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2145 강의식 수업은 노년층에게 적합하지 않아 by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노년기 학습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기억력, 정서적 안정, 심지어 삶의 목적 의식까지 높일 수 있다.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은 젊은 세대에게 효과적인 학습 방식, 즉 적극적인 참여, 의미 있는 토론, 그리고 자신의 삶과 관련 있다고 느껴지는 자료를 통해 학습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일반적인 강의식 학습 방식이 노년층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강의식 학습은 뛰어난 기억력을 요구하며, 종종 노년층에게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의 주요 결과히브리대학교 시모어 폭스 교육대학원 아나트 조하르Anat Zohar 교수와 스탠포드 장수센터 요차이 Z. 샤빗Yoc.. 2025. 12. 10. 양반을 이어받는 자, 민중인가 농민인가 누가 뭐래도 조선의 주인은 양반이다. 이들은 임란이후 조선의 주인 자리에서 흔들리기 시작다음 이들을 이어받을 자는 누구일까.우리나라 역사책을 읽다보면양반의 다음은 농민이며 민중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필자가 보기엔 양반의 다음은 유학모칭자다. 이들은 양반에서 굴러 떨어진 사람들일 수도 있고평민에서 아주 드물게는 천민에서 성장해 올라온 사람들일 수도 있는데, 이들이 양반을 무너뜨리고 이들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동학전쟁의 주동자는 농민도 아니고 민중도 아니고, 바로 유학모칭자들이다. 이 유학모칭자들에 대해 허균은 일찌기이들이 조선을 뒤흔들 것임을 다음과 같이 갈파한 바 있다. 필자가 조선 최고의 명문 중 하나로 생각하는 글이다. 天下之所可畏者, 唯民而已. 民之可畏.. 2025. 12. 10. 박물관은 세운 이는 국민이며, 운영자금도 국민이 대며, 유홍준 봉급도 국민이 댄다 문제가 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주로 국한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조선총독부 청사로 쓰던 옛 중앙청 건물을 YS가 폭파하면서 문제가 된 새 국립박물관을 어디다 세울 것인가 말이 많다가 결국 지금의 용산 자리로 낙착했으니, 이를 위한 제반 준비와 실제 공사 그 모든 경비는 단 돈 십원짜리까지 국민세금에서 나왔다.훗날 복권기금이 가미되기는 하지만(애초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쨋건 그것도 준조세라, 국민세금이 원천이라는 사실 변함없다. 저 육중한 건물 세우는데 불특정 국민이 부담한 세금이 들어갔다는 뜻이다. 이후 현재까지 그 제반 개보수, 그리고 전시, 직원 월급까지 몽땅 국민세금이 원천이다. 팔순 앞두고 그 관장으로 재취업한 유홍준 연봉은 아마 1억원대 중반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도 단돈 십원까지 국민세금이.. 2025. 12. 10. 청금록은 언제 사라졌는가 대원군의 서원철폐는 단순히 서원에 대한 화풀이가 아니라, 동학혁명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를 구분짓는 중요한 사건의 하나다. 서원이란 그 설립 기원은 차치하고 조선후기 급속도로 확대해간 배경에는 역시 그 뒤에는 향교가 있다. 서원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이전에는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향교가 중요한 향촌의 교육기관이었는데여기에는 양반집 자제와 평민들이 함께 혼재하며 기거한 바 이들은 향교안에서도 같이 있지 않고 동재 서재로 나누어 기거하였다. 요즘 시골 항교를 가면 동재 서재가 있는데여기서 한 쪽은 양반들 자제가 기거하고 다른 쪽은 평민 항교생들이 기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놈들은 군역을 피해 들어온 놈들이라고 하고 양반들 자제가 튀어 나가 자기들끼리 따로 공부하기 시작한데가 바로 서원이다. 서원의 설립과 .. 2025. 12. 10. 가오리가 사는 법, 일부는 한 종류 새우만 편식 by Jaelen Nicole Myers, The Conversation 가오리stingrays를 연구하는 생태학자인 나는 사람들이 항상 가오리는 무엇을 먹을까라는 질문을 받는다. 