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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기슭을 뚫고 나온 백제 금동 허리띠 장식 근자 일본 후지시富士市가 관내 소재 스즈 센닌즈카 고분須津千人塚古墳스즈에서 7세기 초반 무렵 백제에서 직접 제작해서 가져왔거나 그 영향을 짙게 받았을 것으로 보는 금동제 대금구帯金具라는 허리띠 장식을 공개했거니와, 이 소식은 중요성이 있어 상세하게 전한 적 있다. 앞 첨부 채색도는 그 실물 장식을 배경으로 삼아 한국 고대 금속공예를 집중 연구하는 대전대 사학과 이한상 교수가 알기 쉽게 색을 입혀 다시 그린 것이라 후지시가 공개한 실물은 다음과 같고 보다시피 이 실물로는 그 도안이 쉽사리 드러나지는 아니해서, 이걸 알기 쉽게 저 일본 조사단에서 채색을 입힌 것이 아래라 이 바로 앞 채색도가 알아보기는 간편하기는 하다. 이를 보면 상단 중단 하단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음을 보는대, 이런 삼단 화법은 동.. 2026. 5. 20.
독서, 그 출발과 종착은 회의skeptic다 같은 말만 무한반복하는 꼰대 영감이 되지 않으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신동훈 선생 말씀이 있으셨거니와 비슷한 맥락에서 그 독서가 결국 공부 아니겠는가 싶어 공부로 치환해서 말하건대, 결국 끊임없이 나이가 들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맥락으로 나는 이해한다. 저 독서를 글자 그대로 책을 읽는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저 책 읽는 일이 나이들어가며 더욱 절감하지만 여간 고역이 아니어서 나는 다른 방식의 공부를 생각하며, 그것을 나름대로 실현하려 하거니와 시대도 이미 바뀌었으니 독서하는 대상이 모름지기 책일 필요가 있겠는가?그 책 혹은 공부하는 도구로써 책을 대체하는 매체가 무진장하게 늘렸으니, 그것이 나는 영상매체일 수도 있다 보거니와 영화도 있고 드라마도 있을 수 있으며, 기타 그것이 대.. 2026. 5. 19.
폴란드 루반 2차대전 매장지서 전사한 장교 신원 확인 폴란드 루반Luban에서 발굴 작업 중 발견된 유해가 1945년 라우반 전투Battle of Lauban에서 전사한 예비역 중위 후베르트 고몰카Hubert Gomolka 것으로 확인되었다.유해는 자비도프스카 거리Zawidowska Street 옛 병원 근처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되었다.고고학자들은 시신이 장교 계급장이 달린 군복으로 싸인 모습을 발견하고 다른 유해들과 구별했다.연구진은 전시 기록과 조사 과정에서 수습된 문서를 통해 유해가 제1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이자 이후 루반에서 치과의사로 일한 고몰카 것임을 밝혀냈다.1945년 초, 소련군은 하부 실레지아Lower Silesia를 거쳐 현재의 루반에 이르는 지역에서 전투를 벌였다.고몰카는 나이와 왼손 장애가 있었지만 전쟁 막바지 몇 달 동안 지역 방어.. 2026. 5. 19.
1,800년 전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시대 무덤 무더기 발굴 멕시코-케레타로Mexico–Querétaro 열차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고고학 발굴팀이 이달고Hidalgo 주 툴라 데 아옌데Tula de Allende에 있는 이그나시오 사라고사Ignacio Zaragoza 유적에서 석관묘cists와 수직갱묘shaft tombs를 포함한 여러 무덤을 발굴했다. 이번 발굴은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문명이 절정에 달한 시기의 공동체 구성원들의 신앙, 사회 구조, 문화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이 유적은 서기 225년 무렵부터 550~600년 무렵까지 사람들이 거주한 것으로 보이며, 후기 고전기 시대Late Postclassic period에도 소규모로 재점유가 이루어졌다. 툴라 데 아옌데Tula de Allende, 이달고Hidalgo .. 2026. 5. 19.
