,000여 년 전,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 섬 원주민들은 수확물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곡물 저장고를 이용했다.그들은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곳의 .. 2025. 11. 20.
천덕꾸러기 피칸이 명절 필수품이 된 사연 미국 유일의 토종 주요 견과류, 그 8,000년 역사 by 셸리 미첼Shelley Mitchell, The Conversation 아메리카 유일 토종 주요 견과류인 피칸pecans은 미국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오늘날 이 아메리카 나무는 수억 파운드 피칸을 생산하는데, 이는 전 세계 피칸 생산량 80%에 해당한다.이 생산량 대부분은 미국에서 재배된다.피칸은 피칸 밀크pecan milk, 버터, 오일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만, 많은 견과류가 피칸 파이pecan pies 재료로 쓰인다. 역사를 통틀어 피칸은 간과되고, 데치고, 재배되고, 개량되는 역사를 걸었다.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피칸은 날것으로 먹거나 요리에 활용되었다.피칸은 수십 년에 걸쳐 더욱 인기를 얻었으며, 이번 명절 시즌에는 어떤 형태로.. 2025. 11. 20.
산서 팔리평 유적에서 4,300년 전 삼단계 해자 정착촌 11월 17일, 산서성고고연구원山西省考古研究院은 산서성 진수현沁水縣 팔리평 유지八里坪遗址에 대한 고고학적 발견을 발표하며, 이 정착지의 구조와 특성을 더욱 명확히 밝혔다.산서성 진성시晋城市 심수현 정광진郑庄镇 팔리촌八里村과 묘피촌庙坡村 사이에 위치한 팔리평 유지는 산서 고원山西高原 남동부에서 가장 큰 핵심 정착지로 묘저구庙底沟 2기, 용산龙山 만기, 그리고 이리두 문화二里头文化 초기의 세 단계 유적을 포함한다.5년간 고고학적 조사 결과, 이 유적은 묘저구 2기 후기(약 4,300년 전)에 3단 해자 체계가 있었음이 밝혀졌다.2025년, 고고학자들은 버려진 퇴적물에서 옥배玉环 조각, 송곳 모양 옥기[玉锥], 옥도끼[玉锛] 조각, 인면 손잡이[人面形鋬手] 등 고급 유물을 발굴했다.이러한 발견은 2023년에서.. 2025. 11. 20.
[종묘論] (1) 그곳은 한국사 치욕의 현장이며 철거되지 못한 바스티유 감옥이다 왕조 교체 때 가장 새로운 왕조가 맨 먼저 하는 일이 종묘를 쓸어버리기였다.물론 신흥 왕조가 타도한 전 왕조를 위해 구석데기 일부를 떼어주고선 거기다 쥐꼬리 만한 사당 하나 만들어주고선 때마다 그 선조를 제사지내게 하는 일은 상례였다. 신라를 엎은 고려도 그랬고, 고려를 엎은 조선도 그랬다. 왕조를 끌어 엎고 새로운 국가 새로운 왕조가 출범할 때 가정 먼저 하는 일은 종묘 허물기였다. 왜? 구 왕조 종묘를 허물지 않고서는 새로운 왕조 출현을 상징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맨 먼저 이 종묘를 쓸어엎었다. 불태우기는 아깝다 해서 보통은 그것을 헐어 목재랑 기와, 그리고 주초는 재활용했다. 왜?아깝잖아?왕궁 역시 당연히 그랬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이 말은 왕국과 종묘를 쓸어버리는 일을 말했다. 예서 .. 2025. 11. 20.
입에 조개껍질을 문 바이킹 여성 무덤 노르웨이서 발견 노르웨이 중부에서 금속 탐지지가가 우연히 흥미로운 바이킹 시대 매장지 중 하나를 찾았다.이 유적은 뵤른Bjugn 지역 발Val이라는 데서 발견되었는데, 취미 금속 탐지기 애호가인 로이 쇠렝Roy Søreng이라는 사람이 올해 초 타원형 브로치를 발견하면서 알려졌다.이 브로치는 9세기 여성복과 흔히 연관되는 바이킹 시대 유물이다.그의 보고에 따라 NTNU 과학 박물관과 트뢴델라그Trøndelag 주 의회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했고, 그들은 이 유물이 훨씬 더 큰 사건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매우 잘 보존된 상태로, 땅 아래에는 고전적인 바이킹 스타일 옷을 입은 여성 무덤이 있었다.한때 앞치마 드레스 끈을 고정한 타원형 브로치 두 개가 그녀의 가슴에 놓여 있었고, 속옷에서 꺼낸 더 작은 .. 2025. 11. 20.