아마도 내가 지난 3년 동안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리라. 보통 가오리는 모래 바닥 퇴적물에 묻힌 소름 끼치는 벌레인 저서 무척추동물benthic invertebrates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하지만 크기와 서식지에 따라 종마다 먹이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간단히 말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제임스쿡 대학교 동료들과 나는 해양 생태학 진전 시리즈에 이 "평평한 상어"의 식단과 이것이 멸종 위기종 보호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 2025. 12. 10.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5) 규탄하고 걷어내야 하는 장막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뭐냐. 우리나라는 조선후기의 청금록, 소위 향안을 모호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를 서원, 향약 등과 묶어서 조선 유학의 심화과정으로 보고 있는 듯 한데서원이나 향약은 유교에 근거라도 있지 청금록은 족보도 없는 하늘에서 떨어진 불법 장부다. 가장 비슷한 것을 들자면 당나라 이전 육조시대 귀족들이자기들끼리 장부 만들고 서로 추켜주며 귀족 행세하다가 당 태종한테 걸려 작살났던 그런 귀족행세 정도가 비슷할 텐데이런 식의 양반 씨를 기반한 폐쇄적 공동체는 송대 이후 사대부사회에서 엄중하게 비판받던 것으로,청금록 자체는 임란 이후 부상해 올라오는 신흥 "유학"들, 소위 청금록 등재자들이 이야기 하는 바, "놀고 먹는자"들에 위협을 느낀 이들이 따로 자기들끼리"진짜 양반 명부"를 만들.. 2025. 12. 10. 박물관 직원들은 압도적으로 비하인드 스토리 투어를 선호한다 by 제럴드 핀슨Jerald Pinson,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의 문제점이라면, 한 사람이 보기에는 표본이 너무 많고, 이를 전시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에는 4천만 점이 넘는 표본과 유물을 소장한다.플로리다 박물관 전시 기획 및 개발 관리자인 줄리 워터스Julie Waters에 따르면, 항상 전시되는 표본은 약 1,500개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 소장품 0.0038%에 불과하다. 닫힌 문 뒤에 숨은 표본들은 그저 먼지만 쌓인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단순히 큐레이터와 관리자가 먼지가 쌓이는 것을 보고 분개할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전 세계 연구자들은 지구 생명체에 대한 더욱 완전한 이해를 위해 이 표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2025. 12. 10. 새로운 키르코바이러스, 말 대장염과 연관될 수 있어 by 트레이시 피크Tracey Peake,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예비 연구에서 말의 대장염colitis 및 경미한 결장 매복small colon impactions과 연관될 수 있는 새로운 키르코바이러스novel kirkovirus를 발견했다.이 연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대장염 증상을 보이는 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논문은 Equine Veterinary Journal에 게재되었다. "말은 대장염에 특히 취약하며, 위장관 구조gastrointestinal tracts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증폭시킨다"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사과정생이자 이 연구 제1저자인 릴리 헤이우드Lilly Haywood는 말한다."말은 수.. 2025. 12. 10. 페루 남부에서 구순구개열 최초 안데스 트로피 두상 발견 이 소식은 앞서 아키올로지 뉴스 온라인 메거진 판을 통해 보았으나, 이번에 소개하는 phys.og 판 보도가 훨씬 더 자세하고 친절하다. by 샌디 오스터Sandee Oster, Phys.org 최근 연구에서 베스 스카피디Beth Scaffidi 박사는 페루 남부에서 발견된 독특한 트로피 두상 사진을 분석했다.