AI가 고대 쐐기 문자 연구에 혁명, 독일 연구진 필체 감정까지 하는 도구 개발 독일 연구진이 쐐기 문자의 개별적인 변형을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 도구를 공개하며 고대 근동 연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팔레오그라피쿰Palaeographicum"이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마인츠 과학문학 아카데미, 도르트문트 공과대학교 공동 개발로 탄생했다.이 시스템은 디지털화한 쐐기 문자 점토판 이미지를 분석하고 방대한 텍스트 모음에서 쐐기 모양 기호의 고유한 형태를 비교하도록 설계되었다.기원전 3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근동 문명은 쐐기 문자를 사용해 점토판에 행정, 법률, 종교 및 문학 텍스트를 기록했다.이러한 점토판 중 상당수는 전 세계 박물관과 소장품에 흩어져 파편 형태로만 남아 있어 복원이 연구자들에게는 엄청난 과제였다.뷔르츠부르크-마인츠 연구팀은 수십 년.. 2026. 5. 19.
수중발굴 그 금자탑과도 같은 한 장면, 토니스-헤라클레이온Thonis-Heracleion 수중발굴 혹은 해양발굴 그 상징과도 같은 장면이다. 육상 발굴과는 달리 저 언더워더 아키올로지underwater archaeology 혹은 매러타임 아키올로지maritime archaeology는 실제와는 상관없이 그것을 소비하는 주요 통로 중 하나가 낭만이라, 그런 낭만 아키올로지 그 전형하는 이상이다. 물론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하나하나가 사투를 방불한다. 하지만 소비하는 사람이 그런 것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다. 낭만 혹은 꿈과 치환하면 그뿐이다. 저 장면은 언더워터 아키올로지스트 프랑크 고디오Franck Goddio가 지금의 이집트 북부 나일 삼각주 한 켠에 위치한 알렉산드리아 아부키르 만Abukir Bay 해저에서 토니스-헤라클레이온Thonis-Heracleion이라는 고대 도시.. 2026. 5. 19.
아제르바이잔 란카란 인근에서 카스피아해가 삼킨 중세 수중 정착지 흔적 발견 아제르바이잔 남부 해안 도시 란카란Lankaran[표기는 랜캐란인 갑다.] 인근 카스피해 연안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자들이 약 1,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도기를 포함한 중세 정착지로 보이는 유적을 발견했다.이번 발견은 란카란 기차역 인근 해안 조사 과정에서 이루어졌으며, 연구진은 11세기에서 13세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약을 바른 도기와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기 조각 수십 점을 발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카스피해 수위 상승으로 일부 지역이 수몰되기 전 이 지역에 정착지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이번 발굴 프로젝트에는 아제르바이잔과 독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이번 연구에는 아제르바이잔 국립과학원 란카란 지역과학센터 고고학자 사미르 케리모프Samir Kerimov, 고고학.. 2026. 5. 19.
동남아 최고 미스터리 라오스 돌항아리는 결국 뼈항아리였다! 발굴 조사 결과 여러 세대 걸친 인골 발견, 만든 시점은 불과 천년 전 라오스에서 발굴 중인 특이한 '죽음의 항아리death jar'는 약 1,200년 전 여러 세대에 걸친 사람들의 부분적으로 부패한 유골을 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항아리는 고인의 최종 매장지가 아니라 복잡한 장례 절차의 한 단계였을 가능성이 있다.발굴팀은 새로운 연구에서 '항아리 1'로 명명한 이 대형 항아리가 훼손되지 않은 인골이 담긴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수십 년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 수천 개 수백 년 된 항아리가 발견되었지만, 연구자들은 이 항아리들이 매장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추측했을 뿐, 지금까지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 호주 제임스 쿡 대학교James Cook University 고고학자이자 이번 연구 공동 저.. 2026. 5. 19.