[경복궁의 그늘 정부청사] (1) 궁궐을 짓누르는 84m 철골철근 콘크리트 건물 종묘 앞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 계획 안을 두고서 서울시랑 중앙정부가 '그늘' 타령을 주고 받았다.서울시에서는 142미터 고층건축물이 들어선다 해도 종묘에 그늘이 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고, 중앙정부는 사력을 다해 반대한다.고층건물이 초래하는 궁궐 그늘 문제가 어디 종묘 뿐이겠는가?종묘야 아직 그런 건물이 들어서지 아니해서 그렇지, 다른 곳을 보면 사정이 처참해서 천지사방 그늘이다.그 실증하는 괴물이 경복궁 옆 정부청사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타격한다. 저 정부종합청사 찾아보니 정식 이름이 '정부서울청사'랜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그 간사를 추리니,행정기구와 조직 확대에 따른 청사 공간 부족,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예산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행정 능률과 대민서비.. 2025. 11. 20.
양주 대모산성에서 5세기 백제 목간? 그럼 계양산성 논어 목간은? 저와 관련한 상세한 보도는 연합뉴스에서 김예나 기자가 아래를 통해 심혈을 기울여 작성해 공유했다. 양주 대모산성서 1500년 전 '기록' 나왔다…"가장 오래된 목간" 송고 2025년11월20일 06시11분 김예나기자 물 모아두는 시설서 3점 출토…'439년' 백제 문자 자료 가능성 점 뼈 여러 점과 '부적' 목간도…진천 일대 지명 적힌 조각 주목 '궁예의 나라' 흔적 이어 발견…교통·군사 요충지 역할 눈길https://www.yna.co.kr/view/AKR20251119165700005?section=culture/all 양주 대모산성서 1500년 전 '기록' 나왔다…"가장 오래된 목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경기 양주시 대모산성에서 약 1천500년 전인 삼국시대 때 만든 것으로.. 2025. 11. 20.
종묘와 사직, 그 닐리리한 이야기들 국가 제사의 양대 산맥이라는 종묘宗墓와 사직社稷. 그래서 동아시아 전근대 저 둘은 국가 혹은 왕실과 동의어였다. 같은 귀신을 섬기지만 종묘가 조상신이라는 人을 내세운 데 견주어, 사직은 땅, 곧 부동산이었다. 조상신은 하늘과 동격이었다. 그 조상신을 상제上帝라 했고, 그 왕조 창업주는 언제나 그 상제와 동렬로 배치되었다. 한데 조선은 스스로 하늘을 포기해 버리고, 그 하늘은 중국 천자만이 독점하니, 그 하늘 아래에다가 이성계를 필두로 하는 잡신을 시다처럼 배치했다. 하늘을 섬기지 못하면 땅도 섬기지 못해야 하는데, 이에서 그만 착란이 일어나, 사직은 그대로 두었으니 이 또한 웃기는 발상이라 하겠다.아버지는 버리고 엄마만 선택했기 때문이다.저 국조오례의를 보면 종묘는 저 당시만 해도 단촐했음을 본다.조선이.. 2025. 11. 20.
[삐딱선을 탄 종묘] (2) 사직단도 삐딱선을 탔다! 말은 그리 했지만 짚이는 게 있었다. 직감이라 하는 요물인데, 이런 내 직감이 틀린 적은 거의 없다. "그래? 종묘가 그렇다면 사직도 그럴 텐데? 왜 똑같은 귀신집이잖아?"난 내가 생각해도 이럴 땐 천재다. 이런 천재가 어찌하여 소학교 문전이라고는 가 보지 못한 엄마 아부지 사이에서 태어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래서 살모시 이번에는 종묘를 떠나 사직단 지도로 옮겨가서 봤다. 거 봐 내가 뭐랬어? 종묘가 그렇다면 사직단도 그래야 한다 했는데 봐봐 사직단도 똑같잖아? 딱 봐도 종묘랑 거의 똑같은 구도로 중심축이 심대하게 흔들렸잖아? 오른쪽에 경복궁 중심축이랑 빨간색 동글뱅이 친 사직단 중심축 비교해봐 안 맞잖아? 사직단 사단社壇과 직단稷壇만 적출한 표식이다. 이상하지 않아? 종묘 정전이랑 영녕.. 2025. 11. 20.
무엇이 근대인가? 덕수궁과 측량의 경우 덕수궁 권역 공중에서 꼬나본 평면이라 건물 중심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권역은 크게 두 갈래가 있음을 직감한다. 왼편이 석조전과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이 쓰는 공간이라 그 전면에 언뜻 봐도 조선시대 고래古來하는 전통과는 어울리지 아니하는 분수대가 정좌함을 본다. 이 건물들은 정확히 남북 중심축을 맞추어 설계되었음을 본다. 이런 배치는 서구 근대과학 도입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B라 표시하는 지점이 근대기 세례를 정통으로, 듬뿍 받은 형적이 되겠다. 반면 A라 표시한 지점은 남북 중심축을 따르기는 했지만 기울어져 있음을 본다. 내가 실측 수치 혹은 재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5~8도 어간에서 틀어져 있을 것이다. 저것이 전근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생각한 남북 중심축이다. 거의 모든 전통식 건축물이 이 구도..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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