이 연구는 해당 인물이 구순구개열(CLP)을 지닌 것으로 진단했으며, 이는 안데스 트로피 두상 최초 사례이자 이 지역에서 이러한 기형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여섯 유골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연구는 Ñawpa Pacha 저널에 게재되었다. 트로피 두상trophy heads 배경트로피 두상이란 보존, 전시, 운송을 위해 참수된 사람 유해를 말한다.안데스 산맥에서 트로피 두상을 수집하는 관습은 수천 .. 2025. 12. 10.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4) 귀족이 없는 나라에 느닷없이 생긴 조선귀족 조선에는 귀족이 없다. 조선은 유교 국가. 그것도 송대 이후 발달한 사대부 사회에 기반한 사회이므로 국가는 양천제가 기본이며양반이라는 세습 귀족 비스무리한 것이 나왔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이들은 귀족이 아니다. 귀족처럼 되고 싶었겠지만 원칙상으로 귀족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가 조선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사대부 안에 별도의 양반의 씨를 규정한 청금록 따위는 당연히 불법 장부이자 반 유교적 문서에 해당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이와 비슷한 황당한 사건이 바로 경술국치 당시 조선인에게 주어진 "조선 귀족"이다. 이 조선 귀족 사건은 이 자체 친일이라는 문제 외에도 조선에서 "귀족"이라는 것이 나올 수가 없는 것으로, 귀족을 준다면 도대체 누구를 세습 귀족으로 임명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있겠다. 이와 가.. 2025. 12. 10. 페루 남부에서 발견된 구순구개열 안데스 트로피 두상 페루 남부에서 발견된 안데스 트로피 두상Andean trophy head을 새롭게 분석해 고대 사회가 선천적 질환을 지닌 사람들을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박물관 카탈로그[도록을 말한다] 사진을 바탕으로 연구진은 현재 프랑스에 소장된 미라 두상에서 구순구개열cleft lip and palate (CLP)의 확실한 사례를 확인했다. [구순구개열口脣口蓋裂이란 이른바 ‘언청이'에 해당하는 신체 현상이다.] 이는 안데스 트로피 두상에서 CLP가 발견된 최초 사례이며, 이 지역 전체 인간 유해에서 확인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다.트로피 두상은 신중하게 준비된 참수된 인간 유해로, 오랫동안 안데스 의례 일부였다.전쟁, 조상 숭배, 그리고 머리를 강력한 물건으로 여기는 의식에서 수집되었다... 2025. 12. 10. 밀랍주조법 은 팔찌가 유럽 청동기 시대 금속 가공 역사를 다시 쓰다 4,000여 년 전 젊은 여성과 함께 묻힌 소박한 은 팔찌가 고고학자들이 서유럽 청동기 시대 금속 가공에 대해 안다 생각한 것들을 다시 쓰게 했다.이 발견은 스페인 남동부 정교한 장인들이 대륙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수 세기 앞서 첨단 주조 기술을 사용했음을 증명하며, 고대 유럽 전역에 금속 지식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에 대한 오랜 추측에 의문을 제기한다. 옥스퍼드 고고학 저널Oxford Journal of Archaeology에 발표된 이 획기적인 발견은 엘 아르가르 문화권El Argar culture 금속 세공인들이 기원전 2200년 무렵부터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복잡한 기술인 로스트왁스 주조lost-wax casting를 사용했음을 보여준다.이는 청동기 시대 서유럽에서 이 정교한 공정을 입증한 가장 오.. 2025. 12. 10. 길고 온전한 예루살렘 하스모네아 도시 성벽 발견 예루살렘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2세기 후반, 하스모네아-마카베오 시대Hasmonean-Maccabean period에 지은 도시 성벽의 놀랍도록 잘 보존된 부분을 발굴했다.역사적인 성채 인근 다윗의 탑Tower of David에 있는 키슐레Kishl 단지 내에서 발굴된 이 성벽은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성벽 중 가장 길고 가장 온전한 부분 중 하나다.이번 발굴 작업은 다윗의 탑 예루살렘 박물관의 미래 슐리히 고고학, 예술, 혁신관future Schulich Wing of Archaeology, Art, and Innovation을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IAA에서 진행되었다. 새로 발굴된 성벽은 고대 역사 자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첫 번째 성벽First Wall"으로 추정된다.