천년 전 딩고는 보살핌 받고 고이 매장됐다 시드니 대학교 제공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서부의 바카Baaka (달링 강Darling River) 유역에서 바킨지Barkindji 족 조상들이 의도적으로 매장한 천년 된 딩고dingo가 발견되어, 원주민과 딩고 사이의 깊은 관계를 엿볼 귀중한 단서를 제공한다.이 딩고는 특별히 만든 무덤에 정성스럽게 묻힌 것으로 보이며, 수 세기 동안 강 조개 껍데기river mussel shells를 넣어주며 지속적으로 관리되었다.이는 매장된 딩고와 지역 주민들 사이에 지속적인 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먹이 주기" 관행이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프로젝트 책임자인 에이미 웨이Amy Way 박사는 "바킨지족은 예전부터 이러한 문화적 관습에 대해.. 2026. 5. 19.
"도쿄대생은 바까야로" 일갈한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 일본의 김태식이라 할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의 저작을 최근에 읽었다. 여담이지만 다치바나 다카시는 글을 쓰는 패턴이라던가, 기자로서의 소명의식 등 김단장과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김단장 본인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것 같지만. 이 책은 제목만 봐도 내용을 대충 짐작은 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읽어보면 재미가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틀에 만족하지 않고내가 최고라는 자존심그리고 오랜 기자생활에서 오는 날카로운 분석력그러면서도 정확한 해결법은 독자에게 미뤄버리는 게릴라식 집필을 선호하는 듯 한데이 책도 그렇다. 읽어보면 뻔한 이야기인데 무릎을 치게 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덮고나면 다치바나가 비판하는 교육제도와 다른 그 무엇이 과연 가능은 한 것인가 하는 여운도 남는다. 이 양반은 천.. 2026. 5. 19.
수수께끼 같은 글라우베르크 켈트 왕자 독일 헤센Hesse 주에서 발견된 글라우베르크 켈트 왕자상Glauberg Celtic Prince은 철기 시대 가장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다.1996년 거대한 무덤 근처에서 발굴된 이 실물 크기 사암 조각상sandstone statue은 초기 켈트 엘리트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기원전 500년경으로 추정되는 이 조각상과 그와 관련된 왕자 무덤은 할슈타트Hallstatt 후기와 라 테네La Tène 초기 시대 정치, 종교, 천문학적 정교함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전사 왕자이면서 동시에 드루이드druid였을 가능성도 시사한다.켈텐퓌르스트Keltenfürst 또는 켈트 왕자로 알려진 이 조각상은 막강한 권력과 영적 권위를 상징하는.. 2026. 5. 19.
22년 만의 EPL 왕좌 복귀 9부 능선을 돌파한 아스널 이제 두 경기 남았다. 한국시간 내일 새벽 맨시티의 본머스 원정, 그리고 아스널의 3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 두 경기에서 아스널 올시즌 EPL 타이틀 획득 여부가 정해진다. 조금 전 끝난 번리와의 37라운드 홈 경기는 예상보다 어렵게 흘렀다. 요새 아스널 흐름이 다 이런데, 명쾌한 낙승이 아니고, 꾸역꾸역 승이었으니, 그렇다 해서 대체로 1-0 승리로 끝난 그 경기가 시종 호각지세였는가 하면 그렇지도 아니해서 경기는 일방하는 아스널 주도 흐름이었으니, 그럼에도 어째 요새 골이 잘 터지지 아니한다. 내일 본머스 원정이 맨시티로서는 쉽지는 않으리라 본다. 워낙 본머스 기세가 예사롭지 아니한 데다, 그네들 홈경인 까닭이다. 맨시티가 이 경기에서 지거나 비겨서 승점을 드롭하면 38라운드 경기 결과와 .. 2026. 5. 19.
태국서 27미터 37톤 거인 긴목 공룡 뼈 확인 태국에서 발견된 거대한 화석은 약 1억 2천만 년 전, 이 지역이 반건조 기후였던 시기에 산 '마지막 거인Last titan', 즉 긴 목 공룡의 존재를 보여준다고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했다.나가티탄 차이야푸멘시스(Nagatitan chaiyaphumensis)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새로운 종은 현재까지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가장 큰 용각류sauropod(긴 목 공룡)다.목요일(5월 14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공룡은 길이가 약 27미터(90피트)에 달하고 무게는 약 37톤(30톤)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연구 제1저자인 런던대학교 고생물학자 티티우트 세타파니차쿨Thitiwoot Sethapanichsakul은 성명에서 "우리가 발견한 공룡은 대부.. 2026. 5. 19.