길이 40미터가 훨씬 넘고 .. 2025. 12. 10. 자라는 다마네기 바라보며 자리를 좀먹는 추한 늙은이들을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고액 연봉자 한 명이 빠져나가면 그 돈으로 젊은 친구 셋 정도를 고용한다.그렇다 해서 그런 연봉자들도 누구의 자식이며 남편이고 어머니요 아버지인 마당에 일률로 나가라 할 수는 없다.하지만 쪼들리지 않는 한 자리는 비워주어야 한다.그 자리가 꼭 내 자식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한테 간다는 데서도 고민이 없지 않겠거니와 저런 형편이 되어서도 나가지도 않고, 또 나가서도 굳이 내가 적임자라 해서 후배들한테 가야 할 자리를 도로 꿰차고 앉은 늙은이들은 볼수록 추하다.언론지상 오르내리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현역에서 갖은 호사누리다가 퇴임하고 나서도 각종 자리 꿰차고 들어앉아 짐짓 저만이 정의인양 사자후 일장연설하는 늙은이들이 한 트럭이라 제발 부탁하노니 그런 자리 하나 비워주.. 2025. 12. 9.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3) 불법 권력장부 쉽게 말해서 호적이라는 것이 국가가 만든 주민등록부라면 청금록이란 나 정도 되야 양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모여 따로 만든 Who is who, 명사록 정도 된다는 말이다. 당연히 호적에는 번듯이 유학, 업무, 업유라 적힌 이들도 청금록에는 못 실리는 이가 부지기수였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사학계는 청금록 정도 실려야 양반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필자가 보기에는 상당히 많다. 그런데 이런 시각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렇게 본다면 "오만과 편견"에서 보이는 주인공 베냇 집안은 젠트리인가 아닌가. 당연히 전통의 명가 다아시 집안에서 보자면 근본도 없는 집안이지만 100년만 지나보면 다아시나 베넷이나 결국 젠트리에서 뒤섞이지 않았겠는가. 각설하고, 이 청금록이라는 것은 단순한 신사명부가 아니라, 일종의.. 2025. 12. 9. 섬서 서안 후한 시대 무덤서 중첩한 금도금 청동 인장 출토 최근 섬서성 고고 연구원은 서안시 패교구灞桥区 동한 왕조 시대 무덤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신화 속 짐승 모양 손잡이가 달린 금동 인장[鎏金铜辟邪纽套印]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이 인장은 표면에 금박을 입힌 청동으로 제작했다.어미 인장[母印]과 새끼 인장[子印] 모두 벽사뉴辟邪纽를 갖추고 큰 벽사[大辟邪]가 작은 벽사[小辟邪]를 품은 자세를 취한다. 두 짐승은 몸을 비틀고 머리를 옆으로 돌린 채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이다.인장 바닥印台은 직사각형이며, 네 면에 문양이 새겨 있다.인장면은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고, "왕준지인王俊之印"이라는 전서체[篆体] 글자가 글씨로 양각되어 있다. 벽사뉴 인장辟邪纽印章은 크게 일체형 인장[单体印]과 중첩형 인장[套印]으로 나눌 수 있다.전자는 서한 후기부터 신新나라까지 널.. 2025. 12. 9. 지구상 가장 큰 육지동물 개체 수는 이것이 결정한다 by Northern Arizona University인간은 소금이 풍부한 세상에 살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조미료는 야생 초식동물에게는 사치일 뿐이며, 이 동물들이 어떻게 충분한 소금을 얻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저술하고 Nature Ecology & Evolution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 기린, 코뿔소를 포함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육지 동물의 밀도와 분포는 이 주방 필수품에 제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형 동물들이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나트륨을 지역 식물군에서 얻을 수 있는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프리카 식물에서 나트륨 이용률은 1,00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뉴욕 시립 대학교 연구원이자 노던 애리조나 .. 