나이가 들수록 독서량을 늘려야 나이가 들 때 창의성을 유지할 방법을 딴 것 없다. 독서량을 늘리는 수밖에. 독서량을 늘리면 기억력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 창의력을 돌려 뭔가 만들어 낼 땔감을 머리에 공급하게 되니 일석이조다. 영감들이 하던 말 또하고 또 하고 하는 건나도 나이 먹어 보니 했나 안했나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 것도 있지만기본적으로 인풋이 더이상 안되다 보니 나오는 게 없는데그걸 억지로 말하다 보니 자꾸 하던 말을 반복하게 된다. 무조건 독서량을 늘리되 젊은 시절처럼 정독할 필요는 없고, 빠른 속도로 건너뛰며 통독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정독은 젊은 시절에나 하는 것이고, 지금은 건너뛰며 통독이 옳은데, 건너뛰며 통독도 결국 젊은 시절 정독이 그 바탕을 만드는 것이니젊은 시절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늘그막 공부에도 중요하다 하.. 2026. 5. 19.
요녕성박물관 의무려산 거란 황릉 특별전 개막 이모저모 어제 랴오닝성 박물관이 마련한 "산해를 억누르다镇岳凝山海 - 의무려산 요나라 황릉 발굴품 전시회医巫闾山辽代帝陵考古成果展" 특별전이 오늘 개막한다는 예고를 했거니와 그 개막 장면을 정리한 중국 쪽 보도들이 있어 사진 중심으로 소개한다. 의무려산 거란 황실 무덤 발굴 성과전 요녕성박물관서 개막조금은 아쉽게도 심층 분석이나, 세밀한 컷들을 기대했으나, 제너럴한 장면이 많다. 그래도 분위기를 엿보는 데는 충분하다 생각한다.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다녀오시는 방법도 있다. 소현세자나 봉림대군도 다녀온 심양 길 아니던가? 금새 간다. 2026. 5. 18.
19세기를 달리 보는 법 이전에 쓴 것 같지만 필자는 18세기 중엽 영조 이후 19세기를 격변의 시대로 보며 이 시기는 암울하게 채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18세기까지도 노비를 사역시키며 양반들이 대책없는 세월을 보이고 있어 누가 정체되었다고 이야기 해도 할 말 없을 조선땅에도 18세기 중엽이후영조라는 불세출의 군주가 다스리는 동안 격변이 시작되어 19세기가 되면 경천동지의 변화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기 시작, 그 흐름이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밖에 나가면 귀족도 없고 평민도 없고 조상이 누군지도 모르고 우리 조상들은 전부 한 자리 하는 양반들이고 나는 그 후손이라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18세기 이후 우리 사회가 겪던 긍정적 변화의 최종 종착점에 해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19세기 말 변.. 2026. 5. 18.
만인소는 백성의 소리인가 요즘 만인소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석들을 하는 것을 보는데, 물론 유네스코 기록유산이 되면 좋은 게 좋은 것이니 그런 프로파간다고 필요하겠지만, 만인소에 대해서는 좀 더 비판적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앞에서 썼듯이 만인소를 올린 이들이 향촌사회에서 정체성이 뭐냐 하는 것이다. 이들은 향촌의 사족이지만 19세기 중반이 되면 이미 유학 하나 간신히 유지하는 것 정도로는이른바 모칭 유학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그 결과가 바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라, 대원군은 서원철폐 때 향촌 사족들이 서자들을 때려 잡을 때 하던 말 그대로, "놀고 먹는 놈들이 백성들을이나 괴롭히고 있다""너희는 서원이 아니면 책 읽을 곳도 없느냐"며 모욕적인 말을 날리며전국 그 많던 .. 2026. 5. 18.
하재일기- 저물어 가는 세월이 아쉬워 삥 뜯는 양반들 하재일기는 별기대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는데우리나라 19세기 후반의 경제상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소득이 있었던 일기이다. 하재일기를 보면 물론 서울이 중심이고, 또 권력 중앙에 가까운 어용 물품 공급자가 개화의 물결 속에서 근대적 자본가로 바뀌어 가는 양상이 생생이 담겨 있는 바, 하재일기를 쓴 지규식 선생은 20세기 결국 한국사의 주인공이 된 사기업 경영자의 선구를 이룬다고 해도 좋겠다. 하재일기에는 원래 정부에 분원공소 공인이었던 저자가 구한말 분원을 민영화 하면서 사기업으로 전환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여기 보면 흥미로운 구절이 나오는 것이이미 정부가 손을 떼고 사실상의 사기업이 되어버린 분원에 양반들이 자꾸 그릇 구워 바치라는 부탁 아닌 협박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옛날에는 정.. 2026. 5. 18.
반달돌칼, 의문의 여지가 없는 벼농사 증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기획해 2001년에 선보인 한국고고학사전은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항목별 집필자가 보이지 않는다.이 고고학사전 시리즈는 이후에는 이런 편집 방침을 바꾸어 그 이후 나온 사전은 항목별 집필자를 실명 공개한다. 저 한국고고학사전이 별도 항목을 만들어 기술한 것 중에 반달돌칼이 보인다. 아마도 안승모 집필 아닐까 하는데, 혹 다른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길지만 전문을 인용한다. 고딕 인용 강조는 인용자 것이다. 반달돌칼(半月形石刀) 설명: 청동기시대에 곡식의 낟알을 거두어들이는 데 쓰던 도구로 그 생김새가 대체로 한쪽이 곧고 다른 한쪽이 둥근 반달처럼 생겼다 해서 반달돌칼이라고 한다. 요하(遼河)유역의 신석기문화인 앙싸오(仰韶)문화기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한반도 남단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걸쳐.. 2026. 5. 18.
19세기 만인소,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 유학幼學들 만인소라는 것이 사실 그 이전에도 있긴 한데19세기에 만인소가 여러 번 반복되었고, 실제로 지금 남아 있는 것도 19세기 만인소로 안다. 여기서 의문-. 이 만인소에 서명한 이들은 도대체 향촌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을까. 만인소 서명을 서원을 중심으로 통문이 돈 것으로 아는데, 쉽게 말해서 흔히 이야기하는 촌동네 청금록-향안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만인소에 참가했으리라는 것은쉽게 추정이 가능한 바, 문제는 이들이 만인소에 서명하면서 써 놓은 직역을 보면진사 생원도 별로 없고 죄다 유학이라는 것이 흥미로운 일이다. 이 만인소가 작성되던 19세기 중반이되면우리나라 동네마다 유학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던 시절이다. 유학을 칭하는 양반 아래에 수백의 노비가 줄줄이 달려 있던 호구가 무너지고, 한 마을에 아버지, 어머.. 2026. 5. 18.
몰도바에서 발견된 2,300년 된 스키타이 무덤서 희귀 향로 출토 몰도바 구라 비쿨루이Gura Bîcului 마을 인근에서 진행된 긴급 발굴 조사에서 2,300년 된 스키타이 무덤이 발견되었으며, 이 무덤은 아직 비밀을 다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지하 무덤 내부에서는 인골, 도기, 화살촉, 구슬, 희귀한 향로, 그리고 의례용으로 추정되는 가공 석기 등이 발견되었다.기원전 3세기로 추정되는 이 무덤은 아네니 노이Anenii Noi 지역의 쿠르간형 공동묘지kurgan-type necropolis에 속하며, 아직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상태다. 스키타이 매장 풍습과 관련된 희귀한 향로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는 도기 향로ceramic incense burner로, 전문가들은 이 향로가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 사이 스키타이 공동묘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유물이라.. 202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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