2025. 12. 9.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2) 유학모칭자들이 두려운 기성 양반들 물론 청금록靑衿錄이라 하면 향적, 유적, 향안 등 다양한 이름으로 기록에 나오는데 그 기원을 따지자면 최소한 조선시대 전기까지도 올라가며원래는 향촌 사회의 유생의 장부로 단순한 성격의 기록물이었던 것이 조선후기가 되면서 각종 권위와 이권이 섞이면서 성격에 큰 변화플 겪은 것으로 안다. 이 청금록은 호적에 유학이라 기재되어 있더라도정작 청금록에는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집안이 많다. 그 동네에서 전통적인 양반의 씨, 유학을 호적에 붙이는 정도로는 들어갈 수 없고, 그래도 우리 정도는 되야 양반이라는 사람들끼리 모여 향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선후기에 들어오면 향촌사회에서 이전에도 썼지만 소위 "놀고먹는자들"이 줄줄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임란 이전까지만 해도 극히 소수이던 양반들이 17세기 이후부.. 2025. 12. 9. 본래는 알록달록한 그리스 조각,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에렉테이온 신전 목디스크 처자들의 경우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라고 할 때 파르테논 신전과 더불어 언제나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마스코트가 이것이라에렉테이온 신전temple of Erechtheion이라는 건물 잔해 기둥받침이다. 이 신전은 다 무너지고 이 정도만 남았다. 저 역시 후대, 특히 근대 이래에 끊임없이 손을 대서 저리 보존처리했을 법한데, 암튼 저 상태를 대략 2,500년간 유지하니, 아마도 저 처자들은 전부 목디스크 걸렸으리라.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정상을 오르면 북쪽 측면에 저 신전은 자리한다.고대 그리스 건축 가장 중요한 표본 중 하나로 간주되는 이 신전은 아테네 황금기(라 하지만 이제는 기울기 시작하는)에 속하는 기원전 421~406년 사이에 들어섰다. 이에는 도시 아테네 수호여신 아테나 폴리아스Athena Polias를 비롯한 신.. 2025. 12. 9.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1) 구별을 위한 표식 우리나라 족보보다는 사료적 가치는 당연히 호적이 한참 위다. 족보는 믿을 수가 없다. 완전히 구라인 것도 있겠지만일정 정도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경우에도 교묘하게 자기 위주의 서술을 해 놓아서 이 사람들이 당시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족보로는 전혀 알 수 없다. 당연히 제3자인 당시의 관청에 의해 유지된 공식 기록인 3년마다 작성한 식년 호적의 기록이 1급 사료다. 호적이 남아 있다면 족보는 발 붙일 자리가 없다는 것은 그 뜻이다. 호적이 없으면 족보의 문제점을 살필 방법은 20세기 이전 출판된 족보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이것도 16, 17 세기 족보면 모를까19세기 말이 되면 이미 현대 대동보 골격이 다 갖추어져서 족보끼리의 대조만으로는 위조 여부를 판별하기 극히 어렵다. 이야기가 처음부터 옆으로 샜는데.. 2025. 12. 9. 고대 도시 에베소에서 이집트 신 세라피스 새긴 고대 향로 발견 가장 잘 보존된 고고학 유적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터키 고대 도시 에베소Ephesus에서 이집트 신 세라피스Serapis를 형상화한 희귀 테라코타 향로terracotta incense burner가 발견됐다.저 도시 유적 중에서도 하버 배스Harbor Baths 지역에서 발견된 이 유물은 로마 시대 대도시 에베소의 다문화적 종교적 풍경을 새롭게 조명하고, 약 2천 년 전에 존재한 장거리 무역사를 시사한다. 이번 발굴은 터키 문화관광부의 "끝없는 에베소: 미래를 위한 유산Endless Ephesus: Legacy for the Future"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 중인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진행 중이다.현재 연구는 한때 에베소 시내와 거대한 항구 도시를 연결한 .. 2025. 12. 9. 이전 1 2 3 4 ··· 105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